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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커피 향에 담긴 원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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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12, 2017 01:33에 작성됨.

치히로 「...저, 저기.. 저는 무엇부터 말하면 되나요?」

 

리이나 「먼저 간단한 자기 소개부터 시작해서, 커피를 끓일 때부터의 일을 증언하시면 돼요.」

 

치히로 「아, 네.. 그, 그럼...」

 

치히로 「세, 센카와 치히로, 23세.... 346 프로덕션 아이돌 부 제3과 4계 소속 사원입니다...」

 

치히로 「12시 반쯤에, 부장님은 항상 커피를 저에게 시켜요.」

 

미호 「그럼 그렇게 커피를 가져다 주는 것은 일상이었다는 거로군요?」

 

치히로 「네, 네. 그래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커피를 가져다 드리러 커피를 끓이고 있었죠.」 

 

치히로 「아, 그러고보니 중간에 자리를 한 번 비웠어요.」

 

카나데 「그게 언제쯤인지 기억 나시나요?」

 

치히로 「시간은 기억 안 나는데... 물이 아직 안 끓었을 때였어요. 그 즈음에 화장실에 갔다왔죠.」

 

치히로 「그리고, 물이 끓어서 커피를 탄 다음에 화장실에 놔두고 온 것이 있어서 다시 갔다왔어요.」

 

리이나 「그럼 그대로 커피를 들고 계장실로 갔지요?」

 

치히로 「네. 예정대로 30분 즈음에 가져다 드렸죠.」

 

리이나 「그 때 커피를 입에 대던가요?」

 

치히로 「그, 그게... 일단 커피를 책상 위에 올려두고 바로 와서 드셨는지 안 드셨는지는...」

 

치히로 「그 다음에는 사무실에서 일하는 4계 직원 분들 커피를 가져다 드렸어요. 계장님 것과 같이 끓였거든요.」

 

미호 「그 사람들은 커피를 드시던가요?」

 

치히로 「저기, 그것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사무실 가운데 테이블에 놔둔 것이라서.」

 

리이나 「사건 현장 발견 시의 내용을 들려주세요.」

 

치히로 「12시 40분인가? 45분 즈음에 아마미 하루카 씨가 사무실에 도착했어요.」

 

미호 「아마미 씨가 사무실에 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치히로 「무슨 파일이 필요하다고 하던데요.」

 

치히로 「파일을 넘겨드린 다음에는 계장실로 같이 갔어요. 계장님이 아마미 하루카 씨의 팬이라서 만나보고 싶은 것 같아서요. 」

 

카나데 「그런데 문을 열었더니 시체가 있었다...」

 

치히로 「처음에는 시체인지 몰랐어요. 마치, 잠을 자고 있던 것 같았거든요.」

 

리이나 「그럼 사건 현장 발견 시에 야마다 씨는 의자에 앉은 채로 죽어 있었다는 거로군요.」

 

치히로 「네, 그래서 깨우려고 흔들었는데 몸이 기우뚱 하더니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서는....」

 

리이나 「좋습니다. 그 이후에는 저희들과 같이 있었으니 필요 없겠죠.」

 

리이나 「혹시 더 생각나는 것은 있으신가요?」

 

치히로 「.....천장...」

 

미호 「네?」

 

치히로 「그... 야마다 씨...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죽어있었어요. 천장을 향해서요..」

 

리이나 「흐음...」

 

리이나 「수고하셨습니다. 사무실로 들어가서, 오리하시 씨를 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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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오리하시 씨, 당신은 센카와 치히로 씨가 범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리하시 「제 생각에는 틀림없어요. 애초에 커피에 독이 들어 있지 않았습니까!」

 

리이나 「하지만, 방금 들은 얘기로는 4계 사원 3명도 그 사이에 계장실에 들어갔다고 하던데요.」

 

