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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35

댓글: 0 / 조회: 413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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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8, 2017 13:26에 작성됨.

"이제부터는 라이벌이네. 봐주지 않을거야.. 그리고, 서툴렀고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따라줘서.. 정말로.. 고. 마. 웠. 어."
"뭐, 그렇네. 아이코의 말에 따르자면 둘다 성장해서 다시만나는게 목표이기도 했고."
"이제는 카미죠 언니가 우리 프로듀서도 아니니까요. 하, 하지만 다른 프로듀서들이 했던것처럼 방해는 안돼요."
"그 부분은 카미죠 언니와 우리가 느꼇던만큼 서로 조심할테니까. 예컨대 건전한 느낌의 라이벌. 맞지?"

시원시원하게 넘어가는 모습이 나보다 더 어른같다.
아이들은 그렇게 회사에 돌아갔다.
나도 이제 돌아가긴해야 할텐데.

'어제 오후에 상무님께 불려갔으니까, 아직 회사에 많이 퍼지지않았겠지?'

나는 작게 심호흡하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그리고 이제 내가 해야할 일을 생각해봐야겠지.

-----------------------------

+1  주사위 [높을수록 적게퍼짐,  낮을수록 모두가 알고있음.]  1-30 타케도 알고있음. 31-60 소문은 퍼졌지만 타케를 비롯한 사무실 멤버는 모름  61-100  상무의 입단속은 침묵의 암살자 수준. 그 누구도 모른다.

+2,+3,+4,+5 까지는 투표를 해주세요.
과반수가 나온것으로 갑니다.

1. 크로네 멤버 모집 및 회유
2. 타케우치 및 이마니시 부장과 치히로에게 사실을 알림.
3. 상무와 앞의로의 영업 방식 및 프로듀스 계획 논의


48

2.

2

2....후환을 남겨두는 짓은 하지 않는다.

 

'회사에 대충 소문은 도는것 같은데 아직 우리 사무실까지는 닿지 않은 모양이네.'

나는 작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조금만 늦었어도 내 입이 아닌 다른 사람의 입으로 이런 사실을 알게 되었을테니까.

'모두에게 이 사실을 말해야겠다.'

생각에 잠긴 부장님부터 컴퓨터와 수첩등을 번갈아 바라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내려가는 타케우치 씨.
그리고 서류 정리를 하고 있는 치히로 언니까지.

자..그렇다면 누구에게 먼저 말해볼까.

-----------------------------

+5까지 투표입니다.
과반수를 따릅니다. 동점일경우 먼저 3표가 된 것을 채택.

1. 부장님.
2. 타케우치
3. 치히로
4. 모두.


여기선 모두에게 알리는게 최선. 다만.... 난 3.

4

3

4. 셋 모두에게!

주사위 1   짝수 3 홀수 4

 

"부장님. 팀장님. 그리고 센카와 씨. 바쁘신 와중에 죄송하지만 잠시 모두에게 드릴말씀이 있습니다. 잠깐만이라도 괜찮으니 들어주실수 있나요?"

이렇게 내가 주도적으로 모임을 요청한 건 이곳에 와서 처음이기에 타케우치 씨도, 부장님도, 심지어 치히로 언니까지도 놀란것처럼 보였으니까.

"뭐..잠시라면 괜찮겠지. 타케우치 군은 어떤가."
"아, 네. 저도 잠시라면.."
"급했던 서류 정리도 끝났으니 괜찮아요."

모두가 손님 대접용 소파에 앉았다.
나로서도 오래 이야기할만한 이야기가 아니었으므로 회의실까지 가자는 말은 하지 않고 그대로 비어있는 소파에 앉았다.
모두가 궁금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최근 돌아다니는 회사 내의 소문에 대해서.
그리고 내가 상무님에게 스카웃이 된것을 이야기 하기로했다.
그리고 그로인해 조만간 필연적으로 이 사무실에서 나와..상무님이 정해준 사무실로 가야한다는 것도.

나는 대략적으로 준비를 끝내고 입을열었다.

--------------------------------------------------------------

+5까지 히미츠가 모두에게 알릴 말을 써주세요.
주사위와 함께 해주시고 가장 높은값으로 채택됩니다.
1인 1앵커에요!


86 저 크로네의 프로듀서로 발령났습니다.

 

"저 크로네의 프로듀서로 발령났습니다."

"...." "...." "...."

