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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된 미시로 프로덕션 ~니나와 함께하는 주말~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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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1, 2017 22:21에 작성됨.
[이용객 여러분께 JR에서 안내 말씀 드립니다. 현재 전기 설비에 갑작스런 이상이 발생하여 차량 운행이 중단되었습니다.]
"JR 존나게 무능한 거에여! 존나 무능한 새끼들이 교통비는 존나게 쳐받아먹는 거에여!!"
여러분 니나는 천사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안심하시고 니나 카드가 나올 때 마다 지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니나는 사리분별을 잘 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9살짜리 아이가 왜 이리 똑똑한 것 같냐고? 그야 엄마아빠도 제대로 못 만나는 어린애가 울트라☆막장 미시로 프로덕션의 왜곡된 아이돌들 사이에서 부대끼니까 이리 될 수 밖에 없지. 아이가 마땅히 받아야 할 사랑을 받지 못하고 뒤틀린 인간 관계에 노출되어버린 결과가 이거야!! 이런 아동학대범들!! 너무해!!
그러니까 내가 니나를 지켜주겠어! 아동학대범들의 마수로부터, 이 뒤틀린 세상과 부족한 복지로부터 도망칠 곳을 마련해 주겠어! 지난 화에서 지금까지 열심히 나래이션 해 온 대가를 받겠어! 이 뒤틀린 미시로 프로덕션의 실상을 알렸으니 그만한 보상을 받아야 해!!
"니-나! 언니랑 이번 주말에 야구보러 가자! 캣츠가 해외 야구팀이랑 친선 경기를 벌인데!"
위대한 반다이 캣츠의 품 안에서!! 반다이 캣츠 만세! 올해도 가을 야구 못 갔지만 내년에는 갈 수 있을 거야!! 니나가 팬이 되어 주면 다음 시즌에는 닛폰햄 파이터스고 소프트뱅크고 다 씹어먹을 수 있을 거야!! 오릭스랑 한신은 밑에 깔고 가는 강팀이 될 거라고!!
"유키 언니? JR보다 무능한 캣츠는 믿고 거르는 거에여. 캣츠 경기를 보느니 그냥 혼자 지내는 거에여."
"으아아아아아아악!!!"
어린 아이는 순수하기에 잔혹하고 무정하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팩폭이 두개골 속에서 뇌를 우려내버린다.
하지만.... 하지만 질 수 없어!! 니나를 위해서가 아니야!! 캣츠를 위해서라도!! 나와 같이 반다이 캣츠를 응원해줄 미래의 캣빠를 영입하기 위해서라도 난 여기서 쓰러져선 안 돼!! 니나에게 함께하는 즐거움을 가르쳐 줄 꺼야! 니나에게 야구의 즐거움을 가르쳐 줄 거야! 이 세상에는 서로 손을 잡고 뭉쳐서 같은 목표를 향해 땀흘리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그러한 인간관계가 즐겁다는 걸 알려줄 거라고!! 그리고 난 지난 화 나레이션의 대가를 지급받을 거고!! 마키노 고년이 도청기 설치비용으로 엄청 뜯어냈으니 그걸 다 보상받을 거라고!!
"니, 니나... 그런 말 하지 말고 언니랑 같이 야구경기 보러 가자. 응?"
자, 울어라 히메카와 유키!! 내 눈물로, 어른의 꼴사나운 눈물로 9살 니나쨔응의 마음을 돌리는 거다! 인간성을 되찾아주는 거야! 마음 속에 따스함을 전달해주는 거야! 인간은! 더 좋은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고 증명하는 거야!! 가장 나쁜 사람이라 해도 바뀔 수 있고 노력만 한다면 모두가 착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거라고!
"팝콘도 있고, 콜라도 있고, 치킨도 있고, 맥주도 있고, 네코피도 있어! 꿈의 파라다이스가 기다리고 있다고!!"
웰컴 투 더 파라다이스 도무! 웬 더 그라운드 이스 그린 앤 더 치어걸스 알 프리티! 테이크 캣츠 가을야구!
"그러니 나와 함" "니-나! 한창 찾았다고 이녀석~ 오늘 혹시 시간 비어? 언니들이랑 같이 놀러가자!"
===
"단순무식하군, 무카이 타쿠미. 아니, 엔진."
브레인격(그나마)인 료나 나츠키는 참가하지 안았다는 건가. 아마 둘은 프로 팝콘러로서 이 상황을 즐기고 있겠지. 뭐, 각자 마음에 둔 사람이 따로 있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반응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그 진성 레즈들이 참가하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ㅁ
"하지만 효과적이야. 막나가는 캣빠 히메카와 유키의 간섭을 완벽히 차단하고 있어. 어떻게 개입해보려 해도, 힘으로 타쿠밍과 리나뽀요와 밀덕을 이길 수가 없지."
