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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요새 애니를 볼때 불편 한것중 하나가
댓글: 21 / 조회: 497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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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8, 2017 00:11에 작성됨.
전쟁을 신나고 아름답게 미화한 내용 정도?
예전에는 그런 느낌은 적었는데 아니 그렇다기 보다 전쟁 내용만 나오면은 애니는 금격히 암울해 지거나 인물들 한 두명씩은 죽어 나가서 뭔가 침울한 분위기를 줬는데 요새는 전쟁을 미화한 작품이 조금이라도 나오면은 뭔가 꺼림직한 느낌이 드네요.
대표 예로 모 애니(무슨 애니인지 이름을 말하면 난리 날거 같으니 이름을 자제 하겠습니다) 에서 나오는 대사 "백병전 더 하고 싶었는데..." 이 대사만 들어도 상당히 경악이 들더라고요. 마치 사람을 더 죽이고 싶었는데 혹은 난 싸움이 좋아 데헷. 으로 들리니까...
예전의 일본 애니는 이데온이나 잠보트 3 그리고 데빌맨 처럼 전쟁의 심각성과 그로 인해 생겨나는 광기등이 정말 철철 넘쳐 흘렀는데.....이젠 이건 이거 대로 광기를 느끼더라고요.
그 유명한 데즈카 오사무도 이런말을 했는데.
애니메이션에서 전쟁을 묘사할 때도 제작자의 메시지를 담는다면 괜찮지만 전쟁을 단순하게 묘사하기만 하는 것은 큰 죄악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 데즈카 오사무
"Home? We can't go home. There is the line Men like us have to cross. If we're lucky, we do what's necessary, and then we die. No... all I really want, Captain, is peace."
"집? 우린 집에 갈 수 없어. 우리 같은 이들이 넘어야만 하는 선이 있거든. 만약 운이 좋다면 임무를 완수하고 죽는 게 고작이겠지. 그래. 대위, 내가 원하는 것은 그저 평화뿐이라네."
From 스펙옵스 the 라인
2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말과 글로 어린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한계가 있는 마당에 한창 우경화 일색이란 것도 클 겁니다. (절레절레)
전쟁을 게임과 애니로 배운 세대들이 이제 제작자가 되었으니까요.
이것은 4·3사건이 준 뼈아픈 교훈이다.
아직도 인간다운 체험을 겪지 못한 애송이인 나로서 이 싸움은
치가 떨리도록 통쾌하다. "
-1950년 9월21일
"적의 시체가 발 디딜 틈 없이 놓여 있다.
이 속에는 내 총에 맞아 죽은 놈도 있겠구나 생각하니
한없이 통쾌하다."
-1950년 9월25일
"아스팔트 위엔 적의 중전차가 코를 박고 뒤집혀 있고
적십자병원 앞에는 숨을 헐레벌떡 내쉬는 적의 부상병이 하늘만
보고 버려져 있다.
여기도 지옥이구나!
사람이 살고 싸움이 있는 곳마다 이러한 참경은 그대로 벌어지는가 보다."
-1950년 9월30일
문은수 해병 일기에서...
그나마 저 분 같은 경우는 명분이 분명한 싸움에서 저러기라도 했지......
이세계의 어느 강대국이 (중세수준) 대형 마법으로 대해에 소련을 통째로 옮기는 소설을 본적이 있는데
그 후에 그 이세계의 강대국이 소련한테 줘 터지는걸 엄청 재밌게 며칠 밤새 읽었거든요.
통쾌하다는 생각은 들었는데, 그 작품은 좀 무겁게 다뤄서 그런지, 거부감은 안들었던 기억이 듭니다.
아마 지금봐도 거부감은 없겠죠.
하지만 미묘하게 게이트같은 작품은 불편함이 있더군요.
흐음. 왜일까요. 사람이 죽고 살아야할정도로 절박하고 끔찍한 일을, 그게 마치 즐거운 일상인것처럼 표현해서? 모르겠네요. 몇년을 고민해도 풀리지를 않습니다.
밀리터리를 좋아하지만, 그래도 전쟁은 싫어요...라고 말할 수 있는 이유가 뭘까요.
여고생이 탱크타는 애니는 좋지만 탱크끼리 서로 죽이는건 보기 싫다는건, 뭐라고 해야할까.
사람이 죽는게 무서운 것뿐일까요.
게다가 일본 제국군도 깨알같이 까고 있고......
자국 자위대 미화하는 내용, 전쟁을 놀이처럼 생각하는 표현 등은 물론 안 좋은 부분이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런 점을 제외하고 자위대는 어떤 식으로 생활이 굴러가는 가를 애니지만 우리나라군과 비교해가는 재미가 있었고
무엇보다 선빵을 먼저 당한 건 일본이라는 전제가 들어가는 작품인지라 선빵을 한 이세계의 나라를 어떻게 대처하는 지가 흥미로웠습니다
거기에 적당히 판타지 요소가 모에 요소가 들어가면서 가볍게 즐길 저로써는 재밌게 볼 수 있는 한 방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작품을 어떻게 보는지에 관해선 나라별로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게이트가 나쁜 애니다라고 단정지을 수가 없습니다
이건 좋고 이건 나쁘다라는 논리면 전 걸판 그 애니 기갑부대 출신인 저로써는 별로 달갑지 않은 애니입니다, 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