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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키 "다음 생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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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9, 2017 20:20에 작성됨.

히비키 "다음 생에서 만났다."

 

-사무원P가 사고 당하기 전날, 형무소

간수 "죄수번호 1173"

히비키 "응? 무슨 일이야? 벌써 내 차례인가?"

간수 "아니, 면회다."

히비키 "면회라니, 나한테? 혹시 프로듀서가 온 거야?!"

간수 "신도인가 뭔가 하는 남성이다."

히비키 "신도? 신도라면 이오리의...왜 나를 찾아왔지?"

터벅터벅

끼익

신도 "안녕하십니까, 가나하씨." 꾸벅

히비키 "하이사이~ 안녕하다조?"

신도 "오늘 이렇게 온 것은 사무원P님의 전언을 전달하기 위해서 온 것입니다."

히비키 "응? 사무원 프로듀서의 전언? 그게 무슨 소리야?"

신도 "사실 765의 여러분들은 사형수의 신분이기는 하지만 사형 집행이 허락된 것은 아키즈키씨 한 명 뿐입니다."

히비키 "에?! 어, 어째서?!"

신도 "아직 미성년이기 때문이죠. 그것을 아셨던 사무원P님은 저에게 따로 말씀하여 당신에게 이 말을 전하라고 했습니다."

히비키 "응? 무슨 말?"

신도 "감자 맛있게 먹어."

히비키 "...???" 당황

신도 "무슨 뜻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분명 그렇게 전하라고 했습니다. 그럼 전 이만."

히비키 "아, 응."

신도 "아, 그리고 늙은 노인으로서 한 말씀 드리자면..."

히비키 "응?"

신도 "여러분들은 미성년이기에 사형을 면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 더 이상 미성년이 아니게 되었을 때, 이를테면 시간이 지난 뒤라면 여러분들은 형장의 이슬이 될 수 있습니다."

히비키 "읏..." 오싹

신도 "...이오리 아가씨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히비키 "하, 하지만 본인 앞으로 이틀 뒤면 사형 집행이다조?"

신도 "...그건 이상하군요. 사무원P님 말씀으로는 사형 집행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들었는데..."

히비키 "으응?"

신도 "뭐, 그 얘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죠. 늙은이는 이만 빠지도록 하겠습니다."

끼익

철컹

히비키 "...본인, 뭐가 뭔지 모르겠다조"


-이틀 뒤

간수 "죄수번호 1173, 나와라."

히비키 "음...본인 이제 죽는 거구나."

간수 "..."

히비키 "당신과는 얼마 못 있었지만 나름 재밌었다조."

간수 "..." 슥

히비키 "응? 이건 찐감자? 이거 왜 주는 거야?"

간수 "오늘 간식이었다. 개인적으로 765아이돌 가나하 히비키의 팬...이었으니까...설마 실제로 보는 것이 이렇게 잔인한 상황일 줄은 몰랐지만 말이야."

히비키 "..."

간수 "팬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먹어줘. 다른 나라 속담에 이런 말이 있다.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곱다고. 전 아이돌의 마지막 팬 선물이 최후의 만찬이라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덥석

히비키 "감사히 잘 먹겠다조." 우물

히비키 "...맛있네."

간수 "...개인적으로 정말..." 그렁그렁

히비키 "응? 다, 당신 왜 울어?!" 허둥지둥

간수 "팬...입니다, 가나하 히비키..." 주륵 주륵

히비키 "아..."

간수 "...죄송합니다..."

히비키 "사과하지 말라고. 본인은 죄를 지었으니까..." 어질

히비키 "어라...?"

간수 "하지만..."

히비키 "몸에 힘이..."

간수 "이렇게라도 살릴 수 있어서 정말...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히비키 "당신..."

털썩

 

-몇 시간 후

히비키 "으음..."

신도 "깨셨습니까, 가나하씨?"

히비키 "시, 신도?! 어라?! 여긴 어디야!?"

신도 "예전 미나세 그룹의 유가공업을 위해 운영하던 목장입니다."

