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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후유나 산의 변고」 (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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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21:58에 작성됨.

나츠키 「참 터무니 없는 사건이네.」

 

나츠키 「갑자기 가드레일을 뚫고 아래로 떨어지다니.」

 

운전자 「으... 으으...!」

 

료 「아, 저, 정신이 드세요?」

 

운전자 「대체 어떻게 된 거..... 으윽...」

 

료 「다행이다. 운전하시는 분 살아계셔.」

 

리이나 「지금 거기에 신경 쓸 때가 아닌 것 같아.」

 

료 「뭐?」

 

리이나 「뒷자석에 사람 2명.」

 

리이나 「한 명은 60대에서 70대 정도의 남자, 또 다른 한명은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여자.」

 

료 「에?! 뒤, 뒤에도 사람이 있었어?!」

 

나츠키 「리, 리이나. 상태는?」

 

리이나 「일단 목숨은 건졌는데 상당히 상황이 안 좋아.」

 

리이나 「둘 다 중상을 입은 것 같고, 특히 할아버지 쪽은 맥박이 많이 불안정해.」

 

나츠키 「뭐, 뭐라고?!」

 

리이나 「이거 자칫하다간 시체 한 구 굴러다니는 꼴 볼지도 모르겠는데.」

 

료 「리, 리이나...」

 

운전자 「회, 회장님! 상무님!」

 

리이나 「뭐? 회장? 상무?」

 

리이나 「당신은 상태 괜찮아?」

 

운전자 「아, 예... 예...」

 

료 「다행히 이 사람은 크게 다치진 않은 것 같아.」

 

리이나 「이 사람 누구야?」

 

운전자 「346 프로덕션의.... 미시로 회장님과 그 따님이십니다...」

 

료 「에? 미시로?」

 

리이나 「하아.... 또 346 프로야?」

 

리이나 「그 대기업 회장님이 뭐하러 이런 산골짜기까지 오셨을까?」

 

운전자 「그... 곧 있으면 따님이 외국 출장을 나가게 되어서 그 전에 꽃구경이라도 나가고 싶다고 하셔서 특별히 나오신겁니다...」

 

운전자 「그, 근데.. 저, 저 때문에 이런 일이 될 줄은...」

 

리이나 「뭔 일이 있었던거야?」

 

운전자 「아, 아까 커브길을 돌고나서 다시 가속하려고 하니까...」

 

운전자 「급발진...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어요!」

 

료 「아, 아까 그 가속하던 소리는 그게 원인이었구나.」

 

리이나 「나츠키, 응급차는 불렀어?」

 

리이나 「이 할아버지 이대로 내버려두면 죽는다고, 100%!」

 

나츠키 「리, 리이나... 이거 봐봐.」

 

리이나 「뭐어... 응?」

 

리이나 「휴대, 휴대전화 통화권역 외라고?!」

 

료 「이런 산속이라 전파가 안 잡히나봐.」

 

리이나 「자, 잠깐만... 그렇다는 것은...」

 

리이나 「지금 이 산골짜기에, 게다가 통화권역 외에, 사람도 더럽게 안 지나가는 도로에서...」

 

리이나 「이런 중환자가 발생했다는 거....?」

 

료 「이거 엄청난 일이 되버렸는데....」

 

나츠키 「그, 그렇다면 우리는 이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가만히 손 놓고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거야?」

 

료 「오, 오토바이... 오토바이로 옮길 수는...」

 

리이나 「그건 무리야. 오토바이로 딸 쪽은 옮길 수 있겠지만 할아버지는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리이나 「지금으로서의 최선의 방법은 한 사람이 재빨리 오토바이 타고 내려갔서 응급 요원을 부르는 수 밖에 없어.」

 

료 「그, 그럼 내가 지금 당장 출발할게! 여기서 기다려!」

 

부아아아아앙

 

나츠키 「이, 이러면 된건가?」

 

리이나 「되기는 무슨. 제 시간에 못 올 가능성이 높아.」

 

리이나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가는 시간을 생각해봐. 그 사이에 이 할아버지는 죽는다고.」

 

나츠키 「으으.. 어, 어쩌다 이런 상황이 된거야....」

 

나츠키 「....응? 저, 저기 리이나!」

 

리이나 「왜 그래?」

 

나츠키 「차 시동... 아직 걸려있어.」

 

리이나 「뭐, 뭐?!」

 

