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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27편

댓글: 6 / 조회: 439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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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7, 2017 14:49에 작성됨.

"죄송해요."
"아이코?"

잠시동안의 침묵 후, 아이코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다름아닌 사죄의 말이었다.

"저는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아이코.."

미호의 안타까운 목소리에도 아이코는 고개를 푹 숙인채로 가만히 있을뿐이다.

"미스틱에서 가장 인지도가 떨어지는 멤버가 저라는 것도 알고 있어요. 리더인 아스카 쨩도. 가장 인지도가 높은 미호에게도! 저는 그저 짐덩어리일 뿐이에요!"

아이코의 절규에 가까운 외침에 미호는 충격을 받은 듯 입을 가리며 아이코를 바라보고 있었다.

"노력해도 안되는 아이에요. 저에게 아이돌은 어울리지 않아요."

결국 눈물을 터트리는 아이코에게 나는 뭐라고 말해야할까.
어떻게 날개가 꺾인 아기새를 보담아서, 날개 해줄수 있을까.

나는 고민에 빠졌다.

----------

+5까지 한사람당 한개의 앵커입니다.
아이코에게 해줄 말을 적어서 주사위를 돌려주세요. 가장 높은값으로 갑니다.


100 아니야.... 전혀 그렇지 않아..
내가 아이코를 미스틱에 넣은 건, 아스카와 미호만으로는 조화를 이루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야.
아이코라면, 차분한 성격의 아이코라면, 아스카와 미호와 조화를 이루고 아스카와 미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내가 힘들었을 때 도움을 준 것도 바로 너, 아이코야.
그런 네가 이 팀에 필요 없는 존재일 리가 없잖아.


서러운 듯 눈물을 흘리는 아이코에게 나는 조심스럽게.
하지만 단호하게 말했다.
지금은 아이코의 말을 있는 힘껏 정면에서 부정해줄 차례였으니까.

"아니야. 전혀 그렇지 않아. 내가 아이코를 미스틱에 넣은 건, 아스카와 미호만으로는 조화를 이루기 힘들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야."
"저 같은게 없어도 미스틱은 이미 두사람으로 충분한걸요. 미호와 아스카가 서로 다투는 건 상상을 할 수 없다구요."

그렇게 말하지만 미호와 아스카만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초반 모두가 서먹할때도 아이코가 없었으면 모두 낯을 가리는 사람들 뿐이라서 아직도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을 수도 있다.
그만큼 초반에 거리를 줄이고 모두의 의견과 뜻을 하나로 모으는데 신경을 쓰고 힘을 써준것이 아이코라는 것은 아마 미스틱 모두가 알고있고, 또한 느꼇을 것이다.
정작, 아이코는 그것이 당연한 일인것 처럼 생각한 나머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은 모양이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로.

"차분한 성격의 아이코라면, 아스카와 미호와 조화를 이루고 아스카와 미호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그 생각은 적중했고. 나는 아직도 너를 미스틱에 넣은것을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렇지만.."

자신없다는 듯 나를 바라보는 아이코의 눈물을 닦아주며 나는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이 가녀린 몸으로 얼마나 노력을 했는데.
그 노력을 누구보다도 잘 알아줘야하고 믿어줘야하는 것은 프로듀서인 내가 아닌가.
서서히 눈물을 그쳐가는 아이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리고, 내가 힘들었을 때 도움을 준 것도 바로 너, 아이코였어. 그런 네가 이 팀에 필요 없는 존재일 리가 없잖아."
"마, 맞아. 우린 아이코가 없는 미스틱을 절대 상상할 수 없어!"

미호답지않게 강하게 외치자 놀란 듯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코.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미스틱의 프로듀서 계십니까? PD님께서 찾으십니다."

방송직전에 부를 이유는 한가지밖에 없겠지.
저번에도 그러했고.
나는 평상시로 돌아온 아이코에게 더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정확히는 아이코가 그럴 필요성을 덜어주었다.

"리더 님은 저와 미호에게 맡겨주세요."
"...부탁해! 미호, 아이코."

아이들의 대답을 들은 후, 나는 곧바로 PD에게 달려갔다.

"음..미스틱의 무대는 라이브로 합니까, 립싱크로 합니까?"

그의 눈빛은 립싱크를 바라는 모양새다.
나는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

-------------------------

퍼펙트 커뮤 보정.
+1 주사위 [십의자리와 일의자리를 더한 값만큼 라이브든 립싱크든 값에 보정.]
+2, +3, +4 는  링싱크를 할지, 라이브를 할지 정해주세요. 다수결로 갑니다.

