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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33편

댓글: 6 / 조회: 616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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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8, 2017 11:21에 작성됨.

"히미츠는 심성이 바른지라 혹독한 사회생활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그런 걱정은 필요없는 것 같네요. 치히로씨처럼 좋은 분이 있으셔서 정말 안심이 됩니다."
"아니에요. 정말로 잘 하고 있는걸요."

나에게 직접 연락해주셔도 됬을텐데 굳이 저렇게..
그렇지만 내 신경을 써준다는 건 역시 기분이 좋은일이 분명하다.

"네? 카미죠 프로듀서의 상사요? 어디.."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스케쥴 고민때문인지 수첩과 컴퓨터 화면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타케우치 씨와 이번에 위에서 내려온 서류들을 검토중인 이마니시 부장님까지.
잠시동안 고민하던 치히로 언니의 대답은-

-----------------------

+3까지 주사위와함께 치히로의 대처를 말해주세요.


55 죄송하지만 지금 다들 바쁘게 일하는 중이라...지금 당장은 못바꿔드릴꺼 같아요. 죄송해요...

 

네. 죄송하지만 지금 다들 바쁘게 일하시는 중이라..전화받기가 힘들어보이네요. 죄송해요."

그런데 아버지는 왜 내가 아니라 치히로 언니에게.
그리고 내 상사와 전화를 하고 싶어하는걸까.

'궁금해..'

치히로 언니는 바빠보이는 부장님과 팀장님을 바라본 후 내 가려운 속을 긁어주는 듯한 질문을 했다.

"혹시 용건이 있으신거라면 제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이런 치히로 언니의 물음에 아버지의 대답은-

-------------------------

+3까지 아버지의 용무, 혹은 하려던 말등을 적어주세요. 주사위 높은값 책정. 타케우치와 부장님중 누구에게 하는 말인지도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어가 없으면 둘중 누굴 적어야할지 모르니까요. 둘다인경우도 그렇구요.


69 타케우치 팀장께 이전의 저희 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조만간 저희 집에 방문하여 얘기 나누고싶다고 전해주세요.


"타케우치 팀장께 이전의 저희 딸과의 관계와 관련하여, 조만간 저희 집에 방문하여 얘기 나누고싶다고 전해주세요."
"아, 넷! 알겠습니다. 네. 바쁘신와중에 전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네. 네."

치히로 언니는 전화를 끊고서 나를 바라봤다.
나?
나는 전혀 짚히는게 없는데..?
심지어 아버지가 어떻게 타케우치 씨를 알고있는지도 모르겠다구.
대체 언제 알게 되신거지?
그리고 나랑 타케우치 씨는 아무런 관계도 아니었는데 관계에 관련되다니..
대체 무슨 말이에요 아버지.

결국 그날은 그것에대해 생각하느라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

"무슨일 있는거니? 너 팀장님하고는 분명.."
"정말로 그런거 아니라니까 언니. 나는 오히려 이게 갑자기 무슨일인지도 모르겠다구."

결국 나는 커다랗게 한숨을 쉬며 아버지에게 문자를 남겼다.

"팀장님과 저와의 관계라는 말도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어떻게 팀장님을 아시게 된건가요? 제 기억에는 아버지에게 팀장님에 대해서 소개한 기억이 나지않는데.."

그렇게 문자를 보내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아버지에게 답장이 왔다.
부디, 내가 납득할 수 있는 대답이길 바라며 나는 문자를 확인했다.

----------------

+3까지 이 일에대해 히미츠를 납득시킬 답장을 써주세요. 주사위 값을 돌려 가장 높은값 책정


37 음, 혹시 타케우치 팀장이란 분이 네가 대학 다닐 때 알게 됐다던 그 타케우치씨가 아니신 거니?
아닌 거라면 미안하구나. 내가 괜한 오해를 했구나.


"음, 혹시 타케우치 팀장이란 분이 네가 대학 다닐 때 알게 됐다던 그 타케우치씨가 아니신 거니? 그런 거였다면 미안하구나. 얼굴을 봰 적이 없으니 이름만 듣고 사람을 착각했구나."
"엣.."