세사람은 놀란듯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더이상 말을 덧붙이지 않는 나를 바라보며 세사람의 반응은-

--------------

+1 타케우치 [주사위값50 이상일 경우 의문점을 물어본다 49이하일경우엔 마찬가지로 침묵.]
+2 부장 [위와동일]
+3 치히로 [위와동일]


90

88

85


"잠시만, 기다려보게. 카미죠 군."
"카미죠 프로듀서? 잠시만요."
"세상에나.."

각양각색의 반응이었지만 각자 궁금했던것을 나에게 물어오기 시작했다.

------------------------

의문점을 써주시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5중에 가장 높은순으로 3개를 쓰겠습니다.


59 상무라면, 너로 하여금, 미스틱을 해체하게 한, 장본인인데 어째서 상무가 있는 크로네의 프로듀서가 되는 길을 택했는가?

90 아이돌 부서를 해체해 자네가 미스틱 프로듀서를 그만두게 한 상무가 만든 프로젝트를 맡은 이유가 뭔가??

74 히미츠 울거 같은데 괜찮은거니?

 

"카미조 군. 아이돌 부서를 해체해 자네가 미스틱 프로듀서를 그만두게 한 상무가 만든 프로젝트를 맡은 이유가 뭔가?"

부장님의 질문에 나는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저에 대한 다른 프로듀서들 사이에서 돌고있는 나쁜 소문은 모두 들어보셨을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알게모르게 저와 미스틱을 방해하기까지 했구요. 마냥 이상을 고집할 수는 없었어요. 현실적으로 봐도 상무님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습니다."

작게 침음성을 삼키는 부장님.
그리고 타케우치 씨의 질문이 이어졌다.

"저도 부장님과 비슷한 질문을 하겠습니다. 상무님에 의해 해체된 미스틱이 아닌 상무님이 기획한 크로네라는 아이돌들을 프로듀스 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미스틱과는 잠시 이별이지만, 영원한 안녕은 아니에요. 각자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서로 더 성장해서 만나기로 약속했거든요. 그리고.. 제가 맡은 미스틱만이 아이돌은 아니잖아요. 아직 데뷔하지 못한 크로네의 아이들도 모두. 아이돌이에요. 프로듀서로서 아이돌을 맡는다는 것에 이상한 점은 없다고 생각해요."

무겁게 내려앉는 분위기.
그리고 치히로 언니의 질문이 되돌아왔다.

"히미츠. 괜찮니? 정말..괜찮은거야?"

나라고해서. 피도 눈물도 없이 이곳과 미스틱에게서 정을 뗀것이 아닌데.
주변 사람들에게는 그렇게 보이는걸까.
그런 내마음을 짐작하고 물어온 치히로 언니의 질문에 나는 약간이지만 물기가 묻은 목소리로 답했다.

"네. 저는 괜찮아요. 각오했는걸요."

내 대략적인 이야기가 끝나고 모두의 반응이 보여졌다.

--------------

+1 치히로의 이해도 [주사위  1-39 이해못함  40- 59 보류 60-100 이해]
+2 타케우치 [위와 동일]
+3 부장 [위와 동일]


52

76

66


"그래도.. 조금 갑작스럽네요."

치히로 언니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말았다.

"이렇게 갑자기 이별해야한다니.. 싫다구요. 마음에 맞는 여동생이 생긴것 같았는데. 머리로는 히미츠의 선택에 이의를 달수 없는데도.. 가슴 한켠에 아쉬움이 밀려와서."
"언니.."
"꼭 잘되어야해. 안그러면 용서안할거야."
"응. 열심히 노력할테니까."

누가 저 천사를 대리고 갈지는 모르겠지만, 정말로 복 받은 남자일것이 분명하다.
눈물을 훔치는 치히로 언니를 뒤로하며 부장님의 입이 열렸다.

"상무의 백지화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통스럽게 해당되는 것이니 특혜논란은 없겠군. 자네가 맡고있던 미스틱도 해체되었고 자네가 담당하지 않겠다는 걸로 모두의 입막음도 되겠지. 아직 젊지만 상무라는 자리에 있으려면 그정도는 해줘야겠지. 그리고, 카미조 군. 자네의 선택을 나는 존중한다네. 오히려 이런 사실을 알고서도 이곳에 있겠다고했다면 내가 만류했을게야.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잘되어야하는 법이니까. 바라는 이상점은 나와 상무가 같지만..그 방식에 대해서는 조금 다른 모양인지라.. 그녀를 잘 부탁하네. 조금은 무리하고 독선적인 부분이 남아있으니까. 그 부분을 자네가 옆에서 충언을 말한다면 큰 문제가 없을거라고 보네. 유능한 부하를 잃은건 아프지만, 그만큼 축해해 줘야겠지. 축하하네."
"네! 열심히하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가르침 잊지않겠습니다!"