립싱크 : 최저치 30에 최대치 70고정.
라이브 : 0부터 100까지.


27

라이브다...

라이브로 가자...망해더 뭐...운명이니

 

보정치는 9.  91뜨면 100이네요.

--------------

"라이브로 할께요."
"..알겠습니다. 아이돌 분들의 컨디션이 썩 좋아보이진 않던데, 마지막으로 신경 좀 써주세요."
"네. 차질 없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미스틱의 무대는 신경써서 마지막 엔딩무대를 장식할거에요. 사용되지 않던 조명과 무대 세트도 사용되는 만큼 제발 부탁합니다. 만약에라도 차질이 생기면 저는 그대로 국장실에 끌려가서 시말서를 써야한다고요."
"네. 명심하겠습니다."

[PD의 프로그램 차원적 푸쉬, 보정치 +6  도합 +15의 보정치.]


그렇게 PD와 간단히 협의를 하고난 후, 대기실에 돌아오자, 아스카와 아이코, 미호는 옹기종기 모여앉아서 라이브로 진행중인 무대들을 대기실에 준비된 TV로 바라보고 있었다.

"잘하네."
"그렇네."
"응."

말이 짧아지는 것은 어쩔수 없나.
시시각각 마지막 무대를 향해 진행이 되고 있었으니까.
실제로 마지막 무대의 중요성은 아이돌인 아이들이 더 잘 알고 있을거라 생각한다.

"미스틱, 준비해주세요!"

진행 스태프의 알림과 함께 아이들은 재빠르게 일어섰다.
나 역시 그 뒤를 따라가 무대 뒷편에 섰다.
제발 좋은 무대가 나와야 할텐데.

아이코와 미호, 아스카는 서로의 손을 간단히 모은후, 파이팅을 외쳤다.
좋아, 다행히 리허설때의 앙금은 완전히 사라진 모양이다.

벌써 마지막 차례에 이르른 순서.
진행MC는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말했다.

"네! 처음 시작한 고품격 음악방송 뮤직은행! 아쉽지만 벌써 마지막 무대인데요. 그런만큼 정말 엄청난 아이돌이 마지막을 빛내주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첫 데뷔 음악차트 3위에 빛나는 화제의 아이돌이죠! 미스틱이 무려! 복귀 무대를 이곳에서 해준다고 합니다. 이번 무대가 첫 방송 활동이라고 하는데요. 신곡 발표의 현장 놓치지 말아주세요! 자, 그러면 모두 만나보시죠! 미스틱의 Glow."

그렇게 암전이 되고, 아이들이 서있는 무대에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흘러나오는 반주, 첫 시작인 아스카의 입이 열렸다.

----------------

보정값 15.
+1, +2, +3, +4, +5 까지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주사위 값에 15를 더한값이 무대 성공값입니다.
높을 수록 좋아요!


3

2

32

39

65


"降り注いだ冷たい雨
후리소소이다 츠메타이 아메
쏟아지는 차가운 비"

아스카의 시작은 순조로웠다.
리허설과는 전혀 다른 모습에 안심했다.
그리고 그것을 이어받는 아이코.

"夕暮れの?が出そうな赤
유-구레노 나미다가 데소우나 아카
석양속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의 붉은색"

1절이 끝나고 간단한 안무.
좋아, 굉장히 안정적이야.
PD도 다행이라는 듯 연신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이럴려면 리허설때도 잘해주면 오죽 좋냐구!

'연습에 강하고 실전에 약하면 그것대로 문제겠지만 말이야.'

그것을 뒤로하고더라도 중간 반주부분의 간단한 안무와 감정선을 지키며 이번에는 미호의 차례.

"私の?中 君の傷跡で溢れているから もう進めないよ。
와타시노카라다쥬-키미노키즈아토데아후레테이루카라모-스스메나이요
내 몸 속은 네 상처로 흘러넘쳐서, 이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어."

역시 미호의 안정감은 이번 라이브의 백미라고 할 수 있겠다.
...설마 이별의 경험을 최근에 겪은건 아니겠지?

그리고 다시한번 아이코의 후렴부분.

"ちぎれてく雲間から 溢れ出す?。
치기레테쿠쿠모마카라아후레다스나미다
찢어지는 구름 사이로부터 흘러내리는 눈물."

