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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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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8, 2017 13:25에 작성됨.

"해체...되었다네."
"......"

나는 망연자실하며 근처 소파에 앉아버렸다.
본래는 접대용 손님들이 앉는 소파였지만, 부장님도 지금은 이해해 주겠다는듯 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부장은 나에게 시계를 바라본 뒤에 말을 꺼냈다.

"회의가 끝나고 한시간 후니까..얼마 안남았군. 새로운 아이돌부분 책임자인 미시로 상무께서 자넬 찾고있다네."
"저를요..?"

일단 진정이 되지 않는 마음과 어지러운 정신을 어떻게든 가다듬으며 지금까지 회사에 있으면서 한번도 가지 못한 층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회의실이라고 적힌 곳을 넘어, 가장 안쪽에 있는 방에 노크를 했다.

똑, 똑.

"미시로 상무님. 미스틱 담당 프로듀서 카미죠 히미츠라고 합니다."
"들어오도록."

생각보다 젊은 여성의 목소리가 나와서 놀랐다.
커다란 의자에 앉아서 수많은 서류들을 바라보던 중, 의자에서 일어서는 상무님.
키..엄청 크시다.

"잠시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괜찮을까."
"네."

옆에 있는 소파로 이동하는 것을 보고 나도 뒤따라 앉았다.
그리고 앉자마자 들려온 말은 말 그대로 내가 숨쉬는 것조차 잊게 만들정도의 제안이었다.

"내 밑에서 일해라. 지원은 아끼지않겠다."
"어, 어째서..저를?"
"      "
------------------------------------

최근 업적 고다이스와 호감도 고다이스로 인해 카미죠 영입제안 앵커는 무시.
+5까지 주사위와 함께 상무가 히미츠를 원하는 이유 및 설득하는 말을 써주세요. 가장 높은 주사위 값을 채택하겠습니다.


81 나는 몇가지의 신념을 가지고 있다.
[아름다운 공주님에게는 아름다운 성을]
[능력이 있는 자는 그 능력에 맞는 대우를]
그리고 너에게는 능력이 있다.
솔직히 미스틱도 좋은 유닛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모든 아이돌 사업을 백지화하는데 홀로 남겨둘수는 없었다.
그러므로 너에게 권유하는거다. 미스틱 대신 내가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 크로네]로 와라.

 

"카미죠 히미츠."
"네..!"

처음에 오면 미스틱을 왜 해체시켰냐고 물어보려던 것도 쏙 들어가버렸다.
상무님이 펼쳐내는 아우라때문에 압도당해서 식은땀을 흘리지 않는게 전부일 정도니까.

"나는 몇가지 신념을 가지고있다."
"어떤.."

내 눈을 바라보며 말을 꺼내는 상무님이었다.

"아름다운 공주님에게는 아름다운 성을..능력이 있는 자는 그 능력에 맞는 대우를."

확실히 말씀만 들어보면 틀리거나 거북한 말로는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이렇게 짧게 공상하는것도 놔두지 않겠다는 듯 상무님의 목소리가 내 귓가를 때렸다.

"그리고 너에게는 능력이있지."
"제가요?"

스스로 무능하고, 모자르다고 자책하던 나날이었는데..
괜히 눈치도없이 나서기만했다가 지금 있는 아이돌부의 3사람을 빼놓는다면 모두가 나를 싫어하는데..
그런나를 이렇게나 높게 평가해주다니.
이렇게 높은사람이..

그리고 내 궁금함을 풀어주겠다는 듯 상무님의 입이 열렸다.

"솔직히 미스틱도 좋은 유닛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모든 아이돌 사업을 백지화하는데 홀로 남겨둘수는 없었다. 차별, 특혜 논라이 되어서야, 저 어리석은 하이에나 같은 작자들이 달려들 꼴이 눈에 선하니까. 이미 그들 사이에서 여론도 자네에게 상당히 좋지 않다고 들었다만."
"...네. 말씀대롭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 후에 나에게 말했다.

