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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서 메이커 [프로듀서를 만들자.] - 10편 (+ 신체사이즈 앵커)

댓글: 2 / 조회: 298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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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6, 2017 12:05에 작성됨.

 

"아참. 졸업식에 아버지를 불러야.."

응? 편지 한통이 도착했다.
유서...같아보이는데!?

나는 황급히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버지?! 이 편지는 뭐에요!"
"유서다. 요즘 바빠서 스트레스를 풀곳이 없더구나."
".......바쁘신데 전화해서 죄송해요."

[히미츠는 졸업식에 당신을 부르지않게되었습니다.]

아버지는 바쁜거같고.
장난도 저런장난을..
어머니도 없는데 아버지마저 없으면 나는..
우울해지려는 마음을 다잡고 핸드폰을 뒤적였다.
졸업식에 초대할만한 사람이..
누구에게 문자를 보내볼까?

투표입니다.

1.타케우치
2..코토리
3.아카바네

+1, +2, +3, +4, +5  다수결로 가겠습니다. 동률이라면 6번째분까지 포함. 또 동률이라면 7번째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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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전화번호부를 내리다가 타케우치 씨의 이름이 눈에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저번에 타케우치 씨 졸업식때 내가 갔었는데 타케우치 씨도 화답의 의미(?)로 와주셨으면 좋겠는데.
으음. 그러면 어떻게 써볼까.

문자의 내용을 고민하다가 결국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냈다.

'x월 x일 날에 졸업식을 해요. 혹시 와주실수 있으세요?'
그리고 문자는 한동안 답장을 보내주지 않았다가 잊고 있었을때쯤 답장이 되돌아왔다.

'꼭 가겠습니다.'

응. 좋아. 타케우치 씨가 오는건 확정이네.
뭐, 며칠정도 남긴했지만 미리미리 준비해서 나쁠건 없겠지.

마스크 팩도 하고.
짧은시간에 허벅지살을 빼는 운동까지.
집에서 뒹굴거리기만했는데 시간은 공부할떄보다 더 빠르게 흘러갔다.
뭐야, 정말 너무하잖아.

이제 졸업식이 눈앞이다.
1위한만큼 장학금도 두둑하다.
하지만 이제 취업을 할때까지 기약없는 생활을 위해서는 돈은 있을수록 좋긴한데..
졸업식날에 어떻게 하고 나가야할까.

1. 전문가의 손에 의해 재탄생된 풀메이크업 히미츠. [매력 70 , 소지금 대량소비.]
2. 집에서 영혼까지 끌어모아서 치장한 히미츠. [매력 60 , 소지금 보통정도.]
3. 인간은 무로왔다 무로 가는것. 자유로운 히미츠. [매력 50 소지금 완전저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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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마지막은 꾸밈없는 히미츠의 모습을 한 장 남기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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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정했다면 뒤를 돌아보지않는다!
나는 곧바로 샬롱에 예약을 끝냈다. 인생에 한번뿐인 졸업식일테니까. 예쁠수록 좋겠지.
그러면 마스크 팩이나 하고 자둘까.
팩을 뒤적거리는 사이에 문자가 더왔다. 누구일까.
문자를 확인해보니 아직도 잘 사귀고있는 나와 함께 소개팅을 나갔던 그 친구였다.
내용 또한 그냥 지나치기 힘든 내용이었다.

'내일 그사람 졸업식에 오겠네?'

다 알지만 예의상 물어본다는 이 느낌.
어째서인지 아니라고 말해서 당황시켜주고싶지만 실제로 오기로 되어있으니까 거짓말을 할 수도 없다.

'응. 오기로했어. 왜?'

간단명료하게 보내자 친구에게도 똑같이 건성으로 대답이 되돌아왔다.

'아니~ 그냥~ 그럴거같아서 ㅋㅋㅋ'

으윽.
이 알수없는 패배감.
결국 나는 분노의 마스크팩을 할수밖에 없었다. 아차, 조심조심. 벌써부터 주름지면 안되니까.