일단 타케우치 씨를 알고계신것도 맞고 동인인물인것도 같은데..
나는 아버지에게 대학생활때 연락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그나마 최근이 미스틱 데뷔할때 알린 정도일까.
하지만 내가 말한 것도 사실이라고 하시니까 내가 말하긴 한거..겠지?

스스로의 돌머리를 한탄해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나는 아버지에게 다시한번 문자를 보냈다.

"그 분이 제 상사이신 팀장님이 맞는데요..제가 아버지에게 타케우치 팀장님에 대해서 말한적이 있었나요? 언제요?"

오늘 하루는 월급도둑이라는 말을 들어도 내가 할말이 없다.
그정도로 나는 일에 집중하고 있지 못했다.

일을 하는둥 마는둥하며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고.
핸드폰이 울렸다.
아버지의 대답은-

---------------------------------

+3 까지 아버지가 타케우치를 알게 된 계기를 써주세요. 주사위 값 가장 높은값 책정.


58 딸에 대한 연심, 진심을 전하기 위해 히미츠는 모르게 직접 연락


"..타케우치 씨 쪽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다. 이유 까지는 알 필요 없지 않겠느냐."

왜 자꾸 뭔가 숨기는 느낌을 받는걸까.
나와 타케우치 씨 관계에 대해서 타케우치 씨와 할 말이 있으니 아버지는 초대를 했었지.
그런데 나는 아버지와 타케우치 씨가 아는 사이라는 것도 오늘 처음알았다.
그리고 저런 만남까지. 심지어 '저번'이라는 말이 들어간것을 보면 이미 한번 이상은 얼굴을 맞댄 사이라는게 될텐데.

'가족인 나에게 뭔가 숨길정도로 나랑 타케우치 씨의 관계에 뭐가 있었나?'

다시 생각해봐도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일단은 그러려니했다.
하지만 내가 없는 장소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는 사실에 나는 아버지와 타케우치 씨에게 섭섭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왜 당사자인 나를 빼고..

나와 타케우치 씨의 관계는 굳이 따져봐야 회사 상사와 부하 정도의 관계가 끝일텐데.
그것에 대한 관계에 대해서 아버지가 그토록 궁금하셔서 타케우치 씨를 집까지 오게한다는 것을 믿을수 없었다.
그렇게 갈것도없이 나에게 전화 한통화로 직접 물어보는게 누가봐도 정상적일텐데.
훨씬 간단하기도 했고.

'일단 이유는 저것밖에 없는것 같지만 확실히 이유를 알아야겠어.'

그렇지 않고서는 나를 빼놓고 나에대해 논한 사실때문에 두사람에 대한 불신마저도 생길지경이다.
나도 이제 다 큰 성인인데 아버지는 그렇게 내가 못미더웠던걸까.
몰래 타케우치 씨를 불러서 그 관계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야할만큼?

타케우치 씨도 타케우치 씨다.
나에게 말한마디라도 해줬으면 아버지가 이런식으로 불러내는걸 막아줬을텐데.
내가 못미더운거겠지.

그래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를 따돌리는 듯한 기분에 생각이 제대로 돌아가는지 어떤지도 모르겠다.

나는 누구에게 이 일의 진상을 들어야할까.

-----------------------

여러분과 타케우치에 대한 신뢰도와 호감도가 시시각각 깎이고 있습니다.

+3까지 이 일을 따져물을 인물 한명을 투표해주세요. 과반수로 갑니다.
1. 타케우치
2. 아버지.


2

아버지가 끝내겠다.

1  @깎여가도 상관없어요! 작가님의 멋진 각색에 감탄하는 중이니까요! 크으!!

 

나는 결국 참지못하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하루종일 안절부절하고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모습에 바쁜와중에도 부장님과 타케우치 씨가 이상하다는 듯 나를 바라보았지만, 치히로 언니가 여자가 민감한 날에는 이유가 있을지도 몰라요? 라는 위트있는 답변으로 모두를 납득시켰다.
...다음주가 예정일이긴하지만 일단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까.

