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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이나 「카리스마 갸루의 고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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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8, 2017 01:42에 작성됨.

양아치 C 「 시부야의 린이라고? 뭐야, 들어본 적 없는데?」

 

양아치 A 「야... 잠깐만... 저 아이, 저렇게 당당한 게 좀 수상하지 않아?」

 

양아치 A 「자기를 '시부야의 린'이라고 소개하는 것도 그렇고... 뒤에 빽이 엄청난 거 아니야?」

 

양아치 B 「아, 그, 그럴 수도 있겠다!」

 

양아치 A 「일단 여기는 부딪치지 말고 다른 곳으로 가자.」

 

양아치 C 「그, 그래...」

 

린 「흐음.....」

 

미카 「아... 사, 살았다...」

 

린 「괜찮아? 조금 위험했던 것 같은데...」

 

미카 「하마터면 눈물이 나올 뻔했다고요.....」

 

삐끗

 

미카 「으아.... 다리가 풀려버렸어...」

 

린 「정말 괜찮은거야? 뭣하면 우리 가게에서 좀 쉬었다 갈래?」

 

미카 「그, 그래도 괜찮은거에요?」

 

린 「뭐, 지금 가게 보는 사람은 나 밖에 없으니까.」

 

미카 「그, 그럼 염치불구하고...」

 

미카 「........저, 저 그런데... 리, 린 씨는 뭐, 뭐하는 사람이에요?」

 

린 「나? 중학생인데.」

 

미카 「아니, 그런 의미에서가 아니라 방금 '시부야의 린'이라는 둥....」

 

린 「그거 내 성이 '시부야' 잖아.」

 

미카 「에? 시부야 거리에서 좀 날려서 시부야가 아니라?」

 

린 「이 거리에서 싸우고 있는 것은 좀 그러니까 일부러 일진 흉내내서 스스로 겁먹게 한거지.」

 

린 「계획대로 잘 먹혀들어간 것 같아.」

 

미카 「에.....그, 그렇구나.......」

 

린 「그러고보니 너, 패션이 시부야 스타일이구나.」

 

린 「그렇게 하고 다니면 좀 노는 애로 오해받을 수도 있겠는데?」

 

미카 「여, 역시 그런가요!」

 

린 「뭐, 그것과 전혀 관계없는 나도 평소에 일진으로 오해 받아서 피곤하지만.」

 

미카 「그, 그거 말인데요... 역시 좀 그렇지 않아요?」

 

린 「솔직히 말해서 신경 안쓰이는 건 아닌데, 뭐 어쩌겠어.」

 

린 「나는 내가 선택한 이미지대로 사는 건데. 나답게 사는 게 무슨 죄야?」

 

린 「뭐, 오늘 그 혜택을 보기는 했네.」

 

미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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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우와~ 꽃이 엄청 많네요.」

 

린 「당연하지, 꽃집이니까.」

 

린 「아, 그리고 경어는 안 해도 돼. 보아하니까 그 쪽은 연상 되는 것 같은데.」

 

미카 「(그걸 눈치챘으면서도 반말인 거였냐...)」

 

미카 「그, 그래? 그럼...」

 

미카 「저기, 시부야는 그럼 일진이 아닌거지?」

 

린 「아니라니깐. 뭐, 그 양아치들이 말한대로 빽이 조금 있기는 한데.」

 

미카 「빽이 있어?」

 

린 「친하게 지내는 중학교 1년 선배가 있는데 그 선배가 시부야 거리에서 기타 들고 혼자서 양아치 5명을 때려잡은 적이 있거든.」

 

린 「그리고 나서는 '에이씨, 기타 망가졌잖아'하고 시크하게 돌아갔지.」

 

미카 「우와.... 그 사람 대단하네.」

 

미카 「...어? 근데 누군가와 이미지가 겹치는 듯한.......」

 

린 「아, 마침 찾아왔네. 어서오세요.」

 

