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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발렌타인따위. 없어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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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4, 2017 20:48에 작성됨.


p“발렌타인따위 없어졌으면 좋겠다..”

 

후미카“네…? 왜.. 그러시나요..?”

 

p“리얼충놈들이 꺄꺄거리는게 보기가 싫어..”

 

아리스“… 그냥 프로듀서가 인기가 없을 뿐인게..”

 

p“……그런것만 있는건 아니라고…”

 

후미카(그런 점도 어느정도 있는거군요..)

 

p“나, 초콜릿 알레르기 있어서, 줘도 못먹는다고. 먹을수야 있다만, 다음날에 가려움에 좋아 죽으려하지.”

 

아리스“.. 아이인가요.. 먹을수 없으니까 ‘이런 날은 필요없어’라고 하는게.”

 

P“아니아니아니, 나 중학교때만해도 인기 있었거든, 초콜릿도 많이 받았었거든.”

 

아리스“네!?”

 

후미카“그랬..군요..”

 

p“…뭐야, 그 반응.. 나라도 상처받는다고..”

 

아리스“의..외네요..”

 

p“너무하잖아..”

 

후미카“그런데.. 어째서, 발렌타인데이를 싫어하시나요?”

 

p”그야..”

 

p“애들이 짜증나져!”

 

아리스“..네?”

 

p“주변에 사람들이 엄청 귀찮아진다고.. 그렇지.. 예를 들자면..”

 

후미카“혹시… 3배로 갚아오라는..”

 

p“역시 후미카네. 그래그거. 별것도 아닌 초콜릿 던져주고 3배로 갚아오라는 녀석이 꼭 있었다니까?”

 

p“난 먹지도 못하니까 갖고꺼져!! 하면서 집어던지니까 쓰래기 취급받았지.”

 

아리스“그건.. 프로듀서씨가 잘못하신게…”

 

p“또있다고. 남자애들도 귀찮아져.”

 

아리스“그건 또 무슨 말씀이에요?”

 

p“초콜릿을 받았네 못받았네, 하면서 징징대다가, ‘나 받았는데 너 먹을래?’라고 말하면 배신자라면서 또 삐져요..”

 

후미카“하하..아하하….”

 

p“성가셔,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의리라고 몇번이나 말해도.. ‘난 의리도 못받았는데!’라면서 또 징징대지를 않나.”

 

아리스“프로듀서씨.. 처음에 뭐라고 해서, 미안해요. 사정이 있었군요..”

 

p"그리고, 꼭 많이 받는 녀석중에 하나는, '너네는 많이 못받았지?'하면서 비웃는데."

 

p"정말로 줘패고 싶더라."

 

아리스"'싶다'라는 단계에서 끝나서 다행이네요."

 

p“더 골때리는건 뭔지알아?”

 

후미카“뭔..가요?”

 

p“중학교때 고백까지 하면서 초콜릿을 건내준 아이가 있었는데.”

 

p“나 초콜릿 못먹으니까 안주면 안될까 라고 정중히 거절했는데.”

 

p“다음날 여자애들한테 이유도 모를 비난이 쏟아져 나왔어. 건방지다는둥 뭐라는 둥.”

 

아리스“우와아…”

 

후미카“그런..것도 있군요..”

 

p“그렇게 여자와 벽을 두고 살았지. 고등학교때는 인기가 없어서 다행이다.. 싶었지.”

 

후미카“그렇..군요.. 저는… 그런기억이.. 얼마 없었고…. 아.”

 

아리스“왜 그러세요.. 후미카씨?”

 

후미카“저도.. 하나 떠올랐어요..”

 

p“오.. 후미카한테서 발렌타인 에피소드라니. 희귀하군. 잘들어놔야지.”

 

후미카“그렇게.. 거창한 건 아닌데요….//”

 

아리스“저도 궁금해요!”초롱초롱

 

후미카”그러면.. 이야기 할게요..?”

 

후미카“발렌타인에, 여자아이들이 들떠서 서로 누구에게 줄지 이야기할때에.. 저는 혼자 책을 읽고 있었어요.”

 

p“응. 그래서.?”

 

아리스(그게 끝인건 아니겠죠…?)

 

후미카“그때.. 어떤 남자애가 제 책상에 부딪혀서.. 책을 떨어뜨렸는데…”

 

후미카“그아래에는..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초콜릿이 있었고..”

 

후미카“거기에… 다른아이가.. 책과 함께 초콜릿을….”

 

p”아…..”

 

후미카“후후…후후후후…”

 

아리스“저.. 그.. 후미카씨….?”

 

후미카“역시.. 발렌타인.. 없어지는게 좋을 것 같네요..”

 

아리스“엣?! 저기?! 후미카씨..?!”

 

후미카“가장… 좋아하는.. 책이었는데요.. 후후후…”

 

p“그래. 발렌타인데이는 없어지는게 옳아.”

 

후미카“후후후.. 그렇네요… ”

 

아리스“와아앗. 둘다 진정해요. 좋은점도 충분히 있다구요..?”

 

달칵

 

아스카“여. 모두. 무슨 일이야?”

