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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 "하아아아아- 이를 어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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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9, 2017 22:17에 작성됨.

전무 "하아아아아- 이를 어쩐다..."

 


-전무실

전무 "하아아아...정말 일 하기 싫네..." 침울

똑똑

전무 "누구야..."

사무원P [전무님, 사무원P입니다.]

전무 "들어와, 찌무 오빠..."

사무원P [...???]

달칵

사무원P "웬일로 찌무 오빠라고..."

전무 "지금 엄청 심란하니까 말이야...에휴..."

사무원P "무슨 일 있어, 밋쨩?"

전무 "저번에 말했던 츠바메 일파 관련된 사건을 아ㅃ...아버지한테 상담하려고 전화하니까..."

사무원P "회장님이 뭐라고 하셨어?"

전무 "그게..."

 

-하루 전

뚜르르르르

달칵

??? [네, 여보세요.]

전무 "아버지. 접니다, 미시로 츠네."

미시로 회장 [츠네! 어쩐 일이니! 잘 지냈니? 밥은 잘 챙겨 먹고? 아이돌 육성하느라 바쁘지는 않고? 부하들이 해코지 않하니? 그 사무원P인가 뭔가 하는 남자는 잘 챙겨주고 있고?]

전무 "아, 아버지! 조금만 진정하시고!"

미시로 회장 [오랜만에 딸이 전화했는데 어떻게 진정하니! 더군다나 요즘 정년퇴임할 즈음이라서 심심하기도 한데...]

전무 "아, 그, 그렇군요..."

미시로 회장 [미시로 그룹은 너희 오빠들이 맡게 될거야. 그러니 걱정하지는 말고.]

전무 "하, 하아..."

미시로 회장 [그것보다 마침 잘 됐다! 너한테 할 얘기가 있었는데!]

전무 "할 얘기?"

미시로 회장 [맞선 봐라.]

전무 "...하아아아아?!"

미시로 회장 [이야...우리 귀엽고 예쁜 딸이 못난 남자한테 갈까봐, 이 애비는 노심초사한다고? 그러니 내가 최고의 신랑감을 찾아줄게!]

전무 "자, 아빠! 어떻게 된 거야! 평소에는 나한테 차갑게 대하더니!"

미시로 회장 [그거야...이 아빠도 이제 나이를 먹으니까 현실을 깨닫게 되더라고? 딸내미가 낳은 손주도 보고 싶고 말이야.]

전무 "아니, 그렇다고 하더라도!!"

여성 [회장님, 잠시만...]

미시로 회장 [아, 미안, 츠네! 이만 끊어야겠다.]

전무 "에? 자, 잠깐?!"

뚜- 뚜- 뚜-

전무 "...하아아아아?!"

 

-다시 현재. 346 프로덕션 카페테리아

전무 "그렇게 된거야..." 파르페 우물우물

사무원P "그런 일이 있었구나, 밋쨩..." 쓰담쓰담

나나 "확실히 사람이 나이가 들면 성격이 바뀌지..." 케이크 우물우물

점장 "...저기, 나나쨩? 오랜만에 왔는데 좀 도와주면..."

나나 "아, 점장님. 초코 케이크 추가할게요."

점장 "그래..." 터벅터벅

사무원P "그건 그렇고 나나 보스는 언제 온 거에요?"

나나 "중간부터 계속 있었어. 그건 그렇고 밋쨩 정말 큰일이네...맞선이라니..."

사무원P "근데 어차피 한 번 정도는 만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는데. 상대는 누군데?"

전무 "오늘 전무실로 봉투가 하나 날아왔어. 여기..." 스윽

나나 & 사무원P ((들고 다니고 있었구나...))

사무원P "어디보자..." 투둑

스윽

사무원P "음? 이 녀석, 켄쨩이잖아?"

나나 "에?"

전무 "아는 사람이야?"

사무원P "알죠. 자이젠 그룹의 차남인데."

전무 "자이젠? 설마 자이젠 토키코와 관련된 사람인건가?"

사무원P "맞고 자시고..."

토키코 "어이, 사무원 돼지. 갑자기 내 이름은 또 왜 나온거냐?"

나나 "아, 토키코쨩, 안녕하세요."

토키코 "쨩이라고 불릴 나이는 지났지만...것보다 내 이름은 왜 나온거야?"

