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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제 9장 - 사냥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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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26, 2017 21:24에 작성됨.

 

푸른 발톱과 푸른 검격이 충돌하며 잿더미들을 무너트리고 목재를 불사른다. 그나마 남아있던 뼈대마저 타들어가 중심을 잃은 주택이 힘에겨워 내려앉는다. 그리고 거의 동시에 검격을 휘둘렀던 쪽이 무너져내린 잔해에 처박힌다. 부러진 반쪽짜리 검을 지팡이 삼아 지지하고 일어나는 이마에서는 시뻘건 피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일어나자마자 선지 피를 뱉어낸다. 반대편의 푸른 발톱을 손 대신하는 자리에 끼우고있는, 여인의 모습을 한 짐승이 푸른 피를 줄줄 흘리며 금수처럼 신음을 흘린다. 휘청거리는 걸음은 목적지 없는 걸인처럼 방황하는 듯 하다가, 삽시간에 지면을 차고 도약해 시부야 린의 눈앞에까지 다다른다.

 

' 쩡 ! '

무쇠끼리 충돌하는 소리가 귀가 아플정도로 확연하게 울려오지만, 정작 부딪힌것은 쇠가 아니라 다리이다. 거대하고 불타오르는 손톱에만 집중하고 있던 린은 얇은 다리의 비주얼에서는 상상도 안될 정도로 육중한 박력에 나가 떨어진다. 반사적으로 지지하는 힘을 줄이지 않았다면 각력에 상반신이 통째로 뜯겨나갔으리라. 시부야 린은 느껴지는 격통으로부터 말미암아 확신했다.

일격 일격이 가파른 절벽에서 떨어지는 낙석을 막아내는 것 같다.

 

" ─── ! ────... ! "

 

짐승의 신음을 흘리는 후미카의 모습을 유심히 살핀다. 입가에서 흘러내리는 푸른 액체의 양이 많아진 것 처럼 보이는 느낌이 든다.

어째서인가. 어째서 그것을 많이 흘리고 있나.. 라고 생각할 무렵 후미카가 한번 크게 휘청이더니 도로 자세를 바로잡았다. 순간적이었지만, 린은 그것을 포착하고 보통 상태가 아니리라 짐작한다. 방금 그 휘청거림은 뭔가를 잘못 밟은것도 아니거니와 자기를 걷어차면서 반작용으로 부상을 입은것이리라곤 생각되지 않는 것이었다.

 

" 상태가 좋지 않은건가... 잠깐, 상태가 좋지 않아 ? "

 

' 상태가 좋지 않다. '

사기사와 후미카와 처음만나고 그녀의 제자 '타치바나 아리스' 가 했던 말이 떠오른다.

 

' 몸도 가뜩이나 안좋으시면서 이렇게까지 타인을 돕는건 별로 좋지 않아요. '

사기사와 후미카는 이전부터.. 자기와 처음 조우했을 시절보다 더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지금의 전투행위같은 과격한 신체활동으로 현재 몸 상태가 더더욱 안좋아지고 있다는 증거로 휘청임이 드러난 것이라면.

승산이 있다. 장기전으로 이끌고가면 갈 수록 승산은 높아질 터. 허나....

 

' 그래서는 후미카를 구할 수 없어 ! '

 

그녀는 누가 뭐라해도 기사이다. 스스로가 그렇게 여기고있다. 대외적으로는 분명 변절자의 오명을 쓴 채로 쫓기는 몸이지만 그녀는 아직 기사로서 배웠던 마음가짐을 가슴 깊이 때려박아 각인해놓았다. 시부야 린은 분명 후미카를 구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었으나, 이 깊게 박힌 기사도의 마음가짐은 그녀에게서 구원의 끄나풀을 다시 건네준 것이다.

시부야 린은 사기사와 후미카를 구한다.

 

그러한 마음이 다시금 샘솟는다.

 

' 후미카의 숨통을 끊어야 하는건가.. ? 정말로 ? 아니야. 우즈키라면, 미오라면 그러지 않았을거야. "

 

기사단 동료이자 절친한 이들이었던 둘의 경우를 떠올리며 계획을 구상한다. 가능성을 찾는다.

현 상황을 타파하고, 후미카를 구하고, 그녀를 원래대로 돌려놓는 방법.

 

원래대로 돌리기 위해서는 어째서 그녀가 이렇게 변해버렸는가를 돌이켜야 한다. 곧장 그녀는 떠올려보지만, 손톱에 머리가 날아갈 뻔 하며 생각한 결과... 어떠한 과정으로 그녀가 폭주했는지는 알 단서가 전혀 없다는 사실에 다다랐다.

사기사와 후미카에게 큰 은혜를 지긴 햇으나 실질적으로 교류했던 기간은 반 년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단순히 건강상태가 악화되어 이런 지경까지 올 수 잇는 것인가 ?

