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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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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5, 2017 00:49에 작성됨.

카와시마 미즈키(26)「어라, 친구들 데려온거니?」

 

카나데 「안녕하세요, 카와시마 씨. 견학하러 왔어요.」

 

유이 「여기 우리 친구들이야!」

 

료 「안녕하세요, 마츠나가 료라고 합니다.」

 

리이나 「타다 리이나입니다.」

 

타카가키 카에데(23) 「.....어라.」

 

미즈키 「카나데 쨩! 설마 '그냥(ただ, 타다)' 리이나라고 말장난 치려고 한 건 아니지?」

 

카에데 「아, 리이나 씨 오셨군요. 오랜만이네요.」

 

리이나 「.....타카가키 씨도 계셨군요. 그 날 이후로는 처음이네요.」

 

미즈키 「뭔가 말장난을 예상한 내가 바보 같아졌어.」

 

유이 「푸후후훕... '그냥' 리이나...푸후후...」

 

카나데 「그러고보니 미호가 리이나와 타카가키 씨 사이의 이야기를 해줬었지.」

 

카나데 「아, 카와시마 씨. 타카가키 씨. 잠깐만요.」

 

미즈키 「응? 왜 그러니?」

 

카나데 「오늘, 리이나를 데리고 온 것은 아이돌이 어느 정도로 멋있는 일인가 보여주기 위해서에요.」

 

카나데 「그러니 오늘 방송은 전력을 다해주세요?」

 

미즈키 「ok! 이 카와시마 미즈키에게 맡겨 달라고!」

 

카에데 「후훗, 기대받고 있다고 생각하니 힘이 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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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데 「아, 촬영시작했다.」

 

유이 「료! 리이나! 이 쪽으로 와서 여기 앉아!」

 

료 「리이나? 뭐해?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계속 멍하고 있을거야?」

 

리이나 「응? 아, 미안.」

 

사회자 「그럼 오늘은 요즘 급상승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 두 분을 모셨습니다!」

 

사회자 「먼저 타카가키 카에데 씨!」

 

카에데 「안녕하세요~!」

 

사회자 「전 모델 출신으로 현재 나이 23세! 신비로운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는 분이십니다!」

 

카에데 「사춘기(ししゅんき, 시슌키) 학생들에게 인기(にんき, 닌키)를 얻고 있는 것은 기쁘게 생각해요!」

 

카에데 「그것보다 제가 '신비(しんぴ, 신삐)'하다는 소문의 '진위(真否, しんぴ, 신삐)'가 궁금하네요~!」

 

료 「에?」

 

카에데 「후후후....」

 

유이 「에? 저거 진심 개그야? 무지 재미없는데?」

 

카나데 「....왠지 벌써부터 뭔가 으스러지기 시작한 것 같은 느낌이..」

 

사회자 「이야, 타카가키 씨는 개그도 신비롭군요! 다음은 카와시마 미즈키 씨!」

 

미즈키 「안녕하세요~! 카와시마 미즈키입니다!」

 

사회자 「에, 지방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죠? 나이는 이십....」

 

미즈키 「아아!!! 거기서 그만!!!」

 

사회자 「에?」

 

미즈키 「나이 같은 건 상관없잖아! 꼭 말할 필요 없잖아!」

 

사회자 「하, 하지만 이건 간단한 프로필 소개인데...」

 

미즈키 「애초에 내가 26살로 보여? 이래봬도 안티에이징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는데...」

 

료 「자기 입으로 말해버렸잖아...」

 

미즈키 「정말, 나이 가지고 뭐라고 그러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인지.」

 

미즈키 「나도 어린 애들처럼 애교도 부릴 수 있고 팔랑팔랑 거리는 옷도 입을 수 있는데!」

 

카에데 「저기... 미즈키 씨? 바, 방송 중인데요.....」

 

미즈키 「......아, 죄, 죄송합니다. 조금 흥분했네요.」

 

카나데 「망했다....... 이 분들이 이럴 줄은 정말 몰랐어....」

 

유이 「원래 아이돌들은 다 저래?」

 

료 「너가 아이돌인데 그런 거 물어보냐.」

 

료 「이거이거...아이돌에 대한 환상적인 이미지가 깨져가고 있잖아. 그렇지? 리이나...」

 

리이나 「..........뭘 기대하겠어, 내가.」

 

사회자 「그럼 본격적으로 코너에 들어가기 앞서, 어필 타임입니다!」

 

사회자 「두 분은 무대에 서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될 겁니다! 먼저, 타카가키 씨부터!」

 

카에데 「에... 어필이라고 해도 뭘 해야할까 당혹스럽기는 하지만...」

 

카에데 「음........」

 

유이 「봐봐, 또 말장난 생각하고 있어.」

 

카에데 「어필(アピール, 아피루) 타임에는 역시 맥주(ビール, 비루)가 최고겠죠? 」

 

카나데 「.............」

 

사회자 「다, 다음은 카와시마 씨...」

 

미즈키 「안녕, 여러분~! 큐~트한 아이돌 카와시마 미즈키야!」

 

「와아아아아!!」

 

미즈키 「꺄~아! 모두의 응원 정말 고마...... 응?」

 

료 「갑자기 왜저래?」

 

유이 「아, 저기 화이트보드로 뭔가를 전달하는 것 같은데.」

 

유이 「'그런 거 하지마'라고 적혀있네.」

 

