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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수렵의 역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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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4-01, 2017 00:31에 작성됨.

미시로 왕국력 513년 9월 17일

 

"엄청난 일을 벌이셨네요?"

 

"네……"

 

"이정도 수의 무장된 자들이면 자칫 반역죄로 판정되어 몰살 할수도 있단거 정도는 아실탠대요?"

 

"분위기에 휩쓸려 그만…"

 

"그래도 살아남은 몇 도적들도 체포 했고 아스트라 파슈파타가 현제 가니슈카 안에 있다는 것을 안 것은 큰 수확이에요. 현제 알아낸 사실은 당신이 격퇴한 여인이 도적단 코스메티아의 두목이고 주변 도적단들을 규합해 군대 규모의 대 도적단을 형성했으며, 일부는 성공적으로 도망쳤다… 이네요."

 

타마미는 대규모의 인원이 이동한 건인 만큼 직접 방문한 에미르의 딸과 특별히 마련된 천막에서 면담을 가졌다.

 

"이번 전투에서 확실히 도적단의 두목을 격퇴 하셧지만 결국 놓치셨으며 그 외에는 큰 활약을 하지 않으셨죠?"

 

"그건! 토벌대가 조성되고 타마미가 맡은 일의 특성상…"

 

"뭐… 그런건 사실 좋아요… 대신 도망친 두목은 꼭 잡아야 해요. 뭐, 이렇게 수가 많이 줄었어도 마을 주민으로 결성된 토벌대를 아직 유지하시는 걸 보면 걱정 안해도 되겠지만요."

 

에미르의 딸은 말을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나 천막의 문으로 향했다.

 

타마미는 차라리 처음부토 일을 거절하고 그냥 순순히 광산을 뒤졌더라면 이런 골치아픈일에 휘말리진 않았을거라며 후회하였다.

 

처음으로 상대해 본 아스트라는 과연 최종병기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괴물 이였고, 분명 국토 내, 영지 내 방어전에서니 쓸수 있다던 그걸 어쩨서 이런 타국에서 쓸 수 있는지는 의문 이지만 이미 사용된 것, 앞으로도 상대하게 될거라고 상정하는 편이 좋았다.

 

타마미는 도적단과의 전투가 끝난뒤 바로 보고서를 작성해 히나의 식의 도움을 받아 조합에 전달 했었다. 그러니 파슈파타의 정보는 미시로에서 조합이 제일 먼저 손에 넣을 것이고 조치를 취할 것이다.

 

아마도…

 

타마미는 본인도 최고 간부의 일원이지만 자신이 속한 이 집단 정말 기묘한 집단이구나… 라고 느꼈다.

 

조합, 조합이다.

 

제단도 아니고 결사도 아니고 조합이다.

 

그럼에도 이젠 슬슬 몇몇 지역에선 독자적인 '영토'를 소유하게 되고 아무리 넓지 않다고 해도 영토라는 것은 말 그대로 나라 취급 해 주겠다는 소리 이기에 이건 다시말해 더이상은 조합의 영역이 아니고 이미 대 상회나 강력한 결사단 수준이다.

 

800년 정도 된 집단 이라서 오랜 세월간 축적된 노하우와 부는 확실히 있을만 하지만, 차근차근 조합으로서 대변하는 이익의 영역이 넓어져 거대해 졌다지만, 조합이라는 집단에게 영토를 인정한다는 말도안되는 조치 마저 이루어 낸 이 집단을 타마미는 실로 기묘하다고 생각했다.

 

"하아…"

 

하지만 지금은 최고간부 이면서 이렇게 직접 뛰면서 힘든일을 하는 중이다.

 

힘들어도 일이다.

 

그러니 타마미는 도적단의 두목을 최대한 빨리 잡기로 하였다.

 

만일 가능하면 파슈파타도 노획해서 보상도 받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규격외의 물건을 과연 노획할 수 있을지는 타마미 자신도 확답을 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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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로 왕국력 513년 9월 19일

 

미시로 북부 - 수렵자 상호 조합 인디비쥬얼즈 본부.

 

"무리이… 무리 인대요… 모리쿠보는 이 이상 무리쿠보 인대요…"

 

"그럼 중요도 7의 보고서는 제가 알아서 처리 하겠습니다."

 

"안되에에에에! 이리줘요!"

 

"네~ 여기요."

 

-도난당한 아스트라의 하나 파슈파타 발견됨-

 

가니슈카의 무역로를 다니는 캐러밴들을 습격하는 도적단 코스메티아의 두목이 아스트라 파슈파타를 부리는 것을 확인함. 능력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방어의 마법검들로는 상대도 되지 않음. 하지만 다른 소재 불명의 아스트라들과 달리 적어도 소재의 확인이 이루어 진 파슈파타의 노획에 인력을……

 

"하아……"

 

노노는 전달된 보고서를 확인 하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계승의 검의 전력전개 허가, 근방 지부들에게는 인력을 차출해서 토벌대에 가담하라고 하세요."

 

"조사대의 수는 적을 탠대요? 설마 힘 좀 있는 그저 조합에 적을 뒀을 뿐인 일반인도 차출 하실 건가요?"

 

"아마 힘 있는 사람 이라면 이런 사태에선 가니슈카가 직접 노획을 위한 부대에 징집 할거에요. 국가의 징집에 끌려가 소모품 처럼 쓰일지 아니면 훨씬 자유롭게 가담 할지는 그들의 자유에 맞길거에요…"

 

"본부장님의 의사에 따르겠습니다."