이제는 얼굴을 외운모양이다.
익숙한듯 인사해오는 디자이너분을 보면서 이런맛에 이런 비싼곳을 매번 단골로 오는거구나라는 것도 조금은 알게되었다. 나도 돈만있으면 매번오고싶은데 무리겠지.

준비도 끝났겠다. 나는 곧바로 학교에 도착했다.
내가 도착하자 동기들의 반응은 각양각색이었다.
아니지..다양화되진 않았고 당황과 놀라움 뿐이었으니까.

"카미죠 맞냐? 저거?"
"...여자의 변신은 무죄라더니. 저건 유죄-"
"시끄러! 예쁘게 하고온 애한테 못하는말이 없냐?"

여자와 남자들이 티격태격 싸우기 시작했다.
뭐, 그래도 저렇게 놀라주는 것을 보면 예쁘게 잘 꾸며졌다는 거겠지.
한편, 타케우치 씨가 오는것을 알고있는 친구는 내 옆구리를 찌르며 말했다.

"아닌듯 하더니만 완전히 진심이잖아~? 이럴줄 알았다니까~"
"아, 아니야! 졸업식이잖아."
"흐응~ 뭐 그렇다고하자."

좋은 시간보내~! 가볍게 인사를하며 친구는 사라졌다.
으으, 저 아이에게는 능숙하게 받아칠수 없다니까.

시간이 흘러 졸업식이 시작되기 직전.
주위를 둘러보고 사람이 몰려있는곳에 가봐도 타케우치 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내가 못찾은건가.

가볍게 고개를 갸웃거리며 입구쪽을 바라보자-

"하아...하아..."

숨을 몰아쉬고 있는 타케우치 씨가 있었다.
우와.. 땀범벅이잖아.

인사를 하려고 다가가려는 순간-

"거기 바바라코트 씨. 숨도 좀 거칠게 몰아쉬고있고. 잠시만 따라와주시죠."
"아, 아뇨. 저는..하아..하아.."

계속 뛰어온듯 숨을 헐떡이는 타케우치 씨와 그것에 오해한 나머지 후미진 곳으로 일단 끌고가려는 경찰아저씨들.
품속에 명함이 있는 모양인듯 손을 집어넣으려하자 흉기라도 꺼내는걸로 착각했는지 경찰관들이 덤벼들었다.
그것에 더욱더 당황하는 타케우치 씨 였고 구경꾼들도 이 소동에 눈이 쏠리기 시작했다.

이 이상 방관해선 안되겠다는 생각에 나는 그곳에 도착한 후 경찰관들에게 말했다.


+1 히미츠가 경찰관에게 한 말.
+2 그녀의 변호에 대한 타케우치의 반응.


이사람 제 미래의 경쟁자에요!(?)

?! (당황해서 할말을 잃었다)


"이사람은 제 미래의 경쟁자에요!"
"?!"

아차! 말이 헛나왔어! 346에 입사하지 못하면 경장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자주하긴했지만 나도 급해서 말이 헛나와버렸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허둥지둥하는것은 나뿐이었다.
경찰관들도 타케우치 씨도 주변의 모두도 나를 어딘가 이상한 사람보듯이 보고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히는 타케우치 씨는 아직도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이시고.
으으, 부끄러워.

한편 느슨해진 가드를 뚫고 타케우치 씨는 명함을 꺼냈다.

"저는 여기 계시는 카미죠 히미츠 씨의 지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제 신분을 증명해줄 명함이고요."
"어디보자...346?! 아이돌 쪽의 팀장이라. 젊어보이시는데 엄청나시군요."

우와. 이것이 직업이 힘인가.
순식간에 분위기를 풀어해친 경찰관들이 주변에 모인 사람들을 해산시키기 시작했다.
다행이다. 시간은 아슬아슬했지만 약속을 지켜주시려고 뛰어오셨구나.