뚜르르르-

잠시후, 얼마 안가 아버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아버지."

나는 아버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타케우치 팀장님과 아버지가 만나서 한 이야기가 대체 뭔가요? 저와 팀장님의 관계라고요? 저도 짚히지 않는 관계를 에 대해서 저를 빼놓고 두명이서 의논할 것이 있었나요? 아버지. 저도 이제는 성인이에요. 어린아이는 빠져있어 같은 대우에 기분이 좋을리 없다구요 아버지. 대체 왜 먼저 타케우치 씨가 먼저 연락을 한건가요? 그리고 그 이유가 뭐길래 아버지가 말씀을 해주지 않는거냐구요!"

휴게실에서 담소를 나누던 몇몇 사람들은 다급히 자리를 피하기시작했다.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 신경 쓸 겨를이 없던 나는 드물게도 숨을 씩씩 내쉬고 있었다.
내가 아버지에게 버릇 없이 구는 첫번째..일일지도 모른다.

한동안 침묵을 지키던 아버지의 대답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

히미츠를 납득시켜주세요.

앵커입니다.  가장 높은값 채용.

 

68 네가 이렇게 성내는걸 보니 숨기는 것도 그만해야겠지. 흐음..타케우치 군이 너에 대한 진심을 부모인 내게 말해왔단다. 저돌적이라고 해야할지..요령이 없다고 해야할지..허허~ 다만, 요즘 중요한 대목에 있는 너에게 신경 쓸 일을 굳이 만들지 않기 위해 나나 그나 알리지 않았던 것 뿐이니, 마음 풀거라~

 

"네가 이렇게 성내는걸 보니 숨기는 것도 그만해야겠지. 흐음..타케우치 군이 너에 대한 진심을 부모인 내게 말해왔단다. 저돌적이라고 해야할지..요령이 없다고 해야할지.. 다만, 요즘 중요한 대목에 있는 너에게 신경 쓸 일을 굳이 만들지 않기 위해 나나 그나 알리지 않았던 것 뿐이니, 마음 풀거라."
"..."

나는 마음이 어지러웠다.
나에 대한 진심이라고?
타케우치 씨가..나를?

--------------------------------------

(타케우치에 있어선) 최중요 이벤트!
+3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값 채택. [높을수록 타케우치와 아버지를 이해한다. 낮을수록.......]

70이상이어야 타케우치를 이해해줄거같네요.


25

99

91


"알겠어요."

믿기 힘들지만 아버지의 말 대로라면, 타케우치 씨가 나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도 사실일것이다.
아마..
그렇게 숫기없는 사람이 나에게 직접적으로 표현을 하고 있을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누가봐도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그 사람에게 어필을 하지, 보통 그 사람의 부모에게 찾아가지는 않으니까.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타케우치 씨는 모르는걸까.
양측이 깊이 사랑을 확인하고 난 다음에야 마지막 산이라고 불리는것이 상견례다.
그만큼 상대의 부모를 만나는 것은 큰 일이라 할수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아버지의 말이 딱 맞다.
저돌적인지, 요령이 없는것인지.
어떻게 본다면 둘 다가 맞지 않을까.

이제서야 퍼즐이 풀리는 느낌이다.
잠시 생각을 정리하고있자, 아버지가 물어왔다.

"너는 타케우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

첫 만남이 친구 따라서 나간 미팅이었던가.
서로의 졸업식도 찾아가고.
직업까지도...
심지어 같은 회사의 같은 부서라니.
흔히들말하는 인연이라면 인연이겠지만..
내 마음은..

-------------------------------

(타케우치에게 있어서) 최중요 이벤트 2

+3까지 히미츠가 타케우치를 생각하는 호감도를 주사위 굴려주세요. 높을수록...알지요?
70이상이 호감.  90이상이면....


