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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모토 P 단편집

댓글: 6 / 조회: 1068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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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4, 2017 13:33에 작성됨.

그냥, 예전에 소재 함부로 버린 것이 아쉬워서 예전에 쓴 것을 수정해서 묶어 올려봅니다.

단편이라서 스토리와 전혀 상관없으므로 안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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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모든 것을 파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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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아마미 하루카(天海 春香, 17) : 그러니까~ 인터넷은 꽤 재미있는 공간이라고. 봐봐, 이렇게 채팅도 할 수 있지. 정보도 찾을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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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키사라기 치하야(如月 千早, 16) : 하루카가 그렇게까지 말해줬는데 한 번쯤은 인터넷을 해볼까...

 

치하야 : 그런데, 집에는 컴퓨터가 없는데.....

 

치하야 : 그래! 내일 사무소에 가서 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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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오전 11시 40분 사무소

 

치하야 : ......

 

765 프로덕션 소속 사무원

오토나시 코토리(音無 小鳥, 29) : (치, 치하야가 왜 그렇게 나를 노려보고 있는거지? 이러면 신경쓰여서 몰컴을....아니, 업무를 못하겠는데...)

 

코토리 : 아.. 저기 치하야 쨩? 왜 그렇게 나를 바라보고 있는거니?

 

치하야 : 기분 나쁘셨으면 사과 드릴게요. 저어, 그게..

 

코토리 : ?

 

치하야 : 이..인터넷 좀 써보면 안될까요?

 

코토리 : 인터넷?

 

코토리 : (아, 어제 하루카가 말한 것 때문이구나.)

 

코토리 : 알겠어. 나는 잠시 점심 먹고 올테니 그동안 하고 있으렴.

 

치하야 : 감사합니다!

 

치하야 : (일단, 듣고 싶은 노래를 잔뜩...)

 

오후 12시 사무소

 

치하야 : (우와, 인터넷이란 정말 신비한 세계구나...)

 

치하야 : (응?! 화면에... 이상한 것이.. 어디... explorer.exe에 오류라고..?)

 

치하야 : 이게 뭘까나.. 익스플로러 이-엑스-이라는 것이?

 

치하야 : 어쩌지... 꺼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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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카 : 뭐, 컴맹인 치하야 쨩에게 이런 말을 해봤자 못 알아듣겠지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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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 아니야, 아니야. 더 이상 컴맹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 수는 없어!

 

치하야 : ......아, 그러고보니 어제 아미가 이 컴퓨터로 뭔가를 하고 있는 것을 봤어.

 

치하야 : 문자로 어떻게 하면 되는지 물어봐야겠다.

 

삑삑삑

 

띠리링

 

치하야 : 아, 바로 답장 왔네.

 

치하야 : 익스..뭐시기에 오류가 났으면 그 프로그램을 찾아 삭제하라?


치하야 : ....삭제하면 될까나?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치하야 : .......핫! 뭐...뭐지? 이게..?!

 

코토리 : 치하야 쨩! 인터넷 잘 하고 있...응?!

 

 

코토리 : 왜... 갑자기 컴퓨터를 끄는거니?

 

치하야 : 아...아니에요! 아무것도! 인터넷 잘 썼습니다!

 

코토리 : 응, 그래.

 

코토리 : (치하야 쨩, 왜 저러는거지? 혹시 야동이라도 본건가?)

 

코토리 : 그럼 나도 이제 구글링, 아니 업무를...

 

컴퓨터 부팅

 

위이잉

 

[explorer를 찾을수 없습니다]

 

코토리 : ?!

 

코토리 : 어...어라?!

 

코토리 : 안돼! 내 컴퓨터가! 아...

 

치하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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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41분 사무소

 

치하야 : (오토나시 씨가 잠깐 컴퓨터 수리하기 위해 잠깐 집으로 가셨다.)

 

치하야 : 아까 인터넷을 잘 못해봤는데... 다시 해볼까.

 

치하야 : (프로듀서는 일 때문에 나가셨으니, 아주 잠깐만..)

 

딸깍 딸깍

 

치하야 : 프로듀서의 컴퓨터, 왜 이렇게 느린거지?

 

치하야 : 아까 오토나시 씨 것보다 훨씬 느리네...

 

치하야 : 좋았어! 컴퓨터를 빠르게 해보자!

