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프로듀서
안되겠다 싶어서 제 마음을 털고 싶어서 이렇게 올립니다. 시원하게 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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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7, 2017 01:52에 작성됨.
이루고 싶었던 꿈이 있었지만 현실의 장벽 때문에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는 무언가를 배우고 싶은게 있었지만 결국 부모님의 반대 와 현실의 장벽으로 인해 배우지 못하였고요.
유명해지고 싶었습니다. 다른 인터넷 유명인들 처럼 유명해지고 싶었지만 돈이 안된다는 이유로...결국 공부로 돌아오게 되었고요....내가 좀더 열심히 했고 꼬박 꼬박 매일 매일 활동했으면 일찍이 유명해지지 않았을까 라는 후회와 함께요. 공부 다시 들어가기 싫었는데...
어릴적에는 저랑 같이 있어주고 의지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항상 올때마다 저랑 농담하고 재롱을 떠는 그런 친구가 말이에요. 하지만 어느날 부터 저를 외면하기 시작하고 내가 왜그러냐고 편지를 보냈지만...결국 아무말도 없이 저를 차단해 버리고요. 저는 결국 인연도 아예 없었던 그런 사람에게서 이용만 당하고 비웃음을 당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세월이 흘렀지만 저는 그 친구를 절대 용서 할수 없습니다. 다시 나타나면 제 손으로 "그때 왜 그랬어!!" 라면서 멱살 잡고 싶을 정도로.
이 말을 쓰지 말아야 하는것은 알지만 저희집에는 툭하면 화를 내는 정신병 걸리신 아버지가 계십니다. 어릴적에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트라우마가 걸리셔서 별것도 아닌거 가지고 마구 잡이로 화내시고 제가 무슨 얘기라도 하면 ㅅ 자 욕하고 ㅈ 자 욕을 마구 하시고.....
오늘도 그랬습니다. 학교 가는날인데도 불구하고요. 하지말라고 하면 또 하고요........
모든것을 그만두고 싶을때가 요새 많아졌습니다. 제가 소설글을 쓰고 그리고 좋아하는것을 하고 먹고 싶은것을 먹어도....변하지 않는 현실로 인해 울때가 많아졌고 누군가를 그리워 할때가 많아졌습니다. 항상 곁에 있어주고 진심으로 저를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을 말이죠. 주변 사람들중 제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안 보여요.
정신과 병원에 가야하는게 아닌가 했찌만 아버지는 남자답지 않게 왠 병원이야 라면서 못가게 하고...정말 하루하루가 힘들어요 요새...마음속으로 말이죠....이젠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울고 제발 모든게 끝났으면 이라는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 필요 없어 이렇게요. 공부고 뭐고 나발이건...이젠 다 싫어...라면서요..
한번 제 기분을 쓰고 싶었습니다. 털고 싶었습니다. 요새 너무 화가나고 슬프고. 왜 나는 이런 돈 떄문에 제가 바라던것을 포기해야하고 왜 이런 아버지 밑에 태어났나 라는 생각과 함께요....그냥 뒀따가는 저 자신이 붕괴 될것만 같았어요.
다시 활발해지고 싶지만...억지로 활발해지려고 하니 오히려 피폐해지는거 같아요.
1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때리는 사람은 얼마나 아픈지 모릅니다. 그걸 판단하고 병원에 가는 건 당사자의 몫이죠. 날 슬프게하고 말도 안 들어주고 아프게만 하는 사람의 말이 얼마나 효과가 있겠어요.
심리치료사나 상담사를 만나서 천천히 다 털어내고 위로받으시는 게 좋지않을까요. 사람은 어디선가 참으면 어디선가는 그걸 내려놓고 털어놓아야합니다.
여기에서 조언을 받고 따뜻한 말을 들어도 그 순간 뿐입니다. 적절한 약물 처방과 상담만이 마음의 병을 덜 유일할 방법입니다. 아버지가 그... 유교 탈레반적 사상이라고 해야할까요. 남자놈이 의-지가 부족하다면서 이러한 치료를 막는것은 정말 나쁜 일입니다.
그리고 돈 때문에 포기해야 한다는 꿈. 포기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조금 미룬다고 생각하십쇼.
현대-넥센에 있었던 덕 클락은 너무 늦었다고 시작된 대학교 때 야구를 처음 시작해 메이저리그를 밟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할랜드 샌더스의 kfc도 할아버지가 다 되어서 이뤄낸 꿈이죠.
언젠가는 반드시 때가 오니까 포기했다고 생각하시지 말고 조금 미뤘다고 생각하게서. 그것도 편해지는 방법일 거에요.
그러니 인터넷에 자신의 처지를 털어놓는 것도 괜찮지만 오프라인에서 자신의 힘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를 찾는 것이 좋을 거예요.
모두가 말하는 것처럼 정신과 의사 선생님도 괜찮긴 한데 그쪽은 비용 문제가 있으니, 친구 혹은 학교에 가신다니까 그곳의 상담실을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그리고 어울리지 않는 말이지만 힘들수록 독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꿈이 있다면 포기하지 마세요. 더욱 더 세게 움켜쥐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정말 빈 껍데기가 되어버리니.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언젠가 자신의 꿈을 위해 차근차근 계획을 세워보세요. 그것이 희망이 되어 삶의 활력소가 될지도 몰라요.
정신보건법 제24조은 멀쩡한 사람도 정신병원에 감금시킬 수 있는 위험한 법으로 악명이 높은데
이런 때엔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개정안이 통과하긴 했지만, 이게 적용되는 건 올해 5월부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