34

27

80


"좋, 좋아하느냐 싫어하느냐라고 물어본다면 좋아해요."
"그러느냐. 이번일은 타케우치에게 말하지 않을테니, 더 말해보거라."
"....하지만 그것이 사랑이냐고 물어본다면 잘 모르겠어요. 아버지. 저는 이런 감정을..느껴본적이 없으니까요. 이런 상황에 놓여본적이 없었으니까요."

작지만 아버지가 웃음을 흘리시는것 같았다.
비웃는것이 아닌 그 옛날 내가 재롱을 부리던 시절 지어주시던 따듯한 느낌.
아버지는 작게 목기침을 하시며 말씀하셨다.

"히미츠. 너는 젊잖니. 그 감정에 대해 더 알아보려무나."
"아, 아버지! 하지만 타케우치 씨는 분명.."
"그 역시 그런 감정이 처음인것은 너와 마찬가지란다. 그동안 너에 대한 정보를 나에게 많이 받아간 댓가로 타케우치의 의중을 너에게 털어놓았으니 미안하지만 나를 용서해줄수 있겠니."

나는 잠시 생각을 멈추었다.
타케우치 씨는 순수한 남자다.
너무나도 순수해서 그 나름대로 생각을 거치고서..이렇게 아버지를 찾아가는 판단을 한거겠지.

그 커다란 덩치로 쭈삣쭈삣 아버지를 찾아갔을 생각을하니 웃음이 새어나왔다.
정말이지.

"알겠어요. 대신 벌로 조만간 저와 맛있는 식사하기에요?"
"하하하. 물론이지. 내가 식당을 알아보고 연락하마. 편한날이 있으면 문자보내주거라."

그렇게 전화를 끊기 직전.
아버지의 자그마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미안하다.."
"...."

나는 그대로 못들은척하며 끊었다.
아버지는 아마 끊을줄알고 말씀하신 모양이고.
내가 받아준다면 또 곤란하실테니까.

나는 그렇게 사무실에 되돌아왔다.
아마, 아버지는 오늘 있었던 일을 타케우치 씨에게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겠지.
그 당황해하는 얼굴은 보고싶지만, 나도 사회인이다.
이제 아스카의 스케쥴에 대해서 의논해보자.

"네가 찍을 프로는 사실 대본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걸로 알고있어. 여기 오늘 온 서류에도 부탁한다고 적혀있고."
"흠. 뭐. 확실히 그러는 편이 좋겠지. 나야 집에만 있으면 라디오를 듣거나, 만화 그리는 정도밖에 안하니까. 분량으로 나올만한건 거의 없을거고."

고개를 끄덕이며 서류를 집어드는 아스카.
그리고는 나에게 물어왔다.

"잘 보니까 게스트도 없네? 가끔씩 부자연스러운 게스트 초대라던가가 있었는데 이것도 다 여기서 결정해주는거였나."

나는 그 아래에 있는 글에도 밑줄을 그어주며 말했다.

"이번 편성때도 평소와 비슷한 수준의 게스트 숫자를 유지하는것 같아. 능청스럽겠지만 대본에 잘 따르는만큼 아마 분량이 나오지않을까?"
"그렇군. 또하나의 자아를 펼쳐낼 시간이 온것 같네. 인간이란 누구나 또하나의 페르소나를 지니고 있으니까."

아스카와는 그 이후로 짧게 잡담을 하고서 내일 방송녹화 힘내라는 말을 하고 나왔다.
아스카야 뭐.. 혼자서 잘하겠지?


---------------------

(임시 아스카 시점)

"녹화 시작전에 대본 한번 읽어보셨죠?"

스태프의 물음에 아스카가 고개를 끄덕였다.

---------

+5까지 방송작가가 쓴 이번 녹화때 사용할 아스카의 대본 내용을 써주시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높은 것을 채용합니다.


98 자유로운 모습과 더불어 좀 더 '자신만의 세계'가 부각되도록 행동. (※ 그렇다고 오버는 금물)

 

"뭐, 자유로운 모습이라는 것에 부담감을 느끼진 않지만 자신만의 세계를 보여달라라.. 이것은 어떻게 생각해?"
"...네?"

