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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1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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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7 23:43에 작성됨.

"타카모리 씨."
"아, 프로듀서 씨."

무대에서 내려올때부터 대기실 앞이 지금까지 옆에서 함께 걸어왔건만, 이제야 나를 인식한거구나.
그녀의 가라앉아 있던 눈동자는 나를 담아내고 인식하며 점차 거대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보는 내가 위태로워지는듯한 착각에 빠질정도로..

"저 때문에..리허설이 완전히 실패해버렸네요."
"아, 아니에요! 타카모리 씨! 제가 실수를 하지 않았다면!"

미호의 목소리를 뒤로하며-
나에게 메달리듯 다가오는 아이코를 무너지지 않게끔 붙들어 주는 정도가 지금의 내 한계였다.

"미스틱에서 제가 없으면 될것같아요.. 니노미야 씨도, 코히나타 씨도..제가 짐이되어버렸어요. 프로듀서 씨. 본방에서 저는 빠질께요."

미호는 아이코의 말에 결국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미호의 위로는 나중이다.
지금은 아이코의 정신을 어떻게든 되돌려야해.

"타카모리 아이코, 나이는 16세에 생일은 7월 25일. 별자리는 사자자리이며 출신지는 도쿄. 155cm의 신장을 가지고 있고 잘 쓰는손은 오른손. 취미는 공원 산책하기. 카메라를 들고 사진까지 찍는것도 취미."
"프로듀서 씨..?"
"되고 싶은 아이돌은 팬들을 미소짓게 하고싶은 아이돌.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긍정적인 소녀. 주변의 분위기를 좋은 흐름으로 가지고 오는 장점이 있음."

난데없이 프로필과 트레이너 씨의 평가 코멘트를 듣자 아무런 말이 없던 아이코는 이내 작게 미소지었다.

"하지만 저는.."
"타카모리 씨. 하나만 물어볼께요. 제가 루키 트레이너와 야근을 했다는건 어떻게 아신거죠?"

그녀는 나를보며 매번 야근을 하냐고 물었었다.
나중에는 또 야근하셨지요라는 확신으로 바꼈었고.

"....그건 제가 기숙사 생활을 해서.."

내 눈을 피하며 기어가는 목소리로 변명하는 아이코의 손을 붙잡아 나를 바라보게 만들었다.
놀란 듯한 그녀의 눈은 이내 눈물이 가득차기 시작했다.

"트레이닝 센터와 기숙사는 동떨어진 건물입니다. 그리고 아이돌은 자율 연습을 위해서라면 트레이닝 룸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지요. 그대신 기숙사 안에서는 안무 및 보컬 연습등이 금지인걸로 압니다."
"..."
"홀로 밤늦게 열심히 연습하신거지요?"

눈물을 그칠정도로 놀란듯 타카모리 씨를 바라보는 미호.
그 시선을 잠시 바라보던 아이코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왜 연습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멋진 무대를 만들고 싶었으니까요. 코히나타 씨도 니노미야 씨도 모두 함께. 데뷔 무대가 끝나고 서로 행복한 미소를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것뿐이에요. 저는 두 사람이 너무 좋아요. 타카모리 아이코라는 한 아이돌이 데뷔하는 것을 떠나서.. 미스틱이라는 팀이.. 프로듀서 씨가.. 너무 소중해요."
"타카모리 씨.."

미호의 목소리를 끝으로 우리들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바쁜듯 뛰어다니는 스태프들.
관객의 입장이 시작된 듯, 서서히 들려오는 환호성.
그렇기에 놓칠뻔했다.
타카모리 아이코의 말을..

"하지만-"
"타카모리 씨. 본방송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그렇죠?"
"..."
"미스틱의 모두가 소중하시다면.. 부디 포기하지 말아주세요. 우리는 팀이잖아요. 누구 한명이 빠져서는 안된다구요."
"프로듀서 씨.."

그녀를 붙잡은 손을 양손으로 상냥히 감싸쥐었다.
아이코의 손은 놀랍도록 차가워져있었다.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몰아붙이고 있었을줄이야.

"저에게 어리광 부려도 상관없어요. 힘들다면 기대어주세요. 저에게 미스틱을.. 타카모리 아이코 씨를 프로듀스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우..우으...."