리이나 「그렇다면 충분히 독을 넣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오리하시 「무, 무슨 말씀을... 의, 의심하고 있는 거에요, 저희들을?」

 

오리하시 「애초에 계장님 책상 바로 위에 있던 것에 어떻게 손을 대요?」

 

오리하시 「그런 짓 했다가는 금방 들통난다고요!」

 

리이나 「서류를 보고 있는 사이에 몰래 넣을 수도 있죠..」

 

오리하시 「으으으....」

 

리이나 「참고로, 오리하시 씨는 몇 번째로 계장실에 들어갔습니까?」

 

오리하시 「3명 중에 말하는 것이라면 첫 번째에요. 치히로 씨가 커피를 가져다 준 직후에 바로 갔었죠. 」

 

미호 「들어갔을 때의 상태는 어땠나요? 」

 

오리하시 「어땠냐니... 딱히 별 다른 일은 없었는데요.」

 

오리하시 「들어가니 계장님이 제 손에 있던 서류를 가져가시고, 이야기 좀 나누다가...」

 

리이나 「계장실을 나온 다음에는요?」

 

오리하시 「그.... 자판기에서 담배 좀 뽑으려고 1층에 내려갔다가 왔어요.」

 

카나데 「커피는? 커피는 어땠나요?」

 

오리하시 「커피요? 센카와 씨가 주신 커피는 다 마셨는데...」

 

카나데 「아니요, 그 커피 말고... 야마다 씨는 커피를 드셨나요?」

 

오리하시 「으음.... 그... 아, 그렇지. 커피를 한 모금 드셨어요. 서류 장수 체크 할 때.」

 

리이나 「으음... 더 이상 물어볼 것이 생각이 안 나네. 다음은 카사하라 씨를 불러야겠다.」

 

오리하시 「그, 그럼 저는 이만...」

 

미호 「저기, 오리하시 씨? 지금 5월이잖아요?」

 

오리하시 「그, 그렇죠?」

 

미호 「뭐예요, 그 왼손의 장갑은?」

 

오리하시 「이, 이건.... 그... 소, 손에 땀이 많은 편이라서요.」

 

카나데 「....손에 땀이 많으면 오히려...」

 

리이나 「뭘 그런 걸 물어. 바로 다음 사람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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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하라 「저는 오리하시 씨가 돌아온 한... 4~5분 뒤? 35분 정도에 계장실에 들어갔어요.」

 

리이나 「들어갈 때의 상태는 어땠나요?」

 

카사하라 「아니요, 딱히 문제될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요...」

 

카사하라 「계장님이 서류를 받으시고, 다시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 좀 나누다가...」

 

미호 「오리하시 씨와 똑같네.」

 

카나데 「야마다 씨는 커피를 드셨나요?」

 

카사하라 「글쎼요, 커피의 남은 양을 확인하지는 않아서.....」

 

카사하라 「적어도 제 앞에서는 한 모금도 마시지 않았어요.」

 

리이나 「센카와 치히로 씨가 4계 사원들에게 커피를 가져다 줬을 때 이야기를 해주실래요?」

 

카사하라 「이야기를 한다고 해봤자, 별 거 없어요.」

 

카사하라 「가운데 놓여 있는 둥근 테이블에, 커피가 담긴 종이컵 3잔을 놓았을 뿐인데요.」

 

카사하라 「그 다음, 알아서 가져갔어요.」

 

리이나 「그 종이컵은요?」

 

카사하라 「커피를 다 마시고 쓰레기통에 버렸는데요.」

 

리이나 「카나데. 조사해줬으면 하는 것이 있는데. 」

 

카나데 「응? 뭔데?」

 

리이나 「쓰레기통. 사무실 내의 쓰레기통말이야.」

 

카사하라 「죄송한데, 쓰레기통은 오늘 아침에 비웠는데...」

 

리이나 「아니요, 그럼 더 좋습니다. 다음은 쿠치키 씨를 불러주실래요?」

 

