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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18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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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7 23:46에 작성됨.

어디보자.
일단 개인활동으로 오퍼가 온것은 조금 제쳐두도록하자.
당장 어제 데뷔한 아이돌 유닛인만큼 개인 활동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일단 팀 유닛으로 움직일 수 있는 쪽으로 가보도록 하자.
들어온 제안은 이정도일까.

-----
주사위를 굴려주세요. 다음중 해당되는것이 선착순으로 2개 생기는 것으로 가겠습니다.
 

[1-25 라디오 , 26 - 50 음악프로 ,  51 - 75 예능 , 76 - 100 행사]


67

7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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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일단 이 라디오 스케쥴을 진행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바로 내일이네요. 갑작스럽게 출연 제의를 한만큼 그쪽도 큰 기대는 안하고 있는 모양이구요."
"하지만 팀단위로 움직일수 있는 스케쥴은 이것뿐이에요. 일단 아이들을 불러올께요."

라디오에서 나올 질문등에 대비해서 연습하거나 말을 맞춰놓을 필요가 있을테니까.
내 연락이 끝나기가 무섭게 헐레버러ㄸㄱ 달려오기라도 한것처럼 힘들어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천천히와도 괜찮으신데.."
"하아...하아... 그렇다면 그렇게 무섭게 쓰지 않으셔도 괜찮잖아요!"

나는 내가 보낸 문자를 떠올렸다.

'일이 생겼어..모두 어디있니?'

"저, 저는 당연히 프로듀서 씨에게 일이 일어난줄 알고..!"
"중의적인 표현은 삼가는게 좋아. 평상시에도 선택의 연속을 삶에서 하고있는데 이런 문자까지 뜻을 선택해야한다는건...후우..후우... 힘들다고."

그래도 내가 걱정되어서 헐레벌떡 와준거구나.
미안하지만 고맙달까.
괜시리 코끝이 찡해졌지만 그것을 제쳐두고 나는 아이들에게 말했다.

"일이 생겼다는건 여러분들의 스케쥴이 잡혔다는 거에요."
"빠르네. 벌써?"
"하지만 우리..차트 3위했으니까.."
"아아, 그랬지. 내 핸드폰은 아예 꺼놨어. 별로 친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자꾸 전화랑 문자를 보내서 말이야."

아이코도 미소만 짓는걸보면 아스카와 같은 마음이긴한 모양이다.
그녀의 성격상 그러지는 않을테지만.
나는 곧바로 말을 꺼냈다.

"이번에 할 일은 라디오입니다. 비록 목소리만 나가는거지만 데뷔 이후 첫 행보이니만큼 신중하고 중요하다는것은 변하지 않아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여주며 내 말에 동조해주었다. 좋았어.

미호는 손을 들며 물었다.

"프로듀서 씨. 실례하지만 우리가 나갈 라디오는 어떤 라디오인가요?"
"아아, +1 형식의 라디오이고요 +2정도로 유명한 라디오에요."

------

+1 라디오 형식 (뉴스/시사, 예능, 성우, 보이는 라디오 등등-)
+2 주사위 (높을수록 청취율이 어마어마한 것.)


보이는 라디오

50


"인터넷으로 청취하시는 분들이라면 카메라를 통해서 라디오에 출연하는 여러분들의 모습을 볼수도 있어요. 청취율은 너무 높지도, 너무 낮지도 않은 정도의 어느정도 딱이라면 딱 알맞은 적당한 라디오라고 생각해요."
"그, 그렇네요. 갑자기 인기 라디오라던가, 제일 골든타임의 라디오에 불려져도 이상할테니까요."

미호는 이따금씩 라디오를 듣는건가.
그게 아니더라도 저 정도 지식은 상식일테니까.
잠시 고민하던 아이코는 알겠다는듯 나에게 말했다.