리이나 「안녕, 시부야~ 오랜만이야.」

 

미카 「리, 리, 리이나 씨?!!!!」

 

리이나 「어라? 죠가사키도 있었네?」

 

린 「어라, 둘이 아는 사이야?」

 

미카 「시, 시부야야 말로.....」

 

린 「말했잖아? 중학교 1년 선배라고.」

 

미카 「그게 이 사람이었다고?!」

 

리이나 「뭐야, 죠가사키. 오늘 라이브 있다고 안 했어? 여기서 이러고 있어도 돼?」

 

미카 「아, 그, 그렇지. 시부야! 나, 나는 이만 가볼게~!」

 

린 「아, 응...」

 

미카 「리이나 씨도 나중에 봬요!」

 

후다다다닥

 

린 「....그래서, 타다 선배는 여긴 왠일이신가요.」

 

리이나 「라이브 공연 축하해 줄 꽃 좀 사러. 아까 그 애 아이돌이거든.」

 

린 「아이돌요? 저 사람이?」

 

리이나 「그래, 저 아이가 선물로 준 티켓이 한 장 남아서 그런데, 혹시 같이 갈 의향있어?」

 

린 「저 그런 거 관심 없는 거 아시잖아요.」

 

리이나 「에이, 어차피 곧 있으면 부모님 오셔서 가게 안 봐도 되잖아? 문화 생활을 즐기자고.」

 

린 「그, 그런가요... 뭐, 잠깐의 여흥이라면 괜찮을지도.」

 

리이나 「그러면 2시간 뒤에 다시 찾아올게. 그 때까지 준비 끝내놔.」

 

린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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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호 「미카 쨩! 어디 갔다 온거야?」

 

미카 「아... 그냥 산책 좀.」

 

미호 「이제 4시간 밖에 안 남았어. 슬슬 준비해야지.」

 

미카 「그, 그렇지... 준비, 준비...」

 

미호 「(역시 미카 쨩, 지금 제정신이 아니네...)」

 

미호 「....저기, 미카 쨩. 너 정말 고민이 있는거지?」

 

미카 「고민? 아, 아니야. 고민이라니.. 오히려 지금 힘이 펄펄 넘쳐나는걸!」

 

미호 「미카 쨩!」

 

미카 「미, 미호...」

 

미호 「...우리에게 털어놓는 일이 힘든 건 알아... 강요하지는 않을게.」

 

미호 「그래도, 이번 라이브만큼은 전력을 다해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해줬으면 해. 알겠지?」

 

미카 「아, 으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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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헤에... 타다 선배, 정말로 락 밴드 하려고요?」

 

리이나 「응! 벌써 동료도 생겼는 걸! 여기 소개할게.」

 

료 「안녕~ 마츠나가 료야! 리이나와 락 밴드를 하려고 하는 사람이지.」

 

린 「시부야 린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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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아, 도착했다!」

 

리이나 「우와~ 엄청난 줄....」

 

린 「아까 그 사람, 그렇게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료 「요즘 한창 뜨는 중이라고 하니깐.」

 

리이나 「그리고 오늘 라이브 하는 것은 그 아이 뿐만이 아니고.」

 

료 「저기, 우리도 저기 줄 서야 돼? 뭔가 프리패스 같은 것은 없을까?」

 

리이나 「어... 음.. 」

 

린 「저 쪽 문은 뭘까요? 경비원들이 지키고 서있는데...」

 

료 「아마 아이돌 대기실 아닐까?」

 

리이나 「그래, 좋아. 한 번 가볼까!」

 

린 「에?」

 

경비원 「멈추십시오! 여긴 출입금지입니다.」

 

리이나 「아, 저기 이거 좀 봐주실래요? 죠가사키 미카가 직접 보낸 초대장인데.」

 

경비원 「에..... 이게... 정말로?」

 

리이나 「필적 확인이라도 해보시죠?」

 