"그러므로 너에게 권유하는거다. 미스틱 대신 내가 구상하고 있는 프로젝트 크로네로 와라."
"프로젝트...크로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정말로 총 책임자에게 회사 내에서도 스카웃..을 당했다고 보면 되는걸까?

"냉정히 말하자면, 자네에게는 최선의 선택이라고 자부할수 있네만."

그것도 그러했다.
해체되어버린 아이돌 사업에 나 혼자 덜렁 남아있게 된다면 가뜩이나 인맥도, 학벌도 좋지 않은 내가 홀로 일어설수 있을까.
거기에 결정적으로 같은 동료라 할 수있는 다른 프로듀서들이 나를 너무도..싫어하고있었다.

'가장 큰 적은 내부라고하더니.. 그말이 맞는 모양이네.'

----------------------------------------------------------------------------

+5까지 주사위.
[높을수록 상무의 말에 납득  낮을수록 납득하지 못함.]
가장 높을 값의 주사위를 사용하겠습니다.


94


이미 회사내에서 나에 대한 험담이 걷잡을 수 없는 정도라는 것 쯤은 잘 알고있다.
그리고 소문의 근원지가 아이돌 및 연습생쪽이 아닌 같은 동료들인 프로듀서들에게서 나오는 것도.
요번에 알게되었다.

'아버지. 예전의 저였다면 이런 조건을 두고도 고민하거나 심하면 거절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
사회생활을 하고.
프로듀서로서 대기업에서 일하며 얻게된 경험이 저에게 최선의 길은 이것을 수락하는 일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미호와 아이코, 아스카에게는 미안하지만 저도 어쩔수 없는 인간인가봐요.
그 아이들을 끌어안고 홀홀단신으로 제가 프로듀스를 할 수 있을까요?
감정보다는 이성을.
납득이 되지 않는 결과를 두고 달려가기 보다는 합리를 추구해야하는 것이 사회생활이라고 한다면..
제가 이 선택을 거절할 이유도, 명분도 없는거겠지요?

'미스틱의 개개인은 다른 프로듀서들과 트레이너들이 입을 모아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워주던 재능과 노력을 하는 아이들이니까 큰 걱정은 되지 않는다. 실제로 돌던 소문들중에서는 내가 프로듀서인것이 미스틱의 유일한 흠이라는 소문도 돌정도였으니까.'

다만, 그 아이들을 납득시킬수 있을지.
그리고 그 아이들에게 미움과 실망한 듯한 얼굴을 맞댈을때 내가 얼마나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느냐가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타케우치 씨의 경우엔 워낙 능력이 있는 프로듀서이시니까.
나같은 것보다 인맥도 평판도 훌륭하신 만큼..
멋있게 다시 일어설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대답은?"

상무님의 물음에 나는 잠시 숨을 고르며 말을 꺼냈다.

"아름다운 공주에게는 아름다운 성에 있도록 하셔야 한다는 것이 상무님의 지론이셨죠."
"그렇다만."
"그렇다면 프로듀서는 어떤 존재일까요. 탄탄한 대로? 쉼없이 달리는 말? 푹신한 마차? 아니요. 저는 짧지만 프로듀서를 하며 느낀것이 있습니다."

자신감이 없던 미호.
자신의 실력에 걱정하던 아이코.
스스로 혼자이길 자처했던 아스카.

이 아이들을 그저 탄탄한 길가에 올려둔들 아름다운 성에 갈수 있을까?
달리는 말이되어 아이들을 끌고가려고 한들 그 아이들이 순순히 따라올까?
마차가 되어 태운들 누가 아이들을 이끌어줄까.

그래. 프로듀서는-

"마녀여야합니다. 마법을 사용해. 아이들이 성까지 가는것을 도와줘야하는 존재에요."

그 순간.
처음으로 무표정이기만 했던 상무님의 입가에 작지만 미소가 지어졌다.

"346프로에 와서 들은 말중에 가장 듣기 좋은 말이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상무님."