결국, 아이코는 내 품에 안겨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이 모습을 바라보고있던 미호까지 울음을 터트려버린탓에 두명을 끌어안으며 다독이는것도 큰일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두명의 정신이 안정되었을때였다.

대기실의 문이 열리며 아스카가 말했다.

"이제 첫번째 무대가 시작되었어. 조금 남아있는 시간동안 다시한번 맞춰보도록하자."

코끝이 빨갛게 변해있는 아스카였지만 지금은 모두가 그것을 모른척하기로했다.
시간은 확실하게 흘러가서 점차 우리의 차례가 다가오기 시작했다.

----------

아이코를 선택한것은 베스트 선택이었습니다.
보너스 보정치를 드리죠.

+1 주사위 [일의 자리와 십의 자리를 더한 값만큼 본방에서 보정으로 더해집니다.]


20


"미스틱! 스텐바이 할께요!"

스태프의 말을 듣고서 우리들은 대기실에서 일어섰다.
무대 뒷편.
스태프와, 프로듀서 등에게만 허락된 공간.
고등학교 시절 아카바네 씨 옆에서 봤었던 그 무대 뒤편.

4번째 가수의 차례도 끝났다.
아이돌들은 재빠르게 무대위로 올라가 준비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곧이어 암전되었다.

사회자의 소개가 시작되었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죠! 다음은 타카가키 카에데의 346프로가 야심차게 준비한 아이돌 '미스틱'의 공명세계의 온톨로지! 놀라지 마세요. 이번이 데뷔랍니다. 리더, 니노미야 아스카를 앞세워 타카모리 아이코, 코히나타 미호로 이루어진 슈퍼 루키의 무대를 한번 즐겨보도록 하지요! 뮤직 스타트!"

경쾌한 사회자의 말과 동시에 반주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약속했던 조명과 무대가 관객에게 보여졌다.
이 모습은 생중계 되고있다.

그렇게 생각하자 내가 긴장되기 시작했다.
고작 3명정도가 면접을 심사한것으로도 그런 긴장감이었는데.
일본의 모든 사람에게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다.

'아니야, 네가 긴장하면 어떻게해. 정신차려 카미죠 히미츠.'

아버지도 보고계실 무대다.
행여 불상사가 생기면 내가 나서서 책임지고 통제해야한다.
그렇게 아이돌의 본격적인 무대가 시작되었다.

-----

원래는 한방에 딱 판가름내려고했습니다만, 오늘 모두의 주사위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기에 난이도를 많이 낮추겠습니다.

+1, +2, +3 주사위를 돌리시고 가장 높은값에 방금의 보정치 '2'를 더하겠습니다.
데뷔무대의 결과를 굴려주세요!
(립싱크의 경우는 최소치 30, 최대치 60으로 고정됩니다.) 70이상은 성공적  100에 가까울수록 대히트입니다.


98

55

90


(98 + 2 = 100)


아스카의 시작으로 공명세계는 그 존재의의를 나타내는것만 같았다.

"다음 차례가..."

순서를 알리는 역할이던 스태프 씨는 힐끗 무대를 바라보더니, 이내 손목시계를 바라보며 중얼거렸다.

"뭐, 1분정돈 괜찮겠지."

이정도 무대는 익숙하다는듯 감흥없는 얼굴로 무대를 바라보는 그였다.

미호가 나오며 노래도 한층 더 격렬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이들의 모습에서 망설임은 전혀 찾아볼수 없었다.

시끄럽던 관객이 쥐죽은듯이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다른 가수들의 팬들이었을테니까 난생처음보는 아이돌을 응원할 이유는 없다고하지만 조금만 호응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하지만 그것에도 굴하지않고 미호는 자신의 역할을 120% 수행해내었다.
그리고 문제의 장면.
아이코와 미호는 여유롭게 서로 눈인사까지 할정도로 무대를 즐기고 있었다.
리허설때 부딪힌 부분이라고는 전혀 생각할 수 없다.

아스카 역시 그런 모습에 더욱더 힘을 내기로 했는지, 평소보다 더 파워풀하게 안무와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응?'

옆에 있던 스태프 씨는 어느새 발을 움직이며 리듬을 타고 있었다.
노래에 빠져들고 있다는 증거겠지.
하지만 아직까지도 관객쪽의 반응은 미비하다.

