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24편

댓글: 2 / 조회: 465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2-17, 2017 12:26에 작성됨.

"미호가 쓰러졌다고요!?"

황급히 트레이닝 룸으로 달려가자 이미 연습생들 사이에서도 소문이 퍼진것인지 구경하려는 인파들로 북적였다.
쓰러진 미호는 구경가리가 아니라고!

그런 말을 외칠 새도 없이 나는 곧바로 트레이닝 룸에 들어섰다.

"트레이너 씨!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요?"

아이코와 아스카는 어찌할줄 모르며 발을 동동구르고 있을때, 이번 트레이닝의 담당자인듯한 트레이너 씨가 응급처치를 하며 나에게 답했다.

"+1 로 보입니다."

트레이너의 말을 들으며 나는 몹쓸인간처럼 곧바로 계산에 들어섰다.
현재 +2일만큼 지났고 모두의 곡과 안무에 대한 습득 숙련도는 +3정도라고 보고받았었으니까..
어느정도의 일인지 대충 감이 올 수 있다.

---------

+1 주사위 [주사위 값이 낮은만큼 심각.]
+2 주사위 [주사위 값만큼 시간이 지남.]
+3 주사위 [주사위 값만큼 능숙.]


90

40

96


"가벼운 빈혈입니다. 크게 걱정하실 필요 없으세요."
"그, 그런가요. 하지만 아직 60일정도나 남은데다가 트레이너 분들이 보내주신 보고서에서도 준비는 벌써 다 끝나간다고.."

이런 내 말에 아이코는 면목 없다는 듯이 말했다.

"죄송해요. 사실 저와 아스카쨩이 무리하게 계속 연습하자고 해서.."
"어째서?"
"그거야..프로듀서를 기, 기쁘게 하고싶으니까."

잔뜩 얼굴을 붉히며 말하는 아스카에게는 고마움을 느끼지만 저 두명을 따라가려다 쓰러진 미호를 보면 절대 칭찬할 수도 없고.

'복잡하네.'

그 순간 내 손을 겨우 부여잡으며 미호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저...저도...프로듀서를..기쁘게 하고..싶어서... 두 사람을..혼내지 말아주세요.."
"미호.."

잔뜩 걱정어린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미호에게 더 뭐라고 말할수 있을까.
나는 곧바로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걱정하지마. 그러니까 조만간은 푹 쉬도록 하자. 너희들이 얼마나 노력했는지는 트레이너 분들의 보고서만 봐도 알수 있어. 이번에도 멋진 무대를 잡아올께. 그러니까 앞으로는 이렇게 무리하기 없기로 약속해줘."
"네. 알겠어요.."

감히 아버지의 마음을 알수는 없겠지만, 내가 공부만 하다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을때의 마음이 이것과 비슷할까?
더하면 더했겠지.
정말로 나는 그때 큰 불효를 한거구나.

그렇게 나는 아이돌과 연습생들이 잔뜩 모여있는 인파를 뚫어내며 사무실로 향했다.
트레이너의 말로는 잠시 쉬면 괜찮아 질정도라도 하니 엠뷸런스니 그런걸 불러서 일을 크게 만들 필요도 없어보였으니까.

참고로 아이코와 아스카에게도 마음은 고맙지만 스스로으 몸을 돌보면서 하길 원한다는 느낌으로 모두에게 휴가를 주었다.

----------

+1 주사위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를 더한만큼의 휴가.] 
+2 주사위 [주사위 값이 현재 미스틱을 제외한 아이돌 및 연습생들 사이에서 히미츠의 평판.]
+3 주사위 [아이돌들과의 커뮤로 인해 일의 자리수만큼 평판이 +2에서 더해짐.]


39

32

17

 

아스카와 아이코, 미호에게는 대략 2주정도의 휴가면 되겠지.
그런데 최근 아이돌들 사이에서 흉흉한 소문이 돌고있다는 루키의 제보가 들어왔다.

'미스틱의 프로듀서는 아이들을 한계까지 몰아붙이면서 준비를 시킨다더라.'
'휴가도 짧게주고 쉴틈없이 행사와 스케쥴 및 로케를 돌게한다더라.'
'저렇게 순수한척하지만 뒤에서는 남자를 여럿 거느리고 있을것이다.' 등의..