다시한번 일어서서 머리를 숙이는 나에게 상무님이 답했다.

"마법을 기대하지. 카미죠 히미츠. 그리고.. 내가 구성한 프로젝트 안건이다. 가져가서 읽어보도록. 어느정도의 구상을 해오는 편이 편할테니까."
"네. 상무님. 그러면 나가보겠습니다."
"아아."

나는 그렇게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제대로 못쉬고 있던 숨을 토해내었다.
긴장감과 탈력감이 밀려와 다리가 후들거리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제 제대로 마음먹어야만 해.

'나는....이제.'

복도를 걸으며 눈물을 훔쳐내었다.

'크로네의 히미츠이니까.'

----------------------------------------

(충격의 히미츠 크로네 전향. 그에 따른 독자분들 반응.)


흑화 히미츠.........타케우치가 구해주길 빌며

이예이 신난다 풍악을 울려라

대숙청의 피바람이 시작된다!
더 이상, 크로네는 실패하지 않아, 무너지지 않아,
왜냐하면, 상무가 못한 것을, 우리 둔뉴언니가 전부 채워줄테니....

원전의 신데렐라는 '요정'이 마법을 썼지만, 이 작품에서는 '요정'보단 '마녀'가 더 어울리는군요.
아무튼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됩니다. 내일은 팝콘을 사야겠네요.

여기서의 '마녀'가 부디 악역의 마녀가 아니라..
마법을 쓰는 여성이라는 의미의 마녀이기를...
악역의 마녀이면... 옛날동화에서는 타도의 대상이니...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팝그적팝그적)

이게 바로 신데렐라가 아닌 계모의 반란인가...!
아무래도 내일의 주사위는 최악의 주사위만 잔뜩 장전해두고 기다려야겠군요....
모두를 버린 자의 말로가 뭔지... 끔찍한 주사위만을.... 원하는 주사위와 정 반대의 주사위만을....!

아니죠. 히미츠라는 신데렐라가 다른 프로듀서 무리라는 계모로부터 벗어난 겁니다.
난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고 수 차례 말했었지.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듣지 않았어. 오로지 다이스갓만이 내게 눈길을 주셨지.

(이하 상당히 많지만 줄입니다. 더 많은 반응이 궁금하시다면, 창댓 본가 3400 전후로 살펴보세요!)


그 날밤.
나는 집에 돌아와서 생각에 잠겼다.
일단 해야할 일이 많다.
상무님이 대략적으로 멤버도 다 골라놓으신 상태였고.
그에 대한 멤버들을 회유하는 역할은 이제 내가 해야하겠지.

상무님에게는 죄송하지만, 아이돌에게도 저런 방식이 통할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니까.
그 부분을 어느정도 예감하신듯 나에게 이런 명단과 프로필등을 넘겨주신거겠지.

먼저, 프로젝트 크로네.
독일어로 왕관이라는 뜻일까.
공주들에게 어울리는 것 이니 이름으로는 손색이 없다. 고급된 느낌도 들고.

타카가키 카에데와 죠가사키 미카를 필두로 록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놓으신듯 하고.
나머지 명단들도 아직 완전히 정리된 명단까진 아니었지만, 처음보는 이름들이 꽤나 많았다.
그것보다도 카에데와 죠가사키 미카가 과연 따라올까.
꽤나 힘들겠는데.

뿌우우-

커피를 마시려 올려둔 주전자가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해야할 일은 또 있다.
미스틱에 대해서다.
상무님의 계획에는 미스틱이 없다.
나도 그자리에서 미스틱에 대해 더 따지고 들지 않았으니 내가 미스틱의 담당이 아니게 되는것은 확실하다.
다만, 이전의 내 영향력에 비해, 지금은 상무님이 버티고있다.
아이돌 사업부 서열 1위의 후광을 등에 업은 지금이라면 미스틱의 재결합을 막는 정도라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것이다.

