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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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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17 23:09에 작성됨.

 새는 하늘의 주인이다. 그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끝이 없어 보이는 하늘을 날아다니며, 다른 존재들의 부러움을 사고 소망의 상징으로서 그 곳을 지배하고 있다. 그 중 파랑새라는 이름이 붙은 새는 그 중 최고의 존재다. 겉으로 보기엔 약육강식이 지배하고 있는 이 세계에서 살아남기 힘들어 보인다. 그러나 그 존재는 동화에 나오는 그것처럼 절대적인 소망의 상징이자 행운을 가져다준다는 새로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찾는 건 매우 어렵지만 그 보상은 그간의 고생을 전부 날려버릴 정도로... 그리고 나는 그 파랑새 중 한 마리를 데리고 있었다.

 

 시작은 지금 보면 사소한 사건이었다. 그저 어쩌다 보니 파랑새를 만나 내가 그것을 거둬들였다는 단순한 일이다. 그러나 그 파랑새는 내가 생각했던 그런 행운의 존재는 아니었다. 날개가 있기는 하지만 단 한 번도 그것을 펴서 날아오르는 일이 없었고 스스로 새장에 갇혀있는 걸 원하는 듯한 존재였다. 자유를 상징하는 존재라고 보기엔 너무나 꽉 막혀있고 두려움에 휩싸인 것 같았다. 마치 뭔가에 크게 데여버린 것처럼 말이다. 그래도 그런 파랑새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보일 때가 있었다. 바로 어딘가를 향해 그 입을 벌리고 지저귈 때. 마치 음악의 신인 뮤즈가 직접 축복을 내린 듯한 아름다운 음색과 다채로운 색조, 그리고 티 없이 맑은 목소리에 나는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작디작은 가슴에서 나오는 그 소리가 너무나도 경이로웠다. 만약 천상의 음색이란 게 존재한다면 바로 이런 것이 아닌가 하고 나는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내 직업상 수많은 음악을 들으면서 살아왔지만, 그 정도로 훌륭한 것은 그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없을 거라고 확신할 수 있다.

 

 나는 그 음색을 이대로 버릴 수 없었다. 만약 이 파랑새의 목소리를 억누른다면 그것이야말로 원죄라고 생각했다. 나는 나의 신념을 믿고 파랑새의 노래를 세간에 퍼뜨렸다. 그 새는 그런 사실에 별로 반응이 없어서 나는 그걸 동의의 표시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마음속 깊은 곳의 걱정을 불식시키는 듯이 파랑새는 그 음색을 널리 퍼뜨려 듣는 사람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어딘지 구슬픈 음색이 희미하게 띠는 목소리였지만 노래 자체는 매우 훌륭해서 아랑곳하지 않았다. 소망과 행운의 상징으로서 군림하는 파랑새는 이렇게 노래로서 다른 사람들에게 그 존재를 증명하였다.


 "너에게 있어서 노래는 무엇이니?"


 나는 어느 한때 내 손에 올라앉은 파랑새에게 물어보았다. 그러자 파랑새는 단호하게 그러나 어딘가 어두워 보이는 음색으로 내게 대답했다.
 "제 전부에요."


 그 목소리는 마치 뭔가의 다짐 같았다. 나는 그저 그 대답을 앞으로도 계속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애초에 파랑새에게 절망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절망이란 게 없기에 파랑새는 자신의 상징을 계속 지켜나가는 거라고 생각했으니까.

 

 이후로도 계속 승승장구는 계속되었다. 어느새 파랑새의 주위에는 동료들이 모여들었고, 합쳐지는 하모니는 그 동료들과 파랑새 모두에게 평소보다 더한 울림과 감동을 주었다. 나는 그런 상황에 대해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며 일에 더욱 열중했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파랑새의 노래를 들려주고 싶다, 그 음색을 더욱더 퍼뜨려 나의 소원을 이루고 싶었다. 그 새가 내 곁에 있으니 나는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다. 그리고 그 파랑새도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오만이자 나태의 결과였다.

