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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아이돌이 되고 싶지 않은 이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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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24, 2017 02:42에 작성됨.

이마니시 「자네를 7급 사원으로 승진시키기로 결정이 났네.」

 

타케우치 P 「네? 저, 저를, 승진시키겠다고 하셨습니까?」

 

이마니시 「왜 그렇게 놀라는 표정인가? 그동안 여러 공을 많이 세운 자네 아닌가.」

 

이마니시 「오히려 이 승진은 늦은 편이라 생각하는데.」

 

타케우치 P 「아, 네, 네... 감사합니다.」

 

이마니시 「이제 자네는 계장이 될 수 있는데.... 음...」

 

타케우치 P 「아닙니다, 저는 아직 경험이 많이 부족합니다.」

 

타케우치 P 「그런 직위를 맡을 준비는 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마니시 「그런가? 그럼 일단 그것을 보류로 해두지.」

 

이마니시 「자네,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가?」

 

타케우치 P 「앞으로의 계획... 이라고 말씀하신다면...」

 

이마니시 「아니, 말그대로이네. 자네의 방침이 있지 않겠는가.」

 

타케우치 P 「.....방침이라기 보다는 한 가지 이루고 싶은 것은 있습니다.」

 

이마니시 「호오, 뭔가?」

 

타케우치 P 「타다 리이나라는 소녀를 기억하시겠지요.」

 

이마니시 「아, 그 록을 좋아한다는 그 아이 말인가?」

 

타케우치 P 「예, 그 소녀를 꼭 아이돌로 데뷔시키고야 말겠습니다.」

 

이마니시 「자네답지 않은 말투로구만. 아직도 포기하지 않은 건가?」

 

이마니시 「아직도 포기하지 않을 정도로 그렇게 앞날이 밝은 아이인가?」

 

타케우치 P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는 저의 눈을 믿을 뿐입니다.」

 

타케우치 P 「부장님 말씀대로, 그 타다 리이나 씨에게는 '아이돌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는 모양입니다.」

 

타케우치 P 「일단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그 나쁜 기억을 극복하게 만들겠습니다.」

 

이마니시 「자네, 불법 정보 수집이라도 하겠다는건가?」

 

타케우치 P 「다행히도, 마침 코히나타 미호 씨, 하야미 카나데 씨, 오오츠키 유이 씨와 타다 씨가 고등학교의 같은 반에 배정되었다고 합니다.」

 

타케우치 P 「그 세 명에게 부탁하여,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이마니시 「음, 자네가 하는 일이니까 믿어는 주겠다만은....」

 

이마니시 「언제까지나 그 한 사람에게 자네가 시간을 버리게 할 수는 없네. 방침 달성 기한을 정해두지.」

 

이마니시 「앞으로 180일 이내에 방침을 달성하길 바라네.」

 

타케우치 P 「180일..... 오늘이 4월 18일이니까... 10월 경이로군요. 여유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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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P 「그런고로, 부탁 드리겠습니다.」

 

카나데 「음.... 우리보고 스카우트를 하라는 말이야?」

 

유이 「스카우트! 그거 재밌겠다!」

 

미호 「타케우치 씨가 하지 못한 것을 저희가 할 수 있을까요?」

 

타케우치 P 「오히려, 같은 동년배끼리 무슨 말이 오고 간다면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카나데 「그런데 뭐 하나 물어봐도 될까?」

 

타케우치 P 「말씀하십시오.」

 

카나데 「그렇게 시도해도 거절하던 아이를, 이렇게까지 해서 스카우트 해야 할 이유라도 있는거야?」

 

타케우치 P 「........그것은....」

 

유이 「나 소문 들었는데 이 분은 항상 '미소입니다'라고 밖에 안 하는 분이래!」

 

타케우치 P 「어.......」

 

유이 「맞지? 방금 하려던 말 그거 맞지! 꺄~ 맞췄다!」

 

카나데 「미소라... 여러가지가 함축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네.」

 

미호 「일단 리이나를 만나면 시도는 해볼게요.」

 