 

아니, 애초에 이러한 일련의 상황과정을 시부야 린 자신이 이해할 수 있는 범주에 있는것인가 ?

 

고뇌가 점점 깊어져만 간다. 그래. 점점 깊어져간다.

 

 

" .... !! "

 

주변의 모든것이 느려지다가 이윽고 완전히 정지한다. 그 범주에는 주변의 타오르는 불길과 덮쳐드는 사기사와 후미카도 포함되어있다. 그 안에서 멈추지 않는 것은 오로지 그녀.

 

 

그리고....

 

 

「 생각만 많은건 여전하구나 ? 」

 

끔찍한 감정이 몸 깊은곳으로부터 솟구쳐 오른다. 한동안 잊고있었던 공포감과 압도적인 불쾌함이 그녀의 뇌하수체와 가슴 언저리를 깊게 조여오는 것만 같다. 멈춰버린 세상 속에서 시부야 린은 두 눈을 부릅 뜬 채 뒤돌아봤다.

상상하고 싶지 않았지만... 이대로 주욱 보고싶지 않았지만 그것은 두 눈 앞에서 미소짓고 있었다.

 

「 너무 반가워서 목소리도 안나올정도로 기쁘니 ? 」 

 

 " ...... " 

 

「 나의 기사님. 내가 설마 너를 잊었을 리 없잖아 ? 」

 

" 무슨... 소리야... ! "

 

목까지 차오르는 숨을 헐떡이며 겨우 입을 여는 린을 보면서 그것은.. 소녀의 형상은 미소를 키워간다.

마치 스릴러 영화의 고조되는 긴장감을 즐기는 관객처럼, 린의 차오르는 갑갑함과 긴박함을 즐기고 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다.

 

「 사기사와 후미카를 구하고싶니 ? 」 그것의 질문은 정곡을 찌른다.

 

" .... ! "

 

「 오랜만에 만났으니 기분도 좋겠다. 내가 도와줄게, 극진하게. 」

 

소녀의 형상이 흐려져간다.

흐려지는 형상은... 이윽고 푸른 불길과 같은 색의 안개가 되어 린을 감싸들었다.

몸을 휘젓고 팔을 휘두르며 떨쳐내려고 해도 안개는 손에 잡히지 않듯이 휘둘러도 부서지거나 날아가지 않는다.

안개는 린의 빈틈... 구멍이란 구멍 곳곳으로 스며들어감과 동시에, 그녀의 고통을 일깨운다.

 

" 으윽... 크, 으으 ... ?! "

 

동공이 확대와 수축을 반복하고, 몸의 균형이 무너져내린다.

 

시부야 린의 정신이, 푸른 안개에 먹혀들어가듯이 흐릿해져갔다.

 

 

 

 

.

.

.

.

.

.

 

장비를 챙겨나온 와쿠이 루미의 행동은 무엇보다도 자신의 지하 보금자리를 만신창이로 만들고 도망친 여인을 목표로 움직였다. 아이돌에 비한다면 신체적인 능력이 달리는 대신에 그녀는 모종의 비밀스런 술수로 개조된 몸으로 살아온 괴물 사냥꾼으로서의 세월만큼 추적에 대한 경험은 월등했다.

더군다나 척 보기에도 거칠게 지나간 것 같이 차마 지워지지 않은 파여진 흔적들 역시 그 추적을 수월하게 하는데에 이바지하고 있었다.

 

왕국에서 일어난 재앙의 여파로 황무지는 더더욱 황량해보이고, 그나마 척박한 땅을 뚫고나온 잡초마저 누렇게 말라붙어 시들어있는 땅을 가로질러 그녀는 추적을 이어나간다.

 

" 땅을.. 아예 파내면서 움직였어. 도대체 무슨 의도.... 아니, 애초에 의도고 뭐고 없이 그저 이끌리는 대로 ? "

 

자신을 습격할 때 읇조렸던 말들로 유추해보면 그럴 가능성도 존재했다.

스스로를 제어할 수 없다는 듯한 내용과 떨리는 어투,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짐작조차 되지 않으니 내막을 알 수 있을리는 만무하다.

 

또한 이유는 모르더라도 그녀는 놓칠 수 없다.

짧은 인연이지만 시부야 린과 자신의 사이에 있는 인물이다. 추적의 끝이 좋던 좋지 않던간에 확실하게 매듭지어야 할 일인 것이다. 그렇기에 루미는 걸음에 점점 가속을 붙인다. 개조하며 갖게 된 소정의 재생력에 더해 응급치료를 했지만, 중간중간 아려오는 무릎의 감각은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전력질주는 무리였으나 무릎의 감각이 신경쓰이지 않는 수준까지는 속도를 붙여볼까 여기고 있었다.

 

그런 찰나.