 

치하야 : (그럼 프로듀서도 칭찬을...후후)

 

치하야 : 일단 그럼 빠르게 하는 방법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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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이렇게 컴퓨터에 무언가를 많이 깔아놓으면 느려진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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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 전에 프로듀서가 이런 말씀을 하셨지..

 

치하야 : 좋아! 필요 없어 보이는 것은 삭제하자!

 

치하야 : 이번엔 마미에게 물어봐볼까. 컴퓨터를 느리게하는 파일이 뭔지 물어봐야겠다.

 

치하야 : .........어... 음! 그렇군!

 

딸깍 딸깍 딸깍 딸깍

 

치하야 : 어?!

 

치하야 : 이거.. 설마.... 또.....

 

P : 어? 치하야 뭐하니?

 

치하야 : 아앗! 프로듀서!

 

 

P : ...왜 갑자기 내 컴퓨터를 끄는 건데?

 

치하야 : 아... 시..실수로 전원 버튼을 눌러버렸네요~

 

P : 이렇게 강제 종료를 하면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니까 주의해.

 

컴퓨터 부팅

 

치하야 : 아...

 

P : 응?!

 

치하야 : 에?

 

P : 언제부터 내 컴퓨터 운영체제가 도스였지?

 

치하야 : 그...도스라고 하신다면...

 

P : 아니 이것봐봐. 윈도우가 안 뜨고 그냥 검은 화면에 커서만 깜빡이고 있잖아.

 

치하야 : 그...렇습니까?

 

P : .....너 내 컴퓨터에서 뭐 삭제했냐?

 

치하야 : ...아...저...그게.. 그... 컴퓨터가 느려서.. 필요없어 보인 것을 삭제...

 

P : 그래서, 뭘 삭제했는데?

 

치하야 : SYSTEM 32폴더...

 

P : ?!

 

P : 야!!!!!!!! 시스템 32를 날려버리면 어쩌잔 거야?!

 

치하야 : 죄..죄송해욧!

 

P : 에? 어딜 도망가!

 

P : (이런, 내가 너무 심하게 화를 낸건가?)

 

오후 5시 2분 사무소

 

치하야 : 으으.. 프로듀서에게 혼나버렸다.

 

치하야 : 이번엔 제대로 해보자!

 

치하야 : 사장실에 있는 사장님의 컴퓨터를 써볼까...

 

치하야 : ....이 컴퓨터도 느리네.

 

치하야 : 함부로 뭔가를 삭제했다간, 또 아까 그렇게 될텐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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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하루카의 집에 놀러갔을 때

 

치하야 : 하루카? 지금 뭐하는 거니?

 

하루카 : 아! 치하야 쨩! 지금 컴퓨터가 너무 무거워서 손 좀보고있어!

 

하루카 : 이것이 끝나면 컴퓨터가 가벼워지겠지!

 

치하야 : 가벼워? 무게가 가벼워 진다는 거야?

 

하루카 : 가볍다는 것은 그런 말이 아니라.....에잇! 그냥 컴퓨터가 빨라진다고 생각하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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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 : 그래!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

 

치하야 : 그게 어떻게 하더라..

 

치하야 : 시작 누르고... 실행 누르고...

 

치하야 : 에... 형식이... 아, 그렇게 그렇게 해서... 뭐였지?

 

치하야 : 그 영단어 하나는 기억나는데... 아미한테.. 아니지..

 

치하야 : 지금까지 그 아이들에게 속았으니 이번에는 내 힘으로 해보자!

 

치하야 : 그 '영단어'는 기억나는데... 에.. 인터넷으로 검색해봐야겠다.

 

딸깍딸깍

 

치하야 : ...오... 오! 이렇게 하는거로군!

 

치하야 : 그렇다면....

 

하루카 : 어? 치하야 쨩! 사장실에서 뭐하니?

 

치하야 : 아! 하루카! 네가 가르쳐 준 방법으로 컴퓨터 좀 빠르게 하고 있었어!

 

하루카 : 내가 컴퓨터 빠르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줬었나? 어디 한 번 보자!

 

하루카 : 우와~ 치하야 쨩, 벌써 커맨드 입력도 하는거야?

 

치하야 : 후훗.

 

하루카 : 어디 보자... f..o..r..m..a...t...

 

치하야 : (탁탁)

 

하루카 : ............

