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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후유나 산의 변고」 (전편)

댓글: 3 / 조회: 1080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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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6, 2017 01:12에 작성됨.

료 「휴~ 힘들다....」

 

리이나 「벌써 3시간 째 연습이니까 말이야.」

 

료 「이 정도면 그래도 예선 정도는 통과하지 않을까?」

 

리이나 「아, 그렇지. 멤버 영입에 관해서는 어떻게 됐어?」

 

료 「그게... 전에도 말했지만 영 어렵단 말이지. 신 멤버 찾는 거.」

 

리이나 「그래, 그렇겠지...」

 

료 「...아, 그렇지. 리이나!」

 

료 「내일 우리 투어라도 가지 않을래?」

 

리이나 「투어? 라이브?」

 

료 「아니, 데뷔도 안 했는데 무슨 라이브야..... 바이크 투어!」

 

료 「군마 현의 후유나 산까지 달려보자고!」

 

리이나 「후유나 산이라면... 아, 벚꽃 구경이 한창이겠네.」

 

료 「그래, 오늘이 4월 30일이니까.」

 

리이나 「좋아! 그럼 언제 어디서 만날까!」

 

료 「내일 오전 10시에, 여기서 만나자.」

 

리이나 「그래,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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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그래서.... 벌써 10시 20분인데 왜 이리 안 오는거야?」

 

리이나 「료! 많이 기다렸지!」

 

료 「아, 리이나. 이제 오.......」

 

료 「.....엉?」

 

료 「리이나, 지금 타고 있는 거 뭐야?」

 

리이나 「응? 뭐긴 뭐야, 자전거지.」

 

료 「.........」

 

리이나 「..........」

 

료 「........저기, 있잖아?」

 

료 「너 지금 군마 현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 뭐 그런 말?」

 

리이나 「...아니, 바이크 투어라며? 봐봐, 사전.」

 

bike

 

1. 자전거

 

료 「......리이나, 정신 차리고 2번 뜻 좀 봐줄래?」

 

리이나 「....엉?」

 

2. 오토바이

 

리이나 「...아, 그런 거 였어? 그런 거라면 진작 말해주지.」

 

료 「아니, 그 멀리까지 가는데 자전거를 타고 가겠다니...」

 

리이나 「그렇지만 어떡해.」

 

리이나 「나 15세라서 면허 못 따는데.」

 

료 「.......아.」

 

료 「너 15세였지... 고등학교 1학년..」

 

리이나 「정말, 내 나이 정도는 기억해달라고!」

 

료 「뭐, 어쩔 수 없지. 내 오토바이 뒤에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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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아아아아앙

 

리이나 「....저기 료?」

 

료 「응?」

 

리이나 「지금 속력이 시속 60이거든?」

 

료 「응. 그런데? 적정 속도 잖아?」

 

리이나 「아니, 보통 오토바이 타면서 이 속도로 가진 않잖아!」

 

료 「안전 운전이 최고야. 스릴 때문에 목숨 날리고 싶어?」

 

리이나 「너무 정론이라 할 말이 없다...」

 

료 「운전이란 것은, 잠시만 한 눈만 팔아도 사고가 나는, 그런 위험한 거야!」

 

료 「리이나도, 나중에 면허 따면 꼭 안전 운전하라고!」

 

리이나 「료, 근데 말이야.」

 

료 「응?」

 

리이나 「안전 운전 뭐시기 말한 네가 헬멧도 안 쓰고 있어?」

 

료 「아, 깜빡했다!」

 

삐이이이익

 

경찰 「거기 오토바이! 멈추세요!」

 

리이나 「걸렸네^^」

 

료 「으아.... 벌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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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나 참... 이상한 데서 돈을 써버리고 말았어.」

 

리이나 「점심 뭐 주문할래?」

 

료 「에... 나는 그냥 빅맥 세트로.」

 

리이나 「알겠.... 응?」

 

료 「어? 왜 그래?」

 

리이나 「저기, 머리 세운 여자애..... 봐봐.」

 

