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32편

댓글: 0 / 조회: 403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2-18, 2017 11:18에 작성됨.

"아스카. 혹시 내일 시간되니?"
"...아침의 스케쥴을 마치고나서 오후는 여유이긴한데. 스케쥴?"
"아니.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고개를 갸웃하며 말해보라는 듯한 아스카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말했다.

"수,수영복을 사는 거 도와줄 수 있나해서."
"하?"

잠시 무슨이야기인지 생각해보겠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던 아스카는 놀라움을 숨기지 않으며 물어왔다.
라기보다, 내가 수영복 사는게 그렇게나 의외인거야?
아니..나도 수영복이 잘 어울리는 몸매가 아니라는 것 쯤은 알지만 말이야..

"혹시 보여줄 남자가 있는거?"
"아,아,아,아니. 그런게 있을리 없잖니. 나는 일단 프로듀서구!"
"...프로듀서인건 관계없지않아?"

아스카의 팩트에 나는 눈앞이 깜깜해졌다.
허둥지둥하는 나를 바라보며 약하게 한숨짓던 아스카는 결국 따라가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 프로듀서에게 어울리는 수영복..지금부터 대충 검색해둘테니까. 내일 보자구."
"아..응. 고마워. 나 이런거는 전혀 모르겠어서."

그런 나를 바라보며 일순간 미소짓는 아스카를..
나는 발견하지 못했었다.

...
.

다음날. 우리들은 백화점에 도착했다.

"역시 백화점. 엇갈리는 세계전만큼이나 복잡하게 되어있달까. 이 사람들 속 나라는 존재도 찰나에 지나지 않다는 것을 떠올린다면, 조금은 씁쓸해지는걸."
"...일단 우리 위치부터 확인해보자."

우리들은 현재 상황을 되돌아보았다.

-----------------------

+1  아스카가 동경하는 프로듀서와 단 둘이 쇼핑을 나온것에 대해 들뜬 정도. [높을 수록 들뜸.]
+2  아스카가 알아온 수영복(이미 선택된 수영복)의 가격 예산 [ 높을수록 비쌈.]
+3  히미츠가 잔뜩 긴장하며 결단한 수영복의 예산 [높을수록 총알장전.]


83

6

64


"오.. 또 다른 자아들이 이렇게나. 프로듀서. 함께 여행을 떠나지 않겠어?"
"가, 갑자기 에쿠스테 숍으로 가면 어떡해! 그것보다 나에게 붙이지 말아줘~!"

아스카도 평소에 쿨하고 중2병적인 말을 많이해서 잠시 잊고있었지만, 역시 쇼핑 등을 좋아하는 꽃다운 소녀였다. 그 증거로 그녀는 스스로 자각하고 있지 않겠지만 미소를 연신 띄워내며 나를 끌고 다니고 있었고 말이지.

"튜브라. 망망대해를 건너려면 저런 도구 쯤은 필요하겠지. 인간은 자연속에서 부끄러울정도로 작은 존재이니까."
"...다 좋지만, 그 앙증맞은 별가사리 튜브로는 좀 힘들지 않을까."
"이..이건 개인적인 착오였어. 저, 저정도는 되어야겠지."
"돌고래로 바뀌었을 뿐이잖니. 그것보다도 그 옆에있는 고무보트는 눈길도 안주는거구나."
"뭐. 누구나 편식은 하니까."

과연 목숨이 걸린 상황이라는 가정하게 이런 편식이 용서가 될까 싶지만 말이지.
그렇게 식품코너에 가서 아주머니 들이 해주는 샘플을 줏어먹고 음반 매장에가서 CD 몇개를 들었더니 시간이 놀랍도록 빠르게 흘러가있었다.
한 바퀴를 거의 다 돌정도가 되어서야 수영복이 생각난 듯한 아스카인 듯 보였으니까.

"흠흠. 이곳에 오늘 목표했던 것이 있어."
"헤에. 그것보다 비싸지 않을까? 보통 수영복은 많이 비싸지? 얼마나 할지 몰라서 일단 좀 챙겨오긴 했는데."