 

치하야 : (탁탁탁)

 

하루카 : 그만 둬! 치하야! 손가락 멈춰! 그만 해!!!!!!

 

치하야 : 에?

 

포맷 중입니다.

 

하루카 : ....

 

치하야 : ....?

 

하루카 : ....너 이거 하는 방법 어떻게 알았어?

 

치하야 : 인터넷 쳐보니까 나오던뎨?

 

하루카 : 이거하면 어떻게 되는지 인터넷 검색 혹시 해봤어?

 

치하야 : 아니.

 

하루카 : .......하아....

 

765 프로덕션 사장

타카키 쥰지로(高木 順二郎, 57) : 아마미 양? 키사라기 양? 지금 뭐하는 건가?

 

하루카 : 아니에요! 제가 아니에요! 다 치하야 쨩이 했어욧!

 

다다다다

 

치하야 : 하루카? 왜 도망가는 거야?

 

타카키 : 왜 저러는 거지? 컴퓨터를 하고 있었던...어?

 

타카키 : ...?!

 

타카키 : 포맷 취소! 포맷 취소!

 

포맷 완료

 

타카키 : .......

 

치하야 : .......?

 

타카키 : 으헝헝~ 으허허허헝~!

 

치하야 : 사...사장님? 왜 우시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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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 그렇게 그 날은 치하야가 컴퓨터를 3대나 박살 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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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하루카 : 후우~ 스케쥴 시간도 비는데, 인터넷 서핑이나 해볼까...

 

코토리 : 어? 하루카 쨩! 노트북 가져온거니?

 

하루카 : 네! 이래뵈도 저 컴퓨터 잘 다뤄요!

 

코토리 : 그렇구나, 몰랐네.

 

하루카 : ...? 왜 부팅이 안되지?

 

코토리 : 뭔가 이상하니?

 

하루카 : 노트북 부팅이 안되네요?

 

코토리 : 그래?

 

765 프로덕션 소속 프로듀서

미나모토 요시츠네(源 義経, 24) : ........너 노트북 아랫 부분 봐봐.

 

하루카 : 아랫부분? 아앗!

 

P : 너는 노트북에 배터리도 안넣고 안 켜진다고 하냐?

 

하루카 : 아니, 저는 분명히... 응? 무슨 쪽지가 있는데....

 

<내가 들어보니까, 노트북이 너무 무거운 것 같아. 너를 위해 이 부분을 빼서 가볍게 해줬어. -치하야->

 

하루카 : 치...치하야 쨩!!!!!

 

P : 뭔가 이상한데...

 

하루카 : 응? 뭐가요?

 

P : 컴맹이 한 것 치고는 너무 작위적인 실수 아니야?

 

하루카 : 그러고보니....

 

P : .............아미, 마미 아니야? 이거? 치하야에게 일부러 이상한 정보를 줘가지고 이런 짓을 하게 만든게.

 

덜컥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후타미 마미(双海 真美, 13) : 여어~! 오빠! 무슨 일이야?

 

P : .........................

 

하루카 : ......................

 

마미 : 에? 왜, 왜 그렇게 쳐다보는거야?

 

P : ...........

 

마미 : ...에? 에?

 

P : ..............

 

마미 : ..........미, 미안해! 사실 내가 하려던 게 아니라 아미가... 아미가 치하야 언니를 속인거라고!

 

코토리 : 아, 자백해버렸네요.

 

마미 : 에?

 

P : ....이따가 리츠코 오면 너 각오해라.

 

마미 : .......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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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오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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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오후 5시 30분 사무소

 

하루카 : 모두들 안녕하세요~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키쿠치 마코토(菊地 真, 18) : 오, 하루카!

 

하루카 : 아무도 없는 건가?

 

마코토 : 어이, 나 여기있다고.

 

하루카 : 농담이야.

 

마코토 : 교복인 것을 보니... 학교 갔다 왔어?

 

하루카 : 응.

 

마코토 : 하아...

 

하루카 : 그러고보니 마코토, 이제 고등학교 졸업하네?

 

마코토 : 그래. 이제 학생 생활도 끝이야.

 

하루카 : 대학은 어쩌기로 했어?

 

마코토 : 안가려고.

 

마코토 : 어차피 아이돌 생활 하니라 제대로 다니지도 못할 거고.