아니 앞의 두개는 그럴수 있다지만 마지막은 대체 뭔데!
내가 발끈해서 소문 진압에 나서봤자 되는일도 없으니 가만히 열기가 식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루키는 시시각각 변하는 여론을 나에게 보내왔다.

'히미츠 언니. 그래도 아이코 쨩과 아스카 쨩이 필사적으로 변호를 해줘서 조금은 그 악명이 누그러진것 같아요.'

얼마전부터 루키는 나에게 스스럼 없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구체적으로는 마스트레의 소개팅이 파토가 나면서 루키에게 꼬장을 부린 후였나.
언니들은 믿을게 못된다는 말을 하는 루키를 위로해줫더니 그 날부터 이렇게 살갑게 굴기 시작했다.
뭐, 나야 딱히 거절할 이유도 없었기에 가만히 있었지만 말이지.

반면, 슬슬 우리 아이돌의 컴백도 가시권인 상황에서 타케우치 프로듀서의 부탁에 가까운 제안이 들어왔다.

"카미죠 프로듀서 잠시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만."
"네, 타케우치 팀장님."

상사가 부른다면 가는게 인지상정.
조금 덜어진 책상이긴 했지만 그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 그정도만 오셔도 됩니다. 제가 드릴 말은 이번에 데뷔한 뉴 제네레이션을 혹시 타카모리 씨의 라디오의 게스트로 추천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물어보기 위해서이니까요."

이 모습을 말없이 미소로 지켜보고 있는 치히로가 어째선지 얄미워 보였지만 일단은 이것에대한 대답을 해둘까.

------------------

+1, +2, +3  나름대로의 대답과 함께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가장 높은값으로 채택하겠습니다.


99 흐음.. 뉴제네 분들이라면 예전 미카 씨의 라이브 백댄서로 못나가서 불만이 있을것 같으니 이번엔 게스트로 들이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네요.


"흐음.. 뉴제네 분들이라면 예전 미카 씨의 라이브 백댄서로 못나가서 불만이 있을것 같으니 이번엔 게스트로 들이는게 여러모로 좋을것 같네요."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다행입니다. 세분 모두 괜찮다고는 하시지만 아쉬워하시는 것 같아서.."

나는 걱정 말라는 말을 남기며 타케우치 씨에게 말했다.

"걱정하지마세요! 저와 타케우치 팀장님의 사이잖아요!"
"어머-"

치히로의 추임새와 더불어 이마니시 부장님도 뒷짐을 진채 인자한 미소로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말실수한건 없겠지?

"네..그, 그렇군요."

어째선지 긴장한듯한 타케우치 씨를 잠시 바라보던 나는 곧바로 자리로 돌아와 라디오 PD에게 의중을 물어보기로했다.

얼마동안 기다렸을까.

부우웅-

답장이 왔다.
답장의 내용은 알겠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장이었다.
다행이다.

나는 곧바로 답장의 내용을 타케우치 씨에게 보고했다.

"타케우치 팀장님. 라디오 PD가  +1일 후에 출연가능하다고 답장해왔습니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아, 그리고 보통의 게스트와는 다르게 +2정도로 푸쉬를 해주시겠다고도 하셨습니다. 아이코 덕분에 라이도 청취율이 많이 올라서 이정도는 당연하다고 하시더라구요."

-------------------

+1 주사위 [주사위의 일의 자리 후에 라디오 출연.]
+2 주사위 [주사위의 값만큼 푸쉬. 일반적인 게스트를 50정도로 신경쓰므로 최소값 50으로 설정.]

52

71


"일일 특별 코너까지 만들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로 감사한일입니다."

뒷목을 주무르지만서도 다행이라는 듯 미소짓는 타케우치 씨를 바라보며 나도 마주 미소지었다.
그러자 약하긴해도 다급히 얼굴을 붉히며 업무에 들어가는걸보면 역시 타케우치 씨라고 할까.
좋아. 나도 본받아서 더 열심히 일해야지!

"양쪽이 다 순수해도 문제가 되는거군요."

치히로의 작은 속삭임을 뒤로하면서 말이지..