아스카는 이런 나에게 걱정말라는 듯 말했다.

"최대한 싸고 예쁜 수영복으로 골랐으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믿음직한걸. 아스카에게 의뢰하길 잘했어."

반쯤 어깨에 팔짱을 끼며 말하자, 아스카는 칭찬에 약한건지 얼굴을 붉히며 별다르게 힘들지 않았다고 변명했다.
정말이지. 귀엽다니까.

아스카는 핸드폰 화면을 보여주며 직원에게 몇가지를 말했고, 직원은 알겠다는 듯 수영복을 꺼내왔다.
그리고 아스카가 골라온 수영복은-

---------------------------

앵커가 걸린 수영복이 뭔지는 아시죠? 모르시면 뒤로가셔서 보시고 오세요!

+1  수영복에 대한 히미츠의 만족도 [ 높을수록 만족  90이상 일경우 아래 매력수치 보정값에 +5,  10이하일경우 자신감 하락으로 인한 아래 매력수치 보정값에 -5]
+2  이 수영복을 입을경우 올라가는 매력수치 [주사위,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 더한값을 적용.]


4

5


"아니.. 아스카. 너무 노출이 많은거 아니야?"
"한번 입어보도록 해. 대충 수영복을 둘러봐도 이만한게 없다는 건 프로듀서도 잘 알고 있잖아."
"아니, 하지만.."
"미호에게는 이야기 들었어. 그정도도 아니면 미호의 의지는 되려 바닥으로 내려갈껄?"

물론 객관적으로 보자면 아스카가 골라준 것은 너무 예쁜 수영복이었다.
하지만 그것도 옷걸이가 좋을때의 이야기라는건 누가봐도 명확하고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결국, 나는 탈의실로가서 수영복을 입고 나왔다.

"어, 어때?"
"무난하고 괜찮은데?"
"..."

거울을 바라보지만 역시 자신감이 사라진다.
나같은게 이런걸 입어서 대체 뭘하겠다는건지.

괜찮다고하는 아스카는 예의상할 말일테고 종업원이야 물건을 팔아야하니 립서비스는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제와서 이거 말고 다른것을 계속 고르고 입어볼 자신이 없었다.
나는 결국, 눈물을 삼키며 그 수영복을 계산했다.
어쩔수 없지.
내 생각보다도 값이 싼 수영복을 사준 아스카에게 감사해야할지도.
가격까지도 비쌋다면 정말 여러가지로 힘들었을것 같았으니까.

아스카를 바래다주고나서 집에 돌아왔다.
일단 사놓기는 했으니까 미호와의 약속은 지킬 수 있겠지.
왜 이런여자가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니냐는 눈총을 받을것 같지만 미호를 위해서 버텨내야 할지도.
아니, 버텨내야한다. 나는 프로듀서니까.
 
그렇게 바쁜 나날을 보냈고.
나와 미호는 촬영 당일날.
오키나와 해변가에 도착했다.

---------------------------------------------

만족도가 낮으니 화장까지 할 생각은 안하는 히미츠입니다. 그냥저냥 가는 모양입니다. 매력 앵커는 이제 없습니당.

+1  해변의 상황 [주사위, 높을수록 바글바글, 낮을 수록 텅텅]
+2  히미츠의 수영복을 확인한 미호의 만족감 [높을수록 열심히  낮을수록 헬모드. 90넘을경우 아래의 컨디션에 보정값 +5,  10이하일경우 아래의 컨디션에 보정값 -5]
+3  오늘 미호의 컨디션 [주사위, 높을수록 퍼펙트. 낮을수록 암울. 10이하일경우엔 촬영 불가]


35

84

79


그래도 평일이라서 그런걸까.
걱정한 것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많지만 정말로 많을땐 말 그대로 발 딛일 곳이 없다고 했으니까.