아이코의 미성이 온 무대를 지배하고 마지막 마무리는 세명의 화음.
완벽한 하모니가 이루어진 현장은 약하긴해도 충격에 빠진듯 보였다.

"少しずつ?む君にぎゅっとしがみついた。
스코시즈츠니지므키미니귯토시가미츠이타
조금씩 번지는 네게 꼬옥 매달렸어."

무대는 암전되고, 그대로 방송도 끝이났다.
실수는 없었고, 저번만큼의 폭발은 없었지만 그래도 성공적인 무대였다.
저번은 모두가 데뷔라는 것이 각인이 되어선지 각성한것이 나온 무대였다면 이번에는 안정적이면서도 할 것 이상을 해준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무대를 내려오며 모두는 크게 아쉬워 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스스로 생각해도 큰 실수나 치명적인 장면을 만들어 내지는 않았다고 생각하는 듯 보였다.

"모두 수고했어."

내 말에 모두는 기분좋은듯 고개를 끄덕였다.
환한 미소와 함께 말이지.
이 장면은 프로듀서인 나만이 볼수있는 장면이 틀림없다.

'역시 프로듀서를 하기 잘했어.'

결코 쉽다고 할 수 없는 직업이었지만 결코 후회는 되지 않았다.
그렇게 우리는 스태프 들과 몇몇 선후배들과의 인사를 나눈 후에 차에 탈 수 있었다.

"자! 오늘은 복귀 기념으로 무엇을 먹고싶어? 내가 사줄께."
"프로듀서는 매번 도시락을 가져와주시기도 하잖아요."
"....덕분에 트레이너에게 혼나지만."

그러고보니 내 기준에서는 너무 마른 아이들이 안쓰러워서 도시락을 준적 있었는데 철저한 체중관리를 하는 도중인 아이들에게 무엇을 하는거냐며 트레이너 씨에게 많이 혼났었지.
그런 나를 뭣도모른 상태에서 일단 감싸고 돌다가 같이 혼나버린 루키까지.
적어도 나를 두둔하지말고 언니쪽을 두둔해줘! 언니인 트레이너 씨는 너의 그 모습댸문에 더 화낸것일지도 모른다구!

미호와 아스카의 말을 듣던 아이코는 작게 손뼉을 치며 결론을 내렸다.

"프로듀서의 집에서 프로듀서가 해준 밥을 먹고싶어요!"
""찬성.""

이럴때는 너무 쿵짝이 잘 맞잖아!
하지만 어쩌겠는가. 프로듀서란 담당 아이돌에게는 한없이 엄격하다가도 한없이 여려지는 존재인것을.
나는 결국 알겠다며 항복을 시인했고,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먹고 싶은것을 말하기 시작했다.

....얘들아. 내가 요리에 손재주가 있는것은 인정하지만 회 같은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하는건 무리라구!
그렇게 우리들은 늦은 밤. 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물론, 내가 차로 아이들을 회사 기숙사 앞까지 태워다 주고서.
회사의 차는 반납하고 나는 지하철 막차를 타게 되었지만, 이렇게 사람이 많은 지하철에 아이돌들을 태울순없다.

"내일이면 대충 결과가 나오겠지."

음원도 한창 팔리고 있을거고.
아이들의 인지도도 올라가고 있을것이다.
부디 이번에는 좋은 결과가 있어야 할텐데.

-------------

자, 그렇다면 주사위를 굴려보도록 하지요.
이번 라이브를 통해서 가장 주목받은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주사위, 높을수록 인지도 상승폭이 넓음.]
+1 아스카
+2 아이코
+3 미호

그리고 데뷔 무대는 정말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사회에서의 반응은 어느정도인가요?
+4  주사위(높을수록 공전의 히트. 80인 데뷔무대 덕분에 최소값은 30으로 고정입니다.)


62

85

27

46


인지도 : 아이코 50 + 85 = 135
        아스카 72 + 62 = 134
        미호  95 + 27 = 122

아이코 푸쉬의 결과가 나왔네요.

-----------------------------------

"안녕하세요."

사무실에 들어오며 인사하자, 치히로 언니가 반겨줬다.

"어서오세요. 음원차트는 보셨나요?"
"아니요."
"저번 첫 앨범때와 같네요. 현재 미스틱의 음원 순위는-"

--------

46이면 주사위 두번을 굴려 그 수의 십의자리와 일의 자리를 각각 더한 값입니다.
+1  +  +2


95

6


"20위에요."
"저번 3위가 대단했었구나라고 느끼고있어요."