미즈키 「.....아...아하하... 아, 아무튼 그, 그래요... 하아...」

 

방송 PD 「담당 프로듀서의 부탁으로 이거 자르고 다시 촬영하겠습니다!」

 

미즈키 「엑?! 방송 못 보낼 정도로 보기 싫었던거야?!」

 

유이 「카나데 쨩! 우리 완전히 망한 것 같은데, 어쩌지?」

 

카나데 「아, 잠깐만... 생각 좀 해볼게.」

 

유이 「.............카나데 쨩? 답 나왔어?」

 

카나데 「그런 것 같아. 내가 내린 결론은....」

 

카나데 「나의 작전은 완전히, 정말로, 끔찍하게 망했다는 거야.」

 

료 「한 가지 다행인 거 알려줄까?」

 

카나데 「응?」

 

료 「지금 리이나가 다른 데에 정신이 팔려있어서 저 주책을 못봤다는 거야.」

 

리이나 「................」

 

유이 「뭐야! 기껏 방송 구경도 시켜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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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미즈키 씨....... 카에데 씨.......」

 

미즈키 「미~안! 어떻게 하다보니까 그만... 나름대로 전력을 다한 건데...」

 

카에데 「응? 나 무슨 잘못이라도 했을까?」

 

료 「이 분은 뭐가 잘못된 건지도 몰라.....」

 

카나데 「아니에요. 괜히 부탁한 제가 잘못이었어요.」

 

유이 「응? 리이나는 어디 갔어?」

 

료 「잠깐 화장실.」

 

카에데 「그러고보니 너희들, 리이나 씨를 스카우트 하려 한다며?」

 

카나데 「아, 네. 타케우치 프로듀서가 부탁을 해서요.」

 

카에데 「나도 리이나 씨와 같이 아이돌 활동 할 수 있으면 기쁠 것 같으니, 부탁해?」

 

카나데 「네. 노력해볼게요.」

 

미즈키 「리이나... 리이나라...」

 

유이 「응? 왜 그래요?」

 

미즈키 「아니, 리이나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료 「당연하죠. 오늘 처음 만나는 거니까요.」

 

미즈키 「근데 어딘가에서 본 것 같기는 하거든? ....끄응... 안돼겠다, 기억이 안나.」

 

덜컥

 

리이나 「...........으으...」

 

료 「아, 리이나. 돌아왔구나!」

 

미즈키 「어때? 우리 촬영한 거, 어땠으려나?」

 

리이나 「저기요, 정말 솔직히... 솔직히 말해도 될까요?」

 

미즈키 「응? 당연하지!」

 

리이나 「카와시마 씨는 왜 자꾸 큐트 노선으로 가려고 해요!! 보고 있자니 답답해 죽을 것 같다고요!!!」

 

미즈키 「에, 에?」

 

리이나 「왜 자신의 쿨함을 일부러 버리냐고요!!! 그렇게 귀여운 게 좋은거에요?!!」

 

미즈키 「뭐, 뭐라고 답해줘야 하나...」

 

리이나 「아무튼 그거 말고는 괜찮았어요.」

 

유이 「정말? 그거 말고 괜찮다고 하는 게 이상 있는 거 아니야?」

 

리이나 「그럼 슬슬 돌아가야겠네. 하야미, 오오츠키. 가자!」

 

카나데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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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 「오늘 그 두 사람 보고 느낌이 어땠어?」

 

리이나 「에.... 한 문장으로 정리해보자면...」

 

리이나 「'아이돌도 참 힘들게 먹고 사는구나.'라는 거?」

 

료 「전혀 긍정적인 느낌이 아니잖아.」

 

??? 「잠깐만요.」

 

카나데 「응? 또 경찰인가?」

 

사나에 「이제야 생각났네요. 당신... 타다... 타다 리이나 씨죠?」

 

리이나 「......왜 그러시나요? 저를 대체 어디서 본 거죠?」

 

사나에 「...그게, 일단 다른 분들이 계시니까 자리를 옮길까요. 급히 전달해드려야 할 말이 있어서...」

 

리이나 「...얘들아, 일단 먼저 나가있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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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무슨 일인데 리이나에게 자꾸 경찰이 달라붙는거지?」

 

유이 「설마, 리이나... 전과자?」

 

카나데 「친구에게 함부로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유이 「그, 그런가?」

 

리이나 「..........」

 

유이 「아, 리이나 쨩이다!」

 

리이나 「..........에잇!」

 

유이 「어? 리, 리이나 쨩! 어디 가!」

 

카나데 「유이, 잠깐만.」

 

유이 「응?」

 

카나데 「방금 그 표정, 뭔가 좋지 않았어.... 일단 가만히 놔두자.」

 

료 「리이나..... 대체 무슨 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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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 「저기, 지금 제가 전화 받기가 좀 곤란한 장소라서 그러거든요? 네, 네...」

 

미호 「아, 여기 장례식장이라서요. 네, 죄송합니다...」

 

 

미호 「하아.........」

 

미호 「.........응?」

 

리이나 「.........」

 

미호 「뭐, 뭐야? 저, 저거 리이나 씨 아니야?」

 

미호 「왜 여기 있는거야?!」

 

리이나 「..........」

 

리이나 「......고이 잠들어라... 친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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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편은 여기서 끝입니다. 그냥 완전히 떡밥 까는 편이로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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