나는 미호보다 먼저 수영복을 입고 나왔다.
뭐, 사람들의 반응이랄까 그런것도 전혀 없었다.
전부..라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대다수가 이미 해변에서 수영복으로 돌아다니고 있었으니까.
평범한 여자가 갑자기 공주처럼 수영복으로 다시 태어나는 듯한 일은 말 그대로 소설속의 이야기일것이다.

"프로듀서! 예쁘시네요! 아스카에게는 귀띔으로만 들었었거든요!"

그래도 눈을 빛내주며 같이 수영복을 입어줘서 고맙다고 말하는 미호에게 내가 불만어린 소릴 할 수 있을리 없었다.
무엇보다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느낌이 나에게 깊숙히 각인되었으니까.

"일단, 스태프 분들에게 인사하도록 하자."
"네!"

컨디션도 좋아보이고. 다행이네.
지금의 나는 솔직히 이 이상 어떤 일이 생긴다면 그걸 대처할 여력이 없는 상황이었으니까.
CF감독은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음? 이것 참. 젊은 프로듀서이신만큼 해변에서 정장은 무리였나보군요."
"죄, 죄송합니다. 불쾌하셨다면.."
"아닙니다. 해수욕장에서 수영복을 입으시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겠습니까. 뭐.. 몇몇 막힌 어른들이었다면 엄연히 업무중인데 무슨 복장이냐고 할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쁜의도로 말씀드리는것이 아니지만 코히나타 양을 저렇게 좋은 컨디션으로 이곳에 오게하고 촬영에 임하게 해준 것으로 프로듀서 씨가 할 일은 전부 했다고 봐도 될테니까요. 지금부터는 우리 촬영팀의 차례입니다."

수염이 나있던 감독은 약하게 웃음을 터트리며 자리에 돌아갔다.
몇몇 젊은 스태프들이 진심으로 그에게 따르는것을 보며 리더쉽의 종류는 참 다양하구나라고 생각하게되었다.
미호가 가장 잘 보일수 있는 곳에서 동요하지 않도록 서있으면 되는 일이다.
미호는 그걸로도 진짜 큰 안도가 되는 모양이니까.

그렇게 촬영이 시작되었다.

'그것보다도 예상시간보다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타케우치 씨 말로는 이곳에 도착하려면 여기서 예상한 촬영시간보다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했으니까.'

---------------------------------------

+5까지 주사위와 함께 광고감독이 썬텐오일 CF를 어떤식으로 찍을지 말해주세요. 가장 높은값 사용.(ex - 해변을 걸어가며 오일을 소개한다.)


54 히미츠의 깜짝 발탁!(목 아래까지만) 미호에게 오일 발라주는 역할을 바탕으로 한 내용


"자, 코히나타 양. 준비되셨죠? 여자 스태프가 코히나타 양에게 오일을 발라줄겁니다."
"..."

불안해하는 미호.
그 때문인지 평소 연기력이 나오지 않는것은 물론이고, 점차 촬영현장에 구경하러 몰려드는 사람들 때문에 점점 더 미호가 힘들어하기 시작했다.
멤버들중에 가장 부끄럼이 많고 낯을 가리는 아이에게는 너무 가혹한 환경인데.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리 없었다.
마찬가지로 수영복을 입은채 미호에게 오일을 발라주던 스태프는 작게 손가락으로 x를 그려내었다.

한편, 그런 와중에도 행여 시야속에서 내가 사라질세라 불안한듯 나만을 바라보는 미호와 그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바라보던 나를 번갈아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수염을 만지작거리던 촬영감독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나에게 말했다.

"혹시 오일을 발라주는 역할을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초상권은 지켜드리겠습니다. 저 스태프도 애초에 목 위로는 화면을 나오지 않게끔 하고 있었고요. 코히나타 양이 많이 불안해하는 것 같으니 말이지요."
"...하지만 대사가 있지 않았나요?"
"긴 대사는 아니니까 한번 해보시고, 영 안되겠다 싶으면 그 부분은 성우를  써서 녹음해보도록 하지요. 코히나타 양의 목소리는 당연히 살려두고요."
"...알겠습니다. 해볼께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촬영 재개한다는 말에 어두운 표정이 되는 미호에게 나는 스태프 씨에게 오일을 건네받고 다가갔다.

