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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 "응? 이 시간에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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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5, 2017 10:39에 작성됨.

사무원P "응? 이 시간에 누구지?"

 


-저녁 8시, 사무원P의 집

사무원P "이상하네...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아키하인가?"

사무원P (765 우사밍 사건 이후 다시 한 번 집이 무너지고, 그걸 하기와라 일파에 수리 맡기는 동안 나는 낡은 아파트의 한 방을 빌려 살고 있다. 하기와라 일파도 그 사건으로 사람들이 많이 줄었으나 본업인 건축 관련된 일은 여전히 활발하게 하고 있으므로 딱히 위험하지는 않는 모양이다. 유키호도 현재 하기와라 일파의 보스로서 열심히 하고 있는 모양이시다.)

사무원P "네, 누구세요~"

??? [죄송한데 여기 사무원 아저씨네 집 맞나요?]

사무원P (어린애?)

달칵

사무원P "맞는데, 누구...어? 카스미쨩?"

카스미 "아, 아저씨! 오랜만이에요!" 활짝

사무원P "여긴 어떻게...뭐, 일단 들어오렴."

카스미 "네, 실례하겠습니다." 총총

사무원P "코코아 마실래?"

카스미 "아, 감사합니다."

사무원P "잠시만 기다려봐??"

달각 달그락

카스미 "..."

끼익

니나 "파파, 누가 쳐 온 겁니까? 어?"

카스미 "어...어린애?"

사무원P "아, 니나. 숙제 다 끝났어?"

니나 "네! 니나 숙제 다 끝낸 겁니다!"

사무원P "잘 했어." 쓰담쓰담

카스미 "...딸이...있었네요..."

사무원P "응. 니나라고, TV에도 몇 번 나왔는데 알지? 인형탈 아이돌로 유명한"

카스미 "네..."

니나 "그런데 너는 누구에요?"

카스미 "저는 타카츠키 카스미라고 해요."

니나 "존나 어려운 이름이에요!"

카스미 "그런가요? 그거 유감이네요."

사무원P "자, 여기, 코코아. 니나도 오늘 수고했으니까 코코아."

니나 "감사히 먹겠습니다!"

카스미 "잘 마실게요." 후릅

카스미 "...따뜻해..."

사무원P "..." 후르릅

사무원P "그건 그렇고 카스미쨩은 어쩐 일로 온 거니?"

카스미 "아, 그게...실은..." 우물쭈물

사무원P "응? 뭔데. 혹시나 아이돌이 되고 싶다던가 직업 조사 같은거니?" 싱긋

카스미 "그게...언니가...보고 싶어요..."

사무원P "..." 멈칫

카스미 "쿄스케도 코지도 전부 언니를 그리워해요...부모님도...몇 번이나 면회를 가도 계속 거부하고 있고...그래서...사무원 아저씨라면 도와주지 않을까 싶어서...그래서 저기..." 우물쭈물

사무원P "...그래...너희에게는 아직 언니가 단지 친절한 언니겠지."

카스미 "..."

사무원P "...내일 시간 있니?"

카스미 "네? 네..."

사무원P "그럼 내일 346사무소로 와. 언니 만나러 가보자."

카스미 "저, 정말요?!"

사무원P "아저씨는 거짓말 안 해." 싱긋

카스미 "고마워요, 아저씨!"

니나 "니나도 가고 싶은 거에요!"

사무원P "그...니나는 마마들이랑 사무소 보고 있으렴?" 삐질삐질

니나 "네? 왜요?"

사무원P "에? 그게...음..." 삐질삐질

카스미 "..."

니나 "으음...그래도 파파가 마마들이랑 있으라고 했으면 니나, 착하게 마마들이랑 있는 거에요!"

사무원P "우리 딸 착하네~" 와락 부비부비

니나 "파파 쳐 간지러운 거에요!"

카스미 "..."

사무원P "아, 미안, 카스미쨩"

카스미 "아니에요. 언니가...나와 주실까요?"

사무원P "..."

리츠코 [당신은 나에게서 아즈사씨를 빼앗고, 이오리를 죽이고, 야요이를 폐인으로 만들고, 아미와 마미, 미키를 감옥으로 보냈어. 그럼에도 네가 프로듀서야?]