아스카의 물음에 오히려 카메라맨이 당황해버렸다.
하지만, 그런것에 기죽을 아스카가 아니다.

"아니. 당신도 나도 똑같은 인간. 이 심오한 문장에서 고뇌를 느끼지 않을리 없을텐데."
"큐..큐하겠습니다!"

작게 어깨를 으쓱이며 아스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녹화는 시작되었다.


------------------------------------

+1 아스카의 컨디션 [주사위  높을수록 좋음]
+2 아스카의 의욕도 [주사위 높을수록 의욕적]


54

21

 

"나 다운것을 보여주면 아무 문제 없는거지?"
"아, 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만화를 슥슥 그려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눈을 빛내며 촬영을 하던스태프들도 아무말 없이 그림만 그리고 있는 아스카에게 적지않게 당황한 모양.
얼마나 지났을까.

드르륵-

모처럼 일어선 아스카에게 제발 분량 걱정좀 해달라는 듯 소리없는 아우성이 이어졌지만, 딱히 열심히해야할 이유를 찾지 못하는 아스카였다.
일단 출연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진정한 팬이라면 이것이 내 본모습이라는 것을 알테니까.

커피포트에 커피를 갈아내고 블랙커피를 만들던 아스카는-

퐁당.
풍덩풍덩.

촬영하는 스태프들의 입이 쫙 벌려질정도로 엄청난 갯수의 각설탕을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자신의 붙임머리들을 정렬해놓은 뒤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라디오를 켜놓은채로.

너무나도 100% 다큐적인 상황에 아스카를 제외한 현장 관계자 모두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건 예능인데..'

안절부절 못하던 관계자들은-

-------------------------

+1  무언가 손을 쓴다.  Y / N
+2  +1이 Y일경우 어떤방법을 사용할지를 적어주시고 N일 경우에는 곧바로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방송 완성도로 넘어가겠습니다.(현재 의욕도 21  100-21 =79  최대값 79로 고정입니다. 의욕도가 높아지면 저 최대값은 사라지겠지요.)


Y 이건 아니잖아 아스카ㅋㅋㅋㅋㅋ

미호와 아이코에게 지원을 요청한다(아스카...이건 아니야)


현장 스태프들은 다급히 작가 및 관계자들을 끌어모아서 긴급 대책 회의를 하기 시작했다.

"중2병이 컨셉이라더니, 칸자키 란코 같은 부류와는 또 다른 쪽인가보네."
"지금 그런 태평하게 감상을 나누자고 부른게 아니야! 적어도 묵언수행을 하는듯한 저 입이라도 열어야 방송에 내보낼것 아니냐고. 그, 누구야. 카미죠 프로듀서한테 연락해서 긴급 게스트로 코히나타 미호나 타카모리 아이코 좀 이곳으로 보내줄 수 없겠냐고 물어봐. 이 상태면 난리가 난다고!"

PD의 호통에 스태프는 부랴부랴 히미츠에게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네, 여보세요. 346프로의 카미죠 히미츠 입니다."
"네. 나혼자 산당께의 스태프입니다만.."

현재 상황을 듣고 화들짝 놀란 히미츠가 미호와 아이코의 스케쥴 표를 다급히 확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각각 아이돌들의 상황은-

--------------------------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1  아이코가 이곳에 올수 있는 확률 [높을수록 긴급출동 가능]
+2  미호가 이곳에 올수있는 확률 [이하동문]


14

24


"어떡하죠? 지금 양쪽 다 스케쥴 중이에요."
"하아..정말 어떡하지요. 니노미야 양의 녹화에서 거의 쓸 장면이 없어보여서 같은 멤버라도 함께 해보려 한건데요."
"죄, 죄송합니다."

기어들어가는 히미츠의 말에 결국 스태프는 알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제 이렇게되면 어떤 방법이 남아있게 되는건지 알수 없지만 말이다.

"그래. 뭐라고하던."
"양쪽다 스케쥴때문에 올수가 없다고.."
"젠장!"

거칠게 욕하며 고민하기 시작하는 PD는 작게 이를 갈며 말했다.