처음부터 조금 큰 성공은 해서 눈이 높아진 것일 수도 있지만, 활동은 이제부터 시작이니까 말이지.

"오, 카미죠 군. 미스틱의 순위는 센카와 군에게 잘 전해들었다네. top20에 안착했다고 들었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활동 계획을 짜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순위라고 생각합니다."

내 말에 부장님은 옳은 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셨다.
그리고는 달력을 바라보며 말했다.

"회사 간부중 한명이 자넬 눈여겨보고 있네. 이번 일이 잘 풀리면 의외로 이 회사 안에서의 입지는 탄탄해질지도 모르지. 활동 계획서를 본다면 아이돌 페스티벌을 마지막으로 이번 Glow 활동을 끝낼 생각인 것 같은데. 그 활동이 끝날 때 쯤에 그 간부도 해외에서 귀국할테니 여러가지로 신경을 써두는게 좋지 않겠나."

그는 그대로 나에게 수고하라는 말을 건넨 후 사무실을 나갔다.

"카미죠 프로듀서."
"네. 팀장님."

그는 뒷목을 주무르며 말을 꺼냈다.

"미스틱의 무대는 잘 봤습니다. 잘 정돈된 무대더군요."
"아직 더 발전할 수 있는 아이들이에요. 제가 더 노력해야겠지요."

이런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작게 고개를 끄덕인 그는 나에게 말했다.

"지난번에는 데뷔했기 때문에 인지도 올리는 것에 집중을 했다면 이제부터는 음원과 관련된 프로그램과 홍보를 통해서 그 결과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렇네요. 차트 순위가 높아진다면 아이들에게.."
"아니요. 정확히는 우리 프로듀서에게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이사진들은 노래가 좋다 나쁘다, 아이돌이 좋다 안좋다를 떠나서 보고받고 회의할때 보는 자료에 적히는 숫자가 중요한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차트 성적에만 신경을 쓴다면 어느순간 미스틱에 대한 관심과 조명이 지워진채로 그 끝을 고할지도 모른다. 인지도만 무작정 올린다면 아이돌이기 이전에 가수인지 엔터테이너인지 비아냥 들을 수도 있기도 했고.
균형잡힌 계획이 중요한 듯 보인다.

"저는 CP의 회의가 있는 관계로.."
"아, 네. 다녀오세요."

그렇게 멀어지는 타케우치 씨를 바라보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그래.
이번 Glow 활동은-

---------------------------------------

투표입니다.

1. 상층에 잘보이는게 중요해! 차트순위를 올리는 위주로 활동하자.
2. 인지도는 쌓아도 쌓아도 나쁘지 않아! 인지도로 가자!

+7까지 투표해주세요. 과반수로 갑니다.


중용이 없으면 인기를 끌...흐음 근데 20위까지 너무 폭락한 수치가 아니아니지 20위도 높은 편인거지. 2

2

2

1

2

2...?(빼꼼)

 

'그래. 인지도 상승으로 가자. 발전 중일때에 더욱 발전해야 하는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니까.'

나는 곧바로 아이들의 인지도 상승을 위한 스케쥴 검색에 들어갔다.
이 모습을 바라보던 치히로 언니가 사무실에 나와 단 두명인 것을 확인 한 후, 입을 열었다.

"아이들의 인지도는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저번의 성공을 바탕으로 인지도는 잠시 미뤄두고 너의 프로듀서로서의 능력을 윗선에 알리는게 더 좋을거라고 생각해. 그러는편이 너에게는 더 유리한 회사생활-"
"언니. 충고 고마워. 하지만, 지금은.. 적어도 지금만큼은 아이들의 인지도를 더 올려놓아야 할때라고 생각해. 이번에 무대를 구하면서 알게되었어. 아직 미스틱의 인지도와 기대치로는 얼마전에 갔던 무대가 한계선이었어. 물론 그 무대를 폄하할 생각은 아니지만, 프로듀서인만큼 더 좋은 무대에 세워주고 싶어."

나에게 뭐라 말하려던 치히로 언니는 이내 어절수 없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자리로 돌아갔다. 나도 내가 고집이 있다는 것정도는 알아, 언니. 사회인으로서 0점에 가까운 선택이라는 것도 알고있어. 하지만 지금 나는 아이들을 발판으로 회사에서 더 높은 곳에 올라서기 보다는 아이들을 위한 발판이 되어주고 싶어.