"그렇게 뛰어오지 않으셔도 괜찮으신데."
"아니요. 카미죠 씨의 졸업식에 늦을 수는 없으니까요."

단호히 말하지만 신념이 느껴지는 말이었다.
과연, 346 아이돌쪽 팀장이라면 이정도의 느낌을 줄수 있어야한다는 걸까.

그렇게 졸업식이 시작되었다.
가뜩이나 큰 신체에 뛰어오느라 힘들었는지 약하게 인상을 쓰고 계시지만 그것만으로 사람들이 붐비는 이곳에서도 반경 1m 이내에는 아무도 오지 못하고 있었다.

졸업식 도중.
나는 갑작스럽게 생각났다.
아이돌부부우우운?!

만약에라도 내가 프로듀서가 되면 타케우치 씨 아래에 있게 되는걸까?

'그런데 팀장은 둘째치고 제대로 된 프로듀서도 제대로 준비되어있지 않다고 했었는데.'

타케우치 씨가 프로듀서도 하시는건 아니겠지.
......설마 타카가키 카에데를 타케우치 씨가?

'맙소사..'

점점 맞아떨어지는 아귀에 나는 속이 쓰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이제부터 시작이건만 한명은 전국구 아이돌을 키우고 유학까지 다녀왔고, 또다른 한명은 높은 스펙으로 대기업으로 들어가 멋지게 아이돌을 데뷔시켜 그쪽 부분의 영역을 넓힌 프로듀서다.

'왜 내 주변에는 엄청난 프로듀서밖에 없는거야!?'

혼자서 절망감과 기쁨이라는 알수없는 감정을 맞부딪히는 사이에 졸업식이 끝나버렸다.
동기들과도 가볍게 인사하고 가려는데-

"카미죠. 오늘 동기들끼리 술마시기로 했는데. 너도 올래? 지금부터 단체로 좀 돌아다니다가 술도먹고 노래방도가고 그럴까해서."

나는 곤란하다는듯 뒤쪽에 멀찍이 서서 나를 기다리는 타케우치 씨를 보았다.

"미안.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자주 연락하자."
"아, 그래. 졸업축하해."

급한나머지 나도모르게 반말을 써버렸지만 뭐 어때.
그렇게 타케우치 씨에게 다가가자 그는 이제는 진정된 모습으로 축하인사를 건냈다.

"졸업 축하드립니다, 카미죠 씨."
"와주셔서 감사해요."
"당연한 일입니다. 인사받을것까진.."

무안한듯 뒷목을 주무르는 모습에 사회생활을 많이했음에도 아직 변하지않은 그의 모습을 발견한것 같아서 웃음이 나왔다.
그는 내가 왜 웃는지 잘 모르겠다는 듯 했지만말이지.

"아! 있다있다. 자기야, 여기."
"우왓, 선배님. 그분하고 잘 되시고 계셨군요."

저 바보커플때문에 순식간에 분위기가 엄청 업되어버렸다.
타케우치 씨는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의 하이텐션이다.

"저희들이 뭐 도와드릴것은 없습니까, 선배님? 사진 찍어드릴까요? 아니면 괜찮은 음식집이나 카페 알려드릴까요?"

그러고보니 생각하긴 해야했다.
바븐 타케우치 씨가 시간을 내주시고 왔는데 인사만 하고 보내버리면 내쪽에서 예의가 아니겠지.
그럼...

+1  히미츠가 다음에 할 행동
+2  그에따른 타케우치의 반응


아니에요 와준것 만으로 고마워요(미소를 지으며)

데이트 권유


내 딸은 못 준다 풋내기...


그런데 뭐라도 해야할텐데 대체 뭘하지?
아아, 나는 정말 바본가봐.
다급한 마음을 어떻게든 숨겨내기 위한 내 방법은-

"아니에요. 예쁘고 오래 사귀시는것 같아서 멋지시네요. 저희들은 괜찮아요."