 

하루카 : 오? 이거이거, 이제는 바쁜 아이돌이라는 겁니까?

 

마코토 : 헤헷, 그런가?

 

따르르르르릉

 

하루카 : 우앗! 깜짝이야!

 

하루카 : 이건 화재 경보기...?

 

마코토 : 아, 또 저러네.

 

하루카 : 또 저러다니?

 

마코토 : 아까부터 계속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있어.

 

마코토 : 그러니까.. 5분 마다 한 번씩...

 

하루카 : 5, 5분마다?

 

마코토 : 정말, 시끄러워 죽겠다니까?

 

하루카 : 안되는데... 나 공부해야 하는데...

 

마코토 : 뭐, 일단 귀마개라도 줄까?

 

하루카 : 응? 응, 고마워. 마코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사무소

 

하루카 : (그 뒤로 계속 5분마다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있다.)

 

하루카 : (귀마개를 끼고 있지만 들릴 건 다 들린다.)

 

하루카 : ......

 

하루카 : 시끄러...

 

따르르르르릉

 

하루카 : 앗, 저기 누가 담배피고 있어!

 

마코토 : 설마 저 담배 연기 때문인가? 가서 쫓아내고 올게!

 

하루카 : 부탁해, 마코토!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5분 사무소

 

마코토 : 쫓아내고 왔어!

 

하루카 : 이제 멈추겠지?

 

따르르르르르르릉

 

마코토 : 어?

 

하루카 : 담배 연기 때문이 아닌가보네?

 

마코토 : 한 번 전기차단기를 내려볼까?

 

하루카 : 전기 차단기?

 

하루카 : ......그래, 그래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10분 사무소

 

마코토 : 전기 차단기를 내렸으니...

 

하루카 : 이제 안 울리겠지.....

 

따르르르르르릉

 

마코토 : .....

 

하루카 : (아, 욕나오려 그러네.)

 

하루카 : 전기 차단기를 내렸는데도 화재 경보기가 울려?

 

하루카 : ...뭐야, 이거 전지 식이잖아.

 

하루카 : 전지만 빼내면... 익.. 이익...

 

하루카 : 전지도 빠지지 않네?

 

마코토 : 도대체 왜 자꾸 오작동을 일으키는 거지?

 

마코토 : 아랫층의 타루키 정에게 이거 끄는 법좀 물어볼까?

 

하루카 : 그래, 그러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15분 사무소

 

마코토 : 오늘 쉰대..

 

하루카 : 그래...

 

따르르르르릉

 

하루카 : 아이, 이제 스트레스야!

 

마코토 : 나는 저걸 1시간 동안이나 듣고 있었다.

 

하루카 :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마코토 : 하루카, 이거 오작동 나는거지.

 

하루카 : 그런데?

 

마코토 : 그럼 이 오작동을 안나게 하면 되잖아.

 

하루카 : 그렇지.

 

마코토 : 우리가 불을 지르면 진짜 화재가 난 것이니까..

 

하루카 : 바보같은 소리 하지맛!!!!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20분 사무소

 

따르르르르릉

 

하루카 : 후우...

 

마코토 : ....좋아, 결심했어.

 

하루카 : ?

 

터벅터벅

 

하루카 : 마코토? 화재 경보기 전지 못빼낸다니까?

 

 

하루카 : 엣?

 

마코토 : 어라? 이거 안 부서지네?

 

 

마코토 : 2방도 버텨?

 

하루카 : 어이, 마코토! 그만...

 

빠직

 

마코토 : 이거 아직도 안부숴지네. 그렇다면...

 

마코토 : 온몸에 힘을 바짝 넣어서....!

 

하루카 : 마코토! 그만 두라니까..

 

마코토 : 우랴아아아!

 

빠각

 

쨍그랑

 

마코토 : 후훗

 

지직 지직

 

하루카 : 화재경보기를 아예 박살내버리면 어떡해?!

 

마코토 : 뭐, 됐잖아!

 

마코토 : 이제 더 이상 울리지도 않을 거고.

 

하루카 : 확실히 그렇기야 하겠지만..

 

하루카 : 애초에 시끄럽다고 부숴버리는 마인드는 대체 뭐라고 생각해야하는거야?

 

하루카 : (저걸 사무소 사람들에게 뭐라고 그래야되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오후 6시 26분 사무소

 

하루카 : 마, 마코토! 5분이 지났는데 울리지 않았어!