"빌어먹을 어쩔수 없지. 이번에는 그냥 할 수 밖에. 미스틱이라고? 요즘 조금 뜨는가싶더만 바로 저런식으로 방송에 임하는건가."

단단히 찍힌 미스틱들에게 스태프는 작게 묵념했다.
당분간 저 PD의 영향이 미치는 방송쪽에서 미스틱을 보기 힘들어 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계속해서 별다른 분량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녹화는 종료되었다.

------------------------------

+1 방송 완성도 [주사위 굴려주세요, 최대치 79 ]


63


"이번에 야심차게 준비한 나혼자 산당께의 아이돌 특집 시청률이 영 좋지않네. 반응도 시원치않고."

방송 다음날에 나온 뉴스와 기사로 접한것은 절망적으로 재미없었다는 평과 더불어 아스카가 아닌 어떤 아이돌이 말 그대로 하드캐리를 해서 그나마 볼수 있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어느 정도이길래?'

나는 곧바로 방송국에 일정 액수를 지불하고 아스카가 나온 특집 편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분량이 왜이래?'

정말 어떻게든 넣어보려한 화면들 뿐이라고 해도 믿을정도다.
심지어 말하는 장면이 손에 꼽을 정도.

"....."

이 방송을 다보고 난 후 내가 한 생각은-
---------------------

투표입니다.

+5까지고요 다수결로 갑니다.

1. 이번일은 프로로서 부적절한 행동이야. 참교육이 필요해.
2. 아스카도 사람이다. 이런 일이 있을수도 있지. 다음엔 잘할거야.


2 근데 아스카라면 저러는게 정상 아닌가...

2...아스카와 일의 상성이 안 좋았을 뿐!!ㅜㅜ

......1번아니 2번이다....다만 혼나야 하는건 똑같군

 

"아스카. 이번 촬영 어땟어?"
"?"

느닷없이 그런걸 물어보냐는 듯한 아스카는 여유롭게 대답했다.

"뭐, 나쁘진 않았을까."
"아스카의 있는 그대로를 보여달라고는 했지만 예능인만큼 조금은 시청자와 교류와 교감을 하려는 노력도 필요했었다고 생각해. 우선 일차적으로는 너와 잘 맞지않는 프로그램을 집어온 내 잘못이고."
"..프로듀서가 잘못한게 뭐가있는데?"
"프로그램의 성격상 너에게 너 자신을 표현하라는 것에 대해서 불안감이 있었지만 나는 그것을 따로 집어주지 않았어. 결국, 결과론이지만 말이야. 만약 내가 조금 더 신경 썻다면 아스카의 의욕이나 의식을 바꿀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

잠시동안 생각에 잠겨있던 아스카는 약하지만 말을 꺼냈다.

"..미안. 이차원적 교류를 꿈구던 내가 그날만큼은 일차원적인 생각을 가지고 촬영에 임했던것 같아. 내 과오도 적지않아."
"괜찮아. 모두가 완벽한건 아니잖니. 아스카는 잘할 거야. 그리고 앞으로도 더더욱 잘할거고. 그렇지?"
"...당연하지."

조금 부끄러운듯 얼굴을 붉히며 답하는 아스카가 귀여워보였다.
그렇게 아스카의 스케쥴도 끝이났다.

-------------------------------

+1 나혼자 산당께 PD의 방송국 내의 영향력 [주사위, 높을수록 실세]
+2  아스카의 인기도 영향 [주사위,  주사위 값의 일의자리 적용.]


64

92


인지도 : 아이코 149
        아스카 134 + 2 = 136
        미호  143

-----------------------------------------------

"젠장. 되는게 하나없네."

나혼자 산당께 PD는 예능 국장에게 신나게 깨지고 내려오고 있었다.
특별편 편성에 힘을 실어준 실세 부장덕에 아이돌들을 모아 방송하는 계획안도 통과되었겠다 뜨거운 반응이 나온다면 자신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수 있었을텐데.

'니노미야 아스카!'