만일 니나가 없었다면 저 가방 속에 있는 배트부터 꺼내들었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니나 앞에서 그런 폭력을 쓸 수도 없다. 폭력 전문인 양아치 셋이 지금 유키를 밟아두지 않는 이유도 그거다. 쓸 줄 아는 게 폭력 뿐인 양반들은 이럴 때 참 힘들겠다.
"게다가 타쿠미의 아동친화적인 측면까지 노리고 있지. 만년꼴찌 야구팀 팬 따위가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진형이야."
"하지만...."
그녀가, 씨익 웃는다. 나도 따라 웃는다. 그래, 니나가 양아치들에게 물들어서 이 이상 말투가 불량해질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자아, 지금부터 언니랑 같이 갈까? 지하철 차표값은 내 줄께!]
[에? 지금 운행 중단인 거에여. 아, 그렇지. 니나네 집까지 오토바이 쳐 태워 주세여!]
정말 일이 쉽게 풀린다.
이케부쿠로 아키하가 JR의 전기설비를 살짝 건드려준 덕에 이쪽이 쉽게 들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주었다. 게다가.....
[오, 오토바이? 미안한데 지금 오토바이가 갑자기 망가진 상태라.....]
"슬슬 움직이자고."
"미리 차를 망가트려놓은 보람이 있었어."
"역시 마키노. 보안설비 뚫는 건 세계제일이라니까. 그녀가 이번에 참가 안 하고 장사만 하기로 해서 참 다행이야. 인정머리없는 년 같으니라고."
야가미 마키노가 미시로의 보안 설비를 정지시켜준 덕분에 운용 가능한 차량을 전부 다 망가트려놓을 수 있었다. 하라다 미요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용서해줬으면 한다. 나중에 가솔린이랑 엔진오일 줄 테니까.
"자, 이제부터 우리 셋이 니나에게 행복한 주말을 안겨주는 거야."
망할 낙하산과 아줌마들도 아니다. 언제나 행복한 반다이 캣츠의 팬도 아니다. 머리 나쁜 양아치들도 아니다.
니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건, 바로 이 프릴드 스퀘어다! 아, 한 명 안왔으니까 프릴드 트라이앵글이다! 시노부는 가족들 만나러 가느라 참가하지 않았다!
"지금부터 주말 대작전을 실행한다! R U REDAY?!"
"아임 레디!! 아임 레이디! 하지메요우쟈나이까!!"
"니나는 피냐코라타 옷이 잘 어울릴 거에요.... 우후후...."
이 모모이 아즈키가 입안한 대작전,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아야세 호노카의 발레실력, 그리고 재미있어 보여서 참가한 키타미 유즈! 이 셋이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은 없다! 지금부터 니나에게 떠들썩하고 즐거운 주말을 선물해 주겠다!! 피-냐타!
"뭐, 피냐코라타 옷이 니나에게 잘 어울릴 거라는 말엔 동의합니다."
"그렇죠! 역시 절 알아주는 사람이 나올 줄 알았어요! 그 사람이 아야메 씨 일거라고..... 아야메? 에에?! 난데 아야메?!"
"호노카=상, 이즈키=상, 유즈=상. 아야메데스. 죽어라-앗!"
에.
"자, 잠깐!! 너무 급전개잖아!! 왜 아야메가 튀어나오는 거야?! 어째서?! 설마 이 모모이 아즈키의 대작전을 사전에 알아채고서....."
"그렇게 따지면 이 사건부터가 급전개입니다. 아야메의 짓수가 모모이 아즈키의 목을 노리고 날아온다!!"
"크아악!! 계획대로라면 이 다음에 아야메를 처치할 생각이었는데 설마 선수를 쳐 올 줄이야!!"
"엑. 정말입니까.... 뭐 됐습니다. 모모이 아즈키 리타이어 확인. 이제 두 분이 남았군요. 후후후....."
"아, 저흰 항복합니다. 모든 건 모모이 아즈키가 잘못한 겁니다. 저흰 반 강제적으로 참가한 겁니다."
"그리고 니나한테 피냐코라타 옷 좀 입혀줘요."
유즈.... 호노카.... 설마 너희들이 날 배신.... 꼴까닥.
===
[그럼 다음 일거리는 부탁한다고.]
[알겠다. 프릴드 스퀘어에겐 조만간 큰 일거리가 올 거다. 그 때까지 트레이닝에 매진하도록, 쿠도 시노부.]