'물론, 더 좋고 커다란 발판이 되기위해선 회사의 인정도 필요한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언제까지나 말단 프로듀서여선 업무를 할때도 꽤나 많은 제약이 걸리니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나는 먼저 현재 상황을 정리했다.
아이코 135
아스카 134
미호  122

아이들의 인지도는 현재 이러하고, 일반적으로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아이돌이라면 (앵커) 정도의 인지도를 가진 아이돌이라 할 수 있겠지.

----------

+1, +2, +3, +4, +5  의 주사위 값을 모두 더한 값이 일반적으로 이름을 알린 아이돌이라 보시면 됩니다. 최소 보정값 200


4

82

39

20

30


200정도면 거리에서 이 아이돌을 아냐고 한다면 어느정도는 수긍할 정도의 성공을 거둔거라고 할 수 있겠지. 다행히 첫번째 앨범의 큰 성공으로 두번째도 비교적 무난하게 화제가 되어 오르락 내리락하고 있으니, 최소 저 수치만큼은 모두를 올려놓아야 내가 한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순간, 누군가가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치히로 언니를 바라보자, 자기도 잘 모르겠다는 듯한 얼굴이었기에 일단 내가 일어서기로했다. 부장님도, 타케우치 씨도 부재중인 만큼 일단 형식상으로는 현재 내가 이 사무실의 책임자이니까. 손님 응대는 언니의 전문이겠지만 이만한 회사에 덜컥 찾아올 수 있는 사람도 몇 없을 뿐더러, 아마도 이 곳에서 일하는 관계자나, 아이돌, 연습생이라고 생각한 나는 크게 긴장하지 않으며 문을 열었다.
이렇게 생각하는건 언니도 그러하니까 나를 보낸것이겠지.
실제로 중요한 손님이었다면 나에게 오늘 몇시쯤에 누가 온다고 귀띔을 해줫을테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열린 문.
그곳에 있는 사람은-

--------------------------------------

+1, +2  등장할 사람을 주사위와 굴려주세요. 높은것으로 채택.
+3, +4  찾아온 사람의 용건 및 하는 행동 등을 써주세요. 높은 것으로 채택합니다.


69 히노 아카네

9  카에데

83 아버지 (콤마값 93)

83 아이돌들을 괴롭히는 히미츠라는 프로듀서를 만나러왔습니다 봄바! (콤마값 61)

(수치가 같으므로 뒤에 콤마 값이 높은 값으로 가겠습니다.  히노 아카네가 아버지 관련으로 사무실을 찾아온것으로 진행됩니다)

 

"안녕하세요!"
"깜짝이야."

난데없이 커다란 목소리가 아래에서 들려왔다.
나도 큰키는 아니지만 나보다 훨씬 작은걸 보면 150정도 되어보이는데. 그것도 안될지도 모른다.
아담한 신체 사이즈와는 다르게 목소리에는 힘이 실려있었다.
일상부터 복식으로 외치고 다니다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기합이다.

반면, 모르는 이가 없는 치히로 언니는 자리에서 일어서며 말했다.

"아카네 쨩이네. 무슨일이니?"

아카네는 잠시 숨을 고른뒤 입을 열었다.

------------

+1 아카네가 히미츠에게 느낀 첫인상(호감도) [주사위 값]
+2, +3, +4 찾아온 용건. 아버지와 관련되어서 앵커를 부탁합니다. 주사위 값이 높은걸로 갑니다.


58

64 히미츠 씨의 아버지에게서 택배가 왔습니다! 마침 제가 발견해서 히미츠 씨 대신 받아왔습니다!


"카미죠 프로듀서에게 택배가 왔습니다!"
"어머. 딱히 올 곳이 없을텐데."

이제보니 소포 상자를 들고서 나를 올려다보고 있었다.
누구일까.
그것보다 보통 사적인 택배라면 내가 자취 하는 곳에 올테니까, 이건 공적인 일로 나에게 온 택배일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관리 아저씨가 프로듀서의 아버지에게서 왔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가는길이기도해서 대신 받아왔습니다!"
"엑, 아버지가? 많이 급한 물건일까. 자취방에 보내실텐데, 회사에.."