 

' 인기척... ! "

 

와쿠이 루미의 경험에 실린 감각이 주변에 사람 여럿이 있음을 눈치챈다. 그 즉시, 몸을 엎드렸다. 황무지인지라 마땅하게 몸을 숨길곳이 없어 그녀는 무너진 소굴에서 챙겨온 투명화 물약을 불편한 자세로 홀짝였다. 주변과 동화되는 듯이 그녀의 몸이 사라지고 - 본인의 시점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 자기 몸이 완전히 사라졌을 시간에 딱 맞추어 몸을 살짝 돌렸다.

인기척이 느껴지는 곳에는 아니냐 다를까.. 대량의 인물이 나타나 있었다. 뒤편으로는 공간의 일그러졌다가 펴지면서 보이는 일종의 아지랑이같은 것이 슬쩍 보였다. 공간이동 마법이라고 하는 것인가, 루미는 여러가지로 그 아지랑이에 대해 추측해본다. 그러다가 곧 그게 무엇의.. 누구의 영향으로 생긴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한번 더 공간이 일그러지는 듯 하더니 튕겨져 나오듯이 작은 지체가 모습을 드러냈다.

 

 

' 저건, 호리 유코 ? '

 

 

정확하겐 루미가 알고있던 호리 유코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그야 그럴것이, 이전에 보았던 그녀의 얼굴에는 나무 뿌리처럼 솟구쳐 오른 붉은 선들도 없었고, 눈동자가 지금 보고있는 것 처럼 새빨간 빛깔도 아니었으니. 일련의 달라진 점들은 모두 요즘 만연하고있는 광인으로 변하는 역병과 무관해 보이지는 않았다. 곳곳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정신나간 광신교도의 일원인 것인지, 그녀는 무풍으로 잠잠한 황야의 땅바닥에 엎드려 조용히 그 소리에 귀기울여 본다.

 

" 어서 주변에 보이는 수정이란 수정들은 전부 다 수확하세요. 흑천왕의 명령입니다. "

 

' 흑천왕 ? '

 

' 흑천왕 '.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단어다. 왕국 건국인 천년도 더 전의 기억까지 나름 세세하게 기억하고있는 그녀의 뇌내에서도 그것과 비슷한 명칭이나 단어는 한번도 들은 적이 없다. 혹시나 '암월의 왕' 이라던가... '신'과 연관된 것인가. 루미는 이전에 있었던 별로 좋지않은 경험을 잠시나마 떠올려봤다.

 

그러다가 복부를 뭔가 쿡쿡 찌르는 느낌이 들어 살짝 배를 들어본다.

 

선명한 황색 수정의 돌기가 지면을 뚫고 천천히 솟구치고 있음에, 루미는 옆으로 살짝 구른다.

그 압도적인 불쾌함. 감정이 적은 그녀에게도 확연하게 느껴지는 부정.

 

그러한 불쾌함의 결정체들을 눈이 벌겋게 물들이 이성이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광인들이 그것들을 파내어 각자에게 배분된 두꺼운 가죽 포대에 주섬주섬 담고 있는 모습을 보고있자니, 무엇 때문에 이렇게 수정들을 가져가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피어올랐다. 사냥꾼이자 탐험인으로서의 본능이.. 그 의문에 대해 알아내길 부추기고 있는 것만 같다.

 

' 조금 더 가까이 가볼까... 아니면.. '

 

마음 속으로 고민하는 그 사이에, 성큼성큼 발걸음이 잦아든다. 광인들 중 하나가 흐리멍텅한 표정으로 황옥 수정들을 주우며 돌아다니다가 루미의 배를 건드리던 수정이 있는 곳까리 거의 다다라가고 있었다. 투명화 물약이라고 해서 접촉도 안되는것은 아니기에 루미는 몸을 옆으로 굴렸다. 광인이 수정을 뽑고, 다른 이들처럼 걸음을 돌려 또 다른 수정을 찾으러 ─── .

 

가야 할 터인데.

 

광인 남성은 수정을 뽑아내고서, 우뚝 멈춰선다. 뭔가 불길함을 느끼고 와쿠이 루미가 몸을 일으키기 시작했을 때 이미 이변은 일어나고 있었다.

 

남자의 몸이 정확하게 좌 우로 쪼개져 갈라진다. 갈라져 흩어진 두 쪽이 좌우로 부질없이 쓰러지고나서, 그 안에서 또 다른 무언가가... 남자의 원래 안에 있었어야 할 내용물이 아닌 다른 내용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은 알몸이었다. 태어난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부분부분 다르지만, 루미가 어디선가 본 적이 있는 모습이었다.

아주 오래 전, 왕국이 갓 세워질 무렵에 처음으로 만났던 인간이 아닌 강적.

그녀에게 굴욕을 안겨주었던 자색 안개로 휩싸였던 존재.