"프로듀서?"
"나도 촬영하게 되었어. 같이 힘내보자."
"아..."

내가 내 손에 있는 오일을 가볍게 흔들며 보여주자 미호의 표정은 정말 눈에 띄게 밝아졌다.

"네! 잘부탁해요, 프로듀서!"

그렇게 우리의 촬영이 시작되었다.

-----------------------------------------------------

+1 히미츠의 연기력 [높을수록 연기 재능이 높음. (100일경우엔) 알파치노 급 연기천재,  낮을수록 로보트]

+2 촬영에 걸린 시간. [1-33  예상보다 오래걸림. 34-66 예상시간만큼 걸림  67-90 예상보다 빨리끝남.  91이상 단 한번의 촬영으로 속공으로 끝내버림. ]      높을수록 타케우치가 히미츠의 수영복을 볼 확률은 낮아집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히미츠인만큼 빨리 끝나야 좋으니까 높은 다이스를 요구하고 타케 만나는게 꺼려지는 만큼 낮게 잡았습니다.

+3, +4, +5  히미츠와 미호의 CF 완성도.  주사위 [높을수록 잘만들어짐. 낮을수록 영...] 가장 높은 주사위 값을 채택.


46

56

4

94

26


몇번 실수로 NG가 나오긴했지만, 누가봐도 밝아지고 활기를 찾은 미호를 바라보며 촬영감독은 나에게 말없이 작게 엄지를 들어주었다. 일단 촬영은 걱정없겠구나.
다행히 연기도 잠깐 쉬는시간에 들어보니 크게 문제될 정도가 아니라고 한다. 성우까지 쓸 예산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좋아하셨기도했으니까.

"컷! 좋았어! 수고했습니다!"

다행히 시간 오버라는 끔찍한 일 없이. 예상된 시간으로 끝났다.
다행이다. 다행이야.

감독님과 스태프들은 처음엔 걱정하다가도 미호가 너무 자연스럽게 촬영에 임해준 덕분에 정말 좋은 CF가 나온것 같다고 말해주었다.
미호도 칭찬에 쑥쓰러워 하면서 마지막으로 스태프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으니까.

자, 이제 슬슬-

마지막으로 시간이나 와있는 연락이 와있는게 있나 확인할 겸 핸드폰을 열었다.

'아차, 타케우치 씨도 이곳에 오신다고했었지.'

-----------------------

+1  주사위입니다.  위에서 걸린 시간에 대해 56에 끝났다는 다이스를 기준으로  56 이하일 경우 타케우치와 수영복 히미츠가 만남. 57이상일 경우 촬영 뒷수습이 다 끝나고나서 만남.
+2 이번일로 미호가 얻게될 인지도의 양. [주사위  일의자리와 십의자리를 더합니다. CF완성도로 인해 이 값의 +5 값이 최종 인지도 상승 값입니다.]


86

97

 

인지도 : 아이코 149
        아스카 134
        미호  122 + 16 + 5 = 143

---------------------------------------

'휴우. 수영복은 다행히 갈아입고나서 만날 수 있겠구나.'

차로 공항까지 대려다주기로 했다.
타케우치 씨와 함께 돌아가는구나.

"타케우치 팀장님!"
"아, 카미죠 프로듀서. 촬영은 다 끝난 모양이군요."
"네. 방금 막 수영복에서 일상복으로 갈아입은 참이에요."
"... 카미죠 프로듀서도 수영복을?"
"네. 미호가 원해서 말이죠.. 미호도 참. 저같은 여자가 수영복을 입은걸 보고싶어할 사람이 없다고 말했는데도 한사코.."
"..있을겁니다."
"네?"

타케우치 씨는 조금은 침울한 기색으로 말했다.

"아마. 있었을겁니다."
"하하하. 설마요. 아참! 짐은 여기 있는게 전부에요."