2일 후, 나는 특별히 타케우치 씨 대신 뉴제네와 아이코의 관리라는 책임을 지고 라디오 현장에 도착했다.
차 안에서도 어찌나 꺄-꺄- 시끄러웠는지, 특히 미오와 아이코는 서로 궁합이 잘맞는듯했다.

"아쨩! 오늘 라디오 잘 부탁해!"
"네! 맡겨주세요!"

우즈키는 스파르타 이후에는 예전만큼은 살갑지는 않지만 인사를 주고받을 정도는 되었으니까.
린의 경우에는 종종 안부를 물을정도였고.

PD와 작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얼마 지나지않아 라디오가 시작되었다.

"타카모리 아이코의 유루후와 타임!"

아이코의 편안한 목소리와 함께 라디오가 시작되었다.
뉴 제네 특집이라는 이름으로 오늘 하루 라디오가 진행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큰 일없이 라디오가 진행되고 있었고-

"자, 오늘의 특집코너! 뉴제네에게 물어보아요!"
"와아~"

가장 절정의 시간.
세명에게 향한 청취자들의 질문이 물밀듯 솟구치기 시작했다.
린은 라디오에서 아무 반응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을 했었지만 전혀 문제가 없구만!

아이코에 의해서 선발된 질문들은 다음과 같았다.

-----------------------------

여러분이 청취자의 입장이 되어서 뉴제네에게 궁금하거나 하고싶은 질문을 쓰고 주사위를 돌리면 됩니다.
가장 주사위가 높은 3개를 채택할거에욥.


100  혹시라도 묻겠는데 아이돌 부서가 해체 된다면 어찌 할거니?

97  가장 친해지고 싶은 업계 사람은 누구인가요? 이미 친한 사람은 제외합시다.

94  데뷔 라이브의 소감은?

 

"네! 뉴 제네레이션 여러분들을 향해 많은 질문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한번 읽어볼께요. Aura님이 보내주셨어요. 데뷔라이브의 소감은 어떻냐고 물어보셨네요."

아이코의 안정적인 진행에 뉴제네의 아이들 모두 불과 방금까지 떨고있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져있었다. 마치 저 나이때의 아이들이 모여서 수다를 떠는 느낌? 그 편안함과 발랄함 덕분에 청취율도 수직상승중이라고한다. 그래도 여전히 하루카의 라디오에는 뒤지고있지만 말이지. 역시 원조 선배의 관록은 무시할게 못되는구나.

"아, 응. 뭐라고할까. 두근두근거렸지."
"맞아. 내 친구들도 학교에서 많이들 응원하러 와줬으니까. 린도, 우즈키도 모두 컨디션도 좋아보였고."
"헤헤. 모두 준비한만큼의 멋진 무대를 보여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짧지만 각자의 색이 묻어나오는 답변이였다.
다음질문은 뭘까.
괜히 구경하는 나도 궁금해지는구나.
역시나 아이코의 라디오. 방심할 수 없다.

"이번에는 트릭스터님의 질문이에요. 가장 친해지고싶은 업계사람은 누구인가요? 이미 친한 사람들은 제외하고요, 라고 덧붙여주셨네요."

잠시 고민하던 린은 약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입을 열었다.

"765선배들일까. 내 경우에는 가희 키사라기 치하야 선배일지도. 차가워보이지만 노래로 모두의 심금을 울리니까. 개인적으로 존경하기도하고."
"헤에. 린쨩이 765선배님들을 말씀하셨으니 저도 765선배님들중에서 골라볼께요!"

헤헤, 미소지으며 고민에 빠지는 우즈키에게 린은 당황한듯 꼭 그렇지 않아도..라고 덧붙였지만 미오도 이미 765를 대상으로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모습을 바라보며 말리는것을 일찌감치 포기한 모습이기도했고. 벌써 각자의 성격을 파악하고 있구나.

"저는 타카츠키 야요이 선배일까요. 미소를 보면 정말로 저도 기분이 좋아지거든요. 너무나도 행복하고 힘이 넘치는 미소라고 생각해요!"
"음. 나도 일단은 뉴제네의 리더로서 마찬가지로 765 선배님들의 리더인 하루카 선배일까. 엣. 아차! 경쟁프로 DJ셨지!"

