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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커피 향에 담긴 원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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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3-04, 2017 02:09에 작성됨.

카나데 「리이나? 대체 무엇을 보고 판단한거야?」

 

리이나 「응?」

 

카나데 「치히로 씨가 범인이 아니라는 거 있잖아.」

 

리이나 「.....아직 확실한 것이 아니라서 지금 당장은 말 못하겠어.」

 

치히로 「저, 그, 그것보다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요?」

 

리이나 「네?」

 

치히로 「지금 접시 위에 놓여있는 커피 잔.... 안에 내용물이 비어있었거든요?」

 

치히로 「어떻게 내용물이 커피였다는 것을 안거예요?」

 

리이나 「냄새에요. 잔에서 커피 향에 진하게 났거든요.」

 

카나데 「이런 향이 나는데 설마 아이스티를 담았을 리는 없다... 그런 거로군.」

 

리이나 「일단 커피 잔을 자세히 살펴볼까.」

 

리이나 「커피 잔의 손잡이는.... 피해자 자리에서 봤을 때 오른쪽으로 돌아가있군.」

 

카나데 「야마다 씨는 오른손 잡이인가요?」

 

치히로 「네, 네....」

 

리이나 「다른 4계 직원들은요?」

 

치히로 「쿠치키 씨와 오리하시 씨는 오른손잡이, 카사하라 씨 왼손잡이세요.」

 

카나데 「리이나, 잘 쓰는 손에 대한 것은 중요한 정보야?」

 

리이나 「글쎄, 아직은 모르지.」

 

리이나 「카나데, 이 커피잔 좀 자세히 봐줄래?」

 

리이나 「나는 다른 부분을 좀 볼테니까.」

 

카나데 「응.」

 

리이나 「책상 위에는 볼펜 등의 필기도구, 서류, 컴퓨터와 전화가 있네.」

 

카나데 「서류더미를 제외하면 모두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어.」

 

리이나 「지금 야마다 씨가 쓰러져있는데, 현장 발견 당시에 이 상황이었나요?」

 

치히로 「아니에요. 계장님을 여러 번 불렀는데도 대답을 하지 않아 어깨를 흔들었는데, 그대로 의자와 함께 쓰러져있었어요.」

 

리이나 「그럼 현장 발견 당시에는 피해자가 의자에 앉아있었다는 거죠. 이외에 건든 것은요?」

 

치히로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리이나 「피해자의 입에서는.... 아몬드 냄새....」

 

리이나 「대체 요즘 범죄자들은 어디서 청산가리를 구해오는거야?」

 

카나데 「응? 냄새가 나?」

 

리이나 「우리가 아는 흔한 아몬드가 아니라 생 아몬드 냄새여서 잘 모를거야.」'

 

리이나 「어? 책상 옆에 있는 이것들은 뭐에요?」

 

치히로 「계장님이 사무실에서 놓고 쓰는 금고와 냉장고에요.」

 

리이나 「어디... 어?」

 

카나데 「아무래도 금고는 안 열리게 해놓았나보네.」

 

리이나 「뭐, 금고니까. 나중에 경찰이 알아서 조사하겠지. 그럼 냉장고...」

 

리이나 「흐에... 이게 뭐야? 뭐 이리 물건들이 많아?」

 

카나데 「1.5L 페트병 콜라, 캔커피, 얼음, 아이스크림, 냉동식품 여러 가지에... 우유, 영양음료, 사과, 계란... 없는 것이 없네.」

 

카나데 「봐봐, 채소도 있어.」

 

리이나 「완전 여기서 살림 다 차렸네.」

 

리이나 「아, 그렇지. 카나데, 컵은?」

 

카나데 「딱히 눈여겨 볼 것은 없는 것 같아.」

 

카나데 「굳이 말하자면 피해자의 입자국이 하나 남아있다는 것 정도?」

 

리이나 「책상 위의 물건은 흠....」

 

리이나 「각설탕 포장지 2개.... 이건 커피에 다 넣은건가요?」

 

치히로 「네. 계장님은 각설탕을 커피에 넣어서 드세요.」

 

리이나 「그리고 각설탕을 섞는데 쓴 은수저와...... 이건..」

 

카나데 「어라, 커피 과자인데? 이거 꽤 맛있어서 나도 즐겨먹어.」

 

리이나 「개봉되지 않은거라 사건과는 관계 없어보이는데....」

 

리이나 「응? 센카와 씨. 여기, 의자 옆에, 카펫에 얼룩이 있는데요?」

 

치히로 「어라? 이런 얼룩은 없었는데...」

 

카나데 「냄새를 맡아보니 커피인 것 같은데?」

 

리이나 「이 정도 얼룩이면... 마시다가 바닥에 흘린 정도의 양이려나?」

 

덜컥 

 

경시청 소속 형사

하세가와 타카시 (35)「경시청에서 나온 하세가와 경부입니다! 여기가 사건 현장.... 어?」

 

카나데 「아, 경찰이 왔네.」

 

리이나 「상당히 빠른데?」

 

치히로 「여기는 도심이잖아요.」

 

하세가와 「타다 리이나 씨! 지금 뭐하고 계시는 건가요!」

 

카나데 「어라? 아는 사람?」

 

리이나 「으응... 옛날에 조금.」

 

리이나 「이상하게 예전부터 내 근처에는 사건 사고가 많아서.」

 

카나데 「뭐, 알만하네.」

 

카나데 「우연히 후유나 산에 놀러갔는데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뚫고 떨어지지 않나...」

 

카나데 「이번에도 네가 찾아오니까 우리 사무소에서 살인도 일어났지.」

 

리이나 「그렇게 표현하니까 무슨 역귀라도 된 기분이네.」

 