[생큐, 상무님.]
[전무다.]
프릴드 스퀘어, 리타이어. 그리고 쿠도 시노부가 배신자였다. 그렇다. 시노부는 동료를 위해 동료를 배반한 것이다. 프릴드 스퀘어에서 하나가 사라졌다는 것은 이것을 위한 복선이었다. 쿠도 시노부 이 진지한 전체주의자 같으니라고.
"흥, 그 놈들은 유닛들 중에서도 최약체지."
"미시로 프로덕션의 수치다. 록켓단도 저 녀석들보단 강할 거다."
"와, 니들 동료한테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시시한 잡담은 거기까지 하도록.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그쪽 상황은 어떻지? 보고하라]
그리고 유일하게 인간미를 보여준 나오가 완전히 무시당했다. 참고로 일부러 무시한 거다. 왜냐하면 화내는 나오가 귀여우니까. 나와 린은 완전한 암묵의 동의를 이끌어낸 것이다. 모두 동의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니라고? 린이 아이올라이트를 쳐 날릴 거다.
"니나 쪽은 현재 타쿠미가 데려갔어. 그리고 치에 말고도 아이올라이트 파워를 다루는 자들이 있어."
[사사키 치에는?]
"아마도 암약중. 일단 니나에게 붙여둔 발신기를 작살낸 건 치에야."
린이 공기 중의 냄새를 킁킁대며 맡더니 금새 결론을 내었다. 시부멍 시부멍 거리는데 진짜로 개 같다. 미시로 프로덕션에서도 굴지의 변태이자 냄새 페티시즘 추종자인 이치노세 시키조차 시부멍 킁카린의 포지션을 위협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 것 같아. 요즘은 100키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우즈키와 타케우치 프로듀서의 냄새를 맡을 수 있게 되었다고 했던가. 뭐야 그거 비과학적이야.
[현재 포지티브 패션이 타쿠미와 교전중이다. 가서 니나를 탈취해오도록.]
"오케이. 받은 만큼은 일해줄게."
린이 쿨 타입의 대표답게 대답했다. 그렇다. 쿨 타입의 대표는 시부멍 킁카린이다. 나오를 큐-우트로 바꿔야 한다. 그런데 나오의 표정이 좀 진지하네?
"나오, 무슨 일이야?"
".....저기 린, 우리 정말 이래도 괜찮아?"
나오가 다시 한 번 물었다. 사뭇 진지한 목소리에 더 이상 무시하지 못하고 돌아보았다.
"우린 동료잖아? 왜 동료들끼리 이렇게 왜곡된 싸움을 해야 하는 거야?! 어째서!! 난 평화롭게 지내고 싶다고!!"
아무래도 정기적인 발작이 시작된 듯 싶다. 하기사 나오처럼 착하고 귀여운 아이에겐 이 미시로의 환경은 너무 가혹할지도 모른다. 여기 들어오는 자 모든 상식을 버려라. 지옥의 문을 조각한 로댕이 경기를 일으키며 단테에게 달려갈 미시로의 문을 통과한 시점에서 나약함 따윈 허용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카미야 나오가 상식인으로서 이 왜곡된 미시로 프로덕션에 불만을 표출하지 못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오히려 정상인 건 나오다. 올바른 건 나오다. 나오는 귀엽다. 귀여운 건 정의니까 나오는 정의다. 응 논리회로 작성 완료.
자 그럼
"린! 카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돌아가자! 집으로 돌아가는 거야! 가족들이 맞이해줄 거" "꽐탍!!" "카레에에에에엔!! 카렌이 피를 토했어!!!" "또?!"
잠깐, 또라니. 피를 토하면서 죽은 적은 얼마 없다고. 보통 그냥 픽 하고 쓰러졌다고. 이 스페랑카렌을 우습게 보지 마. 난 상처 없이도 죽을 수 있는 사람이야!
"갑자기 왜 죽는 거야?!"
그리고 나오가 내 죽음을 슬퍼하기는 커녕 질려하고 있다. 마음이 죽어버릴 것 같아. 까놓고 말해서 죽는 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오의 눈길이 차가운 게 너무 힘들다.
"또 죽는 척 해서 날 속이려는 거지?! 안속아!"
아니, 진짜 죽어가는 중이라니까아....
"몸이 차가워지는데. 맥도 약해져가고...."
"카렌은 죽은 척 잘 하잖아!"
"아니 그거 진짜 죽는 거" "거짓말! 죽었다가 그대로 부활하는 사람이 어디있어?! 죽은척 한 거잖아!"