타케우치 씨에게 내가 상무님의 아래로 들어갔다는 이야기는 늦어도 내일 오후 정도면 알게 되겠지.
아마, 온 회사에 싹다 퍼질것이다.
하지만, 내가 직접 말하는 것과 건너서 알게 되었을때의 차이점도 있으려나.

그리고 앞으로의 내 나름의 방침을 세워야한다.
상무님이 정하신 틀에만 따르며 그 안에서 내 능력을 펼쳐내는 것과..
상무님이 정하신 틀부터 충언과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두가지 길이 있으니까.
전자는 분명히 큰 위험이 없을것이다.
최악의 경우가 나와도 상무님이 이해해주시겠지.
하지만 후자의 경우에는 때에 따라서 내 책임회피가 불가할 때도 있을것이다.
다만, 일이 잘풀린다면 신뢰관계는 더더욱 공고히 될테지만 말이지.

후루룩-

생각할게 너무나도 많았다.
일단 당장 우선시 해볼 일은 무엇일까.

-----------------------------------------------------------------

 1. 프로젝트 크로네 멤버 수집 및 회유
 2. 타케우치 및 치히로와 이마니시 부장에게 사실을 직접 말함.
 3. 미스틱의 뒤처리.
 4. 상무와의 업무관계 및 스타일에 관해 논의.

 


투표해주세요.


3이다..

후환을 남기지 않으려면 미스틱 애들이나 타케P,이마니시 부장하고 말을 먼저 해놓아야겠지만..
지금은 후환을 남기는게 더 재밌을꺼 같네요(사악)
고로 4번 (도주)

3

2번이 좋겠군.

멸망을 위해서 4를 투표.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끝에 남는 게 파멸밖에 없다면 더 큰 절망을 안겨주는 전개로 가야지.
그러니 여기서는 2번이다.

전 일단 3번입니다.
프로듀서 사이의 관계야 타케우치를 제외하면 애초부터 나빴으니 하나 더 늘어나도 별로 다를건 없고, 히미츠는 후미히로 부장과도 별로 사이가 좋지 않았으니

 

"미스틱의 뒤처리인가."

함께 고생하고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지.
나는 사회 초년생이라서.
그 아이들은 그야말로 첫 데뷔라서.
맨땅에 헤딩하듯 달려들었었구나.

서로 감싸안고 눈물도 흘렸고.
뒤엉키며 하나의 방에서 자기도했어.
이젠.. 그럴 수 없게되었네.

"미안해. 힘없는 프로듀서라서..정말 미안해.."

끝까지 가고싶었어.
너희들이라면 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차가운 현실과 회사의 분위기는 나로하여금 너희들의 손을 놓게끔 만들어버렸구나.

말없이 눈물을 닦아내며 커피를 마시기를 한참.
하지만, 죠가사키 미카와 카에데 정도의 후보를 제외한다면 모두 신인이거나 처음 데뷔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크로네 역시 부족할지라도 내 손길을 기다리는 아이들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했고.
선택과 결정을 내린 이상 더 망설일 수도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우선..
미스틱은 해체되었다.
그리고, 다른 프로듀서들이 이 소식을 듣는다면 그대로 이 세명을 유닛 이름만 바꾼채로 새롭게 데뷔시킬지 모른다.
아마 그럴 확률이 높을 것이다.
내가 말하기도 그렇지만, 미스틱은 꽤나 두각을 드러내던 아이돌이었다.
나 말고 다른 프로듀서의 관리를 받는다고해도 아마 성공을 할거라고 믿는다.
그렇다면 만약 아직 이야기를 나누어보지는 못했지만, 세명 모두가 나에게 합심해서 복수를 하려고 한다면..

나는 그때까지 상무님과 관계가 두텁다는 전제하에, 그 아이들에게 직접 압력을 가해야할지 모른다.
크로네의 프로듀서였으니까. 크로네를 방해한다면 방치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고민중인 것이, 말 그대로 미스틱의 완전해산이다.
이 세명을 다시 묶어서 활동할 수 없게끔 상무에게 말을 해놓는다면, 그 아이들 각자가 카에데 이상으로 성공하지 않는한 나에게 직접적으로 보복하기는 힘들어지겠지.