하세가와 「아무리 타다 씨라고 해도 이렇게 사건 현장을 멋대로 들쑤시면 곤란합니다!」

 

리이나 「알겠어요, 알겠어요. 어차피 조사할 건 다 했으니까 나갈게요. 」

 

리이나 「카나데, 센카와 씨 대리고 4계 사무실로 가자.」

 

카나데 「알겠어.」

 

하세가와 「지금부터 사건 현장은 경찰이 맡을테니, 무슨 일 있다면 이 곳으로 찾아와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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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컥

 

미호 「아, 리이나 씨!」

 

리이나 「수고했어, 코히나타.」

 

미호 「조사는 다 끝난거예요?」

 

리이나 「뭐, 대충. 행여나 놓친 것이 있다면 경찰이 잡아주겠지.」

 

카나데 「그런데 미호?」

 

미호 「응?」

 

카나데 「어째 이 사람들, 우리를 쳐다보는 시선이 심상치 않은데.」

 

미호 「그게... 카나데 쨩과 리이나 씨가 아니라, 치히로 씨 때문이야.」

 

치히로 「응? 나, 나?」

 

리이나 「뭐야, 벌써 사건 정보가 그렇게 퍼져 나간거야?」

 

미호 「아니, 그게.....」

 

오리하시 「센카와 씨. 당신이 양심이 있으시다면, 빨리 자백하세요.」

 

치히로 「네, 네? 자백이라뇨?」

 

오리하시 「센카와 씨가 커피에 독을 넣어서 계장님을 독살했잖아요!」

 

리이나 「이보세요, 아저씨. 당신이 어디서 뭘 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리이나 「당신 그거 입증할 수 있어? 센카와 치히로 씨가 살인을 저질렀다는 증거 있냐고.」

 

오리하시 「흥! 당연히 있지!」

 

리이나 「....뭐라고?」

 

쿠치키 「그, 아까 센카와 씨가 저희에게도 커피를 돌리셨는데, 이거 좀 봐주실래요?」

 

리이나 「이건... 은수저?」

 

카사하라 「잘 보세요. 은수저의 색깔을.」

 

미호 「변색되어 있어.」

 

카나데 「예전부터 그런 말이 있었지? 독과 은수저가 만나면 은수저가 변색한다는...」

 

리이나 「이걸 대체 어디에다 넣은 거에요?」

 

쿠치키 「제, 제 커피에서요.」

 

리이나 「쿠치키 씨의 커피에서요? 언제 쯤 넣었죠? 」

 

카사하라  「그, 옆방에서 비명이 들렸을 때 쯤이었을거에요.」

 

카나데 「일단 캡슐이 녹을 시간은 되는 것 같네. 같은 시간에 끓인 계장의 커피의 캡슐도 녹아 독이 커피와 섞였으니까.」

 

리이나 「지금 그 커피 어디있어요?」

 

쿠치키 「당연히 '아, 이거 위험하겠다'하고 저기 싱크대에 버렸는데요.」

 

리이나 「싱크대?!」

 

콰앙

 

미호 「리, 리이나 씨?」

 

미호 「싱크대 배수구 열고 뭐하는거에요?」

 

리이나 「...없어....」

 

미호 「네?」

 

리이나 「........」

 

미호 「저, 저기 뭐가 없다는 거...」

 

리이나 「.... 혹시 계장실에 들어간 사람 센카와 씨 이외에도 있어요?」

 

카사하라 「굳이 말하면 저희 3명 다 들어갔는데요.」

 

리이나 「3명 전원요? 그럼 4계 사람들 모두가 들어갔다고 보면 되겠네요.」

 

오리하시 「네? 혹시 저희들을 의심하는 거에요? 이보세요, 센카와 씨가 끓인 커피에서 독이 나왔다니까요?」

 

미호 「계장실에 들어간 사람이 있다면, 반드시 치히로 씨가 범인이라고도 할 수는 없어요.」

 

미호 「계장실에서 몰래 커피에 독을 넣을 수도 있었을테니까.」

 

리이나 「그럼 여기계신 4명의 증언을 들어볼까요.」

 

타쿠미 「........저기, 있잖아. 너 혹시 이 사람들을 의심하는거야?」

 

리이나 「 당연히 의심해야지! 유력 용의자인데.」

 

타쿠미 「이봐! 어디서 굴러먹다가 갑자기 온건지는 모르겠는데, 나의 프로듀서 함부로 건들면 가만히 안둘테니까 말이야!」

 

리이나 「지금 협박하는거야?」

 

타쿠미 「협박이라니, 이 자식이....!」

 

타쿠미 「...어, 근데 너 어디선가에서 본 것 같은.....」

 

리이나 「그, 글쎄... 나는 기억이 안 나는데...?」

 

마호 「(오토바이 훔쳐간 거 말하는건가...)」

 

마유 「리이나 씨.」

 

리이나 「응? 사쿠마.」

 

마유 「저는 리이나 씨가 반드시 사건을 해결할 것이라 믿으니 힘내세요.」

 

리이나 「그래, 고마워.」

 

사에 「그나저나 큰일이네요, 만약 센카와 씨가 아니라 다른 분이 범인이라면...」

 

사에 「저희들의 프로듀서 중의 1명이 범인이라는 이야기가 되는데요... 」

 

미호 「(만약 마유 쨩의 프로듀서가 범인이라면... 피바람이 불겠지?)」

 

미호 「(타쿠미 씨의 프로듀서가 범인이라면 그것도 그것대로 큰일일 것 같고.)」

 

리이나 「그럼 1명씩 복도로 나와 이야기 좀 나눌까요.」

 

리이나 「먼저 센카와 치히로 씨의 증언부터 시작할게요. 나와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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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이 증언, 5편이 해결로 완결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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