점차 절정으로 치닫기 시작하는 노래.
격해지는 안무에도 아이들의 표정은 흐트러짐이 없었다.

"저기, 저 아이돌 유닛 이름이 뭐라고요?"
"아, 네. 346프로의 미스틱입니다."
"미스틱..."

뭔가에 홀린것처럼 그는 몇번 중얼 거리더니 자신이 스태프라는 것조차 망각한것처럼 크게 외치기 시작했다.

"미스티이이이이익!!!!"

노래는 절정을 넘어 끝부분에 이르렀다.

"존재 증명을-!"

아스카의 혼신이 담긴듯한 가사가 3번 반복되고 거짓말처럼 일순간 반주가 사라졌다.
그리고-

"자, 가볼까-"

마지막 기타의 마무리와 함께 안무도, 노래도 준비된 무대 모든것이 끝났다.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무대 뒷편으로 걸어나가는 그순간-

"우워어어어어어!!"

온몸에서 소름이 돋을정도의 함성이 밀려들어왔다.
마치 그동안 소리지르지 못한것을 이 몇초동안 내지른다고 생각하게 만들정도로.

계단을 내려오며 어땟냐는듯이 물어오는 아이들에게 나는 양쪽 엄지를 치켜세우며 미소를 지어내었다.

"우와와악! 다, 다음 순서는 그러니까-"

1분만 보겠다던 스태프씨는 결국 마지막까지 보고 함성까지 질러주셨지.
허둥지둥하는 그는 발에 불나도록 뛰어다니면서도 우리들을 발견하자 발걸음을 멈추며 말했다.

"미스틱! 정말 반했습니다! 앨범 꼭 살께요! 다음에 혹시 현장에서 만나게 된다면 사인 부탁드립니다!"

아이코와 미호의 당황함을 눈치채지 못했는지 거듭 부탁하는 그에게 아스카가 말했다.

"이 세상에 내가 왔다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은데."
"감사합니다!"

약속을 받아냈다고 생각하는건지 싱글벙글 웃으며 돌아다니는 스태프 씨.
그는 결국 PD에게 걸려 엄청 혼나고말았다.
PD씨는 나에게 조심스럽게 한쪽 윙크를 날려주셨다.
무대를 걱정하시던 분이었으니까 말이지.
반대로 무대가 잘되었기에 저런 반응을 해주시는 것일터다.

리허설 전에는 못한 스태프들에게 인사를 마치고 대기실로 돌아왔다.
우리들은 기진맥진한 상태로 각자의 핸드폰을 확인했고-

"..." "..." "..." "..."

어마어마한 전화와 문자 등으로 인해 말문이 막혔다.
그래도 이것도 좋은 무대를 가졌고, 방송을 통해 일본 모든지역에 그 모습이 보여졌다는 것일테니까.

'좋아. 오늘 하루정도는 기분을 내볼까.'

나는 무사히 데뷔를 마친 아이들에게 말했다.

"먹고싶은거 말해보세요! 다 사드릴께요."

아스카와 미호, 아이코는 서로를 바라보더니 싱긋 미소지었다.

"""프로듀서의 요리요."""
"..방이 더럽다고 뭐라고하기 없기에요!"

오늘 또 한가지를 배운것 같다.
카메라 감독님이 말씀하시던..
아이돌은 순식간에 성장한다는 말을.. 이제는 알것같다.

내 뒤를 따라오는 3명의 온기를 느끼며 생각했다.
미스틱과 카미죠 히미츠는 이제부터 시작이야.

'응. 이제부터!'

정작 폭풍의 눈은 폭풍에서 가장 깨끗하다고 하던가.
우리들은 내집에서 저녁을 먹고 각자 집으로 돌아갈때까지 우리의 무대가 사회에서 어떤 파장을 일으켰는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자, 그렇다면 먼저 주사위를 굴려보도록 하지요.
이번 라이브를 통해서 가장 주목받은 아이돌은 누구인가요?
[주사위, 높을수록 인지도 상승폭이 넓음.]
+1 아스카
+2 아이코
+3 미호

그리고 데뷔 무대는 정말 완벽하게 성공했지만 사회에서의 반응은 어느정도인가요?
+4  주사위(높을수록 공전의 히트. 100인 데뷔무대 덕분에 최소값은 50으로 고정입니다.)