나츠키 「비, 비록 아까 급발진하긴 해서 떨어지긴 했지만 아직 사용할 수 있는 거 아닐까?」

 

리이나 「그렇다면 이 두 사람을 이대로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어!」

 

나츠키 「운전 기사 씨! 운전 할 수 있어요?」

 

운전자 「크윽... 무, 무리에요... 이, 이번에...」

 

운전자 「한 쪽 팔... 다리가 부러진 것 같은데요...」

 

나츠키 「네?!」

 

리이나 「팔만 부러졌다면 한 팔로만 핸들을 조작할 수 있겠지만, 다리도 부러졌다면 액셀, 브레이크를 못 밟으니 운전은 못 시켜.」

 

나츠키 「뭐?! 그, 그럼 어떻게 해?!」

 

리이나 「......... 운전 기사 씨.」

 

운전자 「네?」

 

리이나「당신은 지금 위험한 상황 아니지?」

 

운전자 「예, 예.. 골절 이외에는 딱히...」

 

리이나 「...그럼 여기서 잠시 기다렸다가 료가 돌아올 때 그 때 응급차 타고 병원으로 가도 되겠지?」

 

운전자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리이나 「그럼 좋아!」

 

나츠키 「리이나, 너 대체 뭘 하려는 생각...」

 

리이나 「이렇게 된 이상 우리가 직접 운전해서 갈 수 밖에 없어!」

 

나츠키 「뭐?! 너, 너 15살이라며? 운전할 줄 알아?!」

 

리이나 「하와이에서 아버지에게서 배웠어! 」

 

나츠키 「하, 하지만 너 무, 무면허...」

 

리이나 「이 상황에서 무면허 신경 쓸 때야! 자, 빨리 타! 나츠키!」

 

나츠키 「아, 응!」

 

리이나 「그럼 출발한다!」

 

부르르르릉

 

나츠키 「아, 네비게이션이 있네. 가장 가까운 병원 찾아볼게!」

 

리이나 「통화권역 내에 진입하면 미리 그 병원에 연락해서 응급환자 받을 준비해달라고 말해줘!」

 

끼이이이이익

 

나츠키 「자, 잠깐! 리, 리이나!」

 

나츠키 「너 지금 이 산골짜기 길에서 엄청난 속도로 밟고 있는데 괜찮아?!」

 

리이나 「....이런 곡선 커브길에서 이렇게 밟아본 적은 없긴 한데...」

 

나츠키 「엑?!!!」

 

리이나 「어쩌겠어, 사람 죽는다는데.」

 

리이나 「모두 살리냐, 모두 죽느냐가 여기에 달린 거야.... 그러니 각오해둬!」

 

리이나 「아, 그렇지. 나츠키. 이거 받아.」

 

나츠키 「....응? 이, 이건...」

 

리이나 「이 회장 사원 한 사람의 명함이야. 통화권역에 진입하면 그 사람에게 연락 좀 넣어줘.」

 

나츠키 「(리이나가... 왜 이런 사람의 명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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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P 「여보세요, 타케우치입니다.」

 

타케우치 P 「네? 당신은 누구십... 네? 뭐라고요? 회장님이?」

 

타케우치 P 「다, 당장 가겠습니다!」

 

 

이마니시 「어이쿠, 자네와 잡담이나 떨어볼까 했는데 어딜 그렇게 급히 나가려 하는가?」

 

타케우치 P 「이, 이마니시 부장님! 회장님이, 지금 교통사고를 당해서 긴급 이송 중이라고 합니다!」

 

이마니시 「뭐, 뭐라고?」

 

이마니시 「이, 이거 당장 가봐야겠구만! 자네, 이 소식을 빨리 회사 중역들에게 알리게!」

 

이마니시 「그리고 회장이 이송되는 병원으로 당장 이동하겠네! 뒤를 부탁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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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이이익

 

나츠키 「.........」

 

리이나 「헉.... 헉...헉...」

 

덜컥

 

나츠키 「이봐요! 여기 응급환자가 있으니 빨리 치료해줘요!」

 

간호사 「선생님!」

 

의사 「드디어 도착했다! 빨리 서두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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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여어, 리이나, 나츠키. 수고했어.」

 

나츠키 「아, 료. 그 운전자 씨는?」

 

료 「다행히 예상했던 대로 골절 이외에는 상처가 없었다나봐. 너희들은 괜찮아?」

 