'하지만, 아직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못한상태이기도 하고..'

이야기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만약 과반수(세명중 두명 이상)가 나와 이야기를 나눈 후 적대심을 불태우게 된다고 가정할때.

나는 미스틱을 어떻게 해야할까?

------------------------------------------------------

+5까지 투표.  과반수로 갑니다.

1. 세명을 흩어놓는 것은 심한처사다. 더군다나 다른 프로듀서의 따라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2. 아이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것만은 안된다. 회사 내의 적이 얼마나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지는 이미 내가 겪어봤으니까..

 

이것으로 간다는게 아닙니다.  이제 미스틱의 아이들과 커뮤하러 갈텐데.
거기에서 모두 이해한다는 식으로 나온다면 굳이 흩어놓을 필요는 없겠죠. 하지만 그게 틀어졌을 경우에 할 히미츠의 행동 앵커입니다.


당연히 1로 가야지

1이다 부탁하마 미스틱이여

1이다

 


그래.
이건 내가 그 아이들에게 하는 마지막 선물이다.
그 아이들을 찢어놓을 수는 없지.
비록, 그것이 내 아킬레스 건이 될지라도.
내가 각오한 일이니만큼 이 정도도 각오해야한다.
만약에라도 아이들이 나에게 복수심을 불태운다고해도..
선을 넘지 말아줬으면한다.
그렇지않으면 나도 이젠 입장상 가만히 있을 수 없게될테니까.

이런 상황과 내 생각을 아이들이 모두 알아줄리는 없겠지만, 대충 생각을 정리하자 졸음이 오긴오는 모양이다.
커피 먹는것도 다 소용없는 일이었네.

먹었던 컵을 씻은 후, 나는 잠자리에 누웠다.
당분간은 사무적인 일이 없으니 출근한 후에 바깥으로 나갈수 있긴할것이다.
상무님의 언질도 있었고, 아마 나를 막아세우는 것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내일 미스틱의 누구를 먼저 만나볼까.'

-------------------

1. 아이코
2. 미호
3. 아스카
4. 모두 함께 만난다.

가장 먼저 3표를 얻는 아이돌을 먼저 찾아가겠습니다.
3표가 나올때까지 앵커제한은 없고요. 1인 1앵커입니다.


4 모두 한방에 만나는걸로. 그래야 한방에 모두 호감도를 없앨 수 있을테니 ㅇㅅㅇ....

4

4번이다

 

조금은 늦은밤.
나는 아이들에게 회사 근처 룸 카페에서 보자고했다.
답장은 예상외로 금방왔다.
모두 흔쾌히 알겠다고 해준 것.
덕분에 한시름 덜었지만,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
...
.

"그래, 어서와."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반가운듯 인사해오는 아이코에게 미소짓는 사이, 미호도 도착했다.

"프로듀서. 안녕하세요오."
"응. 미호도 어서와. 아스카는?"
"역에서 내렸다고하니 5분안에는 올것 같아요."
"그렇구나."

그렇게 대충 고작 2일뿐이지만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는 사이에 아스카가 들어왔다.

"...오랜만."
"아스카도 왔구나. 잘지냈어?"
"뭐, 보통이지."

쿨하게 답하며 자리에 앉는 아스카까지 확인 한 후에, 나는 잠시 생각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평소와는 다른 내 분위기와 모습에 아이들도 서서히 이상한 것을 눈치챈 모양이다.
덩달아 말을 아끼는 아이들.
그리고 그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미스틱은 해체되었어."
"..."  "..."  "..."

그 순간.
시간은 멈췄다.

큰 충격을 받은듯한 아이들에게 나는 최대한 나의 현실과 상황을 알리고 설득시키기위해 입을 열었다.
밤새 준비한 말들이다.
부디...
제발..