65

26

88

77


모처럼 열심히 요리를 했더니, 온몸이 쑤시는 느낌이다.
뭐가, 프로듀서의 요리라면 밥 세 공기는 먹을 수 있어요! 냐구.
아이돌이라면 몸매를 제대로 유지할 걱정을 해야하잖아!
하지만 그날 만큼은 모두의 기분을 망치고 싶지 않았기에 나는 마치 할머니가 손녀들을 밥 먹이는 기분으로 잔뜩잔뜩 밥을 퍼준것이었다.
....스스로도 할머니라고 지칭하는것에 의심이 없어지다니. 이거 조금 위험한 거 아닐까?

"안녕하세요."

회사에 출근하며 사무실에 인사를 건냈다.
그런데, 치히로의 눈이 평소와 다르다?

"카미죠 프로듀서! 기사 읽어보셨나요?"
"네? 아니요. 어제는 아이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뒷정리를 하니까 피곤해져서..곧바로 잤어요. 그리고 이제 출근한거구요."
"하아.. 그렇다면 음악 차트는 보셨나요?"
"...아니요."

왜 그렇지.
설마 무대와는 다르게 최악의 결과를 내고 있어서 그런걸까.
나는 그것도 모르고 아이들이랑 즐겁게 밥을 먹은거야!?
그것도 두, 두그릇이나?!

"미스틱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어요! 애시당초 아스카를 밀어주기 위해 만든 무대인만큼 리더인 아스카에 대한 언급도는 어느정도 예상을 했지만 미호 양의 언급되는 비중이 엄청나요!"

아이코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못받고만걸까.
하지만 아스카는 물론 미호가 예상 이상의 주목을 받고있다는것은 엄청난 기회다.
그건 그렇고..

"...차트 순위는 어떤가요?"
"현재 아침 9:00를 기준으로 +1 위에요."
"+1..."

+1  주사위 [십의 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만큼이 순위.]


30

 

"3위요!?"
"그렇다니까요! 엄청난 히트에요!"

이쯤되면 기쁘다는 마음보다는 오히려 다급해지는 느낌이다.
물이 들어올때 노를 저어야할텐데.
아무런 경험도 없는 초짜 프로듀서인 내가 아이들에게 적절한 일을 받을수 있을까?
잘 관리 할수 있을까?
다음 곡도 잘 준비할 수 있을까?

이런 걱정이 앞서는 가운데 타케우치 씨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카미죠 프로듀서. 어제 미스틱의 무대. 정말 감명깊게 봤습니다."
"하..하지만 3위나 할정도였을까요?"
"..이건 당연한 결과입니다."

아무래도 매번 서류로 내 동향이나 중간 보고를 보고 있던 타케우치 씨인 만큼 무게감이 조금 남달랐다.

"스케쥴 관리나 영업에 관한것은 치히로 씨가 어느정도는 도와주실겁니다."
"맡겨주세요. 업무 보조는 사무원으로서 당연한 일이니까요."
"실제로 그녀는 유능하므로 카미죠 프로듀서를 잘 보좌할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그녀는 어디까지나 보조일뿐 결정을 내리는건 프로듀서인 당신입니다."
",,명심하겠습니다, 팀장님."

그는 곧바로 밖으로 나갔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자, 치히로가 말했다.

"신데렐라 프로젝트의 아이돌을 거의 다 모았나봐요. 이제 영입도 끝이 보이신다고.."
"헤에. 대략 몇명정도라고 하시던가요?"
"으음. 구상중이신건 14명 정도라고 하셨던거 같아요."
"열..열네명이요?"

3명으로 힘들것 같다고 걱정하던 내가 무안해지는 수준이다.
이마니시 부장님은 내 책상위에 전화기를 놓아놓고서는 직접 선을 연결해주시기 시작했다.

"부장님 이건.."
"이제부터 자네 앞으로 찾아올 전화는 이쪽으로 오도록 할 생각이네. 앞으로 바빠질테니까 말이지."
"기본적으로 어떤 전화가 오나요?"

부장님은 연결이 끝난 듯 가볍게 손을 털며 말했다.

"음. 아이돌을 원하는 여러 사람들에게서 전화가 오지 않겠나."

나는 765를 견학갔을때를 떠올렸다. 그 전화러쉬를 이제 내가...
이런 내 표정을 읽기라도 한듯이 치히로가 미소지으며 입을열었다.