묵언수행하는 마냥 방송따위 알 것 없다는 표정과 행동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어떻게든 보복을 하고싶은데.
먼저 일방적으로 얻어맞은 쪽은 이쪽이니까.
일단은...

---------------

나혼자 산당께 PD 이하  나PD는 현재 몇개의 프로를 담당하고 있는가?

+1 주사위  [1-30 1개 31-60 2개 61-90 3개 91이상 4개 ]


90

 

일단은 3개의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으니까 말이야.
나혼자 산당께는 애초에 아이돌들이 자주 출연하는 프로도 아니었으니까.
미스틱과 그 프로듀서를 물먹이기 위해서는 단연코 나 혼자일지라도 보이콧을 하는게 좋다.
티나게한다면 문제가 될테니 내선에서 조금씩 손보면 되겠지.
일단 내가 하고있는 프로들중에서 아이돌들이 나올만한 프로들은..

---------------------

+1 프로1의 아이돌의 출연빈도수 [주사위 높을수록 자주 출연]
+2 프로2의 이하동문.


67

81

 

"좋아. 어디한번 찾아보자. 둘다 아이돌들이 자주 출연하는 프로이니까. 346쪽에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거나, 아직 넉넉히 취소를 할 수 있는 날자가 남아있는 것들이.."

매서운 눈으로 서류를 넘기기 시작하는 나PD였다.

그리고 나온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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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7 = 33
100-81 = 19

+1  프로 1에 출연 예정되어 있는 346 아이돌이 있는가? [주사위 33이하일 경우 없다. 이상일 경우 있다.]
+2  프로 2에 출연 예정되어 있는 346 아이돌이 있는가? [주사위 19이하일 경우 없다. 이상일 경우 있다.]


96

3

 

"칫. 아이돌이 더 잘나오는 프로2는 없는건가. 뭐 상관없어 프로1에서라도 보복이 가능하다면야."

그렇게 나PD는 눈을 빛내며 관계자들만 볼수있는 출연자 및 게스트 명단을 더 자세히 훑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346 소속인 아이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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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PD에겐) 최중요 이벤트

+5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주사위 값이 '짝' 일경우 카미죠 히미츠 산하 미스틱 들 중 한명의 출연예정
주사위 값이 '홀' 일경우 타케우치 슌스케 산하 신데렐라 프로젝트 중 한명의 출연예정

먼저 과반수가 쌓이는 쪽으로 가겠습니다.
만약 +5까지 중에서 100이 있다면 PD의 보복은 불가능한 346 아이돌이 걸립니다. 단 한명이라도 있으면 이 값을 책정합니다.


13

48

46

53

98


(98 주사위에 대한 반응)

썩을.... 98이냐; 무진장 아깝네...

자까님..98을 봐서라도 좀 자비를..

..........주륵

 

다들 자비를 원하시니 간단히 투표해볼께요.

1. 98은 100이 아니지않나. 그대로 가주십쇼.
2. 98이면 사사오입하면 100입니다. 많이도 아니고 이번 한번만 봐주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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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다시 연재하겠습니다. 그때까지 투표해주세요. 가장 많은 득표수인 쪽에 따라가겠습니다.


2

2

22

1(도주)

2

 

"또 보복하려고 눈에 불키고 있나."
"부, 부장님! 아닙니다. 저는 그저.."
"됐어. 내가 자네를 이쪽 라인에 끌어올때 내민 조건이 있었지?"
"..."
"어길생각이라면 해도좋아."
"아닙니다. 잠시 생각이 짧았습니다."


나PD는 복수를 접었어요. 메데타시 메데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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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부터 히미츠 시점으로 복귀합니다.

 

여기서 중간점검
그간 나름 열심히 일한 히미츠.

직장 동료들인 프로듀서들에게는 인식이 얼마나 바뀌었고
아이돌 및 연습생들에게는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나요?