히비키 "그, 그런데 어째서 본인을 이곳으로 데려온거야?! 본인은 분명 사형을..."

신도 "본래대로라면 사형 당했어야죠. 하지만 사무원P님께서 당신'은' 살리라고 했습니다."

히비키 "사형이었을 사람을 어떻게 살린다는 거야?"

??? "그래서 내가 있는 거지."

신도 "오셨습니까, 회장님" 꾸벅

미나세 부장 "지금은 부장일세."

신도 "입에 배였군요."

히비키 "당신은 분명...이오리의 아벙?"

미나세 부장 "딸 아이가 상당히 신세 졌다고 그랬더군." 꾸벅

히비키 "아, 아니야! 근데 본인을 어떻게 살려줬다는 거야?"

미나세 부장 "사무원P군이 수술 받으러 떠나기 전에 우리에게 부탁했다네. 불행인지 다행인지 지금 즈이무 그룹은 사무원P군이 죽었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이라서 회장님이 패닉에 빠진 상태라 부장급들과 신도가 운영하고 있어 회사돈을 빼는데는 불편함이 없어."

신도 "뭐, 불법이지만 말이죠."

히비키 "그거 걸리면 큰일나는 거 아니야?"

신도 "사무원P님 말로는 '야쿠자가 돈 세탁 하는 거 한 두 번도 아니고, 당신들도 회사 운영하면 돈 세탁 꽤 많이 해봤잖아요?'라는 말에..."

히비키 "...답이 없다조..."

미나세 부장 "뭐, 자네를 빼는데 쓴 돈은 나중에 사무원P군이 알아서 충당하기로 했으니 그 문제는 넘어가고. 자네를 풀어준 이유 말인데..."

히비키 "아, 응. 그 이유도 궁금해."

미나세 부장 "솔직히 모른다네."

히비키 "...에?"

신도 "저희들은 사무원P님이 무슨 일이 있어도 풀어주라고 했기에...이유 불문하고 비밀리에 풀어주라고 해서 한 것이기에..."

미나세 부장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것도 자네와 나, 신도, 그리고 자네 담당 간수 뿐이라네."

히비키 "뭐, 뭔가 이상하다조...그건 그렇고 사무원 프로듀서가 죽었을지도 모른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신도 "...꽤 늦게 반응하네..."

히비키 "그건 둘째치고!"

신도 "말 그대로 입니다."

미나세 부장 "그가 타고 있던 비행기가 사고로 폭발한 모양일세. 생사가 불분명하지만...346쪽 사람들은 살아있다고 믿는 모양이야."

히비키 "...그 사람과 약속했다조."

미나세 부장 "응?"

히비키 "다음 생에서 보자고. 그 사람은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조. 그러니 지금이 내게 그 '다음 생'이라면 본인은 만날거야. 그 사람을..."

미나세 부장 & 신도 ""...""

미나세 부장 "허허, 이거참..."

신도 "그가 쌓은 인덕이 참...대단하네요."

히비키 "뭐...난쿠루나이사~"

 

-그리고 시간은 흘러 현재

히비키 "자, 마셔. 오늘 아침에 짠 염소젖이야. 소젖과 달리 비리지도 않을거야."

사무원P "고마워. 그나저나 혼자서 이만한 목장 운영하기 힘들지 않았어?"

히비키 "뭐, 어려웠지만 미나세 아저씨랑 신도 아저씨가 잘 해줬다조!"

사무원P "그거 다행이네. 뭐, 본론부터 말하자면 선배를 위해서 너를 빼논 거니까 말이야."

히비키 "프로듀서에게 무슨 일 있어?"

사무원P "..." 후릅

사무원P "아마미, 키사라기, 키쿠치. 이 셋이 아카바네 선배 앞에서 죽었어."

히비키 "!!!"

사무원P "무리하게 인체 개조 수술을 받았으니 말이야. 그러니 몸이 못 버티고 죽는 것이 당연하지. 그런 상황에서 네가 선배를 위로해줬으면 해서 말이야."