사무원P "가 보면 알겠지." 싱긋 쓰담쓰담

카스미 "아...감사합니다..." 싱긋

사무원P "늦었으니 집에 데려다 줄게. 니나 오랜만에 파파랑 드라이브다."

니나 "꺄~ 파파와 드라이브~!"

카스미 "괘, 괜찮은데..."

사무원P "지금은 너무 늦었으니까 말이야. 자, 갈까?"

카스미 "...네..."

 

-다음 날, 346사무소

사무원P "그런 이유로 휴가 좀 쓰겠습니다, 전무님"

전무 "고작 그런 이유로 휴가를 줄 것 같나, 자네는!"

사무원P "좀 주면 안 되니, 츠네쨩!"

전무 "전무라고 불러!"

사무원P "후...하여간 너무 고지식하다니까, 츠네쨩은..."

전무 "으...널 카즈마 오빠랑 만나게 하는 게 아니었는데..." 두통

사무원P "어쨌든 오늘 하루잖아. 내 담당 애들은 오늘 하루 종일 레슨이고, 그리고 사무일은 코토리씨라던가 바네P 선배라던가 모바 형님이라던가 타카기 부장님이라던가 우리 누나라던가 많이 있잖아."

전무 "흐음...알겠다. 그럼 가도록. 자네가 우리 회사에 열심이었던 것 또한 사실이니 말이야. 맘 같아서는 부장급인데 가만히 있는 성격이 아니니까 프로듀서로 앉힌 거지..."

사무원P "그래, 고마워, 밋쨩~"

전무 "회사에서는 전무라고 부르라니까, 찌무 오빠-!!"

달칵

나나 "둘 다 아주 꽁트를 찍는 구만..."

전무 "아, 나나. 어쩐 일이지?"

나나 "여기서는 굳이 카리스마 있을 필요 없잖아, 밋쨩. 더군다나 이 두 명 앞인데 말이야."

사무원P "머리가 굳어서 그래요, 츠네쨩은"

전무 "그러니까 전무라고 부르라니까..."

나나 "뭐, 됐고. 사실 두 사람에게 할 말이 있어서 온 거야."

전무 "음?"

사무원P "무슨 소리에요?"

나나 "괴멸된 것으로 알려진 츠바메 일파 관련된 일이 벌써 두 번이나 일어났어. 하나는 사나에씨 사건과 또 하나는 바로 며칠 전, 돗토리 사건..."

전무 "..."

사무원P "..."

나나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들어? 단순한 우연치고는 뭔가 이상하잖아."

사무원P "처음 사나에씨 사건의 경우에는 저희 망할 아버지가 벌인 일이었죠. 그런데 이번 것은 니나의 친부가 츠바메 류...츠바메 전 보스와 연관이 되면서 생긴 일이고요."

전무 "확실히 뭔가 이상하군."

나나 "솔직히 이 이야기는 유키호쨩이 있었을 때 같이 하고 싶지만..."

사무원P "확실히..."

전무 "시나리오 쓸 수 있겠나?"

사무원P "소재가 너무 적어요. 츠바메 일파와 관련 있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더 있으면 좋겠는데..."

전무 "딱 한 명이지만 6년 전, 츠바메 일파와 관련 있던 사람이 있다."

사무원P "네?"

나나 "누구?"

...

코토리 "피요...그 때 그 야쿠자가 설마 사무원P씨였을 줄이야..."

사무원P "저도 몰랐네요. 어쩐지 낯이 많이 익더라..."

나나 "세상은 넓으면서도 좁다는 것이 이런 의미네요."

코토리 "그건 그렇고 츠바메 일파라...내가 알고 있는 것은 6년 전, 츠바메 일파가 경찰 조직을 박살내기 위해 우리에게 의뢰를 요청 했다는 것이랑 너무 허무하게 졌다는 거죠."

사무원P "설마 안과 밖에서 협공할 줄은 몰랐던 거겠지..."

나나 "그 때는 내가 없어서 뭐라고 할 말이 없네..."

전무 "흐음..."