+1  프로듀서들 인식 [주사위 높을수록 좋음]
+2  아이돌 및 연습생들의 인식 [이하동문]


12

45

 

"최소 팀장급이 참석할 수 있는 임원회의라. 어떤 회의를 하려나."
"후훗. 너도 들어가보고싶은거야? 별로 들어가서 좋은 이야기들이 오고가는건 아닌것 같던데."

미스틱 2집 앨범 활동도 끝이났다.
나도 당분간은 살살 일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치히로 언니는 나에게 생각났다는 듯이 물어왔다.

"아참. 너 이번에 미스틱 아이들에게 휴가줬니?"
"응? 응. 오늘은 일찍 보냈어. 내일부터 휴가 시작이야."

말없이 나를 바라보며 몇일 쉬게 해줬는지 궁금해하는 눈치.
나는 언니에게 말했다.

-------------------

+1  주사위 [값만큼 쉬는 기간. 저번에 12일 나와서 일이 터졌던걸 기억해주세요.]

64

 

"두달."
"헤에. 너무 많이 준거 아니니?"
"..저번에 못쉬게 한것까지 합쳤다고 생각해. 그 아이들도 부담스러워하다가 결국 알겠다고 하더라구. 실제로도 체력에 한계가 많이 와있었을거야."

근 1년가까이를 고작 2주만 쉬고 매일같이 달려온 아이들이다.
이번에 2달정도 쉬게한다고 설마 뭐라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 순간, 타케우치 씨와 이마니시 부장님이 들어왔다.
표정이 많이 어두운데.
무슨일이 있는걸까.

"저.."

내 말에 집중할 때가 아니라는 듯이 각자의 자리에 앉아 깊이 고민하는 두사람.
특히나 타케우치 씨 같은 경우에는 끙끙 앓는 소리마저도 나올 지경이었다.

"저기..부장님?"
"음? 아아, 카미죠 군이군. 자네 업무 평가도 제대로 듣고왔다네. 그것이 궁금한거겠지?"

어제 활동이 끝났는데 하루만에 실적검토를 한건가.
역시 대기업은 대단해.

어두웠던 표정을 애써 지우며 이마니시 부장님이 입을 열었다.
상층에서 내려온 내 이번 업무 평가는-

-------------------------

+3까지 주사위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 사용하겠습니다.


91

 

"지난 서머페스티벌때 미스틱에 대한 평가가 많이 올랐다네. 당시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기도했고. 이후로도 팬들 사이에서 흔히말하는 레전드 무대라고들 칭하고있으니 말일쎄. 큰 경력없이 1집을 큰 성공으로 이끌고 2집에 와서는 라이브까지 휘어잡았지. 그런면에서 상층은 자네를 매우 우수한 인재로 보고있다네."
"다행이네요. 감사합니다."
"하하하. 나에게 감사해할것이 있나, 윗라인 간부들에게 감사인사를 해야겠지. 그리고 감사받을 것도 무엇도 아니라네. 자네가 열심히 했다는 증거이고, 이를 바탕으로 회사에서 더 높은 곳까지 올라서면 편하고 안정적으로 자네가 원하는 환경과 지원속에서 프로듀서직을 할 수 있을테니까."
"네."

그래도 인정받는다는 것은 기분이 좋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부장님은 계속해서 안타깝다는 얼굴로 타케우치 씨를 바라보았다.
무슨일이 있긴 한거 같은데.

저렇게 회사 내에서 깊게 고뇌하는 모습은 본적이 없었다.
뭔가 힘든 일을 받아오게 된건가?

그런 궁금증을 담아서 부장님을 바라보았고.
부장님의 말은 다음과 같았다.

"현 346프로에 있는 아이돌 및 추진중인 프로젝트가 백지화 되었다네."
"....네?"

그 말은 나를 녹다운 시키기에 충분했다.

"미스틱! 미스틱은요!?"

고뇌하고있던 타케우치 씨의 이유를 뼈저리게 알것 같았다.
그리고 되돌아온 부장님의 대답은..

+5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홀수일경우 마찬가지로 백지화  짝수일경우 일단은 보류입니다.
과반수에 따라갑니다.


28

71

24

27

23


(미스틱 백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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