"아하! 저희들을 부르신것은 내일 있을 라디오에 대비하기 위해서네요? 그정도 정보는 문자나 전화로 알려주셨을수도 있었을테니까요."
"맞아요. 보이는 라디오인데다가 생방송이라는것은 변함 없이 언제든 돌발 상황이나 뜻밖의 질문을 받을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비하자는 차원의 의미로 부른것이 가장 큰 이유지요. 타카모리 씨의 말씀이 정확합니다."

미호도 아스카도 납득한다는듯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그렇다면 자리를 옮겨보자.
우리들은 그렇게 비어있는 트레이닝 룸으로 들어왔다.

"먼저 의상과 화장등의 코디는 전문 코디분이 직접 손봐주실테니까 제가 더 말씀드릴건 없어요. 그대신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일어날수도 있는 일이나 짓궃은 질문등에 대비하도록 연습할테니 여러분들은 예방주사를 맞는다고 생각하시고 진지하게 임해주세요."

무겁게 고개를 끄덕이는 세명을 뒤로하며 나는 곧바로 훈련을 시작했다.

 

"먼저 미스틱 분들. 남자친구를 사귄적 있으신가요?"
"아니." "아니요." "없어요."

...철저히 진실에 근거한 말이기 때문일까, 표정하나 변하지 않았다.
만약 이것이 연기라면 아이돌이 아니라 배우를 했어야해.

"흠흠, 니노미야 씨. 당신은 결정론과 운명론 중 어떤 것을 더 선호하시나요?"
"음. 나쁘지 않은 질문이야. 운명이라, 좋은 울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나와 프로듀서가 만나는 것은 단순한 나와 프로듀서만의 결정으로 이어질 수 있었을까? 중간 변수인 면접관이나, 더 나아가서 이렇듯 유닛을 구상해준 아이돌 사업팀의 영향이 없었다면 우린 만나지 못했을지도 모르지."

그 이후 아스카의 이론을 듣고있자니 나도모르게 빨려들어가듯 경청하고있었다.
아니지, 당황하지 않으면 그걸로 괜찮은거였잖아!

"음..그렇다면 깜짝 연결같은 느낌으로 코히나타 씨의 담임 선생님이 전화가 왔다고 가정하고.. '미호야. 학교성적이 많이 위험해보이더구나.''"

미호는 나를 잠시 바라보더니 입을 열었다.

"저를 담당해주시는 프로듀서에게 학업에 대한 보충을 받을 생각이에요. 학업도 아이돌의 일도 모두 잡으려 노력할테니 지켜봐주세요!"

두눈을 질끈 감으며 말하는 모습이 조금 당황한듯도 보였지만 대답으로는 백점만점이다. 좋아.

"타카모리 씨. 미스틱의 유닛 멤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요?"
"그렇네요. 정말로 저에게는 과분한 멤버들이에요. 오히려 제가 짐이 되지않도록 열심히 노력하지 않으면 안될정도에요. 우리 미스틱에 절대 없어서는 안될 두명이라고 생각하니까요."

차분히 답하는 모습에 상당한 안정감을 받았다.
나중에 할수만 있다면 라디오 DJ라던가 상당히 잘할것 같은 느낌이다.
응, 체크해두자.

"그렇다면 니노미야 씨. 방금 대답에 관해서 말이 장황하시던데 혹시.. 세간에서 말하는 '아픈아이' 이신건가요?"
"뭐, 부정하진 않아. 세상의 눈으로 볼때, 나는 중2병이란 녀석일테니까. 그래서 그것을 부정하면 나에게 뭐가 남는데? 나는 스스로를 부정할 생각은 없어. 적어도 지금은 말이야."

와우..미호와 아이코도 조금은 놀란채 아스카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타카모리 씨! 취미에 대해 말씀해주실수 있나요?"
"아! 좋아요! 먼저 제 집 근처에 있는 공원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그 공원은 말이죠-"

....어느덧 그 공원에 대해 듣고있었더니 순식간에 시간이 흘러가버렸다.
헉..!
그렇다면 이 것으로 질문해볼까.