 

 

 

 

그것은 예전과 같은 주황빛이 아닌 새하얖게 새어버린 백발에, 자주색이 아닌 혼탁하고 새카만 눈동자를 하고 있었으나, 생긴것은 분명하게 그녀였다.

 

" 궁금한가. "

 

죽은 생선과 같이 차갑고 무기질적인 눈동자가 소름끼칠 정도로 천천히 움직여.. 루미가 있는 쪽을 향했다. 그녀는 석궁과 단검을 꺼내들었다.

고개하나 까딱하지 않은 채로 광인의 안에서 나온 소녀는 한 점 부끄럼 없이 찬찬히 맨발로 땅바닥을 밟는다. 눈 좌우로 솟구쳐있는 나뭇가지같은 문양들은 광인의 것과 같은 형식을 보였지만 통상의 것과 달리 먹물이 흐르는 것 처럼 까만색이었다. 애처롭다는 듯이 눈을 가늘게 뜨고 흘겨보는 모습에서 뭍어나오는 것은 예전에 만났을 때 같은 압박감과 미묘한 공포감.

소녀는 무기를 꺼내든 투명한 모습에 조소를 흘린다.

 

" 아무래도 너는 나와 알고있는 모양이군. "

 

' .... ? '

 

" 여태까지 꽤나 노력했구나. 하지만 여기까지다. "

 

" 뭐 ? "

 

" 이제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돼. "

 

하얀 머리 아래로 늘어지는 몇가닥의 검은 머리카락이 시커먼 연기를 뿜더니, 먹잇감을 덮치는 뱀처럼 날아들었다.

군사적인 훈련을 받은 아이돌의 속도조차 반응하는 그녀를 상대로, 옆구리에 머리카락이 꿰뚫고 들어온다. 고통에 찬 신음을 흘리면서도 루미는 침착하게 단검으로 뻗어나온 검은 물질(?) 을 도려낸다. 도려내진 앞부분이 그 순간 연기처럼 흩어저 바람구멍이 난 옆구리로부터 빠져나와 잘려졌던 단면으로 돌아간다.

일방적인 공세.

방금 그 편린을 맛본 것 만으로도 와쿠이 루미는 예감할 수 있었다. '이것' 과의 정면승부는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 비참하게 끝날 것이라고.

루미가 휘두른 검에는 수면 독이 포함되어 있었으나, 저것은 아무런 반응조차 없다. 그 시점에서 이미 승산은 절반 이상이 날아가 버린 것이다. 

 

" 말했잖아. 노력 할 필요 없다고. 이 시대의 인간은 왜 이렇게 우둔한거지 ? "

 

" 무슨 소리냐. "

 

당황스러운 현 상태와 반대로, 루미의 목소리는 침착함으로 일관된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냉정해지는 것이야 말로 전투의 활로를 찾아낼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이라는 것을 그녀는 알고있기에, 그녀의 본능이 오랜 경험을 통해 학습했기에 자연스럽게 몸과 마음이 그리 조정되는 것이리라.

 

그녀는 촉수처럼 흐물거리는 머리카락을 거두고 무기질적인 시선을 루미에게 완전히 고정했다.

 

" 너희들이 저지른 죄악의 산물이, 너희를 심해 아래로 추락시킬것이니. 이제 너희들의 발버둥은 의미가 없다. "

 

" 죄악의 산물... "

 

" 자, 참회해라. 별빛을 우러러봐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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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노미야 아스카(????)

 

[ 너희들은 이걸로 충분하다. 더 이상 노력 할 필요는 없어. ]

[ 발버둥을 멈추고 순응해라. ]

 

푸른 날개의 여인으로부터 후미카와 린을 지키고서, 란코의 원수를 갚으려다가 목숨을 빼앗겼을 터인 그녀일 터 이다. 그런 인물이 돌연 와쿠이 루미의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전과는 달라진, 하얗게 새어버린 머리카락과 자주빛을 잃고 먹물처럼 짙은 검은색 눈동자를 지닌 채.

그녀는 어째서, 어떻게 다시 모습을 드러냈는가. 그리고 다시 나타나 그녀가 한 말의 진의와, 목적은 무엇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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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드디어 올립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정말로 죄송합니다.

 

다음편은 최대한 빨리 올릴 수 있도록 해보겠지만, 일정이 어떻게 될지 또 모르겠네요.

하지만 30일 이내에는 올려야겠죠 ! 제가 만든 룰을 제가 지키지 않으면 그 룰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

 

짬날 때 마다 중간중간 쓴지라 전재가 메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을수도 있습니다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에 수정이 가해질테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기다려주신 분들, 그리고 신데판을 봐주시고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고맙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그러면 다음 화에서 뵙도록 하죠 !!

 

※ 신데판 설정 관련 문의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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