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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마법소녀와 오니기리교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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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8, 2017 15:33에 작성됨.

유즈 "잠깐만.. 이건..."


왕도에서 조금 떨어진 장소에서 나는 오니기리교 소속 의 우두머리그룹 '별의 사도 립스'의 리더 하야미 카나데가 가지고 온 계획의 내용과 내게 내려진 지시사항을 듣고 몸이 떨렸다.


이건 아니다.. 물론 어느 정도는 예측했긴 하지만 이 작전은.... 인간으로써 할만한 게...


유즈 "정말로 이렇게까지 해야하는거야?? 차선책은.."


카나데 ".. 이번 계획을 짠것은 내가 아냐. 나한테 물어도 의미는 없어. 내가 짯다고 해도, 너에게 알려줄 의무는 없고. "


그래. 당연한 거겠지. 아마 이 계획을 짠 것은 오니기리교 교주. 미야모토 프레데리카 일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가 있는 장소는...


젠장.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각하자.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이 지시사항을 완수하면서도.... 최악의 사태로 발전시키지 않을 방법을.


카나데 "그럼 시작해."


* * *


최악이다.. 그래. 최악이다. 왕도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의 상황이었다. 마마를 위해 자신의 가족을 친구를 공물로 바치는 자들. 그리고 어디선가서 나타나고 있는 검은 기운들.


솔직히 말해서 나는 이런 상황을 보고 싶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 정말로 이렇게까지 해야했던걸까..


나나미 "꺄아아아아~!!"


이런 내 생각을 아는지 모르는지 카나데는 눈 앞에 있던 어린 여자아이의 엄지발가락을 신고 있는 신의 굽으로 찍어눌렀다. 그 비명에 마음이 왠지 찢어질 것 같았다. 하지만 내가 저 아이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다. 아무것도 없다. 그저 지켜보는 것 밖에는...


카나데"토토키 아이리의 검은 어디 있지??"


나나미 "살려 주세... 꺄아아아악!!"


이번에는 반대쪽 엄지발가락을 찍어 누르는 카나데. 또다시 그녀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졌다. 그리고 어느새 그 여자아이는 제대로 된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상태가 되었다.


그리고, 카나데가 그녀를 죽이려는 그 순간...


미쿠 "냐아아아아아!!"


고양이울음소리와 함께 거대한 참격이 카나데가 있던 자리를 파내었다. 이 기합소리... 저 쪽은 날 모르겠지만 나는 알고 있다. 애스터리스크의 대장이자, 제국과의 전쟁 때 모인 9명의 아이돌 '앱솔루트 나인'의 멤버. 수인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미쿠!! 어디갔던... 음?!"


"미쿠언니...!"


마에카와 미쿠!! 하필 하도 많은 인물 중에 저 사람이... 아니, 그래도 다행인가. 저 아이가 무사할 수 있으니... 아니, 무사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카나데 "칫..."


아아, 알고 있어. 저 애는 너에게도 조금 골치아픈 상대인걸. 가뜩이나 토토키 아이리 검을 찾아야 하는 너는 저 애에게 발목이 붙잡혀서는 안 되지.


카나데 "키타미 유즈. 여기는 네가 맡아라."


유즈 "눼에, 눼에.. 그래도 기대는 말아줬으면 하네. 상성이 안 좋거든."


내 말을 제대로 들었는지 아닌지 카나데는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 하아.. 그럼 나도 이제 할 일을 해볼까나. 지금 현황으로 쓰러트리는 건 무리지만, 장기간 발목 붙잡는 것 정도는 가능하니까. 솔직히 누굴 죽이고 다치는 것보다는 나은 이야기니까... 저 쪽도 쓸데 없이 희생을 내지 않으려고 할테고..

 

그럼....


"그렇게 되었으니, 나랑 상대해주면 좋겠는데?"


* * *

 

카미죠 영지

 

왕국 내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그나마 나은 상황이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나마 나은 상황인거지, 이 곳도 오니기리교 때문에 상당히 골치 아픈 상황이었다.


레이코 "하아... 하아.."


수천년 전에 오토노키자카 제국의 드래곤 사냥으로 인해 멸족되었다고 알려진 드래곤의 후예이자, 장미정원의 마담인 타카하시 레이코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혼자라면 아무 문제 없었지만 장미정원의 직원들까지 보호해야 하기에 상당히 무리를 하고 있었다.


더욱 큰 문제는 키타미 유즈가 맡겨두었던 아이가 어느 순간부터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는 점이다. 도중에 떨어진 모양인데 어디서 헤어졌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그 아이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다. 평상시라면 문제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 아이가 홀로 돌아다닌다는 것은...


레이코 "무사하면 좋겠는데..."

 


* * *

 

치카 "싸움은.. 그만둬!!!"

 

하지만 레이코의 그런 마음을 아는지 치카는 카미죠영지의 병사들과 오니기리교 광인들이 붙는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큰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그녀의 그 외침은 그저 허공에 울려퍼질 메아리와 같았다. 아무도 그녀의 그 외침을 듣고 다툼을 멈추는 사람은 없었다. 오니기리교의 광인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카미죠영지의 병사들도 죽이지 않으면 자신들이 죽는 상황이기에 필사적으로 싸우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 상황에서 그녀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는 사실이 기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기적도 오래가지는 못 했다.


치카 "꺄아아악!!"


어디서 날라왔는지 알 수 없는 화살 한 발이 치카의 어깻죽지를 관통하였다. 아직 어린 아이인 그녀에게 있어서 상당히 아픈 부상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를 악물고 외쳤다.


치카 "제발... 제발 싸움은 그만둬!! 어째서 다들 다투는 거야!! 싸움같은건...!!!"

 

하지만 그런 그녀의 마음은 하늘은 커녕 이 주변의 그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간 한 광인이 그녀를 향해 검을 내리쳤..


쿠웅!!


사람이 쓰러지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하지만 쓰러진 것은 치카가 아니었다. 치카를 향해 검을 휘두러던 광인이 쓰러진 것이다. 아니, 그 뿐만이 아니었다. 치카를 중심으로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쓰러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치카는 전혀 이해하지 못 한 채,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쓰러지는 걸 지켜본 후 그녀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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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 정말로 오랜만에 쓴 신데판입니다. 거의 한달만이군요...  

 

그나저나 지금 본편 상황을 생각해보면...

 

태양의 젤러시교단, 오니기리교, 오토노키자카제국, 블루 나폴레옹, 에인헨야르, 수렵자 협회 등 여러 세력이 난잡하게 움직이는 가운데 소규모로 움직이는 멤버도 있으니..  - 시부야 린, 타카가키 카에데, 하라다 렌 등- 와 개판이네요.  

 

마지막에 웃을 존재는 누구일지... 아니, 있기는 할지....

 

그럼 모두 다음편에 뵙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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