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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는 최악의 인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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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5, 2017 14:06에 작성됨.

??? "너는 최악의 인간이었다."

 


사무원P "으음...여, 여기는...어디야...?"

여성 "일어났어?"

사무원P "당신은 누구...?"

여성 "사신."

사무원P "...네?"

여성 "사신이라고. 뭐, 저승사자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사무원P "어째서!?"

여성 "그거야, 너 쇼크사 했으니까 말이야. 총알 뽑겠다고 술에 적신 핀셋을 마취도 안 하고 상처 있는 곳에 후벼파면 인간은 전부 쇼크사 한다고?"

사무원P "그 여자가 진짜...!! 난 죽을 수 없다고! 그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야 한단 말이야!!"

여성 "그 아이들 때문에 죽었는데 그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 그러고 싶어?"

사무원P "난 그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 번, 그 아이들을 반짝이는 곳으로 보내야 한다고!"

여성 "흐음...뭐, 나한테 그런 말 해봤자 소용없어. 난 일개 사신. 하지만..." 스윽

사무원P "응?"

여성 "저기 저 문 보이지? 이 길을 따라 저 문을 계속 넘어가며 방을 넘어가면 한 사람을 만날거야. 그 사람이 너를 다시 되살릴지, 아니면 죽일지를 결정해."

사무원P "고, 고마워!" 덥석

여성 "고맙긴. 아, 참고로"

사무원P "응?"

여성 "저 문을 돌파하여 그 사람을 만나고 되살아난 사람은 별로 없었어.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한 명도 없었지."

사무원P "어째서?"

여성 "문을 돌파할 수록 너와 관련된 죽은 사람 5명을 만나야 돼. 그런데 그 5명이 너를 호락호락하게 보내주지 않겠지?"

사무원P "..."

여성 "잘해봐~"

사무원P "그런데 그런 걸 왜 말해준 거야?"

여성 "...글쎄?" 싱긋

여성 "어서 가봐!"

사무원P "...가볼까..."

저벅저벅

사무원P "첫 번째 문...인가? 열면 뭐가 나올까..."

끼이익

??? "흐음...오랜만에 보는군. 크큭, 이제야 감동적인 부자 상공 연출을 성공한 건가?"

사무원P "...다, 당신은?!"

아버지 "오랜만이구나, 아들아...나를 죽이고, 잘 살았나보지? 그 결함품들과 같이 말이야? 크큭..."

사무원P "뭐, 뭐라고?!"

아버지 "너의 그 결함품들을 위해서 목숨을 받친 결과는 있었느냐? 그 하찮은 존재들을 못 잊어 결국 아비에게 칼을 들이댄 결과가 이거지 않느냐."

사무원P "우리 아이돌들을 욕하지마-!!"

아버지 "크흐흑- 너를 죽음으로 내몬 존재를 아직도 편을 드는 것이냐?"

사무원P "뭐, 뭐라고?!"

아버지 "그 결함품들만 아니면 넌 멀쩡하게 잘 살았을 것이다. 즈이무 그룹의 회장으로서 말이다! 떵떵 거리며 네가 원하는대로 살 수 있었겠지! 그런데 그 결함품들의 편을 든 결과가 지금 이렇게 네가 목숨을 잃어 나와 조우한 꼴 아니냐...크큭..."

사무원P "으윽...아, 아니야...!! 아니라고!!"

아버지 "거짓말이라 생각되냐? 아니다. 너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네가 그렇게 아끼는 아이돌이라는 결함품이 아니냐!"

사무원P "끄으윽-!" 부들부들

아버지 "너는 네가 아끼는 결함품에 죽은 최악의 인간일 뿐이다. 크하하..." 스르륵

사무원P "..." 부들부들

사무원P "...다음 방으로 가자."

저벅저벅

끼이익

??? "헤에? 이런 곳에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당신."

사무원P "...아키즈키..."

리츠코 "당신 탓에 저는 교수형에 처해졌죠. 밧줄이 제 목을 서서히 당기면서 저의 목숨을 끊어가는 와중에도 저는 두 남자의 모습을 잊을 수 없었답니다. 누군지 아시죠?" 후훗

사무원P "바네P 선배와...그리고 남은 한 명은..."

리츠코 "바로 당신. 저를 죽음으로 밀어넣은 당신의 얼굴을 절대 잊을 수 없었답니다..." 하이라이트 오프

사무원P "너, 너희는 너희가 죄를 지은 거잖...!"