 

 어느 날, 파랑새의 목이 잠겨버렸다. 아무리 입을 벌려도 그토록 원했던 음색은커녕 공허한 침묵만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마치 그 사실에 절망해버린 듯, 파랑새는 그 새장에서 더욱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버렸다. 나는 처음엔 단지 컨디션 불량인 줄 알고 쉬게 두었다. 계속해서 달려왔으니 제아무리 파랑새라도 지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예상을 완전히 불식시켜버리는 듯이 목소리는 계속 나오지 않았고 파랑새는 결국 나조차도 보려 하지 않게 되었다. 파랑새는 내 곁을 떠나버린 것이었다. 그제야 나는 깨달을 수 있었다. 왜 아름다운 그 목소리에 슬픔이 묻어났었는지, 그 다짐의 날 때 깊은 어둠을 느꼈는지.

 

왜 파랑새는 날 수 없었는지...

 

 나는 절망했다. 아니, 질책했다. 누구보다도 파랑새를 가까이 해왔고, 그 노래의 첫 번째 청자로서, 파랑새를 이쪽 세계로 이끈 책임자이자 첫 번째 팬인 내가, 파랑새를, 그녀를 제대로 보지 않았다는 것을 질책하고, 질책하고, 또 질책했다. 그 모든 일은 전부 나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그녀의 상처를 알았음에도 눈을 돌리고 계속 강요해왔다. 내게는 좋은 일이 그녀에게는 큰 부담이었다. 그래서 그녀의 목소리를 내게 하지 못한 직접적인 원인이 된 그 칼럼이 나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이후로 나는 계속 조사했다. 왜 파랑새가 목소리를 내지 못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칼럼의 내용이 대체로 사실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거기에 몇 가지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덧붙이면 이런 내용이었다. 그 파랑새에게는 동생이 있었다. 동생은 파랑새의 가장 첫 번째 청자이자 팬으로서 그녀를 응원했고 파랑새는 그것을 기뻐하며 그 맑은 음색을 숨김없이 내보였다. 부모 간의 사이가 매우 안 좋은 가정환경에서도 남매는 그것에 매달리며 버틸 수 있었다. 파랑새에게 있어서 동생은 자신이 가진 전부였다. 그러나 그 행복은 오래가지 못했다. 동생은 어떠한 사고에 의해서 더 이상 날지 못하고 저 너머로 떠나버린 것이다. 그것도 파랑새의 눈앞에서.

 

 파랑새는 깊은 절망에 빠졌다. 그리고 동생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겼다. 그때 같이 날자고만 안 했어도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고, 눈앞에 있었는데도 동생을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파랑새는 자신을 스스로 옭아매었다. 이후 파랑새는 날개를 봉인하고 새장을 하나 만들어 그 안에서만 살아갔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과 속죄의 용도로만 사용하였다. 자신의 자유를 스스로 박탈함으로써 죄를 갚아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그런 도중에 파랑새는 나와 만나버린 것이다.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그동안 너를 봐주지 않아서, 네 기분을 헤아려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첫 번째라고 단정 지은 채 나의 소망만 강요해온 오만과, 그녀의 사정을 어렴풋이나마 알았으면서도 행동을 하지 않은 나태한 나 자신을 저주하면서... 차마 다시 돌아와달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그것이야말로 철면피의 극치일 테니까. 단지 일말의 희망을 걸며 기다리겠다고 전해야만 했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그녀의 눈을 볼 거라고 맹세하면서 말이다. 그녀의 동료들도 이 사실을 알고 그 상처... 아니, 트라우마를 극복할 수 있게 도와주기 시작했다. 특히 그중 하나는 곁에 있지 못하는 나를 대신해서 계속 옆에 붙어있었다. 파랑새가 스스로를 가둔 새장은 너무나 촘촘하고, 모든 걸 거부하고 쫓아냈을 때조차도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모두가 힘을 합쳐서 쓴 글 하나를 내게 보여주었다. 그것은 지금까지 고생해온 파랑새에 대한 편지 같은 느낌이었다. 그녀는 그 뒤로 파랑새에게 전해줄 것이 있다면서 날아가 버렸지만, 내게 무엇을 부탁하고 싶었는지는 이미 알 수 있었다.