회사 생활에 있어서 일침과 가르침을 아끼지 않아주신건 부장님이었다.
앞만보고 달리지 말고 옆도 보고 달릴줄 알아야한다는 가르침도 그렇고.
난 정말 과분하게 좋은 상사를 둔것같다.
실제로 서머페스때도 그날짜가 될때까지 나에게 직접적인 윗선에서 압력이 못오도록 필사적으로 막은것도 이마니시 부장님이라고 하셨으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타케우치 씨의 입이 열렸다.

"그렇군요.. 미스틱에 대한 카미죠 씨와 그 세분들 간의 합의와 약속에 대해서 제가 주제넘게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크로네의 아이돌을 프로듀스하시는 이유에 대한 답변.. 인상깊었습니다. 저는 어쩌면 조금 편협한 시각으로 아이돌과 프로듀서의 사이를 정의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인물이 누구던지 아이돌을 만들고, 성장시켜주는 것이 프로듀서.. 그리고 말도안되는 소문들에 대해서 신경 써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부족했던 상사 밑에서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제가 기획한 신데렐라 프로젝트로 한번 더 달려갈 생각입니다. 같은 사무실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 서로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들은 파벌을 따지기 이전에 '프로듀서'이니까요. 처음 가르침도 그렇고, 저는 항상 카미죠 씨께 배우는것 같습니다."

그의 진심이 담긴 축복어린 말에 나는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미스틱도, 이곳의 모두들도.
나를 손가락질 하며 매도하거나 저주하는 사람은 없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몰아세우고 헛소문을 퍼트리고 방해했어도, 내가 이 회사에서 버틸 수 있었던 근본을 다시한번 깨달은 것 같았다.

"모두들.. 고마워요... 정말로.. 감사..해요.."

결국, 나는 치히로 언니와 서로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타케우치 씨는 부장 님이 담배피러 가자는 말에 선뜻 따라나섰다.
아마, 나를 배려해주는 거겠지.
그렇게 이 사무실에서 마지막 일이 끝났다.

'나, 이 은혜는 잊지않을께요. 반드시..!'

그렇게 오늘 하루가 마무리 되었다.

----------------------

1. 크로네의 멤버 영입 및 회유
2. 상무와 앞으로의 영업방침 및 업무에 관한 논의.

+5까지 투표고요 과반수로 갑니다.


2번

2

2 빠르게 끝

 

다음 날.
나는 출근해서 상무님이 계신 방에 노크했다.

"상무님. 카미죠 프로듀서입니다."
"들어오도록."

상무님은 서류를 검토하며 나를 반겨주었다.

"먼저 찾아오다니. 의외로군. 하고싶은 말이 있나?"
"네. 앞으로의 영업방침과 제가 해야할 일등을 자세하게 논의하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내 말에 손목 시계를 확인하던 상무님은 알겠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며 들고있던 서류를 정리했다.

"자리에 앉아있게. 곧바로 가지."
"네. 알겠습니다."

저번과 같은 자리.
느닷없이 눈 앞에서 스카웃 당한것이 떠올라 가슴이 빠르게 뛰었지만, 이제는 더이상 되돌이킬수 없다.
모두에게 잘하겠다고 말하며 떠나왔으니 최선을 다할수밖에.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있자 상무님이 자리에 앉았다.
늘씬한 키 덕분인지 정장이 무척 잘어울린다.
우우..나같은건 비교가 안되는구나.

"크로네의 영업방침 및 방향과 자네의 업무에 관한것이라. 어떤것을 먼저 이야기 하고싶지?"
"저는-"

-----------

+5까지 투표
과반수로 갑니다.

1. 크로네 영업방침 및 방향
2. 히미츠의 업무에 관해서.


1

1

1 방향을 알아야 건의도 하죠.

 

"크로네의 영업방향 및 방침에 관해서입니다."
"좋네. 계획안은 읽어보았나?"
"네."

말해보라는 듯 나를 바라보는 상무님.
나는 곧바로 계획안에 적혀있는 상무님의 계획을 말하기 시작했다.

"먼저 346프로의 대표 간판 아이돌인 타카가키 카에데와 죠가사키 미카를 영입한다고 하셨고, 그 두명에 대한 이미지 노선도 어느정도 바꿔야한다고 명시하셨습니다."
"계속 해보게."
"그리고 음반사업을 폭넓게 아우르기 위해 발라드와 댄스곡만이 아닌 록 장르도 계산하시고 호시 쇼코, 마츠나가 료, 키무라 나츠키를 회유하신다고 알고있고요. 그외에는 346의 브랜드 사치에 어울릴만한 아이돌들을 골라 영입하고 데뷔시킨다고 알고있습니다."
"확실하게 읽고 왔군. 그것에 대해 더 할말이 있나?"