리츠코 "닥쳐!!"

사무원P "읏...!"

리츠코 "아이돌을 가장 끔찍하게 아낀다는 당신은 그런 아이돌들을 죽였잖아! 이오리가 당신 때문에 죽었을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알아!! 난 그 아이들의 프로듀서였어! 성장했던 이오리가 그렇게 죽었을 때...그 기분이 어땠는지 아냐고! 같은 프로듀서니까 알거 아니야!!"

사무원P "..."

리츠코 "당신은 나에게서 아즈사씨를 빼앗고, 이오리를 죽이고, 야요이를 폐인으로 만들고, 아미와 마미, 미키를 감옥으로 보냈어. 그럼에도 네가 프로듀서야? 아니, 넌 프로듀서 같이 그녀들을 반짝이게 만드는 존재가 아냐. 넌 그저 최악의 쓰레기 살인마일 뿐이야.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죽지도 못하고 감옥에서 평생 썩어야 하는 야요이들의 몫까지 당신을 저주했고, 죽어서 당신을 만난 이 순간까지도 당신을 저주해.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당신을 내 손으로 죽일 수 없다는 거야."

사무원P "..." 부들부들

리츠코 "너는 정말 최악의 쓰레기야." 스르륵

사무원P "..."

저벅저벅

끼이-

사무원P "..."

이이익

??? "아, 사무원P쨩이네?"

사무원P "...나나츠키...이에..."

이에 "오랜만이야~ 지금 행복해?"

사무원P "..."

이에 "나와 같이 행복하게 되자고 했을 때 그냥 나를 따랐으면 좋았잖아?"

사무원P "...그래...그랬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 싱긋

이에 "우와, 패기없어. 너 그런 녀석이야?"

사무원P "..."

이에 "아니면 이제 안거야? 네가 최악의 인간이라는 걸 말이야?" 히죽

사무원P "...!!"

이에 "솔직히 타카스에게 당한 것을 네게 화풀이 한 것이라고 죽은 뒤에야 그 생각이 들기는 했어. 하지만...너도 알고 있지 않았어? 타카스가 이상하다는 것을 말이야?"

사무원P "그...그건..." 우물쭈물

이에 "알고 있었잖아. 노예 운운하고, 여자를 도구 취급하면서 나나라는 녀석에게는 알랑방귀나 뀌는 그 녀석을 말이야."

사무원P "읏..."

이에 "알고 있었잖아? 네게 넘길 그 '노예'가 나나라는 녀석이라는 것쯤은 말이야..." 히죽

사무원P "!!!"

이에 "너희 아버지가 약혼자로서 보일 상대는 나였겠지. 하지만 타카스가 네게 넘길 노예가 그 나나라는 여자라는 것을 알고도 가만히 있었어. 뒤늦게 그것에 사죄하듯, 너는 나나가 너를 죽이려고 너의 목을 베어도, 그저 가만히 있었어. 되지도 않은 규칙 운운하면서 말이야."

사무원P "아, 아냐...! 난...!!!"

이에 "사무원P쨩, 이제 솔직해지자~ 너는 알고 있었잖아? 여자를 도구 취급하는 타카스가 여성이 보스인 '케츠젠 일파'에 들어간 이유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는 것을...왜 모르는 척 하는거야? 너 같은 '책사'가 말이야."

사무원P "...!!" 부들부들

이에 "너는 침묵으로 지키려고 했겠지. 하지만 그 침묵의 결과 난 너를 더욱 나중에 만났고, 너는 내 손에 죽을 뻔했어. 그 때 죽었어야 했어. 너 같은 최악의 인간은 말이야..."

사무원P "..." 부들부들

이에 "사무원P쨩? 이제 솔직해지자고? 넌 결국 존재 자체만으로 누군가를 상처 입히는 최악의 인간이라는 것을 말이야?" 스르륵

사무원P "..."

저벅...저벅...

사무원P "..."

저벅......저벅......

사무원P "...정말 난..." 스윽

문 [...]

사무원P "최악의...인간일까...?"

문 [...]

사무원P "열어보면...알겠지." 스윽

끼이이익

??? "..."

사무원P "...오랜만에 보네...?"

??? "뭐야, 당신. 왜 그렇게 표정이 죽을 상이야?"

사무원P "조금 피곤해서...방금 너의 프로듀서를 만나고 왔어, 미나세."