 

 본래라면 파랑새가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들려주는 그 날이 다가왔다. 하지만 그 파랑새가 노래를 다시 부를 수 있을지는 확신을 하지 못했다. 그래도 파랑새는 다시 한 번 나와 주었고 나는 그 사실에 대해 감사할 수밖에 없었다. 파랑새의 노래를 다시 듣기 위해 나는 이번 일에 전에 없던 노력을 쏟아 부었다. 설령 이것이 그 노래를 듣는 마지막 순간이라고 하더라도 후회가 남지 않게끔 말이다. 그것이 내가 최대한 할 수 있는 속죄였다. 물론 파랑새의 고통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는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돌아와 주었고 나는 솔직히 그거면 이제 아무것도 필요 없었다. 나의 욕망 때문에 상처가 도려내 졌다면 더 이상 강요할 필요는 없었다. 이대로 나를 떠나도 붙잡지 않을 것이다. 단지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처음에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그 목소리를 그녀에게 돌려달라는 것뿐이었다.

 

 처음에는 똑같았다. 파랑새의 목에선 여전히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아니, 목소리를 내는 것을 두려워했다. 나는 다시 한 번 실감해야만 했다. 파랑새를 저렇게 만든 건 바로 나의 욕망과 오만이라는 것을. 그리고 그 시간은 마치 영원처럼 느껴졌다. 소망과 희망의 상징이었던 파랑새는 바로 내 손안에서 죽어버렸다. 아니, 내가 죽여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있긴 했지만 역시 너무나 무거웠다.

 

 있지, 지금 바라보고 있어. 떨어져 있어도.

 

 갑자기 무대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목소리는 파랑새의 것이 아니었다. 그 소리에 이끌려 정신을 차리고 보니 무대 위엔 파랑새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의 동료들이 모두 무대에 올라와 있던 것이었다. 그리고 번갈아가며 가사에 맞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담담하지만 진심이 담긴 목소리가 회장 내에 울려 퍼졌다. 마치 누군가에게 말을 건네는 것처럼, 혼자가 아니라는 듯 손을 내밀며.

 

 이제 눈물을 닦아줘, 웃어줘. 혼자가 아니야 언제라도.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는 채로 나는 먼 옛날, 파랑새와의 첫 만남을 다시 회상했다. 새장에 갇힌 채로 날아오르는 일 없이 혼자 있던 그때. 나는 솔직히 이 아이를 어떻게 감당해야 좋을지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뭐랄까... 대하기가 어려웠다. 마치 내게는 먼 존재같이 느껴지기도 했다. 내가 과연 잘해낼 수 있을 지조차도 의심스러웠다. 생각해보면 첫 만남은 그리 유쾌하진 않았다.
하지만 처음 파랑새의 노래를 들었을 때 경이로움에 휩싸였었다. 세상이 이런 음색이 또 있을까 생각해버릴 정도로 말이다. 그리고 어디선가 나오는 슬픈 듯한 기운은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눈치 챘었다. 그것 때문에 노래가 억제되어있다는 걸 금방 느낄 수 있었다. 그럼에도 파랑새는 자신의 노래가 세간에 퍼지는 걸 허락했다. 그 슬픈 음색은 여전했지만 특유의 경이로움은 감출 수 없었다. 그런 뒷모습을 보면서 나는 결심했었다. 저 아이를 제대로 바라보자고. 그리고 더 이상 슬프게 하지 말자고. 그런데 어째서 나는 이런 결심을 잊었던 걸까? 언제부터 잊었던 걸까? 그때는 잘 기억나지 않았다.

 

 노래가 중반부에 들어서 반주가 흘러나왔을 때 나는 다시 한 번 무대를 바라보았다. 파랑새는 마치 무언가를 발견한 듯이 눈을 크게 뜬 채였다. 그리고 이끌리듯이 손을 뻗었다. 그 눈에는 눈물이 한줄기 흘러내리고 있었다. 마치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것처럼 말이다, 작게 움직이는 입에선 감사의 인사와... 작별의 말이 흘러나왔다. 무엇을 향해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지금도 얘기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굳이 얘기할 필요는 없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으니까.

 

 걸어가자, 끝이 없는 이 길을

 

 그리고 간주가 끝나자마자 파랑새는 주박을 풀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노래하자, 하늘을 넘어서

 

 그 음색은 마치 막혔던 물줄기가 터진 것처럼 회장에 빗발치면서 지금껏 듣지 못했던 파랑새 본연의 목소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똑같이 슬픈 음색이었지만 평소와는 매우 달랐다. 그건 마치 자신을 옥죄고 있던 것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다시 일어서서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합쳐져서 들려오는 것 같았다. 그 조화와 하모니는 지금까지 그녀와 같이 있으면서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음색이었다.