-----------------

+5까지 히미츠가 아이들을 설득하고 이해하게끔 하는 말을 적어주시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값을 채택합니다.


81 값 채용.(길어서 옮기지 않았습니다. 곧바로 이어질 내용에서 확인하세요.)

 

"아스카, 미호, 아이코. 제일 먼저 미안하다는 말부터 할게. 난 너희들을 지킬수 없었어."

내 말에 3명이 앞다투어 말하려 입을 열려했지만, 나는 손을들어 제지했다.
적어도 내가 정리해온 말을 다 하고나서..
아이들의 반응을 듣고싶었으니까.
그리고 그것이 아이들의 뜻이고 본심일테니까.

"지금까지 주변 프로듀서들의 악의섞인 시선은 대부분 나한테 오긴 했지만 너희들한테 간것도 분명히 있었을거야. 그리고 이번의 아이돌 사업 전면 백지화에 대해서도 너희들을 지켜주지 못했어."

모든 아이돌 사업부가 백지화 되었다고는 하나, 만약 이 아이들이 카에데나 미카 정도 되는 간판아이돌 유닛이었다면 과연 백지화를 할 수 있었을까. 아마 아니라고 본다.
상무님은 철저히 능력을 보시니까.
이 가능성 있는 아이들을 그렇게까지 만들지 못한 내 잘못이겠지.

"그건 내가 너희들의 담당을 하기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왔어. 부족한 나 때문에 너희들까지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해."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나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마치 고해성사를 하듯.
그동안의 일을 토로하듯이.

"하지만 이런 나라도 능력이 있다고 인정해준 사람이 있었어. 너희들에게는 불쾌하겠지만, 아이돌 사업을 전면 백지화시킨 상무님이 나도 모르고 있던 내 능력을 인정해준거야."

역시나 아이들의 얼굴은 혼란에 빠져있었다.
하지만, 내가 말할수록 생각을 정리하고, 각자 나름대로의 결론을 만들겠지.
나는 그 결론을 기다리면 될 뿐이다.
다만, 그결론이 부디 긍정적이었으면하는 자그마한 바람을 간직한채로..

"예전의, 이 회사에 처음 들어온 시절의 나였다면 상무님의 제안을 거절했겠지만 나도 이젠 지쳤어. 주변의 프로듀서들에게 멸시받는것도, 그리고 지금의 내 능력에 과분한 너희들을 계속 이끄는것도 말이야."

이 부분에서는 아이들 모두의 고개개 괴롭다는 듯 내리 숙여졌다.
당사자인 나 다음으로 그것을 가장 잘 느꼇을테니까.

"그러니-"

내 말에 모두의 고개가 들려졌다.

"여기서 부탁을 하나 할게. 부디 나와 잠시 떨어져 활동해줄수 있겠니? 너희들을 버린다는 말은 절대 하지 않겠어. 내 능력이 부족했건 어쨌건, 너희들은 내가 키운 자랑스러운 아이돌이니까."

이제야 아이들은 내가 왜 자기들을 부르고,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알아챈 모양이다.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에게..나는 고개숙이며 마지막 말을 꺼냈다.

"나는 상무님의 밑에서 부족했던 내 프로듀스 실력을 키워, 반드시 너희들에게 걸맞는 프로듀서가 되어 다시 돌아올거야. 그러니 나를 믿고 잠시만 다른 프로듀서 밑에서 활동을 해줘. 부탁할게."

"...." "....." "..."

무거운 침묵.
그리고 엄숙한 가운데, 끝나지 않을것 같았던 침묵도 아이들에 의해서 깨어졌다.


------------------------------

10-39 적대  40-69 보류 70-100 이해.
보류가 뜬다면 추후 활동에 따라 적대가 될수도 이해가 될수도 있는겁니다.

+1  아이코 반응 [주사위]
+2  아스카 반응 [주사위]
+3  미호 반응 [주사위]


53

77

71

 

"고개들어줘."