오히려 경우를 아는 아버지인만큼 조금은 불안해진다. 갑자기 나에게 말도 없이 소포를..
그것도 회사에다가.

그렇게 생각하며 나는 일단 소포를 받아들었다.

-----------------

+1  아카네는 사무실을 떠났습니까?  Y / N  선택
+2, +3, +4  소포 내용물 및 내용. 주사위와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 채택.


n

76 아버지 직장회사 동료들이 보낸 미스틱 팬레터,선물..?


"작은 상자인줄 알았는데 자그마한 티백이랑 편지들? 편지가 상당히 많구나."
"티백의 내용물은 목에 좋다는 차네요!"

아카네가 눈을 빛내며 티백의 내용물을 말해줬다. 그런데 아버지가 이걸 전부?
작게 고개를 갸웃거리고있자, 아버지의 필체로 보이는 쪽지 하나가 놓여있었다.

'내 딸이 아이돌 미스틱의 프로듀서라는 사실이 학교에 퍼져버린 모양이다. 교무실의 선생님 몇 명의 팬레터와 내 담당 반 학생들이 너도나도 팬레터를 보내고 싶다고 아우성을 쳐서 이번 한번으로 끝내기로하고 모두 모아서 보낸다. 갑작스럽게해서 미안하구나. 항상 응원하고있다. -아버지.'

아무래도 팬들의 입장에서는 걱정이 되겠지. 자기가 쓴 팬레터를 스타가 읽어줄까. 혹시 중간에 버려지는건 아닐까. 프로듀서인 나에게 전해진다면 무조건 미스틱에게 전해진다고 믿고서 모두가 흥분하며 쓴 모양이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인지도 높일 스케쥴을 해야하는 아이들에게 있어서는 딱 좋은 자극제가 될 것같네. 다행이다.

"역시 따로 오는 팬레터만해도 이정도! 미스틱은 대단하네요! 저도 더 힘내야겠죠!"
"아, 네."

그렇게 아카네는 한참을 힘내자며 함성을 외쳐내다가 트레이닝 룸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다.
...엄청난 에너지네.
아마, 내가 알릴 필요도 없이 아카네에 의해서 미스틱의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팬레터가 온 것을 알게 될것같다.

치히로 언니도 잘되었다는 듯 상자를 바라보고 있었고.
미스틱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정말로 다행인 일이니까.

잠시후 시작될 미스틱과의 회의에서 어떤 반응을 보여줄지 기대되네.
상자를 들고 회의실에 들어서자, 아이들은 눈을 빛내며 상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내가아닌 상자만 바라보다니. 조금 셈이나는걸.

"프로듀서보다 상자라 이거지!"
"흠흠."

아스카 정도만 헛기침을 하며 고개를 돌릴뿐, 아이코와 미호는 아직도 기대된다는 듯 상자만 바라보고 있었다. 상자가 뚫리겠어!
나는 곧바로 상자를 아이들에게 넘겨주며 말했다.

"확인해봐도 좋아. 내용은 나도 몰라. 아카네에게 이야기를 들어서 알겠지만 말이지."

아이들은 각자 자기 앞으로 날아온 팬레터를 읽기 시작했다.

-----------------

누구의 팬레터를 볼까?

1.아스카
2.아이코
3.미호

+5까지 투표. 동점이면 먼저 다수결이 될때까지 추가앵커입니다.
참고로 한명의 팬레터들만 볼수있습니다.


3

3

팬레터.... 러브레터.... 핑쳌스.. 3..!


미호의 팬레터가 가장 많아보이네. 최근까지 가장인기가 있었으니까 당연할지도.
아이코와 아스카도 미호의 편지 내용이 궁금한 모양이다.

모두의 관심을 읽어낸 것인지, 팬레터라서 거리낌이 없었던 것인지 미호는 우리의 눈빛을 받아낸 후 작지만 분명하게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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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때까지 미호를 향한 팬레터를 쓰시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 값을 채택합니다.


100  우연히 너의 공연을 보게 되어서 이렇게 편지를 보내  초등학교에 헤어진 이후에 제대로 연락을 못 했는데 말이야. 기억해?? 우리들이 함께 놀았던 그 순간을..

또 한번 놀면 좋겠다. 그 날 처럼. 우리함께말야.

뭐, 난 거기로 가기 힘드니까 네가 여기로 와야겠지만.

기다리고 있을게. 여긴 너무 쓸쓸하거든..

XXX XXXX가 저승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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