"타카모리 씨. 평소에 주변사람들로부터 함께 있으면 시간이 놀랍도록 빨리 간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나요?"
"그렇네요. 하지만 그만큼 저와 함께 있는 시간이 편안하게 느껴진다는 것이겠죠? 다행이에요."

으윽. 더이상 아이코에게는 뭐라고 말해야할지 떠오르지가 않아.
그렇다면 이번엔 미호다!

"코히나타 씨. 첫 키스는 해보셨나요?"
"네? 아, 아니요! 아직... 아니. 언젠간 한다는 말은 아니고요! 그, 그러니까..하긴해야하는데.. 으으.."

드디어 원하던(?) 반응이 나왔다.
당황하는 미호 때문인지 아이코와 아스카의 가드도 조금은 내려간듯하고.
이때다!

"니노미야 씨! 미스틱의 전원은 서로 사이가 좋은가요? 그런것치고는 서로 성으로만 부르고있지 않나요?"
"이름만으로 부르는 것으로 사이가 좋다는 것을 측정하는 것도 우스울뿐이고, 그렇게 친다면 나는 적어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아스카 쨩이라는 식으로 불려지고있지. 내 개인적으로 그녀들과는 오랫동안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벗이라 보고있어. 튼튼한 건물을 세우려면 기초가 튼튼해야겠지? 우리들은 지금 그런 과정에 있을 뿐이야. 당신들이 말하는 이름으로 부를때가 언제 올진 모르겠지만, 그때가 온다면 단언할 수 있지. 우리들의 우정은 그 누구도 끊을 수 없을거야."
""니노미야 씨..""

아이코와 미호가 상당히 감동한 모양이다.
실은 나 역시도 아스카에게 조금 반해버린걸지도.
덤덤히 말을 마친 아스카와 감동에 젖어있는 모두에게 마지막으로 물어보고 오늘의 훈련(?)을 마치기로 했다.
이정도라면 라디오에서 큰 걱정은 없다.

"마지막으로 미스틱 여러분들.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신가요?"
"""...."""

어라. 의외로 정석적인 공격에 이렇게 침몰하는거야?!
저건 정말 기본중 기본공격인데!?

미호는 빨갛게 변한 얼굴을 주채하지 못하며 허둥지둥 말을 열었다.

"겨, 결혼은 아직입니다!"
"너무 나갔잖아요! 그것보다 이거 그렇게 당황할만한 질문인가요?"

아이코는 마찬가지로 얼굴을 붉힌채 말했다.

"존경하고 동경하는 분은..있습니다. 좋아하는것과는 다른걸까요?"
"엑..그걸 저에게 물어보셔도.."

아스카는 나를 바라보며 오늘의 마무리를 했다.

"없어. 하지만 신경쓰이는 사람은 있다. 이상."
"...."

결국 4명의 멘탈은 너덜너덜해지며 오늘의 연습은 마무리가 되었다.

"조심해서 기숙사 및 집에 돌아가시고요. 내일 라디오는 +1시니까 주의하시고 모여주세요. 그리고 그 라디오 진행자는 +2인 분이니까 유의해주시고요! 주로 +3을 하는 라디오에요."

모두의 대답을 듣고나서야 나도 퇴근하기 시작했다.
힘들긴하네. 하지만 기분좋은 힘듦이라고 해야할까. 미묘한 단어밖에 생각이 안나네.

뭐, 일단 내일 일은 내일 생각하도록 하자.

-------------------------

+1 주사위 [십의 자리가 시간. 0일경우 10시. 기준은 오후.]
+2 주사위 [1-25 성우, 26-50 아이돌(765), 51-75 개그맨 76-100 전문DJ]
+3    +2의 주사위 값에따른 라디오의 성격 (ex - +2가 개그맨일경우 에로한 농담을 즐기는 DJ, 성우일 경우 개인기를 많이 시킨다던가. 등등의..)


80

41

음.. 첫음반부터 인기폭발인 후배에 대해 흐뭇하게 바라보는 하루카?