이오리 "흐응~ 리츠코 말이지? 뭐라고 했었어?"

사무원P "...별로..."

이오리 "...있잖아.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사무원P "...그래..."

이오리 "...고마워...정말로..." 싱긋

사무원P "뭐...?"

이오리 "비록 한 순간이었지만...프로듀서를 지킬 수 있었어. 프로듀서에게 안길 수 있었어. 프로듀서가...날 위해 울어줬어. 정말 기뻤어. 어째서일까? 살아있을 때...야요이의 말에 넘어가서 그 녀석을 내 것으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아서...그런데 그렇지 않았어. 오히려 더욱 멀어지고, 그 악몽은 끝까지 계속 되었지."

사무원P "..."

이오리 "너를 죽이자는 얘기가 나왔을 때도...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를 느꼈어. 그냥 용서를 구하면 다시 프로듀서의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피식

이오리 "그리고 실제로 히비키는 돌아갔고...아, 지금은 이름이 하쿄우였나?"

사무원P "...나를 찔렀지만 솔직히 그 아이를 다시 되돌려놓은 것은..."

이오리 "알고 있어. 단순하게 너희 346사무소를 위한 것이잖아? 다른 사람이 보면...정말 최악이라고 할 발상이겠지."

사무원P "..."

이오리 "하지만 난 아니야. 너는 너희 가족을 위해서 그런 생각을 한 거잖아? 넌 최악의 인간이지만 그럼과 동시에 네 가족을 아끼는 최고의 사람이야."

사무원P "...고마워, 이오리..." 싱긋

이오리 "그래. 아, 맞아. 그러고 보니 너희들도 나와~"

사무원P "응?"

하루카 "이야~ 오랜만이네요~"

마코토 "하하, 이렇게 만나다니 좀..." 뻘쭘

치하야 "미나세씨랑 하루카는 왜 그렇게 당당한거야?"

사무원P "아마미, 키쿠치랑 키사라기도?"

하루카 "어쩐지 당신은 한 번 보고 죽고 싶었거든요."

마코토 "이미 죽었지만 말이야."

치하야 "그런데 그 패기 없는 모습은 뭐에요? 저희들을 상대했을 때처럼 당당하게 있으세요."

사무원P "..."

치하야 "당신은 저희를 죽인 최악의 인간이랍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하루카 "당신의 가족을 지키고"

마코토 "당신의 가족을 사랑하고"

이오리 "당신의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받칠 수 있는 사람이야."

치하야 "그러니까 앞으로 가세요." 스르륵

하루카 "저희 프로듀서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하세요! 전진이에요, 전진!" 스르륵

마코토 "아, 유키호한테 안부 좀 전해줘~ 뭐, 이런 말할 자격 없지만 말이야." 스르륵

이오리 "그럼 바이 바이...사무원 프로듀서"

사무원P "...모두, 고마워..." 싱긋

사무원P "..." 짝

사무원P "마지막 방인가?"

끼이이익

??? "..."

사무원P "...연출 죽이네."

??? "..."

사무원P "있잖아, 물어볼게. 난 최악의 인간이야?"

??? "..." 끄덕

사무원P "그럼 그 아이들은 나 때문에 불행해?"

??? "..." 절레절레

사무원P "나는 살아갈 자격이 있을까?"

??? "..." 끄덕

사무원P "정말일까?"

??? "..." 끄덕

??? "...너 때문에 웃었다. 그 분들이..."

사무원P "..."

??? "내가 지키지 못한 그 '미소'를 네가 지켰다. 내가 가지지 못한 '신념'을 네가 가졌다. 내가 이루지 못한 '꿈'을 네가 이루고 있다."

사무원P "..."

??? "너는 정말 최악이라고 불릴 인간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너는 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 너로 인해서 한 소녀는 새로운 가족을 만났다."

그림자A [파파~ 좋아해요~]

??? "너로 인해서 어떤 녀석은 자신의 꿈을 새롭게 가졌다."

그림자B [뇨왓~ 합삐합삐하게 가자늬~!!]

??? "너로 인해서 어떤 녀석은 자신이 이루는 길을 확고히 다졌다."

그림자C [자, 록하게 가자고-!! 아저씨, 빨리와!!]

??? "너로 인해서 어떤 녀석은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세상을 열었다."