타케우치 P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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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여어, 리이나. 여기서 우연히 만나네?」

 

리이나 「응? 아, 료구나.」

 

료 「연습실로 가고 있었지? 같이 가자.」

 

리이나 「그래.」

 

리이나 「.......흠.....」

 

료 「응? 왜 그리 뚱한 표정을 짓는거야?」

 

리이나 「아니, 이대로 괜찮은 건가 싶어서.」

 

료 「뭔데? 우리 밴드에 무슨 문제라도 있어?」

 

리이나 「우리 밴드 구성원이 기타인 나와, 베이스인 료와, 드럼에 키보드로 4명이잖아?」

 

료 「그렇지.」

 

리이나 「리듬 기타 1명 추가하고 싶네.」

 

료 「아, 누굴 좀 영입하면 좋겠다, 그 말이지?」

 

리이나 「응. 5명이면 왠지 밸런스도 있어보이고 말이야.」

 

료 「...일단 한 번 알아봐볼게. 근데 리이나 너도 겨우 찾은 사람이라서 과연 쉽게 찾을 수 있을지.......」

 

유이「저기, 저기 지나가는 거 리이나 아니야?」

 

카나데 「응? 이렇게 마주칠 줄은 몰랐는데.」

 

미호 「일단 물어봐볼까요?」

 

카나데 「아니, 타케우치 씨가 그렇게 시도를 했는데 안 됐다면 무작정 접근해서는 성공하지 못할거야.」

 

카나데 「뭔가 계기를 만들자. 아이돌에 혹할 만한 계기를.」

 

유이 「오! 머리 좋다!」

 

미호 「저기, 그런데 그 전에 하나만 말해도 될까?」

 

카나데 「응?」

 

미호 「이건 그냥 내 생각인데......」

 

미호 「리이나 씨는... 그.... 아이돌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는 것 같거든?」

 

유이 「안 좋은 기억?」

 

미호 「아니, 그렇게 확실한 것이 아니라 그냥 아이돌이라는 화제가 나오면 반응이 좀 그래서...」

 

카나데 「그럼 그 '안좋은 기억'이란 것부터 어떻게 해야겠네. 그런 기억이라면 직접 물어봐서 대답해줄 것 같지는 않고...」

 

미호 「그렇지? 역시 우리에게는 좀 어려운 거 아닐까?」

 

삐리리리

 

유이 「미호! 전화 온 것 같은데?」

 

미호 「응? 아, 내 전화였구나.」

 

 

미호 「여보세요? 무슨 일이신......」

 

미호 「..........네?」

 

 

카나데 「응?」

 

유이 「아, 전화 떨어뜨렸어. 조심해, 미호.」

 

미호 「응? 아, 아아. 고마워.」

 

카나데 「무슨 전화인데 그런 놀란 표정을 짓는거야?」

 

 

미호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냥 장난 전화라서.」

 

미호 「그, 그렇지. 나 갑자기 급한 일이 생각이 나서 그런데 오늘은 여기서 빠질게.」

 

유이 「에~? 리이나 꼬시기로 한 거 아니였어?」

 

미호 「미안, 미안. 그럼 나중에 보자~!」

 

유이 「....대체 무슨 일인데 저런 표정을 짓는걸까?」

 

카나데 「글쎄,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겠지.」

 

유이 「아무튼 빨리 리이나 꼬시러 가자!」

 

리이나 「지금 누굴 꼬신다고?」

 

유이 「에?」

 

리이나 「너희 둘, 여기서 뭐하고 있어?」

 

유이 「꺄아아아아!! 어떡해! 들켰어!」

 

리이나 「들켰다니... 무슨 나쁜 짓이라도 한거야?」

 

카나데 「아니, 그냥 유이다운 오버 액션이야.」

 

료 「여어, 저번에 봤던 리이나 친구들이구나.」

 

유이 「에... 당신은...」

 

유이 「.....일진 씨?」

 

료 「마츠나가 료야! 리이나 밴드 동료!」

 

유이 「아, 그랬었지!」

 