미오의 의도치않은 발언에 모두는 웃음을 터트렸다.
붉어진얼굴로 미소지으며 죄송합니다를 말하며 분위기를 더욱 띄우던 미오를 바라보던 아이코는 이제 마지막 질문이라며 질문을 뽑았다.

"어머. 마지막 질문은 조금 자극적일지도 모르겠네요. viruskonomi님이 보내주셨습니다. 혹시라도 묻겠습니다만 만약에라도 아이돌부서가 해체된다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라고 물어주셨어요. 이건 저도 생각해볼 문제네요."

아니, 불안한듯 나를 바라보지말아줘 모두들. 나는 그런 힘이 없어. 일개 신입 프로듀서가 어떻게 아이돌 계획을 좌지우지 할 수 있겠냐구. 안심하라는듯 미소짓자 아이코도 나를 믿는다는 듯이 미소지으며 가장 먼저 입을 열었다.

"제 프로듀서도 그렇게된다면 일자리가 위험하지 않을까요? 농담이고 그럴일은 없을거라고 생각해요. 만약에 정말로 해체가 된다면 너무나도 슬프겠지요. 모두와 함께 할수있는 시간을 가지기 힘들어진다는 것이니까요."

아이코의 말을 받아 린이 답했다.

"나는 이 업계에 발을 딛은 이상 최대한 높은곳까지 가보고싶어. 만약에 해체가 된다면 다른 길을 모색하지 않을까해."

놀란듯 린을 바라보는 우즈키. 그리고 곧이어 미오도 말했다.

"나도 비슷한 느낌이지. 지금은 우리가 보살핌을 받고 선택해주는 어른이 있다고는하지만 일평생 그렇게 할수는 없을테니까. 조금 이르더라도 우리가 선택하고 그것에 대한 미래를 책임질 자세를 가진다면 괜찮지않을까싶어."

미오의 말까지 듣고 더더욱 말을 아끼던 우즈키는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 그런..저는 여러분들이..모두가 사라지고 헤어진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미오쨩. 린 쨩. 아이코 쨩. 그렇죠? 비록 만약에라도 흩어지게 되더라도 우린 다시 모여서.."

필사적으로 설득하려는 모습의 우즈키를 린과 미오가 간신히 달래고 아이코가 엔딩 멘트를 하면서 큰 일이 터지기 전에 마무리할 수 있었다.
PD분도 큰일은 아니라는듯 나에게 신경쓰지 말라고 하셨으니 괜찮겠지만, 잔뜩 가라앉은 우즈키의 기분을 띄우기 위해 린과 미오가 노력하는 모습을 나는 멀찍이서서 바라볼 수 밖에 없었다.

"수고했어."
"네. 우즈키 쨩.. 상상이긴해도 많이 충격이었나봐요."

지금은 다시 미소를 되찾긴했지만 방금의 그 모습에서는 농담이라고는 느껴지지않을정도로 다급함마저 느꼇을정도니까.

오늘의 스케쥴은 네명모두 끝.
이대로 모두를 태우고 346프로까지 가서 해산하면 나도 퇴근 아이들도 해산일테지만 어떻게 할까.

-----------

+1, +2, +3 까지 주사위와함께 히미츠가 다음에 할일을 정해주세요. [ex - 이대로 퇴근, 밥을 먹인다 등의..]


58 퇴근

90 직장동료와 술집에서 술을 한잔

63 퇴에에엣근!


"자,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아이코와 뉴제네의 활기찬 목소리를 들으며 나 역시 퇴근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저녁시간이긴한데. 집에가서 음식하기도 귀찮은데..오늘은 밖에서 먹어볼까.'

잠시 고민하던 나는 핸드폰을 들어올렸다.
어디보자.
그래. 오늘은 346에 관련된 사람이 좋겠다.
765와는 일단은 라이벌 형국이니 쉽사리 만나기도 그렇고, 바쁘기도 할테니까.
나는 그렇게 핸드폰에 얼마 있지도 않은 전화번호부를 뒤적거리며 고민끝에 연락을 넣었다.

