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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온 남자,우사밍성에서 온 여자(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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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23:15에 작성됨.

안녕하세요? 전 여러분의 영원한 17세 아이돌,아베 나나에요! 아이돌로서 데뷔한지 꽤 되었지만,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계속해서 인기를 잃지 않고 계속 활동하고 있답니다. 최근 허리가 좀 아프긴 해도....아뇨! 전 17세인걸요!

하,하여간 오늘 전무님께서 제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고 해서 전무님의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나「.....」


거구의 남성「.....」

 

이분은 누구시죠?! 아무리봐도 이쪽 업계에선 본적이 없으신 얼굴이신데?! 그보다 이렇게 다부진 체격을 가지신 분이 아이돌업계에서 종사하실 필요가 있으신지 모르겠는데요?

 

미시로「아,아베 나나. 기다리게 했나. 미안하군. 」


나나「아뇨! 아뇨! 얼마 기다리지 않았어요!」


미시로「그쪽하고는 인사했나? 앞으로 같이 일하게 될텐데?」


나나「아,저번에 말씀하셨던....」

 

아,전무님께서 곧 저에게 담당프로듀서를 소개시켜준다고 하셨는데, 이분이 그 분이신가요? 지금까진 어색하게 서로 앉아있긴 했지만,앞으로 잘 지내야하는 분이시니,스마일!

 

나나「아뇨,그럼 제가 먼저 인사드릴께요! 제 이름은 아베 나나! 우사밍별에서 온 17세 아이돌이에요! 잘부탁드립니다!」


남성「....화성에서 온 '둠가이'다.」

 

......네?

 


◎에피소드 0 - RIP & TEAR◎

 

나나「서,설마 그 'DOOM'에서 나오는 그 '둠가이'이신가요? 전무님,왜 이 분께서 제 프로듀싱을...?」


미시로「...이제는 아이돌들의 개성뿐만이 아니라,프로듀서의 개성도 생각해야 하는 시대이다. 그래서 너와 컨셉도 비슷하고 개성이 강한 사람을 데려온거다,아베 나나.」


나나「아뇨,아뇨. 그게 문제가 아니라....」

 

아베 나나는 생각치도 못한 사람이 자신의 담당프로듀서를 맡게되어서인지 똑바로 말을 꺼내지도 못하지만 전무에게 반박하려 했다. 하지만, 그 '둠가이'본인이 자신의 뒤에 있다고 생각하니 등골이 서려서 제대로 반박을 할 수 없었다.

 

◇◇◇◇◇


둠가이,화성인 전사로 지옥에서 뛰쳐나오는 악마들에게 더블배럴샷건을 쏘고 훌륭한 대화수단인 전기톱으로 그들과 협상을 시도해서 그들을 전부 발할라로 인도시킨 전설의 캐릭터다. 그의 폭주를 막을 수 없던 악마들이 수많은 희생으로 '둠가이'를 봉인시켰지만, 인간들이 그를 깨우자 악마들이 '둠가이'를 막기 위해 인간들을 공격한다는 것이 DOOM( 2016 )의 메인 스토리이다.

 

◇◇◇◇◇◇

 

미시로「...어쨋건 그는 너의 전담프로듀서이다. 그리고 내가 추천하는 인재를 쉽게 거절하진 않겠지,아베 나나?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 체력관리가 필요한 나이이니 말이지.....」

 

전무의 딱 잘린 냉정한 대답에 아베 나나는 제대로된 항의도 못한 채로 사무실에서 나와 카페로 향했다. 물론 자신도 프로듀서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많이 했었지만, 그게 이렇게까지 과격한 사람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아니였다.


나나「우우...전 17살이라고요....」


둠가이「.......」


무엇보다도 가장 무거운 점은 아무말도 하지 않는 둠가이 본인이였다. 일관되게 무표정으로 아무말도 하지 않는 그는 어떻게 보면 공포스럽기도 했다. 심지어 조금 전,사무실에서 그를 싫어하는 티를 많이 보였었기에 붙임성좋은 나나조차도 그에게 말을 걸기가 힘들었다.

 

그 순간,

 

라인P「미,미안하네! 급한 서류가 있어서 보지 못했네!」


나나「아,아뇨! 괜찮아요!」

 

복도의 코너를 돌려는 순간,크로네담당의 프로듀서가 급하게 뛰어오는 바람에 부딪힐 뻔했지만,둠가이가 그녀를 감싸안으며 끌어당겨서 사고없이 지나갈 수 있었다.

 

나나「프,프로듀서님?」


둠가이「....」

 

아베 나나는 혹시라도 다른 사람이 볼까하며 둠가이의 품에서 재빨리 벗어나서 그에게 말했다.

 

나나「프로듀서님! 함부로 그런 행도을 하셨다가는 열애설이 나돌거라고요?」


둠가이「큰 문제라도?」


나나「그렇게 되면 제 아이돌생활도 힘들어질 것이고,그러면 프로듀서님께서도 힘들어지실 거라고요?」


둠가이「그,그건 곤란하다.」

 

그가 당황스러워하는 얼굴을 보이자,아베 나나는 어쩌면 이 사람에게 귀여운 면이 있다고 생각을 하며 그에게 손을 건냈다.