리이나 「혹시 그 쪽 계열의 사람 아닐까?」

 

료 「호~오. 옷 입은 스타일도 그렇고. 아마 맞는 것 같은데?」

 

리이나 「그치? 한 번 물어봐볼까?」

 

료 「글쎄, 초면에 다짜고짜 물어보는 것도 이상하지 않을까?」

 

리이나 「너도 초면에 다짜고짜 나에게 물어봤잖아.」

 

료 「아. 그렇구나.」

 

리이나 「괜찮아, 생각이 있어. 그럼...」

 

리이나 「아이고, 손이...」

 

딸그랑

 

리이나 「아~이고! 손이 미끄러워서 동전이 떨어졌~네!」

 

료 「뭐야, 저 발연기는!」

 

리이나 「저기 죄송한데, 동전 좀 주워주실 수 있을까요?」

 

??? 「네? 아, 네.」

 

??? 「여기.....」

 

리이나 「....짧은 손톱에 굳은 살 박힌 손이라...」

 

??? 「네?」

 

리이나 「당신, 혹시 기타 쳐요?」

 

??? 「아, 그걸 바로 알아맞추는 거 보니까, 그 쪽도 혹시...」

 

리이나 「아, 네. 이번 5월에 1차 예선을 치르는 전국 오디션에 나가려고 록 밴드를 하고 있어요.」

 

??? 「오, 그래요! 저도 마침 그거 나가려고 했는데.」

 

리이나 「괜찮으시다면 잠시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어도 될까요?」

 

??? 「물론이죠.」

 

리이나 「그럼 이 쪽으로....」

 

료 「아, 성공했네.」

 

리이나 「저는 타다 리이나라고 해요, 이 쪽은 마츠나가 료라는 아이고요.」

 

키무라 나츠키(16) 「아, 저는 키무라 나츠키라고 합니다!」

 

료 「우리, 나이도 비슷해보이는데 말 놓지 않을래요?」

 

나츠키 「그, 그래요... 그러지요.」

 

리이나 「키무라 너는 그럼 뭘로 오디션 나가려고 해?」

 

나츠키 「당연히, 사람의 혼을 불타오르게 하는 록이지!」

 

리이나 「들었지? 록이래.」

 

료 「저기, 나츠키? 그럼 솔로로 출전하겠다고?」

 

나츠키 「그게.... 역시 기타 하나 들고 혼자 참가하는 것도 뭔가 부족하긴 한데... 뭐 어쩌겠어. 같이 할 마땅할 사람을 못 찾았는데.」

 

리이나 「저기 키무라... 아니, 나츠키. 그럼 제안하고 싶은 것이 있는데.... 」

 

나츠키 「응?」

 

리이나 「우리와 같이 밴드 결성해보지 않을래?」

 

나츠키 「너희와 함께? 에~이! 왠지 나 같은 건 방해만 될 것 같은데?」

 

나츠키 「게다가 너희들은 내 실력 모르잖아?」

 

료 「록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록 실력을 한 번에 알아본다고. 내가 보기에는 너는 꽤 수준급인 것 같아.」

 

리이나 「어때? 솔깃한 제안 아니야?」

 

나츠키 「.....으음.....」

 

나츠키 「에이! 역시 혼자보다는 여럿이 해야 더 불타오를 것 같기도 하고!」

 

나츠키 「좋아! 우리, 밴드 만들어보자!」

 

료 「오, 고마워!」

 

나츠키 「그럼 밴드명은 '키무라 나츠키 밴드'로!」

 

리이나 「에? 아니야, 아니야. '타다 리이나 밴드'지.」

 

나츠키 「응? 야, 초빙을 했으면 좀 대접 좀 해줘야지.」

 

리이나 「아니, 원래 이름이 '타다 리이나 밴드'였어!」

 

나츠키 「'나츠키 밴드'!」

 

리이나 「'리이나 밴드'라고!」

 

나츠키, 리이나 「(파지지지지직)」

 