미호는 피곤했는지 벌써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미호도 참.
그렇게 짐을 싣고 운전하며 가고있었다.
조수석에는 내가.
그리고 뒷자리는 미호가.
운전은 타케우치 씨다.

부우웅-

공항으로 향하며 타케우치 씨가 말했다.

"어떤 내용의 CF인지.."
"아. 바다에 놀러온 자매 설정이에요. 얼굴이 나오지 않는 언니 역할인 제가 오일을 발라주는 역할이었어요. 얼굴은 미호만 나오지만요."
"......분명 카미죠 프로듀서는 수영복을 입으셨다고."
"아, 네. 뭐, 상관없지 않을까요? 얼굴도 안보이고요. 목소리랑 몸만 나오니까요."

띵동.

핸드폰이 울려 확인하니 촬영 감독의 말과 함께 파일이 첨부되어있었다.

'오늘 고생 많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으쌰으쌰 힘내준덕분에 벌써 수정이 다 되어갑니다. 완벽한 버전은 아니지만 맛보기로 먼저 CF를 확인해 보시죠.'
 
그 화면은 타케우치 씨도 흘끗 본 모양이다.
빨간불일때 본 모양이지만..

"죄, 죄송합니다. 저도 모르게 화면을.."
"아니에요. 해가될 내용이 있지도 않았고요. 아참. 한번 타케우치 씨도 확인해보실래요?"
"그.그,그래도 됩니까?"
"아니..꼭 안보셔도.."
"차를 갓길에 세우겠습니다."

타케우치 씨는 정말로 곧바로 차를 세웠다.
그리고는 CF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미호와 함께 아슬아슬하게 얼굴은 나오지 않는 나.

말없이 그것을 바라보고 나서 꺼낸 타케우치 씨의 말은-


-----------------------------------------------------------------

타케우치가 할 말을 주사위와 함께 올려주세요.  1인 1앵커입니다.
높은값을 쓸거고요.

 

81  3008 + 3012

3008 (흐음....잠만 상의를 할게 있어서 들리겠습니다)

3012 (좋은 CF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카미죠 프로듀서의 모습도 아름다웠구요..)

 

"좋은 CF가 될것같습다."
"다..다행이다.."

상사이자 믿을만한 선배인 그에게 듣자마자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런데 갑자기 나를 빤히 바라보는 타케우치 씨.
그 모습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에헤헤, 웃고있자니-

" 그리고..카미죠 프로듀서의 모습도 아름다웠구요.."

무,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야!
놀란채 어떤말을 해야 고민하며 내가 꺼낸 말은-

"화...화면빨이 받는 사람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분명히 그런걸꺼에요! 제가 보니까 제 몸보다 더 좋게 나온것 같기도 하고요. 하하하..!"

CF땐 평균을 했던 내 연기력이 어째서 지금은 발연기가 되는걸까.
타케우치 씨는 잔뜩 붉어진 얼굴로 나에게 물어왔다.

"저는 카미죠 프로듀서의 상사이지요?"
"아, 네."
"...이 CF에 관한 일로 긴급히 논의할 일이 있는데 그 촬영감독과 상의할 이야기가 떠올라서.."

뒷목을 주무르는 그에게 나는 동여상을 종료한 후, 연락처를 보여줬다.

"이 번호가 촬영 감독님이세요."
"그렇군요. 잠시만 기다려주시길."

잠시 자리를 비운 그는 황급히 감독님에게 연락을 취하는듯 보였다.
..내가 잘못한 부분이 있는건가!?

...............
....
.

"네. 카미죠 히미츠의 상사이자 책임자인 346프로덕션의 타케우치 슌스케 팀장입니다."
'아니..그건 카미죠 프로듀서도 합의해서 얼굴을 잘라낸건데..'

곤란하다는듯한 감독의 말에도 타케우치는 망설임 없이 말을 꺼냈다.

"카미죠 프로듀서가 담당하는 미스틱. 그 일원인 코히나타 미호 양에 대한 일을 상사인 제가 몰라야하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니..그렇긴하지만..'