사무원P "토키코쨩. 오빠분은 잘 지내시지?"

나나 (오빠?)

전무 (서, 설마...?!)

토키코 "오라버니 말이야? 잘 지내지. 갑자기 왜?"

사무원P "여기." 스윽

토키코 "응? 오라버니 사진이잖아? 마치 맞선 사진 같...응?!" 휙

나나 "서, 설마?!"

전무 "에? 에에에?!"

사무원P "전무님의 맞선 상대는 자이젠 토키코의 오빠인 자이젠 켄이치(財前 劍一)라고 나랑은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낸 사람이지."

나나 & 전무 ""하아아아아아아?!""

토키코 "오라버니가 맞선이라니, 무슨 소리야, 사무원 돼지!?"

나나 "맞아! 그리고 사무원P쨩은 어떻게 알고 있는거야!!"

사무원P "응? 그거야, 즈이무 그룹에서 영재 교육 받으면서 다른 가문의 사람들과도 많이 만나봤으니까 말이죠."

전무 "하, 하아아아...?!"

토키코 "아, 그건 이해가네. 확실히 어렸을 적에 즈이무 그룹에 자주 놀러갔으니 말이야."

사무원P "자이젠 그룹이랑 즈이무 그룹 말고도 이치하라 그룹과도 안면있고, 무라카미 일파랑 하기와라 일파...미시로 그룹과도 안면 있는 사이죠."

나나 "...너 인맥 대단하네..."

사무원P "그런가...그래도 안 만난지 꽤 되서 거의 처음 보는 사람일텐데..."

토키코 "그건 아닐거야."

사무원P "응? 무슨 소리야, 토키코쨩?"

토키코 "오라버니에게 오랜만에 너 만났다는 얘기를 했을 때, 한 번 만나서 술 먹고 싶다는 둥 그런 얘기를 하셨거든."

사무원P "켄쨩이? 그럼 오랜만에 만날 수 있으려나..."

전무 "아니, 그것보다...자이젠 그룹의 사람과 맞선이라니..."

토키코 "뭐, 미시로 그룹의 크기나 성장성을 생각하면 자이젠 그룹이 어울리기는 하지만 말이야."

사무원P "미시로 그룹도 은근 큰 기업이니까 말이야."

나나 "그렇지."

점원 "주문하신 초코 케이크 나왔습니다." 탁

나나 "아, 고마워요."

점원 "맛있게 드세요."

토키코 "이봐. 나도 주문하지. 아메리카노 한 잔."

점원 "알겠습니다." 총총

토키코 "그건 그렇고 오라버니가 맞선이라니...하긴 그 나이 먹도록 여친 하나 안 만들었으니 아버지가 걱정할 만하지."

나나 "그 나이라니, 몇 살인데요?"

사무원P "저랑 동갑으로 24살이요."

토키코 "어떻게 된 것이 여성에 대한 관심이 없다시피 하니까. 그래서 지금까지 애인 하나 안 만들었지."

사무원P "토키코쨩, 그런 사람들 은근 많단다?"

토키코 "흥! 그냥 성욕이 밑바닥으로 떨어진 돼지들이잖아."

나나 (그러고보니 대부분 토키코쨩을 토키코님이나 토키코씨라고 부르는데 사무원P쨩은 쨩이라고 부르네요. 역시 어렸을 적부터 알고 지낸 사이라 다른가?)

전무 "하아...그건 그렇고 자이젠의 오빠라..." 힐끔

토키코 "응? 뭘 쳐다보는거야?"

전무 "...하아아아..."

토키코 "...뭔가 기분나쁜데?"

사무원P "지금 마음 심란하신 것 뿐이니까 참아, 토키코쨩."

나나 "맞아요."

토키코 "흐응..."

전무 "하아...지금 내가 할 일도 많은데..." 파르페 쿡쿡쿡

사무원P "전무님, 파르페 찌르지 마세요."

나나 "그래도 토키코쨩의 오빠니까 한 번 만나보세요. 나쁜 사람일지 아닐지는 모르잖아요."

전무 "우으..."

나나 (전무 모드로 어리광 피우니까 기분 이상하네...)

전무 "저기 그 켄이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야, 사무원P?"

나나 (아까부터 전무 모드 말투랑 밋쨩 모드 말투가 믹스되고 있네...)