아스카의 말에 나는 고개를 들었다.

"더 이상은 미스틱의 리더도 뭣도 아니지만, 아스카라는 한 개인의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대답은 '알겠어'야."
"아스카!"

나는 칠칠치 못하게 눈물이 그렁그렁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 아이는 내가 자기에게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도.. 나를 이해해주고 기다려준다고 하는것이다.

"상무라는 정점에 선자가 내려친 칼날을 그 어느 프로듀서도 피하지 못했잖아. 그것에 대해서 내가 뭐라고 할 생각은 없어. 그리고..어중이 떠중이들이 프로듀..아니지. 카미죠 히미츠라는 사람에게 어떤식으로 대하는지도. 넘치도록 잘 알고있으니까. 동앗줄이 내려온다면 잡는것이 인간의 본성이야. 부끄러워 할 필요없어."

하지만, 작게 '이번은 어쩔수없지만 다음에 다시 프로듀스 할때는 우리들에게도 상의해줘.' 라며 귀엽게 툴툴대었다.
그리고 이어진 말은 미호에게서 나왔다.

"저도..프로듀서..아니지. 카미죠 언니를 이해할 수 있어요. 우릴 버리지 않아주셨다는 거잖아요. 저는 솔직히 기뻐요. 더 좋고, 더 멋진 아이들이 가득한 곳에 가서도 우리들을 위해서 이렇게 따로 자리도 잡아주시고요."
"아니야. 나는 오히려 너무나도 너희들에게 부족한.."
"카미죠 언니. 그건 땡- 이에요. 서로 힘들때 기대고, 도와줄 수 있었던 유닛이 '미스틱'이었잖아요? 그렇게 말하지 말아주세요."

아이코는 눈을 감고 깊게 생각하다가, 자신의 차례가 되어서야 눈을 떳다.
미호와 아스카는 다행히 날 이해해줬다지만.. 아이코는..?

"프로듀서로서, 사회인으로서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요구만 하다니. 너무하지 않나요?"

아스카와 미호는 아이코와 나를 바라볼 뿐이었다.

"카미죠 언니만 성장하면 안되잖아요. 언니가 성장한만큼 우리들도 성장해 있어달라고 말했어야지요."
"아.."

작게 탄식을 내뱉는 나에게 아이코가 한쪽 눈을 감으며 말했다.

"저와 우리들은 언니의 눈을 믿어요. 언니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분명 더 잘할 수 있겠지요? 그러니까. 괘씸죄도 추가해서 모두가 다시 만나는 것은 카미죠 언니가 더 능숙해지고 멋진 프로듀서가 되었을때에요. 알겠지요? 그때가서 우리의 수준이 낮다느니 말하면 정말로 울거에요? 그러니 꼭 성공해주세요. 안그러면 우리모두 언니가 붙잡아도 흥, 할테니까요."

귀엽게 메롱- 하는 아이코에 의해 분위기도 풀어졌다.
모두가 웃음을 터트리고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는 것은 공통적이었다.
나는..
이 아이들을 만난것에 다시한번 하늘에 감사했다.

이제 내가 열심히하면 되는 일만 남았으니까.
정말로..
다행이야.

룸카페를 나오며, 나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미안하지만 60일가량 준 휴가도 휴지조각이되어버렸네. 너희들도 어서 좋은 프로듀서를 만나야지."
"정말 쉴틈을 주지않는 프로듀서라니까."

아스카의 말에 우리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헤어지려는 순간.
나는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와 각오를 밝혔다.

"  (앵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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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미츠가 아이들에게 해줄 말을 주사위와 함께 써주세요.
가장 높은값을 다음 연재때 사용하겠습니다.
1인 1앵커여요.
그리고...미스틱..마지 텐시.

 

98 이제부터는 라이벌이네. 봐주지 않을거야.. 그리고, 서툴렀고 어설프고 실수투성이인 나를 따라줘서.. 정말로.. 고. 마. 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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