곤란하다는듯 말하는 감독에게 타케우치가 말했다.

"귀사와 346 프로덕션의 관계가 이정도로 끝날것이라고는 감히 생각치 않습니다."
'....어쩔수 없군요. 상사인 팀장님이 말씀하시는 거라면 그녀도 동의했다는 것일테니..보내드리지요. 더 필요한 부분은 없습니까?'
"네. 더 필요한 부분은 없습니다. 하나도 빠짐없이 보내주시길. 네. 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귀사와 돈독한 관계가 되길 바랍니다. 네. 네. 그럼."

뚜, 뚜.

연결이 끊긴것을 확인한 타케우치가 차에 올라탔다.

-------------------

"아! 오셨네요."
"네. 잠시 업무의 일로."

타케우치 씨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이, 벌써 공항에 도착했다.
비행기에서라도 자두자.
그러는 것도 잠시.
비행기는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달았다.


...
.

"좋은아침입니다!"
"프로듀서. 나도 방금 도착한 참이야."

누가봐도 소파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양인 아스카가 나에게 다가오며 말했다.
그러고보니 인지도를 올려야 한다는 의견을 유일하게 받아준건 아스카였었지.
아이러니 하게도 반대하던 아이코와 미호를 먼저 프로듀스한 나였다.

"난 믿고있다고. 프로듀서의 전생을."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내 어깨가 무겁거든.
이렇게 생각하며 나는 아스카에게 미리 준비해둔 스케쥴을 말했다.
아스카가 할 일이란-

----------------------------------

+5까지 주사위와 함께 아스카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히미츠가 잡은 일을 써주세요.

 

89 "나혼자 산다"같은 오프더 레코드류 예능

 

나한자 산당께. 라는 프로에 출연할거야. 일일 특집으로 그날 하루만."
"...그건 보통 혼기를 놓친 연예인들이 찍는거 아닌가?"

말없이 나는 바라보는 아스카에게 나는 잠시 당황하고 말았다.
아이코나 미호처럼 내가 말하면 네! 라거나 네♡라는 말을 하며 따라올 줄 알았던 것이다.
하기야.
그 중2병의 아스카다.
그녀 스스로가 납득할만한 말이 아니면 이 프로도 공중분해될 것이다.

'미호와는 다른 의미로 손이 많이 가는 아이네.'

그렇게 끙끙 앓으며 내가 꺼낸 이유는-

-----------------------------------

+3 까지 주사위와 함께 이 프로에 출연하게끔 아스카가 납득 할만한 이유 등을 적어주세요. 높은값 책정!


65 꼭 그렇게 높은 연령대의 촬영자 말고도 다양한 연령대의 촬영자들을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을까?
기존 그 프로그램이 보여주던 모습에서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서라도 아스카가 그 프로에 출연할 수도 있는거니까.


"특집 방송이기도 하고! 꼭 그렇게 높은 연령대의 촬영자 말고도 다양한 연령대의 촬영자들을 시청자들은 원하지 않을까?"

내 말에도 잠시 심드렁 한 표정을 짓던 아스카는 나에게 현실적인 질문을 해왔다.

"PD입장에서는 무엇 때문에 나를 영입하려고 한건지 알수 있어? 아니면 시청자 분들이 나에게 원하는 게 있다던가."

심각히 고민하는 모습에 나는 또 다시 새삼스럽게 이 소녀가 정말로 '프로'라고 생각했다.
그 때문에 나는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었다.

"기존 그 프로그램이 보여주던 모습에서 다른 재미를 주기 위해서라도 아스카가 그 프로에 출연할 수도 있는거니까. 라고 생각해."

잠시 동안 팔짱을 낀채로 생각에 잠기는 아스카는 곧바로 어깨를 으쓱였다.
어느정도 납득했다는 표시에 나는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미호 정도로 프로듀서에게 의존하진 않을거니까 걱정하지 말아줬으면 하는데."
"그,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잖니! 아무튼 이 프로그램은 +1일 후에 녹화 할 예정이야. 방 청소나 정리 등을 부탁할께."
"뭐, 맡겨둬. 시공을 초월하더라도 나 라는 인간의 본질은 변하지 않으니까. 실제로 내 방은 청결하기도 하고."
"....사실이야?"