 

 이 마음이 닿을 수 있도록

 

 나는 자꾸만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나의 소원은 이미 이루어졌다. 그녀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만 들을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했었다. 그러나 파랑새는 거기에 더욱 단계를 끌어올렸다. 그 음색이 절정에 달하며 단 한 번도 펼친 적이 없었던 날개를 눈앞에 내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나 맑고 어딘가 웅장해 보이는 그 날개는 오랜 봉인을 풀고 세상 밖으로 나왔다는 것을 증명하듯 그 빛을 마음껏 뽐내며 귀환을 선언했다. 파랑새는 자신의 날개로 다시 날아오를 준비를 마친 것이다.

 

 약속하자, 앞으로 향하겠다고

 

 이윽고 날개를 한번 퍼덕이자 새장의 자물쇠가 풀리며 문이 스스로 열렸다. 파랑새는 그곳을 통해 새장 밖으로 나가 소망과 희망의 상징인 그 자태를 남김없이 보여주며 음색을 펼쳤다. 나는 전에 없던 전율을 느끼며 그녀의 진정한 모습을 나의 두 눈과 뇌리에 각인시켰다. 스스로 내린 죄에 묶여 살아야 했던 파랑새는 이제 없다. 우리 눈 앞에 펼쳐진 건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당당하게 앞을 향해 날아가는 파랑새였다. 그 파랑새가 들어주는 소원은 단 하나였다. 자신의 동생이 빌었던 소원, 그것을 이뤄주기 위해 그녀는 다시 일어섰다. 그리고 더 이상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걸 내게 보여 주었다.


 그리고 노래가 끝나고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단 한 번도 지은 적이 없었던 웃음을...

 

 "한 가지 약속해주세요."


 모든 라이브가 끝나고 파랑새는 내게 한 가지 제안을 해왔다.
 "뭔데? 뭐든지 얘기해봐."


 "동생의, 저의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도와주세요. 저에게 처음으로 빛을 보여준 그 날처럼요."


 "난 너에게 빛을 보여준 적이 없어. 계속 상처입힌 거면 모를까..."


 "아뇨."


 그녀는 단호히 잘라 말했다.


 "그 날 기억하세요? 제가 처음으로 프로듀서님 앞에서 노래를 불렀던 날. 그때 프로듀서님의 눈은 마치 제 동생과 닮았었어요. 그때 저는 처음으로 희망을 품을 수 있었어요. 당신이라면 저의 죄를 덜어내 주실 거라고. 진정한 저를 바라봐주실 거라고."


 "그건..."


 "물론 제 고집인 건 알아요. 그래도... 저를 믿어주셨잖아요? 저는 그 신의를 저버리고 싶지 않아요. 그러니 약속해주세요."


 나는 그녀가 생각하는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오히려 파랑새에게 기대려고 했던 오만방자한 인간에 불과하다. 그런 내가 다시 그녀와 같은 길을 걸을 자격이 있을까?


 "...알았어. 약속할게."


 그래, 나는 맹세했다. 그녀를 제대로 볼 것이라고. 여기서 도망치는 건 오만했던 내게서 도망치는 것이다. 그녀가 이제 앞을 보려고 하는 것처럼, 나도 지난 과오를 딛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파랑새의 축복은 끝났지만, 파랑새는 나와 함께 날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다면 답은 정해져있지 않은가?

 

 이 새끼손가락에 걸린 약속은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이유는 모르겠지만 누군가가 우리의 손을 잡고 있다는 느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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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를 찾아다니는 자 북메이커입니다. 오늘은 2월25일입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는 우리의 영원한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의 생일이죠. 그걸 계속 생각하고 있자니 갑자기 소재가 생각나서 새벽을 꼭두세워 휘갈긴 글이었습니다. 기본 뼈대는 본가애니에서 따오고 거기에 파랑새라는 소재를 집어넣어 각색했습니다. 덕분에 밤을 샜지만 이렇게까지 영감을 얻은 적은 그리 많지 않았기에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다시 한 번 우리의 영원한 가희이자 72라는 숫자의 상징인 그 분의 생일을 축하하며 다시 또 다른 이야기를 들고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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