코토리 "그나저나 확실히 이상하네요. 어째서 츠바메 일파가..."

사무원P "흐음...혹시..." 스윽

삑삑삑

나나 "누구한테 통화해?"

사무원P "히노씨한테. 어쩌면 알고 있는 정보가 하나라도 있을 지도 모르잖아요. 전 회장의 컴퓨터라던가 조사한다면 말이에요."

나나 "글쎄...이미 다 끝나지 않았을까 싶은데..."

뚜르르르르르

달칵

히노 [오, 시루시히! 오랜만이야~]

사무원P "아, 히노씨! 잠시 부탁 좀 드려도 될까요?"

히노 [부탁? 무슨 부탁?]

사무원P "전 회장...그러니까 그 망할 아버지에 대한 모든 정보가 필요해요."

히노 [흐음...간단한 인적상황이라면 조사가 가능하지만 그 외의 것은 구하기 어려울 수 있어.]

사무원P "하나라도 필요해요. 어쩐지 뭔가가 이상해서요."

히노 [그건 야쿠자로서? 아니면 게임 개발자로서?]

사무원P "굳이 따지면 프로듀서로서네요."

히노 [오케이. 맡겨둬. 그건 그렇고 언제 한 번 놀러와!]

사무원P "네, 알겠어요."

히노 [아, 끝어야 겠다. 나중에 봐~]

사무원P "네"

사무원P "이걸로 그 망할 아버지에 대한 정보는 얻을 수 있겠고..."

전무 "흐음...나도 아빠...아버지에게 부탁해보도록 하지."

나나 "미시로 회장님한테? 웬일이야, 밋쨩?"

전무 "일단 아이돌에 관련된 일이니 말이야."

사무원P "그럼 전 카스미쨩이랑 다녀올게요!" 후다닥

전무 "어? 어이! 발 빠른 것은 여전하네..."

나나 "응?"

 

-교도소

카스미 "..."

사무원P "긴장돼, 카스미쨩?"

카스미 "네...언니가 정말 만나줄까요...?"

사무원P "글쎄..."

사무원P (안 그래도 아키즈키의 말을 듣고 확인해보려고 온 건데, 잘 됐군...)

철컹

끼이이익

야요이 "..."

카스미 "언니-!!"

사무원P (많이 헬쑥해졌네...분위기도...그냥 시체랄까...)

야요이 "..."

카스미 "언니...언니, 나야, 카스미라고!" 그렁그렁

사무원P (눈에 초점이 하나도 없어...라기보다는 저 모습은...)

야요이 "..." 스윽

사무원P "!!"

야요이 "..."

카스미 "언니! 언니, 뭐라고 말 좀 해줘! 언니!" 주륵

사무원P "...카스미쨩. 미안한데 아저씨가 언니랑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런데 잠깐 비켜주지 않을래?"

카스미 "네? 하지만..." 그렁그렁

야요이 "..."

카스미 "으읏...네..." 총총

철컹

사무원P "...자, 그럼 둘 밖에 안 남았으니까 천 천히 얘기를 나눠볼까, 타카츠키?"

야요이 "..."

사무원P "어차피 나만 떠들테니까 상관 없지만..."

야요이 "..."

사무원P "그래서...모든 것을 잃고 좌절한거냐? 아니면 너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졌다고 생각하니 괴로운 거냐..."

야요이 "..."

사무원P "...양쪽 다...라는 거냐...과거의 누군가가 떠오르네." 후훗

사무원P "있었지...사랑하는 누나와 엄마를 어린 나이에 떠나버리고, 아버지에게 마저 배신 당해 모든 것을 잃은 애송이가 말이야."

야요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사무원P "이제야 입을 여는 건가? 뭐, 너도 알고 있잖아." 으쓱

야요이 "..."

사무원P "너와 난 같은 녀석이라는 것을 말이야." 히죽

야요이 "...!!"

사무원P "그래, 그 눈...과거 나나 보스를 만나기 전, '즈이무 시루시히'의 눈이다. 삶을 포기하고, 인간이기를 포기하고, 그저 살아있는 송장이 되어 죽지 못해 사는 그런 녀석의 눈이다."