 

마코토 : 당연하지. 아예 부숴버렸으니까.

 

따르르르르릉

 

마코토 : 응? 다시 울리는 거야?!

 

하루카 : 아니야, 마코토. 이거 사무소 전화 소리야.

 

마코토 : 아 그래?

 

하루카 : 여보세요?

 

P : (전화) 하루카?

 

하루카 : 프로듀서 씨?

 

P : (전화) 지금 사무소 안이야?

 

하루카 : 네, 그런데요?

 

P : (전화) 별 일 없어?

 

하루카 : 네. 아까까지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박살낸 것 말고는 별일 없는데요?

 

P : (전화) .....뭐?

 

P : (전화) 이런 미X, 당장 나와!!!!!

 

하루카 : 에?

 

P : (전화) 화재 경보기가 울리고 있다면 제일 먼저 화재를 생각해라!!!!!!!!!!!!!!!!!

 

P : (전화) 지금 4층에 불난 거 안보여?

 

하루카 : 에에엣????!!!!

 

뚜뚜뚜뚜

 

마코토 : 하루카? 왜 그래?

 

하루카 : 마코토... 진짜로 불났대.

 

마코토 :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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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소방관 : 다행히 1시간 동안이나 불이 난 것 치고는 작은 피해입니다.

 

소방관 : 4층에 있던.. 그래 창고 쪽은 전소됐지만 다른 곳은 문제가 없습니다.

 

P : 감사합니다.

 

P : (어제는 물이 가득 찬 화장실에 갇히더니 오늘은 사무소에 불이냐...)

 

코토리 : 에엣? 잠깐.. 어디가 전소?

 

소방관 : 4층에 있던 창고요.

 

코토리 : (그....그곳에는 내... 보물 책들이.....)

 

코토리 : 우앙~~~~!

 

P : 응? 왜 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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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최근 히비키가 맡는 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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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오전 11시 병원 1인실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가나하 히비키(我那覇 響, 16) : 어이, 프로듀서! 잘 지냈어!

 

765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

시죠 타카네(四条 貴音, 18) : 어디 이상 없는지요?

 

P : 히비키와 타카네냐.

 

타카네 : 지금 무얼 하고 계시는 지요?

 

P : 아, 병원에만 쳐박혀 있으면 할 것도 없고 해서 작곡 중이야.

 

히비키 : 자, 작곡? 프로듀서가?

 

P : 응. 왜, 불만?

 

히비키 : 아니 그건 아닌데...

 

P : 그건 그렇고 무슨 일로 이런 애매한 시간에 온거야?

 

히비키 : 후후, 프로듀서. 놀라지 마라고!

 

히비키 : 이번에 무려 4개의 작품에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고!

 

P : 4, 4개?!

 

P : 너, 너희들 라이브가 25일이야! 뭐하는 짓거리야!

 

타카네 : 그게... 저도 그거에 대하여 히비키에게 말하였더니...

 

히비키 : 괜찮다고! 나는 완벽하니까!

 

히비키 : 라이브 연습이고, TV출연이고 완벽하게 해낼 자신있다고!

 

P : 흐음? 그래?

 

P : 너 라이브 때 실수하는 모습 보이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는 있겠지?

 

P : 각오하는 게 좋을거야?

 

히비키 : 괘, 괜찮다고!

 

타카네 : 저도 히비키가 무사히 해낼 것이라고 믿고 있사옵니다.

 

P : 그래서? 출연 제의가 들어온 작품 4개는 뭔데?

 

히비키 : 첫번째는 전쟁영화!

 

히비키 : 정확히 말하면 세계 사람들 중 몇 만명이 가상 세계에 갇혀서....

 

히비키 : 살아남기 위해 가상 세계의 지배자와 전쟁을 해서 탈출하는 시나리오야.

 

히비키 : 이 몸은, 대위라고! 가나하 히비키 대위!

 

P : 그러냐?

 

P : 대본은 혹시 있어?

 

히비키 : 여기! 미리 배송해주던데?

 

P : 어디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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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나중에 이 편지를 읽어줘. 내 마음이 적혀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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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엉?

 

타카네 : 왜 그러시옵니까?