저녁 8시인만큼 널널하다며 널널하겠지만.
이제 막 라디오 디제이를 한 덕분에 청취율이 애매한 하루카의 라디오라니.
청취율은 매 회마다 기록적으로 상승하고있어서 조만간 동시간대 1위를 노리고 있다고 하던데.
솔직히 놀랐다.
765 쪽에서 우리를 원했을리는 없고.. 라디오 관계자라거나 많이 생각해봐도 하루카 개인의 호기심 내지는 선의정도?
만약에 나와의 그 짧은 순간을 기억해주고 만나려고 한거라면 하루카는 천사야. 날개없는 천사라구.
아이돌 선배라서 배려도 많이 해줄거고, 경험이 많이 없는 아이들에게 경험을 쌓게 해주는대에 이만한것도 없었으니까.

시간은 흘러 풀 메이크업한 미스틱이 나를 찾아왔다.

"정말 예쁘네요."

엄지를 들어올리며 칭찬하자, 역시 여자라는것을 증명하듯 기쁜듯 베시시 웃음을 흘리는 모습들이 정말로 귀여웠다.
누가 우리 미스틱을 욕해? 나오기만해봐! ....타케우치 팀장님을 불러올까보다.
나는 아이들을 태운채로 라디오 현장을 향해 운전하고 있었다.
퇴근시간이라서 걱정했던것과는 다르게 출근하는 입장은 우리들의 차선은 그렇게 막히진 않았다.
이런것까지 하늘이 돕는 느낌이네.
뭐, 이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765의 그 아마미 하루카 선배님.. 혼나면 어떻게 하죠.."

벌써부터 걱정이 많은 미호와 그것을 다독여주는 아이코. 그리고 말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아스카였다.

"...괜찮아. 없는걸로 시비를 걸어온다면 내가 나설테니까."

지금껏 아스카가 이런 말을 한적은 없었는지 아이코도 미호도 놀란채 아스카를 바라보았고-
아스카는 앞에 차량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붉어진 얼굴로 창밖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서행등이 서있는 차도 없는데 말이지.
그녀 나름대로의 리더십이겠지.

그래도 미호와 아이코는 그것으로 인해서 많이 긴장이 풀린모습이다.
14살에게 기대는 17살이라니 조금 느낌은 이상하지만 그것도 미스틱의 특성이라는걸로!

방송시작 30분전에 도착할 수 있었다.
하루카는 스튜디오 안에서 오늘의 대본을 점검하는 중인것 같았고 스태프들도 생방송에 더불어 화면송출까지 해야하는만큼 카메라와 마이크 등의 이상을 테스트하는것 같았다.

조금은 놀란듯 굳어버린 미스틱들.
자, 여기서는 어떻게 해볼까.

1. 미스틱을 믿고 라디오 작가 및 PD와 인사를 나누고 라디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2. 미스틱과 함께 일일히 모든사람을 찾아가 인사를 시킨다.
3. 그냥 모두 바빠보이니 저쪽 구석의자에 다같이 옹기종기 앉아있자.


+3까지 투표해주시고 과반수로 가겠습니다. 동률일경우 +4로 결정!


1!

........음 2번?

2번을..


"자! 어서 인사하죠! 스태프분부터 PD님 까지 모두 확실히 인사하는거에요!"

내 말에 미스틱의 모두는 쭈뼛거리며 인사를 하기 시작했다.

"+1"


+ 3까지  주사위 미스틱의 인사 대사를 정해주세요! 가장 높은 주사위값을 주신 분의 인삿말을 유닛 인삿말로 하겠습니다.  (ex- 안녕하세!요! 소녀-시대입니다!)


22 안녕하세요. 비밀을 간직한 유닛, 미스틱입니다!

94 안녕하세요! 타카모리 아이코! 나노미야 아스카! 코히나타 미호! 셋이 합쳐! 신비로운 비밀(히미츠)을 가진 시크릿 유닛 미스틱입니다.