칭찬하자마자 서로를 껴안고 어쩔줄 몰라하는 저 커플을 보라.
아아, 옆구리시려.

어떻게든 자리를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다.
그런데 이제 더 뒤로 미룰수도없다.

"카미죠 씨.. 제가 폐가 되었는지요."
"아니에요! 와준것 만으로도 고마워요."

필사적인 미소를 지으며 어떻게 할지 모르는 나에게 타케우치 씨가 말했다.

"그렇군요. 그렇다면 잠시 학교 주변을 걷지않겠습니까?"
"...네."

여기까지와서 타케우치 씨가 권유하게끔하다니. 나는 정말 바보야.
그래도 물어보고 싶은건 산더미처럼 있다.
잘됬다면 잘된일이겠지.

걷기시작하며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타케우치 씨. 346에 입사하신건 알았지만 아이돌부서에 계신줄은 몰랐어요."
"아, 그렇군요. 실은 최근에 바빳던 이유들중 하나가 프로듀서로서 아이돌을 케어하다보니 너무 바빠서.."

역시나.
타카가키 카에데의 프로듀서는 타케우치 씨구나.
원래도 그랬지만 더욱 높은곳에 가버린듯한 기분이든다.

"이번의 일을 성공적으로 마침으로서 회사도 아이돌쪽으로 많은 지원을 해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차분히 나를 바라보며 타케우치 씨가 말했다.

"조만간 346에서 프로듀서를 공개채용 할것입니다. 카미죠 씨라면 하실 수 있을겁니다."

그 후에도 그는 346의 좋은점이나 앞으로의 비전등을 나에게 자세히 알려주기 시작했다.
나를 후배로 받아주고 싶다고 생각하는건 내 생각일 뿐이겠지만, 아카바네 씨도 그렇고 타케우치 씨도 그렇고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고 혼자가 익숙했고 그것을 받아들인 나였기에 더더욱 그럴지도 모른다.

"감사합니다."
"아니요. 당연히 카미죠 씨에게 알려드려야 할것들입니다."

그렇게 나는 타케우치 씨와 꽤나 재미있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학교 축제때 하루카를 만났었던 일이나, 내 우상이었던 코토리 씨를 만난것도.
765에 대한것은 그 이상 언급하진 않았지만 그로서도 말없이 미소지으며 내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줄 뿐이었기에 곤란하진 않았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구나.

"시간이 이렇게 되었군요. 이건 제가 준비한 선물입니다."
"와아 감사해요."

열어봐도 될까요?

이런 내 물음에 타케우치 씨는-

+1  Y / N 
+2  +1의 대답과 상관없이 타케우치가 선물한 것.


Y

페가수스 문양의 귀걸이. 아 그러니까, cp 문양이요


막간 앵커
히미츠는 귀를 뚫었습니까? 
+1        Y / N


N다만 이번 타케덕에 뚫는다

 

"네. 상관없습니다."
"와아. 그렇다면 열어볼께요."

그렇게 포장지를 뜯고 상자를 열자 나온것은 페가수스 문양을한 귀걸이었다.

'나는 귀를 뚫지 않았는데?!'

아..그러고보니 평소에도 귀 뚫지않고도 쓸수있는 귀걸이를 쓰고다녀서 내가 귀를 뚫으신줄 아셨구나.
실제로 지금도 귀를 뚫지 않은 상태로 귀걸이를 하고있었으니까.
남자인 타케우치 씨가 헷갈릴만도 하네.

"감사해요. 그런데 이 문양은 뭔가요?"
"실은 이번 프로젝트때 사용하게 될 문양입니다. 제가 직접 만든.."
"그렇다는건 이 귀걸이도..?"
"네. 주문제작했습니다."