료 「저, 저기 애들아. 어떻게 결성하자마자 싸우니...」

 

나츠키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그럼 계획이라도 있어?」

 

리이나 「아직 구체적이지가 않아서, 이번에 후유나 산에 벚꽃 구경이라도 하면서 료와 함께 의논해보기로 했어.」

 

나츠키 「응? 후유나 산? 아, 그러고보니 거기 벚꽃이 화려하게 피었다고 했지.」

 

나츠키 「좋아, 오랜만에 벚꽃이나 구경해볼까?」

 

료 「우리 그럼 가는 김에 '앵원결의'라도 해보는 거 어때?」

 

리이나 「에? 그게 뭐야?」

 

료 「삼국지의 '도원결의' 흉내라도 내보자고. 딱 3명이잖아?」

 

료 「"우리는 의자매로써,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일에 태어나지는 않았지만, 같은 해, 같은 달, 같은 일에 죽기를 원합니다~!" 같은 거.」

 

리이나 「에~? 싫어, 싫어. 나 너희들 보다 오래 살거라고.」

 

료 「이게.....」

 

나츠키 「하하핫! 너희들 정말 유쾌한 아이들인데? 너희들과 함께 있으면 항상 즐거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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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키 「저기..... 미안한데, 그 말 취소할게.」

 

나츠키 「지금 이 상황, 전혀 즐겁지가 않아.」

 

리이나 「료! 뭔가 알 것 같아?」

 

료 「그... 그게... 아이 참.. 네비가 없어서...」

 

리이나 「뭐야, 정말 길 잃은 거야?」

 

나츠키 「길 제대로 잡았으면 이런 산골짜기까지 올리가 있나....」

 

리이나 「지금 1시간 넘게 이 근방 돌아다닌 것 같은데...」

 

료 「자, 잠깐만... 그러니까 아까 여기로 왔으니까...」

 

리이나 「어휴, 난 몰라. 좀만 쉬었다가자.」

 

나츠키 「왠지 날씨도 안 좋아지려고 하네. 봐봐, 하늘에 먹구름 낀거.」

 

리이나 「이래서는 벚꽃 구경도 제대로 못하겠네.」

 

리이나 「하늘에서 비라도 떨어지겠어.」

 

료 「아, 정말... 먹구름 천지네.. 어쩌다 날씨가 이렇게 된.... 응?」

 

부아아아아앙

 

리이나 「이 소리는 뭐야?」

 

료 「자동차 가속하는 소리같은데, 이런 길에서 과속하나?」

 

콰아아아앙

 

리이나 「어? 저, 저거 뭐야!」

 

나츠키 「...자동차?」

 

피유유유융

 

료 「자, 잠깐만! 이 쪽으로 떨어진다!」

 

나츠키 「피해!!!!」

 

리이나 「어? 어?!」

 

쿠우우웅

 

나츠키 「으앗!」

 

료 「리, 리이나!!!」

 

료 「리이나! 괜찮아?!」

 

나츠키 「대, 대답이 없어...」

 

료 「서, 설마 차 아래에 깔린 거는...」

 

나츠키 「에?! 저 높은 데서 떨어진 차에 깔렸다면......」

 

료 「리, 리이나...! 안 돼! 리이나!!」

 

리이나 「.......푸하.... 죽을 뻔했네...」

 

료 「잉?」

 

리이나 「갑자기 가드레일을 뚫고 떨어지니, 참 살다가 별 일이 다 있네.」

 

료 「리이나! 무사하구나! 다행이다...」

 

리이나 「아, 옆에 풀숲으로 급히 피해서 나는 무사하긴 한데...」

 

나츠키 「응?」

 

리이나 「아무래도 차 안에 계신 분들은 무사하지가 못한 것 같다.」

 

??? A 「............」

 

??? B 「...........」

 

료 「주, 죽었어?」

 

리이나 「모르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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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장편의 단점이 눈에 띄게 들어나네요.

의욕 저하 시작중....

항상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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