그림자D [책 밖의 이야기는 미처 몰랐던 미지의 세상이었어요. 저를 이곳으로 이끈 것은 P씨였지만, 저와 같이 이곳에서 지내는 존재는 사무원씨랍니다.]

??? "너로 인해서 어떤 녀석은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었다."

그림자E [어머어머~ 사무원씨에게 이끌려 제가 회사를 이직한 것은 그저 눈에 상처 입은 왕자님을 따라온 공주님의 이야기라서 그런 겁니다.]

??? "그리고 어떤 녀석들은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졌지."

그림자F [호오- 사무원 도령 덕분에 소녀는 '반신'으로서가 아니라 '소녀'로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이에 감사를 표하오니-]

그림자G [사무원 아저씨! 아저씨도 같이해요! 어둠에 삼켜져라-!!]

??? "그리고 모두는 네가 목숨을 던져 구했던 사람들이다."

그림자H [사무원군~ 이 의수 착용감은 어때?]

그림자I [사무원군, 오랜만에 한 잔 마시자!]

그림자J [냐하하, 사무원쨩 좋은 아침~]

그림자K [시루시히, 요즘 많이 힘들지?]

그림자L [사무원P, 저를 구해줘서 무척 고마워요.]

그림자M [사무원P쨩~ 우사밍~]

??? "너는 이 모두를 지켰던 최악이자 최고의 집념을 가진 '프로듀서'였다."

사무원P "..."

??? "그러니 그만 긍지를 갖고 돌아가. 최악이라는 소리는 우리에게는 최고의 칭찬이다." 싱긋

사무원P "뭐야...너도 웃을 수 있잖아."

??? "그렇지. 네 녀석이 웃는 것처럼 말이야."

사무원P "...그렇지? 난 최악의 인간이지만...적어도 그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프로듀서이자 파파가 되기로 했으니까."

??? "나가는 길은 저쪽이다. 어서 가서 네 딸내미나 구해."

사무원P "응." 끄덕

??? "그리고 명심해라. 이런 최악의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사무원P "이런 지저분한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시루시히's ""지킬 수 있는 것은 아직 있다.""

즈이무 시루시히(이하 시루시히) "자, 가라, 사무원P. 나나 보스에게서 받은 그 이름이 더럽히지 않도록!"

사무원P "아- 그래. 잘 있어라, 과거의 나. 즈이무 시루시히!" 스르르륵

시루시히 "훗..."

저벅저벅

시루시히 "...아직도 걱정되는 겁니까"

여성 "...당연하지...내가 지은 죄로 이렇게 왔는데..."

시루시히 "후...그 녀석은 잘 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 녀석은 저니까요."

여성 "그렇...겠지...?" 그렁그렁

시루시히 "..."

여성 "오랜만에 만났는데...역시나구나...역시..." 주륵

센카와 모 "이 어미의 모습은...알아보지 못했구나..."

시루시히 "20년 전의 모습이니까요. 기억이 희미한 것은 어쩔 수 없죠. 치히로 누나처럼 직접 보지 않으면 기억나지도 않는 얼굴이 사실입니다."

센카와 모 "응..." 끄덕

시루시히 "어머니..."

센카와 모 "그래도...두 사람 다 듬직하게 자라줘서, 기쁘네. 이제 난 내 일이나 마저 하러 가볼까~" 기지개

시루시히 "후훗..."

...

사무원P "으윽...!!"

미나즈키 "괜찮아요!? 갑자기 기절해서 깜짝 놀랐네!"

사무원P "...일단 목숨 구해준 것은 고마운데, 당신 나중에 나 좀 봅시다...덕분에 또 저승구경했으니까...이번에는 조금 다르게 했지만."

미나즈키 "네?"

사무원P "그것보다...어서 니나한테 가야해-." 벌떡

미나즈키 "그 몸으로요?! 그리고 당신 야쿠자라는 것이 들켜서...!"

사무원P "야쿠자든 뭐든 상관없어! 난 그 아이들의 프로듀서고, 그 아이의 파파이자 가족이야. 그러니 구하러 가는 것은 당연하지. 설령 최악의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미나즈키 "당신..."

TRRRRRRRRRRRRR

사무원P "응? 전화?" 삑

사무원P "여보세요?"

란코 [사무원 아저씨-!! 니나가, 니나가-!!!]

사무원P "란코?! 니나가 어떻게 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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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원P는 최악의 인간이라고 하더라도, 저는 그런 사무원P를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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