히비키 "...당신 정말 그걸로 되는 거야?"

사무원P "응?" 후릅

히비키 "이런 말하기는 뭐하지만...본인은 당신을 찔렀다조. 그래서 당신은 죽을 뻔했고...그리고 눈을 떴을 때는 걷지 못해 휠체어를 탔었잖아...그런데 어째서 나를 살려주고...프로듀서를 만나게 해주는 건데...?!"

사무원P "..." 후르릅

사무원P "바네P...아카바네씨는 우리 346프로덕션에 꼭 필요한 인재이기 때문입니다."

히비키 "뭐...?"

사무원P "아이돌을 200명 프로듀스하고 있는 모바 형님은 인간이 아니라 호문쿨루스. 인간이 아니기에 언제가 되든 그 영향으로 아이돌 프로듀스하는데 영향이 크겠지. 예를 들어 린쨩이 톱 아이돌이 되어서 모바 형님의 이름이 유명해지면...어떻게 될까? 과거가 없는 모바 형님을 팬들이 가만히 둘까? 무슨 해코지라도 하게 될거야. 그 효과는 아이돌에게도 흘러가겠지."

히비키 "..."

사무원P "반면 나는 어떨까...나는 전직 야쿠자야. 살인도 저지르고 별 짓 다 했지. 그리고 너희 765들을 협박하기 위해 무덤을 파헤칠 생각도 했었어. 그런 내 비밀이 언제까지 숨겨질까..."

히비키 "그럼..."

사무원P "딱히 너나 바네P 선배를 위한 것이 아니야. 그저 내 욕심이다. 346프로덕션이 무너지지 않게 모두를 지키기 위해서는 바네P 선배가 필요해. 왜냐면 바네P 선배는 '열쇠'니까 말이야."

히비키 "..."

사무원P "마지막으로 묻겠어, 가나하 히비키. 선배를 만나고 싶어?"

히비키 "나는..."

 

-일주일 뒤, 346프로덕션

사무원P "그래서 오늘 스카우트 한 아이입니다. 뭐, 제가 스카우트 했지만 담당은 아카바네 선배가 하게 됐고요."

아키하 "그거 다행이네."

니나 "파파의 일이 좀 줄어서 쳐 다행이에요!"

시키 "근데 그 아카바네는 어디간거야?"

미오 "잠깐 아즈사씨랑 하기랑 타카네찡이랑 코토리씨랑 같이 어디 좀 나갔는데?"

사무원P "모두 환영해주세요."

모두 ""와아아"" 짝짝짝

??? "만나서 반가워, 본인은 오키나와에서 왔어!"

달칵

바네P "다녀왔습니다."

유키호 "왜 그러세요, 프로듀서? 어라...? 저 사람은?!"

코토리 "피요?!"

아즈사 "어머어머..."

타카네 "기이한...하지만 이것으로 그의 실타래는 한층 더 풀렸습니다."

??? "아, 당신이 나의 프로듀서? 본인은 와난죠 하쿄우(我那 覇響. 가나하 히비키에서 띄어쓰기만 다르게 함.)"

하쿄우(히비키) "잘 부탁한다죠?"

바네P "아...그래..." 그렁그렁

 

-이틀 전

바네P "어이, 사무원P...무슨 소리야. 히비키가 살아있다고?! 나한테 다시 온다니!"

사무원P "유일하게 반성한 애가 그 아이니까. 그리고 그 아이가 있어야지." 슥

사무원P "선배가 울 수 있잖아요?" 싱긋

바네P "읏..."

사무원P "꾹 참고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바네P "잘 부탁해, 하쿄우" 주르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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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하 히비키 -> 와난죠 하쿄우
(我那覇 響) -> (我那 覇響)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시간이 없어 오랜만에 쓰네요.

사실 사형 집행이라고 했는데...다들 나이가 아직 안 됐잖아요?

즉 릿쨩빼고는 다 살아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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