 

"그럼 서류 업무는 이쯤 하고 모리쿠보는 이만 다른 일을 할건대요… 뭔가 보고하실 일 있으면 늘 하던 방식으로…"

 

"네."

 

모리쿠보는 팔을 뻗어 벽에서 스테프 한 자루를 불러들여 양손으로 쥐고 빛에 휩쌓여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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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로 왕국력 513년 10월 6일

 

"어차피 토벌대 꾸린거 하는김에 아주 맞기고 추가 지원도 해 주겠다고 했지만 이정도 일줄은…"

 

"거 조합에서 차출해 모은 인원도 제법 되잖슴까? 당신들 도대체 정체가 뭠까?"

 

"에… 생업쪽으로 오래 지원을 받아온 사람들이 그 지원을 계속 받고 싶다면 알아서 따를걸 알고 있는 자들이 수뇌부인 집단… 일까요?"

 

"거 퍽이나 공동의 이익과 발전을 추구하는 집단 이군여."

 

"아니! 이윤과 발전은 확실히 추구하고 있고 성과도 많아요! 타마미도 조사대원 시절에 새로운 재베에 적합한…"

 

"그런거로 치겠슴다."

 

"……"

 

타마미와 히나는 보충된 토벌대를 다시 한번 둘러 보았다.

 

이놈의 에미르는 도대체 어쩌자고 주변 민간인들에게 무장까지 무상 대여해 주며 지원하는 것인가?

 

정규군의 지원도 있지만 그 수는 조합에서 긁어모아온 130명을 제외한 전체 인원의 1할 정도로 대략 80명 정도 이다.

 

즉 조합을 통해 모인 인원을 제외한 정규군이 아닌 이들은 약 670명, 그중 평범한 마을 주민이 약 400명 이고, 약 270명 정도가 용병이나 캐러밴측 사람들 이다.

 

다시말해 인적자원 대신 물적자원의 지원에 힘을 쏟는다는 것이다.

 

그런대 그 물적 지원 이라는 것이 무려 '화약'이나 '기름'을 쓰는 화공 병기 같은 최신 병기들 같은 고가의 장비들 투성이로, 패잔병 수준의 적들을 상대로는 과한 지원이다.

 

그래, 패잔병이다.

 

그걸 생각하면 물자 뿐만 아니라 인원도 너무 많다.

 

우선 처음 결성된 500여명에서 생존자가 320명, 이정도 인원도 사실 운석과 기습으로 상당히 토벌된 도적단의 패잔병 상대로는 충분한 인원이다.

 

게다가 도적단의 두목에겐 파슈파타가 있어 군단으로 상대하는 것은 오히려 몰상당하기 딱좋을 뿐이다.

 

하지만,

 

그런 도적단의 두목을 구조해 사라진 인물이 있다.

 

또 도망치는 도적들을 도와준 무리도확인 되었다.

 

그것이 전쟁에서나 결성될만한 규모의 부대가 민들어진 이유이다.

 

하지만 그럴거면 어차피 이미 상황이 상황이니 그냥 정규군을 쓰는 쪽이 더 수지타산이 맞을 것이 맞을 것이라 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주민들과 캐러밴이나 용병들을 쓴다는 것은…

 

"대규모 정규군의 이동은 주변국을 자극 할지 모르니…"

 

"지금 시점에서 정규군을 잃어선 안될 다른 이유가 있다고 생각 할수도 있슴다. 아니면 내부적인 정치적 이유도 있을 수 있져."

 

"그런가요?"

 

"군이라 하여도 파벌이란 게 있슴다. 영지 하나 단위 에서도 그런대 이번 건은 자칫 타국괴도 얶일지 모를 수준의 범위 이면서 사실 작정하면 처리 못할것도 없는 일 이고 그럼에도 얻을 수 있는 과실이 큼다. 그렇다면 군이라는 집단은 어떤 선택을 할 거 같슴까?"

 

"다른 파벌이 나서지 못하게 하고 자신의 파벌 만이 나서서 과실을 따서 공을 독점한다."

 

"실제 실력이 아닌 정치력에 의해서 그 부대는 결정날 것이고, 그러면 진짜 실력 있는 부대에게 주어져야 할 것들이 정치 군인에게 가게 됨다. 그런대 이번엔 민중들이 알아서 그 군을 만들었슴다. 이곳 에미르는 그래서 차라리 정치 군인을 양성하느니 민중들에게 맞기고,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최고의 지원을 해 줘서 귀족의 입지도 최대한 유지시키려 한 것으로 볼 수도 있슴다. 저 얼마 오지도 않은 정규군을 보십셔, 출신 영지나 등등이 제각각이져? 다른 에미르들도 그런 생각에 동참힌 모양임다."

 

"하아… 그러니까 타마미는 정치판에 올라선 거네요…"

 

"그럼 앞으로 토벌대장으로서 일 잘 해 보십셔."

 

"안 도와 줄건가요?"

 

"봐서여."

 

++++++++++++

타임리밋 막일에 딱 맞췄네요.

 

정치 예기는 사실 그냥 정치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제 독자적 생각입니다.

 

전제는 에미르들은 자기들은 정치판을 벌이지만 자기 휘하의 사람들 간에 일어나는 정치판은 최대한 배제하려 한다는 것 입니다.

 

즉, 자기 휘하에선 최대한 효율 좋게 조직이 움직이기를 바라고 자신은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으려 한다는 것 입니다.

 

그래서 원래라면 최악 빈역 혐의로 전원 조사를 받을 법도 한 이번 일을 오히려 아주 이용해 버린것이죠.

 

소설 2개도 버거운대 3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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