리이나 「아무튼, 둘이서 여기서 뭐하고 있었던거야?」

 

카나데 「그냥 수다 떨고 있는 중이였어. 그러다 너를 봐서 같이 동행할까 생각한 거 뿐이고.」

 

리이나 「동행? 난 이제부터 료와 밴드 연습하러 가야하는데.」

 

카나데 「그것보다 우리와 같이 가지 않을래? 우리 방송국 견학가는데.」

 

료 「방송국?」

 

카나데 「응, 우리도 일단 346 프로덕션 소속 아이돌이라 선배 아이돌이 출연하는 방송 방청이 가능할 거야.」

 

유이 「카, 카나데 쨩! 그런 계획 없었잖아?」

 

카나데 「쉿! 어떻게든 가능하긴 해.」

 

리이나 「어떻게 생각해? 료?」

 

료 「으음... 솔직히 말하면 흥미는 있어.」

 

리이나 「그래? 그럼 같이 갈까?」

 

료 「그래, 오늘은 연습 쉬지 뭐.」

 

카나데 「그럼 지금부터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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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음..........」

 

카나데 「어라? 별로 놀라지 않네?」

 

료 「아니, 생각했던 광경은 아니라서. 」

 

리이나 「료는 이래봬도 아가씨 출신이라 지금까지 엄청난 것을 봐왔을거야.」

 

료 「'이래봬도'는 좀 빼주지... 뭐, 지금의 내 모습을 보면 누구도 믿지 않으려나.」

 

유이 「에? 아가씨~? 정말? 요즘 아가씨는 이런 패션으로 다니는거야?」

 

료 「아니, 지금은 정통파 록커를 지향하고 있어서. 아가씨 출신의 나는 없는 셈 쳐줬으면 해.」

 

카나데 「흠, 마음을 꽤 굳힌 모양이구나.」

 

료 「이 정도는 해줘야 프로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겠어?」

 

유이 「그런데 리이나 쨩도 별로 안 놀라는 눈치인데? 전에 와본 적 있어?」

 

리이나 「응? 아아, 예전에 좀.」

 

유이 「무슨 일로? 오디션? 방청인?」

 

리이나 「아, 별로 좋은 일로 온 것은 아니니깐.」

 

카나데 「에..... 카와시마 씨의 대기실이 어디지?」

 

??? 「저기 잠깐만요.」

 

카나데 「.......응?」

 

??? 「경찰입니다. 잠시만......」

 

유이 「겨, 경찰?!」

 

리이나 「................」

 

카타기리 사나에(27) 「그, 근처 경찰서의 순사부장 카타기리 사나에라고 하는데, 저기 기타 등에 매신 분, 잠시만 이 쪽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료 「기타를 등에 맨 사람? 저요?」

 

사나에 「아니요, 그 옆에 계신 분.」

 

리이나 「....경찰이 저에게 무슨 용건이시지요?」

 

사나에 「지금 사건 수사 중인데... 에.... 그....」

 

사나에 「저기, 어디서 저 보신 적 있으신가요?」

 

리이나 「......아? 그걸 당신이 기억해야지 내가 기억을 왜 합니까!」

 

사나에 「아, 아니... 예전 이 사건 수사할 때 한 번 본 것 같아서...」

 

리이나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사람 붙잡지 말아주실래요?」

 

사나에 「죄, 죄송합니다... 그럼...」

 

료 「리이나, 너무 반응이 사납지 않아?」

 

리이나 「괜히 귀찮게 사람 붙잡아 놓으려고 하니까 그렇지.」

 

카나데 「방송국 내에 경찰관들이 꽤 돌아다니네. 무슨 사건이라도 일어난 걸까?」

 

리이나 「............」

 

유이「아, 저기야! 우리가 찾던 대기실이!」

 

리이나 「..........내 얼굴을 기억한다라......」

 

카나데 「뭐해? 리이나? 빨리 가자.」

 

리이나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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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순사부장은 한국 계급으로 치면 경사 정도 되는 계급입니다.
이 편은 타다 리이나 연작 8편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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