리이나 「말도 마... 도중에 부딪힐 뻔한 적이 십 수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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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리, 리이나!」

 

리이나 「으아아앗!」

 

끼이이익

 

리이나 「휴, 살았...」

 

나츠키 「리이나!」

 

리이나 「에엑?!」

 

끼이이익

 

나츠키 「리이나!!」

 

리이나 「끄아아아아!」

 

끼이이익

 

나츠키 「리이나 !!!」

 

리이나 「크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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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이거 반복...」

 

리이나 「당분간 오락실에서 레이싱 게임 안 할래....」

 

나츠키 「하핫, 확실히 위험한 적이 많았지.」

 

나츠키 「뭐, 지나고 나면 그저 스릴 있는 추억이잖아?」

 

리이나 「어이구, 담력도 세네..... 난 아직도 심장이 벌렁벌렁한데....」

 

나츠키 「아무튼 이번 기회로 리이나가 상당히 록한 사람이란 것을 깨달았어!」

 

리이나 「뭐야, 그 '록한 사람'이란 거....」

 

료 「네 말버릇과 비슷하지 않아?」

 

리이나 「에~? 그, 그러고보니...」

 

나츠키 「아하하핫! 우리 그런 걸로도 통하는 사이였네?」

 

료 「그나저나 그 부녀, 괜찮을까...」

 

나츠키 「지금 긴급 수술에 들어갔다고 하는데...」

 

리이나 「이렇게 힘들게 달려왔는데 죽는다면 정말 허무할 것 같아...」

 

??? 「안심해도 됩니다. 방금 수술이 무사히 끝났다고 하니까.」

 

료 「응? 누, 누구십니까?」

 

미시로 상무 「당신들에게서 구출받은, 미시로 상무라고 합니다.」

 

나츠키 「에? 버, 벌써 걸어다녀도 되는거에요?」

 

상무 「생각보다 크게 다친 것이 아니라서, 문제는 저희 아버지였지요.」

 

상무 「그래도 다행히 긴 수술 끝에 살아남으셨다고 합니다.」

 

나츠키 「후우~ 다행이다.」

 

상무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 부녀의 생명의 은인이시군요.」

 

나츠키 「아니요~ 뭐 당연한 거 했을 뿐인데~!」

 

상무 「아니요, 이런 일에는 예를 갖추어야겠죠. 이 일은 저희 미시로 그룹에서 꼭 보답하고 싶습니다.」

 

료 「보답?」

 

상무 「혹시 원하는 것이 있으신지.....」

 

리이나 「지, 지금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는데...」

 

상무 「그렇다면 여기 제 명함과 아버지 명함을 드리겠습니다. 무언가 필요할 때는 전화 주십시오.」

 

리이나 「아, 예... 감사....」

 

상무 「아, 그렇지. 당신의 이름이, 분명 타다 리이나 씨였지요?」

 

리이나 「아, 네. 맞아요.」

 

상무 「반드시, 기억해두겠습니다...」

 

이마니시 「자, 자네! 괜찮은가!」

 

상무 「아. 당신이시로군요.」

 

리이나 「으엑, 그 프로듀서의 상관이잖아.」

 

리이나 「얘, 얘들아. 이제 우리는 그만 갈까?」

 

나츠키 「그래, 너무 배고프다.」

 

료 「우리 꽃구경은 글렀네.」

 

나츠키 「벌써 밤이 이렇게 깊었으니.」

 

리이나 「그래도 수확은 있었잖아? 우리 밴드의 신 멤버를 구했으니!」

 

료 「뭐, 그건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수확이네.」

 

리이나 「자, 타다 리이나 밴드! 앞으로도 힘내자!」

 

료, 나츠키 「오!!!!!!」

 

나츠키 「.....근데 결국 '리이나 밴드'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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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P 「네? 타다, 리이나 씨요?」

 

이마니시 「그래, 자네가 스카우트하겠다고 한 그 아이 말이네.」

 

타케우치 P 「이거, 저희 회사가 한 여자 아이에게 엄청난 빚을 져버리고 말았네요.」

 

이마니시 「그래, 그래. 혹시 또 몰라.」

 

이마니시 「기껏 스카우트했는데 자네 상관이 될지도?」

 

타케우치 P 「............」

 

이마니시 「노, 농담이네. 그런 얼굴로 진지하게 고민하지 말게.」

 

타케우치 P 「아,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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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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