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취직중이지만 내일은 아무 일정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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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4, 2017 22:24에 작성됨.

살았지만 살려줘요 

 

난 벌써 지쳤어요 이게정말 나의 길인가? 나는 왜이길에 서있나 길의맨끝에서 나는 누구인가 또 여긴 어디인가 싶어 정장 입고 우메다를 헤메다 보면 화-려한 도시를 그리며 찾-아왔네 그-곳은 멀고도 험한 곳- 이리저리 헤메다 초라한 골-목에서 뜨거운 타코야키를 한입 음 맛있어 아맞다 이력서 사러 나왔지 

 

이 동네에선 이력서란 기본적으로 손으로 쓰는 거라 악필인 저는 오늘도 웁니다. 그래도 비즈니스호텔에 목욕탕이 있어서 피로는 풀 수 있어요. 뜨뜻한 목욕탕에서 피로와 추위를 녹이면 동경의 좁은 라면집에서 라면이랑 생맥주, 교자만두 시켜놓고 야구중계를 보는 것보다 캬 그것은 외노자가 된 KIBUN!

 

하지만 그제 돈키호테에서 시메이 레드를 팔길래 트라피스트에일 맛 좀 보려 했다가 맥주가 폭발해 반쯤 날아갓지. 그래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골든 안 사와서 다행이지.

 

아마 도착 첫날부터 새벽 4시까지 이력서 쓰느라 엄청 지쳤나 봅니다. 내일은 푹 쉬어야겠어요. 저처럼 후레쉬하고 스위티한 스위츠를 편의점에서 먹으면 내가 바로 존나 상큼한 JK

 

그래도 최종면접 간 거 있으니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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