사무원P "어디보자...어렸을 적 한정이기는 하지만 예의바른 녀석이었지."

토키코 "그 성격 안 바뀌었어. 그냥 그대로 복사한 것 같다니까?"

사무원P "에? 그럼 전무님 꽤 고생 좀 하겠네?"

전무 "고, 고생?!"

토키코 "오라버니가 예의 범절은 뛰어나지만...너무 뛰어난 나머지 조금 답답한 모습이 많거든."

사무원P "그 나이에 그 성격이면 큰일일텐데...남자가 리드하는 모습이 있어야하는데 끌려가는 녀석이니까."

토키코 "어렸을 적에도 나와 사무원 돼지 녀석한테 많이 끌려 다녔지. 그런데도 재밌다는 듯이 웃고 말이야."

사무원P "나는 빼줘? 주로 끌고 다닌 것은 토키코쨩이었으니 말이야. 나도 끌려다녔으니 말이지."

토키코 "음, 그런가?"

사무원P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집에서만 영재 교육 받은 녀석이 어떻게 리드하겠냐?"

나나 (아, 즈이무 회장이라는 사람에게 후계자 교육 받았다고...)

전무 (어렸을 적부터 고생했구나, 찌무 오빠는...)

토키코 "그렇다고 몸 쓰면서 놀자고 했을 때 검도나 무술 등을 하는 건 좀 이상하지 않아?"

나나 & 전무 ((응...?))

사무원P "그럼 어떻게 하냐? 내가 배운 놀이는 그게 전부인데. 뭐, 그렇게 싸움 실력을 키운 덕분에 나나 보스의 눈에도 들어갔지만." 으쓱

나나 "아, 그러고 보니...혼자서 우리 일파 애들 두 명을 박살낸 적이 있었지...나한테 처음으로 상처도 입히고..."

전무 "아니, 어떻게 평범한 사람이 야쿠자 조직원을 박살내...?"

사무원P "히노씨랑 같이 납치 당했던 뒤로 싸움 실력도 키웠죠. 각종 운동을 통해서."

나나 "참 아이러니하네."

전무 "그러게."

점원 "주문하신 커피 나왔습니다."

토키코 "아, 고마워." 후릅

토키코 "얘기가 조금 셌기는 했지만 우리 오라버니 만나는 거라면 걱정마. 좋은 사람이니까."

사무원P "토키코쨩이랑 다르지." 끄덕끄덕

토키코 "안면으로 뜨거운 아메리카노 마신 적 있어?"

사무원P "안면에 칼 꽂힌 적은 있는데?"

토키코 "응, 이건 내가 졌다."

전무 "하아아아..."

나나 "일단 한 번 만나보세요, 전무님"

전무 "응, 그래..."

사무원P "근데 맞선 날짜는 언제에요?"

전무 "이번 주 주말..."

토키코 "흐음...나도 오랜만에 오라버니 만나서 얘기 좀 나눠볼까?"

전무 "하아..."

사무원P "걱정되시면 가족이라고 하고 같이 가드릴까요?"

전무 "응? 그, 그래줄래?"

나나 "뭐, 닳는 것도 아니고...오히려 그 쪽이 신랑 쪽 사람에게도 좋을 지도요. 서로 안면있으니 말이죠."

사무원P "하하, 그것도 그렇네요."

토키코 "일단 나도 나중에 연락 넣어보도록 할게."

사무원P "부탁할게, 토키코쨩?"

토키코 "흥, 돼지의 부탁따위."

사무원P "그럼 난 슬슬 일하러 올라가볼게요."

나나 "아, 그래."

전무 "후우우우...이 나이에 결혼이라니..."

사무원P "뭐, 그럴 수도 있는 거죠." 총총총

토키코 "나중에 보도록 하지." 총총

나나 "으음..."

나나 (나도 슬슬 일어나고 싶은데...) 힐끗

전무 "나도 새하얀 성이 어울리는 공주님처럼 연애하고 싶은데..."

나나 (일어나지 못하겠네. 그럼 여기서는...)

나나 "실례할게요. 쇼트 케이크 하나 추가해주세요."

점원 "네, 잠시만 기다리세요."

나나 "일단 먹고, 계산 부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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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가 맞선 볼 줄 알았나요?

유감! 전무님입니다!

당분간 일상일상하게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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