 

나나「...다시 한번 소개드릴께요. 제 이름은 아베나나! 잘 부탁드려요★」


둠가이「....잘부탁한다.」

 


◇◇◇◇◇◇

 

나나「.......」


둠가이「찢고 부순다! 이런 말도 안듣는 기계따위!」


아베 나나는 곧 둠가이가 귀여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버리게 되었다. 그는 나나와 함께 리허설장으로 가기위해 지하철표를 구매하려 자동판매기를 사용했지만, 판매기의 오류로 돈을 먹어버리자 주먹으로 판매기를 박살내버린 것이다. 심지어 근처에 있던 역무원들이 그를 잡으려 왔지만 그는 그대로 역무원들의 머리통을 움켜쥐고선 판매기에 내리꽂아버려고 했던 것이다. 나나가 겨우 말려서 역무원이 치명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그런 소란에 사람들이 눈치를 주었다.

 

나나「죄송합니다. 이분이 좀 과격하셔서. . . 」


역무원「아니,돈을 먹었다고 판매기를 부수는 게 어디의 법입니까? 앞으론 조심하세요! 그리고 청구비용은 남자분의 앞으로 댈 겁니다!」

 

오랜시간의 잔소리를 듣고 겨우 나나와 둠가이는 표를 끊어 지하철에 탈 수 있었다. 나나는 과격한 둠가이의 행동에 대해 한마디 하기로 했다. 물론 지하철 안이여서 조용히 말했지만.


나나「둠가이씨! 아무리 화나신다고 해도 공공기물을 파괴한다뇨! 그건 도가 지나치셨어요!」


둠가이「나한테 힘이 있고 그앞엔 부숴야할 대상이 있는데 당연한 것 아닌가?」


나나「굳이 부수지 않는 방법도 있잖아요!」


둠가이「...하지만 판매기가 돈을 먹는다면 화내는게 당연한것 아닌가?」


나나「그야....그렇지만....하,하여간 제 앞에선 무언가를 부수거나 그러시는건 금지에요!」


둠가이「....알겠다.」

 

무지막지한 둠가이를 지켜본 나나는 앞으로 이 사람과 어떻게 지내야할지 걱정이 앞서기 시작했다. 지하철을 타고서 꽤나 오랜시간이 지나고 목적지까지 5정거장정도 남았을 때즈음,한남성이 지하철에 탔다. 얼굴의 한가운데에 흉터가 나있는 그 남성은 사람이 가득한 객실을 지나 앉아 있던 할머니에게 다가가선 비키라고 역정을 냈다.


남성「어이,비켜! 이 늙어빠진 할망구야! 난 이 자리에 앉아야겠다고!」


할머니「미,미안하지만 이 할멈이 짐이 많은지라...그,그만해주게...」


남성「하아? 그건 할망구 사정이고! 당장 그 자리에서 나와!」

 

남성은 고래고래 소리치며 할머니의 멱살을 잡고 억지로 할머니를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물론 이런 상황을 지켜보기만 할수는 없었지만 남자의 팔꿈치에 뚜렷하게 새겨진 외눈박이 문신을 보고선 모두 조용히 그 모습을 보기만 했다. 하지만,

 

나나「둠가이씨! 둠가이씨! 멈추세요!」


둠가이「어이, 나 좀 보시지?」


남성「하아? 넌 또 뭐하ㄴ...」

 

 

◇◇◇◇◇◇

 

 

지하철의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지하철에 타려던 순간, 이빨이 모두 빠진 채로 피투서이가 된 한 남자가 내팽겨져졌다. 그리고 그를 따라 다른 남자가 뛰어나오더니 그의 머리에 계속해서 주먹을 내리치기 시작했다. 피투성이의 남자는 계속해서 그만하라는 말을 꺼내려했지만,둠가이는 계속해서 그의 안면을 내리쳤다. 주변의 사람들이 계속 그를 말렸지만 그는 계속해서 그 남자의 얼굴을 내려치면서 그에게 입에 담기도 힘든 욕설을 내뱉었다.

 

남성「그,그만! 제발! 」


둠가이「너는 저 분께서 그만둬딜라고 하셨을때,그만뒀냐? 네놈같은 녀석은 인류의 미래를 조져주마!」

 

그 모습을 본 야쿠자들로 보이는 남성 2명이 둠가이를 제압하려고 했지만 그는 그대로 자신이 패고 있던 남자를 던져 그 2명에게 내팽겨쳤다. 남자들은 지금으로선 둠가이에게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쓰러진 남자를 들고선 뒤로 물러났다.

 

나나「무슨 짓이에요! 사람을 그렇게까지 쥐어패다뇨!」


둠가이「....사물을 부수지 말라고 했었지 사람을 쥐어패지 말라는 약속은 하지 않았는데.」


나나「참내....」


그러나 둠가이의 과격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그를 향해 박수갈채를 보내주었다. 하지만 둠가이는 잠시 주변을 둘러보고선 말했다.

 

둠가이「...아무래도 우리가 내려야할 정거장을 놓친것같아.」


나나「그쪽 때문이잖아요!」

 


하지만 그들은 알 리가 없었다.

 

그 행동이 무슨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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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고 죽인다! 정말로 오랜만에 돌아온 무명P입니다! 원래는 라인하르트의 이야기를 좀더 하고 싶었지만,이 꾸져빠진 핸드폰이 에피소드를 전부 날려버린 덕분에 차기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생각보다 조금 임팩트가 약하다고 생각하셨을 텐데....기억해주세요. 이거 에피소드0 입니다. 기대해주세요. 그리고 업로드간격이 이제 많이 넓어질 겁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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