97 안녕하세요! 시크릿한 유닛 미스틱의 고독하지만 그들을 지탱해줄 리더인 나노미야 아스카! 팬들의 미소를 지어주고 싶은 타카모리 아이코! 코....코히나타 미호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시크릿한 유닛 미스틱의 고독하지만 그들을 지탱해줄 리더인 나노미야 아스카! 팬들의 미소를 지어주고 싶은 타카모리 아이코! 코....코히나타 미호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나도 모르는사이에 자기들끼리 준비한 인삿말이 있던 모양이다.
나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는데.
눈물이 앞을 가리네.

그리고 아이돌과 아카바네 씨 앞에서 인사할 차례가 다가왔다.
그렇구나! 아카바네 씨라면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는데!

"좋은 인삿말이네요. 미스틱 여러분들, 카미죠 프로듀서. 안녕하세요."

고개를 갸웃거리는 미스틱에게 나는 허겁지겁 소개했다.

"이분은 765의 프로듀서 아카바네 켄지 씨에요."
"765의!?"

놀란듯 외친 아스카와 말없이 숨을 삼킨 두명의 흐름 뒤로, 아카바네 씨가 능숙이 이끌어갔다.
여, 역시 존경해요!

"어제 데뷔무대는 잘봤어요. 폭발력이 대단하시던데요."

훈남 그 자체를 보여주던 아카바네 씨를 어찌어찌 상대하던 미스틱들은 겨우 아마미 하루카와 인사를 하고 곧이어 라디오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마미 하루카의 - 돈가라갓샹!"

....제목으로는 조금 어떨지 모르겠지만 인기가 있다는건 아카바네 씨의 생각이 적중했다는것 일테니까.

"정말로 프로듀서 대 프로듀서로 만났네요."
"그, 그렇네요."

존경하는 선배이기도 한 아카바네 씨가 씁쓸한듯 말하는 말에 나는 어찌할바를 모르게되었다.

"하루카와 뭔 일이 있으셨나봐요. 하루카는 카미죠 씨를 잘 알고 있는 눈치였거든요."

라디오는 이미 시작되었다.
지금은 그저 방음벽 너머에서 그녀들을 지켜보며 말을 나눌 프로듀서 두명일 뿐이었다.

나는 대답하려다가 대답을 멈췄다.
그때 대학교 당시의 하루카와의 일을 말해야할까.
숨겨야할까.
그 당시엔 아카바네 씨는 유학중이긴 할텐데.

--------------------

1. 아카바네에게 솔직히 다 말한다.
2. 하루카와 나의 단 둘만의 추억으로 가져간다.

 
+5까지 투표합니다.
과반수로 갑니다.

치킨이 다가오네요. 여기까지밖에 연재하지 못한 도비를 용서하세요. [도주]


2

2

1

1번

1


"사실은 하루카와-"

나는 그 당시 대학 축제떄의 일을 아카바네 씨에게 말했다.
그는 몰랐다는 눈빛으로 하루카와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말이지.

"과연, 그래서 미스틱의 아이들을 보고싶다고 하루카가 요청한거네요."
"하루카가요?"
"지난번 무대를 보고나서 카미죠 씨가 미스틱의 프로듀서라는걸 알게되었거든요."
"에.."

아카바네 씨는 이쪽 업계는 소식이 정말 빨리돈다며 그만큼 아이돌과 나 스스로의 행동에 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놀랐다. 나는 뒤에만 있었으니까 내 소식에 관한건 765도 모를것 같았는데 전혀 아니었구나.
하루카가 이렇게 초대까지 할 정도라니.

"카미죠 프로듀서도 잘 아시겠지만 인사는 더해도 부족하지 않으니만큼 꼭 빼먹지 않는게 좋아요. 아무리 바빠도 말이지요."
"명심하겠습니다."