----------

+5까지 투표.
과반수 채택입니다.

1. 이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점에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방식이나 이미지등에 관해서요.
2. 모두 문제없습니다.


1...

1

1


"먼저 카에데와 미카, 그리고 록 집단의 세사람의 경우 상무님께서 직접 회유하신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실건지 궁금합니다."
"그녀들도 모두 어리지 않고 어리숙하지 않아. 보다 나은 환경과 무대를 보장해준다고하면 넘어오지 않겠나. 우리는 그녀들을 더 좋은 환경에서 활동해야할테니까. 그러는 편이 346프로에 더 득이 될일은 자명하다."

상무는 곧이어 말을 꺼냈다.

"우리 346은 일본에서도 넘버원을 자랑하는 엔터테이너 그룹이다. 비록 아이돌 사업은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346에 어울리는 고급화 전략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군. 그 예가 죠가사키 미카다. 그녀의 성장치와 포텐을 생각한다면 단순 갸루 아이돌로만 밀고가기엔 그 그릇이 아깝지. 때문에 고등학생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나오는 섹시함을 강조하는 노선을 선택하려는 것이다. 이정도가 내 생각이지만, 자네는 일단 나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 하군. 한번 말해보게나."

드디어 나에게 말할 기회가 찾아왔다.
긴장되지만 열심히 해보자.

-----------------------------------------

상무의 의견과 전략에 대한 히미츠의 의견을 써주세요.

+5 까지 써주시고 높은 다이스로 갑니다.


98 전략 자체는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이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런, 설명이 없을 경우에, 아이돌들은, 상무님에 방침에 반기를 들게 될 겁니다.
그건, 상무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큰틀에서는 상무님 마음대로 하시되, 아이돌들에게 조금의 자유성은 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니, 그 정도 자유성이 없으면, 반기를 들게 될 겁니다.

(이외 주사위 선택을 받지못한 앵커들의 의견도 부분수렴.)

 

"아닙니다. 저도 그녀의 잠재력에 이하 동의합니다. 하지만, 아이돌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런, 설명이 없을 경우에, 아이돌들은, 상무님에 방침에 반기를 들게 될 겁니다."
"반기? 그것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지칭하는 것인지 말해줄 수 있겠나."

턱을 괴며 생각에 잠기시는 듯한 모습에 일단 내가 말하는 것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모습에 용기를 얻으며 입을 열었다.

"상무님의 제안을 거절하거나, 혹은 원하시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흠.."
"그건, 상무님께서, 원하시는 바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큰틀에서는 상무님 마음대로 하시되, 아이돌들에게 조금의 자유성은 주어야 될 것 같습니다."
"그 자유성이란 어떠한 것을 말하는 것이지? 그리고 만약 내 조건을 거절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심각하게 되물어오시는 상무님에게 나는 최선을 다해 답하기 시작했다.

"먼저, 가장 먼저 힘을 기울이실 카에데와 미카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타카가키 카에데 씨의 경우 데뷔하고 톱 아이돌이 된 지금 현재까지 꾸준히 쌓아온 팬층이 있습니다.
그 팬층을 무시한채 무조건 좋은 환경과 무대를 보장한다고 해도 카에데 씨는 받아들이지 않을겁니다.
아이돌은 팬이 있어야 성립되는 존재이기 때문이지요. 아무리 무대와 환경이 좋아도 팬이 없으면 아이돌은 존재의의를 잃게 됩니다."
"팬들인가.. 확실히 고려하지 않은 부분이긴하지만.. 그렇다면 죠가사키 미카의 경우는 어떻게 예상하는가?"

품속에서 수첩을 꺼내 몇가지를 적어내려가는 상무님.
...혹시 내가 잘못한것을 적어놓고 혼내시려는것은 아니겠지?
그런 생각을 접어내며 말했다.

"죠가사키 미카의 경우에도 지금까지 적지 않은 시간동안 쌓아온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녀의 성장치와 포텐이 높다는 것은 저도 인정하는 바입니다만, 갑자기 이미지를 바꾸면 기존의 팬층은 당황하게 될겁니다.
갸루 아이돌이지만 성숙함과 섹시함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라는 식으로 이미지를 양립시키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적인 섹시 노선은 안된다?"
"네. 다만, 미카가 만일 상무님의 말을 수락한다면 섹시 노선에 대해서도 이해를 하도록 시켜야할것입니다. 이쪽 역시 무조건적인 갸루로는 힘들것 같다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그렇다면 록그룹에 관한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게."