 

P : 아냐, 그,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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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내 걱정은 하지말고 어서가! 곧 뒤따라 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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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

 

P : 아냐, 아닐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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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어머니의 유품이야, 돌아올 때까지 맡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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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

 

히비키 : 왜 갑자기 조용해진거야?

 

P : 아니야, 잠깐 눈물 나오려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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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이 전쟁이 끝나면, 나 결혼할거야.

히비키 : 돌아가면 반드시 고백하겠어.....

히비키 : 너희들도 힘 내라! 꼭 살아서 이 세계에서 탈출하자!

히비키 : 이 일만 끝나면 현실세계에서 내가 한 턱 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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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아....

 

P : 그, 그래. 다음 이야기는 뭐야?

 

히비키 : 다음 2번째는 공포 영화야!

 

P : 이 겨울날 공포 영화를 찍는 다고?

 

히비키 : 당연히 개봉은 8월 말 쯤이지!

 

히비키 : 겨울이 시간 적 배경이어서 지금 찍는다고 하네.

 

타카네 : 유... 유령이 나오는 것이옵니까?

 

히비키 : 응?

 

타카네 : 그, 그건 싫어.....

 

P : 어이, 타카네. 유령 따위는 없다고.

 

P : 차라리 달나라에서 외계인이 내려온다면 믿어 주겠지만 말이야, 하하.

 

P : 어디 이것도 대본 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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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나는 그런 겁쟁이들 말 따위는 믿지 않아!

히비키 : 유령 따위가 있을리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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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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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바, 방금 뭔가가 앞으로 지나갔던 것 같은데.....

히비키 : 에이, 착각이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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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히, 히비키!

 

히비키 : 에, 왜?

 

P : 행운을 빈다.

 

히비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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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유, 유령이 지, 진짜 있다고?

히비키 : 웃기지마!!!!!

히비키 : 내가 보고 올게! 직접 유령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내면 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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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다, 다음!

 

P : 다음 작품은 뭐야?

 

히비키 : 3번째는 추리 드라마.

 

히비키 : 딱 한 번 나오는 용의자 중 한 명이기는 하지만 꽤나 유명한 드라마라고!

 

P : 딱 한 번 나오는 용의자 역할이라니... 설마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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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사, 사람이 죽었다고?

히비키 : 그 사람이 사, 살해를 당해?

히비키 : 혹시 그 때 그 녀석이..... 이제와서 복수를....

히비키 : 그 녀석이야! 그 녀석이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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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

 

타카네 : 프로듀서, 왜 눈이 붉어지시는 지요?

 

P : (울것 같아,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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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그랬구나! 그래서 그 때 그 녀석이 그런 행동을!

히비키 : 이제 알겠어. 모든 것은 그 녀석이 이렇게 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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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히비키, 너 주인공 아니랬지?

 

히비키 : 응.

 

P : ..... 주인공이 아니면 희망이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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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네가 이 연쇄 살인을 저지른 것은 이미 다 알고 있어! 그러니까 내 하라는 대로 움직여.

히비키 : 안 그러면 모든 것을 다 말해버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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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됐어, 다음 작품은?

 

P : (설마 이번에도 그러지는 않겠지.)

 

히비키 : 다음은 특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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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완벽한 이 몸에게 덤비다니 그 용기가 가소롭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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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완벽하다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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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적은 겨우 1명이다! 죽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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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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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하하하, 완벽한 나에게 걸리면 끝나는 거라고.

히비키 : 저승 가는 길에 좋은 걸 알려주지.

히비키 : 사실,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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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 아앗! 대본을 집어 던지면 어떡해!

 

P : 너 대본은 읽어보고 수락했냐?

 

히비키 : 헤, 나는 당연히 완벽하니까 대본 같은 거 안 읽어봐도 다 할 수 있다고!

 

P : 히비키, 너 죽기 싫지?

 

히비키 : 다, 당연하지!

 

P : ....힘내라.

 

히비키 : 에? 무슨 소리야?

 

타카네 : (히비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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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일담]

 

P : 하늘은 푸르구나...

 

P : 바람도 신선하고....

 

P : 지금까지 신경쓰지도 않았던 것을 깨닫게 된다...

 

P : ...........

 

P : 제길, 나까지 이러고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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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분이 만드신 거 여기서 써먹어봅니다. 안 쓰이는 거 보고 있자니 퀄리티가 너무 아깝네요.

아무튼 피드백은 아니더라도 의견 있으시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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