---------

+1, +2, +3  346의 관계된 인물을 쓰고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아이돌은 현재 346에서 알고있는 음주가능 아이돌은 카에데 뿐이므로 다른 아이돌은 아직 쓸수없습니다. 만나지도 못했으니까요. 이외의 트레이너 들이나 부장님까지도 모두 신청가능하니 써주세요.


39 카에데씨

29 타케우치다

59 칫히


"여보세요. 센카와 씨죠?"
"아, 네. 카미죠 프로듀서 어쩐일로.."
"사무실 뒷정리는 제가 하고 왔거든요. 혹시 퇴근하셨나요?"
"네. 퇴근한지 얼마 안되었어요. 지하철 역에 다와가네요."

다행이다. 이정도라면 권해도 나쁘지않은 상황임은 분명했다.

"혼자사는 여성끼리 가볍게 한잔 어떠세요?"
"네. 좋지요. 지금 지하철 역 앞인데 이곳에서 기다리고 있을까요?"
"네. 금방갈께요. 지금 이미 역쪽으로 걸어가고 있으니까요. 금방 도착할거에요. 잠시후에 뵈어요."
"네~"

전화를 끊고 조금 더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그래도 내가 권했는데 너무 오래 기다리게하면 실례일테니까.
사석에서 그녀를 만나는건 이번이 처음인것 같은데.
그런저런 생각을 하며 역앞에 도착하자 그곳에는 다소곳한 미소를 지으며 나에게 어서오라는 듯 손을 흔드는 그녀가 있었다.

"갑자기 권해서 죄송해요."
"아니요. 사실은.."

잠시 나를 바라보던 치히로는 곧바로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음식하기 귀찮은 참이었거든요."
"하하..사시은 저도 그래서 센카와 씨를.."
"이해해요. 이해하고 말고요. 저는 그래서 사석에서 부장님을 권하기도 그렇고 타케우치 씨도 조금 그런 상황이라 매번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곤 했어요."
"편의점 도시락이 잘나온다고는해도 만들어 먹는것에 비하면 좋지는 않아요."

그렇지요.. 약하게 울상짓는 그녀를 바라보며 나는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내가 권한만큼 이끌어가는게 맞는거라고 생각하면서..

------------------------

+1  치히로와 함께 저녁식사하며 술을 마실 메뉴. 식사 메뉴만 정해주세요.
+2  주사위 [주사위 값이 치히로의 주량. 높을수록 주당.]
+3  주사위 [주사위 값이 현재 히미츠에게 가진 치히로의 호감도.]


물고기와 감자칩

33

62


"생선구이 집은 어떠세요? 사이드메뉴로 술안주로도 인기있는 감자칩도 있어요."
"좋지요. 미쿠쨩은 질색하겠지만요."

총총총 발걸음을 옮기는 그녀와 나란히 걸으며 나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미쿠라면 분명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그 고양이 아이돌이 아니었던가. 고양이 캐릭을 미는 소녀가 물고기를 싫어한다고?
알수없는 아이러니함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는사이 어느덧 우리들은 가게에 도착했다.

"어서옵쇼!"
"2명인데요. 자리 있을까요?"
"네! 안쪽으로 모시겠습니다. 메뉴는 어떻게 드릴까요."
"생선구이 정식 2인분하고 술 한병. 맥주한병 씩 주시고요. 감자칩도 하나 주세요."
"네. 곧바로 준비해드리겠습니다."

치히로는 놀란듯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술을 두개나 시켜도 괜찮을까요?"
"아..죄송해요. 이따금씩 타카가키 씨에게 붙잡혀서 술상대를 해주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켜버렸네요. 혹시 술을 못하시나요?"
"그건 아닌데요. 주량이 강하지 못해서요."
"취할때까지는 절대로 마시지 않을거에요. 당장 저희들은 내일 출근해야하기도 하고요."
"헤헤. 그렇네요. 그렇다면 저도 조금만."

다행히 너그러이 넘어가주시는 모양이다.
휴우.

나와 치히로는 곧바로 나온 생선을 숯불위에 올려놓으며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했다.

--------

+1, +2, +3  이야기 주제를 주사위와 함께 굴려주세요. 높은 것으로 갑니다.


19 아이돌들을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벌써 반 년 정도 프로듀스를 했지만 여전히 모르겠어요...

73 타케P와의 만남에 대해(서로)

5  각자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