이렇게본다면 처음 데뷔날에 미스틱이 인사한번 안하고 휭- 사라진 것이 조금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당시엔 아이들을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고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말이지.
조금 씁쓸한건 어쩔수없네.

"그렇다면 현재 청취율을 한번 볼까요."
"그런것도 가능한가요?"
"이런 기술이 없다면 동시간대 1위라던가 하는 광고는 모두 허위/과대 광고가 되어버리니까요."
"그렇네요. 그리고 지금 아이들과 하루카가 잘하고 있으려나. +2로 보이는데.."

+1 주사위 [100에 가까울수록 압도적 청취율.]
+2 주사위 [100에 가까울수록 레전드 방송.]


52

17


"저번보단 조금 더 오른것 같네요."

다행이다. 괜히 우리들때문에 청취율 떨어졌다는 말을 듣는것보다는 백배 천배 나은 상황이다.
방송은 하루카의 배려인것인지, 자극적이거나 뭔가를 시키는 방송이 아니라 평범하고 정석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이부분에 대해서도 하루카의 배려라고 생각하면 되는거겠지.

방송이 끝나고 하루카는 나에게 인사해왔다.

"카미죠 프로듀서 씨! 오랜만이에요!"
"그렇네요. 대학교 축제때 이후로 처음이죠?"
"으음- 765의 프로듀서 씨가 되어주셨다면 아니었겠지만요!"

장난스럽게 웃어주며 친근히 대해주는 하루카에게 고마움을 느끼는사이 미스틱의 3명은 모두 라디오의 압박감에서 벗어났다는 느낌에 한숨을 내쉴뿐이었다.

"다행이다. 큰 실수가 일어나지 않았구나."
"...인터넷이라고해서 긴장이 안될줄 알았는데 말이지."
"저, 저도에요.."

하루카는 미스틱을 잠시 바라본 후, 나에게 말했다.

"멋진 후배님들이네요. 마냥 방심하고 있을수는 없겠어요."
"아직 765의 모두에 비하면 우린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서 그렇게 말하지 않아도.."

아카바네 씨와 하루카의 공격으로 나는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그렇게 면전에서 미스틱과 제 칭찬은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요!
보세요! 미스틱 애들도 얼굴이 새빨갛게 변했잖아요!

"아, 아이코..씨?"
"앗, 네!"

하루카의 말에 바짝 군기가들어 뻣뻣히 몸을 세우는 아이코.
그런 그녀에게 힘을 뺴라는듯 다독이던 하루카가 말했다.

"라디오 진행해볼 생각 없어요? 어디였더라, 다른 시간대이긴한데 DJ를 구한다는 말을 들은적이 있어서 면접이라도 보면 어떠실까하고.."
"라디오라.. 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에..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되요! 저는 오히려 아이코 씨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긴장이 풀린 정도인걸요? 분명히 잘 하실거에요. 카미죠 프로듀서 씨랑 잘 의논해보세요. 분명 잘하실거에요."
"좋은 말쓸 감사합니다."

미스틱은 그대로 모두에게 인사를 마치고 차에 올라탔다.
아이코의 라디오라.
분명히 시간가는줄 모르고 듣게되겠지.

"오늘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일 사무실에서 뵈어요."

모두를 바래다주고 나서야 나는 퇴근을 시작했다.
인터넷 반응을 보아하니 미스틱의 반응이 괜찮은것 같아서 안심이네.
뭐, 성희롱같은 리플들이야 어쩔수 없겠지만 말이지.

두명에 비해 조금 떨어지는 인지도를 가진 아이코를 라디오에 데뷔시키는것도 나쁜생각만은 아닐것이다.
조금더 알아봐야할까.

+3까지  아이코의 라디오 DJ를 알아본다 / 알아보지 않는다.  투표해주세요. 과반수로 갑니다.


유루후와 라디오 분기점일까요... 일단 전 Y

실제로 애니에서도 라디오를 했으니 Y로 가야죠.

과반수는 찼지만 쐐기의 Y

오오 만장일치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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