경비원 「이, 일단 안으로 들어오시지요. 죠가사키 씨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료 「우와, 리이나! 대단해! 」

 

「뭐야, 저 사람들?」

 

「아이돌들과 아는 사람인가? 부럽다...」

 

리이나 「시선 받기 전에 빨리 들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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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 「아, 리이나 씨! 와주셨군요!」

 

미카 「.....라고 말하려니 바로 몇 시간 전에 만나서 좀 이상하네요.」

 

리이나 「뭐, 초대해줬으니까 와준거지 뭐.」

 

미호 「저기, 리이나 씨.」

 

리이나 「........아, 그, 그렇지.」

 

리이나 「요즘 어때, 죠가사키. 아이돌 활동 잘 하고 있어?」

 

미카 「뭐 딱히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순조로운 편이죠.」

 

리이나 「(아... 진짜.. 어떻게 말을 꺼내야하지...)」

 

마유 「오늘 리카 쨩도 온다고 하셨나요?」

 

미카 「으응. 기대에 보답해야지. 잔뜩 기대하고 있단 말이야.」

 

리이나 「....리카? 그 때 내 기타 부숴먹은 그 아이 말하는거야?」

 

미카 「아, 네, 네.... 제 동생이에요.」

 

리이나 「.........그래... 그러면 되겠다.」

 

리이나 「나 잠깐 어디 좀 다녀올테니까, 기다리고 있어봐?」

 

료 「우와~! 정말 아이돌이구나! 」

 

미호 「네, 네?아, 네... 저, 정말 아이돌이지요...」

 

린 「.........」

 

료 「어이, 어이~? 계속 관심 없는 척 할거야? 사실 관심 있지, 그지? 」

 

린 「아, 아니요! 이런 데에는 관심 없다고요!」

 

미카 「...응? 근데 시부야.」

 

린 「응?」

 

미카 「...저기... 실례되는 말일지도 모르는데 말이야... 아까, 나 처음 봤을 때 반말했었지?」

 

린 「아... 으응... 그.. 불편했어?」

 

미카 「아니, 그건 아닌데... 왜 이 분에게는 경어를 쓰는 거야?」

 

린 「아아... 이 분은 타다 선배의 친구니까...」

 

미카 「...그거 말이야. 왜 리이나 씨에게만 '타다 선배'라며 경어를 쓰는거냐고.」

 

린 「아...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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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동급생 「이 분이 바로 우리 경음부의 부장! 타다 리이나 선배셔.」

 

리이나 「에헴!」

 

린 「헤~ 네가 우리 학교 경음부 부장? 뭐, 나쁘진 않네.」

 

리이나 「(빠직)」

 

리이나 「.....야, 비켜봐.」

 

동급생 「네? 아, 네.」

 

리이나 「매너가....」

 

철컥

 

리이나 「사람을...」

 

철컥

 

리이나 「만든다...」

 

철컥

 

린 「....어?」

 

리이나 「이 말의 뜻이 뭔지 아나?」

 

린 「저... 저기...」

 

리이나 「모른다면 내가 알려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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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그, 그럴 일이 좀 있어...」

 

미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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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과 지인이여서 다른 사람들은 입장하려고 줄을 서고 있을 때, 특별 대우를 받아서 아이돌의 대기실까지 가는 장면...

이 장면이 사실상 이 연작을 시작하게 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꿈에서 나왔었죠. 그런 순간이.

 

그 때의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걸 글로 써보고자 했는데,

주인공이 아이돌이면 아이돌 대기실에 가는 것이 의미가 없고, 그렇다고 학교 동급생 즉 오리지널 인물이라면 그 비중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실제 신데마스 캐릭터가 주인공이며, 지인이 되는 계기를 만들고, 하려다 보니까 이 연작을 쓰게 된거지요.

즉, 이 1장면을 위해서 연작 5편을 썼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지금은 쓰고 싶은 장면이 무척 늘어나 연작은 계속 이어지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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