나는 이제 끝이 보인다고 생각하며 다시금 입을 열었다.

"이 쪽의 경우에도 무엇보다 그녀들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록이라는건 억압이 아닌 자유를 추구하기 위한 것이니깐요."
"최고의 작곡가가 써낸 곡들과 최고의 악기를 그녀들에게 쥐어주려고했네만, 그것이 문제가 될것이라는 이야기인가?"
"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을 정리하는 듯한 상무님.
그리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마지막으로 물어오셨다.

"그렇다면, 내가 그 자유라는 것을 허용하고 개성을 존중한다고 해도, 애초부터 무개성인 아이돌은 어떻게 할것인가. 굳이 급료를 줘가며 회사에서 그녀들을 안고있어야할 필요는 없지않나."
"무개성인 아이돌이라고 무시하는건 섯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세상에서 평범한 아이로 태어났을지라도 아이돌이란 꿈을 이루게 만들어주는게 프로듀서가 해야할 역할이라고 생각하기때문입니다."
"......."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는듯 깊이 고민하는 상무님.
그리고는 나에게 말했다.

"나 역시 그룹 주주총회 때 실적을 발표해야 하는 몸이네. 내 경영자로서의 길이 달려있다고해도 무방해. 내가 유학으로 배워온 경영학에 의지한 나의 의견보다.. 자네의 프로듀서로서의 의견이 아이돌들에게.. 더 나아가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하나?"

나의 대답은-

--------------------------------------------------

+5까지 상무에게 할 히미츠의 말을 적어주세요. 주사위가 높은값을 쓰겠습니다.

65  3732 + 3733 혼합.

(이외 주사위 선택을 받지못한 앵커들의 의견도 부분수렴. 마찬가지로 길기에 옮기지 않습니다.)

 

"경영학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회사마다 팔아야 하는것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특히 저와 상무님이 소속된 프로덕션 같은 경우 팔아야 하는것은 사람입니다. 사람은 일반적인 물건과 다르게 개인의 생각과 개성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무시하고 일반적인 물건과 같이 다루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이 자리에 앉는 사람들은 아이돌을 상품이라고 칭하네만.."

나는 상무님의 말에 대답했다.

"외람된 말이지만, 경영학이 실적에 있아서 모든 정답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었다면 모든 사람들이 경영학만을 전공하고 맹신하고 있겠지요. 하지만 대중들에게 비춰지는 아이돌, 그 아이돌도 인격을 지닌 한 사람으로서 변수가 많은 존재입니다. 단순히 이런 아이돌들을 '상품'이라는 말로 표현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아이돌이 성공하는 것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건 환경같은게 아니라는 것인가?"

순수히 학문으로 공부한 상무님과 현장에서 뛰어본 나의 대답과 시선을 다를수밖에 없다.
상무님도 그것을 인지하시고 이렇게 진지하게 물어오시는것일테지.

"시장에서의 성공 유무는 관객의 호응도에 달려있습니다.
아무리 무대가 화려하고 음악이 세련되었다 할 지라도 그것이 아이돌의 특성을 무너뜨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면 관객은 호응은 커녕 오히려 외면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분명히 시장에서의 실패와 직면되어있는 것입니다.
저는 미스틱을 프로듀스 하면서 많은 실패를 경험하였습니다. 실패와 성공의 양면을 보며 저는 깨달았습니다. 아이돌을 존중해주는 것이야말로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열쇠임을 말이지요."

내 의견을 어느정도로 받아들여야할지.
그리고 얼마나 믿어야할지.
고민을 하는 듯한 상무님에게 마지막 말을 꺼냈다.

"하지만, 아무리 이상적인 해법을 제시해도, 사람들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해법은 그저, 종이쪼가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상무님의 해법이 종이쪼가리로 전락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받아드릴 수 있게 약간의 수정안을 제안한 것 뿐입니다."
"약간이라.. 내가 계획했던 것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상당히 바뀌어야할 것 같네만."

씁쓸한듯 미소짓던 상무님은 한동안 생각하시는 듯하더니 결론을 내리신듯 보였다.

------------------------------------------

상무와 히미츠간의 호감도가 높기때문에 히미츠의 말을 받아들이느냐 안받아들이느냐의 다이스는 건너갑니다.

+5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을 채용합니다. [높을수록 히미츠의 의견 '적극 수용'  낮을 수록 '일부분만 수용']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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