"후훗. 카미죠 프로듀서. 기본적으로 부재중일떄는 제가 모든 전화 응대를 하고 용건을 기록해둔답니다. 타케우치 팀장님도 그렇기에 저렇게 밖으로 영업을 하러 가시는 것일테지요."
"아..!"

나는 고개를 꾸벅 숙이며 말했다.

"앞으로 잘부탁합니다, 센카와 씨."
"천만에요. 유능한 프로듀서가 두명이나 있으니 조금 바빠지겠지만 말이죠. 사무원으로서 더 불타오른다고 해야할까요. 노력할테니 걱정말아주세요."

그 순간 내 책상의 전화가 울렸다.
받아보라는 듯한 눈짓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전화기를 들어올렸다.

"네. 346프로의 카미죠 히미츠 프로듀서입니다."

--------

+1 전화를 건 사람 혹은 단체 및 기관
+2 용건


이름만 들어도 일반인이 알만한 유명 작곡가

미스틱에게 곡을 제작해준다고 함


"아, 미스틱의 프로듀서이시죠?"
"네. 그렇습니다만.."
"저 기억나지 않으세요?"

그러고보니 목소리가 어딘지 익숙한데..
아!

"이번에 곡을 주신 작곡가 분이시죠?"
"하하. 맞습니다. 이번 데뷔무대. 정말로 잘봤어요. 역시 346의 프로듀서는 다르시네요. 제 곡을 200% 살리신것 같습니다."
"치,칭찬 감사합니다."

내 말에 한동안 음악차트 3위인 만큼 조금더 열심히 활동하고 언론 플레이를 하면 1위도 꿈이 아니라는 것과 미스틱에 대한 칭찬이 이루어졌다.
그리고 잠시후, 그가 이 전화를 건 이유가 밝혀졌다.

"면목없지만 미스틱을 보며 떠오른 악상이 있거든요. 저도 이게 일인지라 가격은 받아야하지만 정말 최소값으로 받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곡이 완성된다면 이 곡을 부디 미스틱이 불러주었으면 합니다만.."
"으음..."

나는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나온 대답은-

----

+1 대답을 적어주세요.


곡을 주시되 충분한 연습시간을 가지도록 하죠 이번에는.
연습시간은 한... 짧으면 반년 길면 1년 정도 어떨까요


"감사합니다! 다만 곡을 주신다면 이번에는 충분한 연습시간을 가지도록 하고 싶은데.. 괜찮으신가요?"
"저야 더 완벽하게 준비해주신다고 하는데 나쁠이야가 없지요. 저 또한 이제 데뷔한 만큼 곧바로 곡을 줘서 부담을 드리고 싶지는 않으니 상황을 봐서 곡을 만들어 보내드리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역시 업계 종사자는 이야기가 빠르구나.
내가 괜히 말을 꺼내지 않아도 알아서 생각하고 배려해주시니 한결 마음이 편하다.

부장님은 서류를 보고 계시고..
그 순간- 치히로가 서류 몇가지를 나에게 가져왔다.

"카미죠 프로듀서. 이제 어떤 스케쥴을 받을지 정하셔야 할것 같아요. 무명이라기엔 너무 엄청난 임팩트로 데뷔해버려서 발품팔아가며 아이돌의 판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시겠네요."

여기요.
그녀가 건넨 서류에는 벌써부터 미스틱과 혹은 그 개인에 대한 오퍼들이 적혀있었다.

"아스카를 중심으로 데뷔하고 이목을 주목시킨것은 좋았지만 실제로 더 뜨거운 반응을 얻고있는건 미호 양이에요. 상대적이긴해도 아이코 쨩도 관심을 가져주셔야 할것같아요."

적혀있는 서류의 내용은-

---

1. 미스틱 유닛 전체를 원하는 서류. (오퍼가 온곳은 유명하진 않지만 팀단위로 움직일수 있다.)
2. 미스틱 유닛 중 개인을 원하는 서류. (인지도 있는 프로or무대이며 개인이 나갈수 있지만 팀단위로 움직일 수 없다.)


선택해 주세요.  +3까지 다수결로!


1번으로.. 다이스갓은 변덕스러운 존재라 안심할수가 없기에..

1 벌써부터 개인활동은 시기상조인 걸로 생각됩니다

저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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