미호 「저기, 카사하라 씨?」

 

카사하라 「네?」

 

미호 「그.... 왜 왼쪽 귀걸이를 안 차셨어요?」

 

카사하라 「어머, 그러네요..... 어딘가에서 빠졌나보죠. 화장실인가?」

 

미호 「화장실요?」

 

카사하라 「네, 계장실을 나온 다음에 바로 화장실로 갔었거든요.」

 

카사하라 「한 쪽만 달고 있는 것도 우스우니까 오른쪽도 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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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치키 「카사하라 씨가 나온 직후에 바로 들어갔죠... 한 37분 정도?」

 

쿠치키 「저도 서류를 넘겨주고 이야기하고 나왔을 뿐이에요.」

 

리이나 「흐음... 당신의 커피에서 독이 나왔다고 하던데...」

 

쿠치키 「아, 네. 카사하라 씨가 은수저를 넣어보라고 하셔서....」

 

쿠치키 「설탕 타고 마시려고 하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카사하라 씨가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했어요.」

 

미호 「그 다음 그 커피는 어떻게 하셨나요?」

 

쿠치키 「당연히 못 먹는 거니까 싱크대에 버렸죠. 종이컵은 쓰레기통에 버리고.」

 

미호 「근데 쿠치키 씨... 지금 5월인데 안 더우세요?」

 

미호 「운동복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계셔서...」

 

쿠치키 「오늘 이상하게 오한이 들어서요..... 운동복 자체는 얇은 거라 별로 덥지는 않아요.」

 

쿠치키 「뭐, 계장실을 나온 이후에 차에 놔두고 온 것이 생각나 계단을 뛰어내려가기도 해서 땀이 무지 났지만요.... 」

 

하세가와 「타다 씨, 수사는 잘 되어가십니까?」 

 

리이나 「하세가와 경부님. 그 쪽은요?」

 

하세가와 「끄응... 생각보다는 어려운 사건이네요. 뭐, 센카와 치히로 씨가 범인이라면 무척 쉽겠지만요.」

 

미호 「리이나 씨는 다른 사원 3명 중에 범인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하세가와 「무슨 말씀 하시는 겁니까. 그건 불가능해요!」

 

미호 「네?」

 

하세가와 「커피 컵 안에 있던 캡슐은 녹으려면 12~13분은 지나야해요.」

 

하세가와 「방금 CCTV를 보고 왔는데 계장실에 출입한 사람들의 시간은 이렇습니다.」

 

하세가와 「센카와 씨 25분, 오리하시 씨 31분, 카사하라 씨 35분, 쿠치키 씨 37분... 」

 

하세가와 「그리고 시체 발견 시간이 44분이었어요.」

 

하세가와 「지금 이 캡슐은 반 정도 녹아 있는 상태인데,  이 상태가 되는 것이 가능한 시간을 역산해보면...」

 

미호 「센카와 씨 이외의 사람은 범인이 아니다라나는건가요?」

 

하세가와 「그렇죠.」

 

카나데 「리이나. 조사해봤어.」

 

리이나 「어땠어?」

 

카나데 「그게.... 커피가 담겨있던 종이컵 3개 말고는 아무것도 없던데...」

 

리이나 「그렇다면.....」

 

하세가와 「혹시 모르니까 CCTV 한 번 보실래요? 」

 

리이나 「아니요, 그런 거 보지 않아도 사건이 어떻게 된 건지는 파악했어요.」

 

리이나 「다만, 증거 자료를 위해서 CCTV를 준비해놓는 것이 좋겠네요.」

 

카나데 「리이나.. 그, 그렇다면..」

 

리이나 「으응. 뭐, 그다지 엄청난 사건은 아니었어.」

 

리이나 「그렇다면 폼나게 용의자 전원을 불러놓고 추리쇼를 펼쳐보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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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해결편입니다.

모의고사 때문에 쓰지를 못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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