----------------------

+1 주사위 [높을수록 아스카의 방이 청-결 50이하일 경우 청소 필요.]
+2, +3, +4    +1이 50이하 값일 경우 아스카가 자신의 방상태를 커밍아웃(?)하는 말과 함께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높은 값 책정.


85


그렇게 아스카의 방에 다다른 나는 과감하게 아스카 기숙사 방을 열었지만-

깨-끗

"큿!"

뭐 이렇게 깨끗한거야.
처..청소해주시는 이모님이라도 있다고 말해줘, 제발.
하지만 이런 내 기대와는 다르게 아스카는 어깨를 으쓱이며 말했다.

"이 정도 청결은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필수불가결이 아닐까. 자신의 방에 또 하나의 이데아를 펼쳐놓는 사람은 보통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통계도 있으니까."

뜨-끔.

나는 그 이후로도 방의 청결에 대해 말하는 아스카의 자랑아닌 자랑을 받아들기 시작했다.
나...나라고 청소 못하는줄 알아?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야!

----------------------

히미츠의 주장이 사실인가?

+1  [주사위, 높을수록 히미츠는 청소를 잘함. 낮을수록 ..........]
+2  이 프로그램의 녹화까지 남은 일수 [주사위  일의 자리를 채용.]


80

85


"나도 너 정도로는 청소 할 수 있다구!"

이런 내 말에도 아스카는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몇번 씩 프로듀서 집에서 잤지만 분명히 그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너도 바쁘겠지만 나도 만만치 않게 바쁘다구!"

발을 동동 구르며 말하는 내 말에 아스카는-

------------------

+1 현재 히미츠의 집 청결도  [낮을 수록  이하생략]
+2 히미츠의 말에 아스카가 넘어가는 정도 [주사위  높을수록 역시 프로듀서야!  낮을 수록  짜게 식은눈..]


75

33


"확실히 얼마전에 다같이 잤을떄는 좀 깨끗하긴 했지만.. 우리가 온다고 부랴부랴 치운건 아니겠지?"
"...."

사실이긴해도 이 이상 따지고간다면 아스카에게 팩트폭력을 당할 확률이 높았기에 나는 말을 아꼇다.
그리고 곧바로 아스카에게 도망치려는 목적으로 스케쥴 상황을 말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5일이 남았고 준비 잘하고 있어줘! 그리고 당연히 녹화 후 편집 방송이야!"
"어, 어이!"

나는 더 이상 나눌 말이 없었기에 도망치듯 사무실로 돌아왔다.
분주한 사무실.
하지만, 그런 사무실 상황에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띄인 모습은-

----------------------

1. 이마니시 부장님
2. 타케우치 팀장님
3. 치히로 언니


+5까지  투표. 과반수에 따릅니다.  동류일경우 먼저 3표를 얻는 쪽의 의견으로 갑니다.


3

3

3


"네?! 아, 네! 아니에요. 저야말로 카미죠 프로듀서에게 도움을 받고있는걸요."

과하게 대접하는 감도 없지않아 있을정도로 있지도않은 상대를 향해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언니.
대체 무슨일이길래?
그것보다도 왜 내 이름이 나오는거지?

진지하게 듣는 치히로 언니.
얼마나 집중했는지 내가 바로 곁에와서 소화기에 귀를 갖다 대어도 모를정도다.
어느정도로 긴장한거냐구!

그리고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의 주인공은..

"---"


내 아버지였다.

-----------------------------

1인 1앵커구요. 아버지가 전화로 한 말. 가장 높은값 채용.

 

79 히미츠는 심성이 바른지라 혹독한 사회생활을 잘 헤쳐나가고 있는지 걱정이 되었습니다만, 그런 걱정은 필요없는 것 같네요. 치히로씨처럼 좋은 분이 있으셔서 정말 안심이 됩니다.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