귀를 뚫을 생각은 없었지만 이런것까지 받고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실제로도 디자인이 이쁘기도했다.
검정색에 꽤나 자그마한 귀걸이라서 심플해보였으니까.
한편 계속 바라만보던 도중, 타케우치 씨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며 말했다.

"마,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아니요! 기뻐요! 저, 이런식의 정성어린 선물은 태어나서 처음이거든요."

아무래도 내 진심을 알아주신듯했다.
타케우치 씨는 안도의 한숨 비슷한것을 내쉬었다.

"후우.. 그러시다면 한번 착용해보시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혹시 불편하다면 만든곳에 가서 AS를..."
"아, 저..저기.."

내가 귀를 뚫지 않은것을 말해야 할까? 타케우치 씨가 실망하면 어떻게하지?
나는 결국 고민하다가 사실대로 말했다.

"실은 저는 귀를 뚫지 않았어요."
"......"

놀랍게도 약간이지만 입을 벌리고 할말을 잃으신것 같았다.
충격...받으셨겠지.
귀를 뚫지 않은 사람에게 귀걸이라니.
나는 내가 착용중이던 귀걸이를 뺏다.
내 귓볼을 보더니 더더욱 안색이 어두워지는 타케우치 씨.
나는 허겁지겁 말을 꺼냈다.

"하, 하지만 귀를 뚫을 예정이었어요! 대학교때는 공부해야해서 시술 할 틈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귀걸이도 정말로 마음에 들고요!"
"카미죠 씨.."

그는 고개를 숙였다.
키가 큰 그의 정수리를 보는것은 이것이 처음이었다. 아마 희귀한 경험일거라 생각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니에요! 저는 정말로 마음에 들어요!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부우웅-

그의 전화가 울렸다.
평소와 비슷한 표정이었지만 그는 낭패어린 얼굴을 한것 같았다.

"일이 생긴것 같습니다. 여기 제 명함입니다. 오늘의 일은 반드시 사죄하도록하겠습니다."
"저는 괜찮아요. 바쁘실텐데 어서 전화 받아보세요!"
"그럼..."

꾸벅.

그가 고개를 숙이며 재빠르게 뛰기시작했다.
핸드폰으로 통화를 하며 역을 향해 정신없이 뛰는 그의 뒷모습을 바라본 뒤에 상자에 놓인 귀걸이를 바라보았다.

"응. 역시 뚫자."

그렇게 나는 귀를 뚫게 되었다.
다행히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어떤 사람은 엄청 아프다고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음.."

거울앞에 서서 귀걸이를 착용해 보았다.
귀걸이가 주인을 살리는구나! 역시 타케우치 씨의 안목이야!

그 후 타케우치 씨는 바쁜것인지 연락이 뜸했다.
가끔가다 오는 연락도 어딘가 미안하다는 느낌이 만연했으니까.
좋아. 그렇다면 걱정을 덜어줄 겸 귀걸이를 착용한 모습을 사진으로 보내볼까?

".....아니, 일하는데 방해일지도 모르잖아."

어떻게 하지.
갈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1  히미츠가 인증샷을 보낸다    Y / N
+2  어떤 상태로 보낼까? ex- 풀메이크업 or  전신샷 , 얼굴만 나오게 끔. 등등.
+3  인증샷을 받은 타케우치의 반응

      +2와  +3은  +1이 N일 경우에는 패스해주세요.


이왕이니 보낼까요☆

메이크 없는 평소 그대로의 히미츠로, 미소를 짓고 얼굴만 나오는 게 좋겠네요.

말없이 기뻐한다.

 

뭐.. 집에서도 항상 풀 메이크업을 하고있으면 좀 이상해보이겠지.
어짜피 중요한건 귀걸이니까!
귀걸이를 좀 잘나오게 해서.. 사진에는 미소!

찰칵.

으음.
뭐 그냥 귀걸이 했다는 인증샷이니까 편하게 보내면 되겠지.