야요이 "당신과...같은 취급 하지마..." 부릅

사무원P "글쎄? 어떨까? 너는 네가 원하는 것을 위해서 살인도 서슴치 않게 저질렀어. 그것이 고의든 아니면 타의든 간에 말이야. 너는 나와 바네P 선배를 죽이려는 도중 너의 제일 소중한 친구를 죽였다. 잘 알고 있잖아?"

야요이 "..." 빠득

야요이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사무원P "너나 나나 다를 게 없는 '최악의 인간'이라는 거지."

야요이 "...!!!"

사무원P "너는 선량해 보이는 미소 속에서 그런 칙칙하고 어두운 계획을 숨기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친구를 이용한 뒤, 죽였어. 나는 가족에게 배신 당하고 인간을 신뢰하지 못해 방황하다가 야쿠자가 되고, 나를 걷어준 사람을 위해서 내 목숨 버릴 각오로 사람들을 죽여나갔지. 너와 난 대칭되기만 할 뿐 다를 것이 하나도 없는 최악의 인간이라는 부류는 똑같아. 알고 있잖아?"

야요이 "..." 부들부들

사무원P "그 최악의 인간은 한 가지 집념만 가지고 싸웠지. 나를 걷어준 그 분에게 은혜를 갚겠다는 집념 하나로...지금은 다른 집념이지만 말이야." 으쓱

사무원P "넌 어떤 '집념'을 가지고 살거지?"

야요이 "내 집념은..."

사무원P "..."

야요이 "네 자식을 찢어 발기고 죽이는 거야...나를 이꼴로 만들어 놓고 우리 765의 모두를 불행하게 만든 네 자식을...반드시 죽여버리겠어...!!!"

사무원P (이제야 눈에 생기가 돌기 시작하네...) 스윽

사무원P "그럼 그 집념으로 열심히 살라고. 나를 죽일 기세로 말이야. 혹시 알아? 네가 모범수가 되어 가석방을 받고, 나를 찾아와서 나를 죽일 수 있을 지말이야." 후훗

야요이 "..." 부들부들

사무원P "그리고 모처럼 온 동생한테 얘기 좀 잘 해주고." 저벅저벅

철컹

사무원P "카스미쨩, 이제 들어오렴."

카스미 "아, 네..." 총총

야요이 "..." 부들부들

카스미 "언니...?"

야요이 "카스미...언니, 반드시 나갈게. 나가서 언니랑 같이 행복하게 살자."

카스미 "!!" 화들짝

카스미 "응!" 주륵

야요이 "카스미, 울지마. 시간이 오래 걸려도 반드시 나갈게?"

카스미 "응, 언니!"

사무원P (카스미쨩에게는 미안하지만...이렇게라도 밝게 하는 것이 좋겠지. 카스미쨩을 위해서든 타카츠키를 위해서든...뭐, 어차피 무기징역이니까 가석방 될 일은 없겠지만 말이야...)

야요이 (라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바로 아이돌이랍니다...기대하세요. 당신을 죽이기 위해서 반드시 이곳에서 나가겠습니다.)

카스미 (두 사람이 서로 노려보고 있네...나 없는 사이에 얘기 많이 나눴구나! 역시 사무원 아저씨는 대단해!)

사무원P "...자, 그럼 갈까, 카스미쨩?"

카스미 "아, 네. 언니 다음에 봐~"

야요이 "웃우~ 다음에 만나요~" 히죽

사무원P "웃우~ 그러자고." 싱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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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번 편은 할 말이 별로 없군요.

있다고 한다면 작가 본인이 '나는 개X끼다...'라는 것을 인지 했다는 것뿐?

 

 

 

 

 

 

 

 

-시공간의 어딘가

바이올렛 "야, 너 일을 어떻게 한거야!!"

??? "나도 몰라-!! 어떻게 된 거야, 이거?!" 허둥지둥

바이올렛 "젠장...!!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데?! '태초의 씨앗'은 괜찮을 거라며!!"

??? "그래야 할 텐데?! 어째서냐고?!"

 

-346프로덕션 트레이닝 룸

미오 "" 털썩

린 "미오?!"

우즈키 "미오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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