 

p“발렌타인이 없어져야하는 이유를 토론하고 있었다. 어서오게나. 제군이여.”

 

아스카“발렌타인을.. 뭐..?”

 

후미카“후후.. 그렇네요.. 없어져야할 이유가 하나 더 떠올랐어요..”

 

p“또 있어?”

 

아리스“와아아.. 둘다.. 진정해요..”

 

후미카“중학교때, 항상… 저를 놀리던 아이가 있었어요..”

 

후미카“저는 신경쓰지않고 책을 계속 읽었답니다.”

 

아스카“놀림에도 신경쓰지 않고 책을 읽다니.. 후미카씨.. 멋있는걸..?”

 

아리스“저도 그렇게는 생각하는데.. 뒤에 나올 말이 무서워요..”

 

아스카“리이나의 언어를 빌리면, 록하네.”

 

아리스“함부로 도용하지마요.”

 

아스카“뭐야. 이거 저작권있었어?”

 

p“그 남자애가 뭘 했어?”

 

후미카“발렌타인이 되었을때, 그 남자애가… ‘너.. 나한테 초코는 안주냐?’ 라고… 말하더라구요..”

 

후미카“줄 생각 없다고.. 말을 했더니.. 자신을 좋아해서.. 아무말도 안한거 아니냐고…”

 

후미카“후후후…..역시.. 발렌타인따윈 필요없어요..”

 

아스카“…야. 프로듀서… 무슨짓을 한거야.. 후미카씨가 어둠에 삼켜진 것 같잖아…”

 

p”발렌타인 따윈 필요 없다니깐. 후미카도 말하고 있잖아.”

 

아스카”그러고보니. 발렌타인데이는 왜 이렇게 된거지?”

 

후미카“병사의 결혼을 금지시켰던 시대에, 법을 어기고 사랑을 맺어준 발렌티누스라는 사람이 처형된 날이 2월 14일이래요.. 그래서 그걸 기념한다고.. 발렌타인 데이가 행사처럼 된거구요.. ”

 

아리스“그렇군요.. 처음 알았네요..”

 

후미카“뭐.. 달리 여러가지 설이 있어요.”

 

P“그건 중요한게 아니야! 발렌타인은 없어져야한다는게 중요한거야!”

 

아스카“..프로듀서.. 너.. 생각보다. 삐뚤어져있구나..”

 

p“싫은건 싫은 거라구.”

 

아스카“나는, 발렌타인데이.. 좋아하는데..”

 

아리스“어라.. 의외네요. 아스카씨.”

 

아리스“틀림없이 발렌타인의 허무함이나 모순점을 늘어놓을거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아스카“뭐.. 허무함과 모순들이 없는건 아니지. 근데. 발렌타인에는 의미가 있다고.”

 

아스카“사람이 항상 솔직하게있는건. 불가능하니깐. 부끄러움을 이기도록 용기를 주는 날이라고 생각해.”

 

P“나. 오늘 발렌타인을 맞이해서. 솔직히 말할게.”

 

P”발렌타인 따위 사라져버려어!!!”

 

아리스”…솔직해진다는 건 그런 의미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아스카“후후훗. 역시 재밌네, 프로듀서.”

 

아스카“뭐. 발렌타인을 통해서 사이가 좋아지는 사람도 있으니깐. 없어지진 않을거야.”

 

p“…쳇.. 그렇겠군..”

 

아스카“아, 참. 프로듀서.”

 

p“응?”

 

아스카“자. 사탕이야.”

 

p“응..??? 이건 왜..?”

 

아스카“초콜릿 못 먹는다며. 카페모카같은건 안시킨다고 했었잖아. 그래서 사탕으로 준비했어.”

 

후미카“…사탕..”

 

아리스“…그런 방법이….”

 

후미카”사탕이라면… 책이 더렵혀지지 않아요…”

 

아리스”지금 그게 중요한건가요…”

 

P”어… 응.. 고마워 아스카..”

 

아스카”후훗.. 나야말로 항상 고맙다구..//“

 

아스카”아아.. 뭐… 화이트 데이때는 초콜릿으로 주면 되겠네..///”

 

P”어… 응.. 기억해둘게..”

 

아스카”난, 가볼테니깐..?”

 

p”응.. 고마워.”

 

아스카”후훗..”터벅터벅

 

달칵

 

p“나… 발렌타인때 사탕을 받는건 처음이야..”

 

아리스”.. 그렇게 좋은건가요… 아주, 입이 귀에 걸렸네요.”

 

후미카”결국, 프로듀서도, 폭발물이 되신건가요.”

 

아리스”후미카씨.. 캐릭터가 많이 무너지신 것 같아요.”

 

P”조금.. 감동받았네..”

 

아리스”아. 후미카씨. 여기 초콜렛이요.”

 

후미카”아.. 아리스쨩. 고마워요..”

 

후미카”저는.. 초콜릿 대신에, 책을..”

 

아리스”아. 저번에 소개해주셨던건가요? 기대되네요!”

 

P”아스카.. 천사…”



***

 

아스카..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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