'보내주신 귀걸이 정말로 예뻐요! 첫 착용샷을 보냅니다! 선물 고마워요!'

전송-!

이제는 이력서 준비를 할땐가.
조만간 765든 346이든 공채를 하긴 할것이다.
그것에 대비해서 준비를 해두는게 좋겠지.
나는 그렇게 이력서와 신상정보를 정돈하기 시작했다.

부웅-

"와아~ 오늘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와주셔서 긴장감 때문에 혼났네요!"

느긋히 말하며 조수석에 앉는 카에데. 그모습을 바라보던 타케우치는 곧바로 차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프로듀서도 참.. 평상시에 조금정도는 긴장을 풀어주세요. 표정에서 드러난다구요?"
"죄송합니다. 프로듀서로서 익숙하지 않은탓에.."

표정이 많진않아도 이상하게 표정으로 감정을 나타내는 남자.
카에데의 마음 속 타케우치에 대한 평가였다.
그의 업무처리는 완벽하다. 적재적소에 일을 받아온다거나 장소섭외 및 스케쥴 관리까지.

'하지만 그렇게 커뮤를 잊는다면 저는 몰라도 어린 아이들을 프로듀스 하게 된다면 갈등이 생길지도 몰라요?'

뭐, 이정도는 어른이니까 서로 이해하는 것이 상책이라는 것은 카에데로서도 잘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그것보다도..

"방금 문자온것 같은데 확인하고 떠나는게 어때요?"
"아, 네. 실례하겠습니다."

저렇게까지 딱딱할 필요가 있을까싶지만 저것이 그의 매력이라면 매력이었으니까.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는 도중 문자를 확인한 타케우치의 입모양이 조금이지만 미소처럼 보이게 만들어졌다.
찰나의 순간이긴했지만 말이다.

그를 미소짓게 만든 문자의 내용은 무엇일까.
카에데는 진심으로 궁금해졌다.

드디어 때가 왔다.
765와 346모두 공채정보가 홈페이지에 떠있다.
나는 이력서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자. 오늘은 길게 연재를 할수 없는대신 이력서와 신체정보를 만드는 날로 정하겠습니다.
--------
성명 : 카미죠 히미츠
취미 :    +1
특기 : 외국어
학력 : ZX 대학교 연예 매니지먼트 학과 졸
자격증 :    +2 [자동차 운전 면허증은 필수이기에 넣었으며 그외 다른것들중 택 1]
가족관계 : 아버지 - 국어교사
좌우명 :    +3


시간날때 3D 애니메이션을 다룬다.(실력은 준프로정도)

다국어 자격증(다른언어 10개정도 능력은 1급)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자


엑...외국어가 10개씩이나...ㄷㄷ 그건 그렇다치고 이제 신체 사이즈네요.

신장 : +1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150.]
가슴 : +2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70.]
허리 : +3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47.]
엉덩이 : +4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75.]

가봅시다!


64

63

37

1


신장 160에  79 - 57 - 76   
ㄷㄷ...여성치곤 엉덩이가 많이 없네요.
마지막으로 빼먹은 체중까지.

+1  체중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40.]


15


신장 160
쓰리사이즈  79 - 57 - 76
몸무게  46

죄송하지만 엉덩이 한번만 다시 돌리겠습니다.. 저엉덩이 수치는 야요이나 아리스, 미리아보다도 낮은 수치라.. 성인 여성이 갖기엔 조금 불가능한 수치라고 판단이 되어서..

+1 엉덩이  [주사위, 십위자리와 일의 자리를 더한 값을 기본값에 더합니다.  기본값은 75.]

40


신장 160
쓰리사이즈 79 - 57 - 79
몸무게 46

으음...가까운 아이돌에서 비슷한 몸매를 찾으라면 마코토 정도일까요. 바스트가 4정도 더 큰 마코토라고 보시면 될듯하네요.
 다음 연재때는 회사 생활이 시작되겠네요. 다음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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