아, 이쯤에서 설명하지. 나 호죠 카렌은 픽하면 죽는 체질인 것이다! 마계촌 한가운데에 떨어진 스페랑카보다 더 약한 몸이지! 진짜로 죽는다고. 하지만 죽은 지 얼마 안 되서 다시 부활하는 특이체질이기도 하다. 봄바람이 치마를 들춰서 서비스 신을 연출한 걸로도 죽어버리는 약한 몸이지만 시속 150킬로미터퍼아워의 속도로 달리던 페라리와 부딛혀 온 몸이 작살나도 금세 회복해서 살아나버리는 몸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옷은 복구가 안 된다. 망할. 아무튼 방금 전엔 일부러 잠깐 숨을 멈춰서 죽음을 유도한 건데, 나오의 반응 때문에 진짜 죽을 것 같아. 나오가 날 걱정해주지 않는다니. 그건 이상하다고. 이상해. 이상하다고이상하다고이상하다고이상하다고이상.....
"뭐야, 오늘은 혼자 왔어?"
아, 저승이다. 자주 보는 안내원 언니 안냥~ 아, 지금 바쁜데 금방 갈께~
"급히 가 봐야 한다고? 그래라. 아, 여기 싸인하고 이번 주말 쯤 시간 내서 한 번 죽어. 카렌쨩 반송증명서 다 작성해야 하니까."
네~ 아, 나중에 나오랑 같이 올 건데 그 땐 잘 부탁해요~ 그럼..... 하압!
"부활!! 3문장만에 저승을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 나오, 나중에 나랑 동반자살하자!"
"웃기지마!! 그리고 그런 주제 가볍게 다루지 마!!"
"그런데 여기 어디야? 아까랑 다른 자리인데?"
"사람 말 좀 들어!!"
"아, 지금 포지패랑 합류하러 가는 중이야. 지금 포지패가 엔진을 견제하고 있어."
뭐야, 3문장 지나갈 사이에 무슨 일이 있던거야.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상대성 이론인가?
===
트라이어드 프리무스는 상무님에게서 뭘 받기로 한 걸까요? 린이랑 카렌은 대충 상상이 가지만, 나오는 뭘 원해서 상무님과 협력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아, 타카모리 아이코라고 해요. 상무님이 미오와 함께 갈 수 있는 해외 산책 데이트 코스를 준비해준다고 해서 협력하는 중이에요. 미오가 제 마음을 눈치채줬으면 하지만, 그럴 날은 오지 않겠죠.
"크, 윽.... 전진하지 않아!!"
"타쿠미 언니, 뭔 일이 쳐 일어난 거에여?"
무슨 일---이라고 물어본다면 대답하는게 인지상정. 이 세계의 파괴를 막기 위해 이 세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가 아니라, 제 '능력'인 '유루후와 필드'를 썻기 때문이에요. 무슨 능력이냐고요? 트릭룸이요. 빠른 건 느려지게 만들고 느린 건 빨라지게 만드는 능력이에요. 아, 그리고 게임프리크에서 찾아오면 아이코 없다고 전해주세요.
"서두르는 자는 스스로의 마음에 잡혀 도달하지 못하니, 오로지 여유와 침착함을 아는 자 만이 목적을 이루리라...."
"니나, 지금 동탁군이 트릭룸을 쓴 거야뽀요~ 강철/에스퍼 타입이라서 싹 다 격투 타입인 우린 상성이 최악뽀요."
"동탁군이 머에여?"
"드럼통!"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간단한 부연설명.)
참을인자 셋이면 살인도 면하죠. 느긋하고 여유롭게 자이로볼.
"우왁!! 여긴 니나가 있다고!! 미친 거야?!"
"괜찮아요. 니나는 절대로 안 맞아요. 정 걱정이면 직접 공격해오지 그래요? 악 타입도 악 타입 기술도 없는 짜가 양아치 언니."
무카이 타쿠미. 페어리/격투.
"이 드럼통 새끼가!!"
"시즈쿠랑 페어 짜서 R-18G 동인지에나 나오시지 그래요?"
저 타카모리 아이코는 악 타입이 아닙니다. 패션 속성입니다.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의 취미인 패션이 아닙니다.
"너.... 설마 지금까지 날 그런 눈으로 본 거야?"
"조져.... 처단하겠어요 양아치!!"
그리고 지금 야마토 아키와 봄버맨 대전을 펼치고 있을 미오의 명예가 더럽혀진 것 같아요! 타카모리 아이코, 조져버립니다!
"우와, 아이코의 역린을 건드렸다뽀요... 니나, 언니랑 잠깐 도망쳐있.... 니나? 어디있어?"
===
".....흥흥흥흥~ 어딜 가려는 걸까."
"니나를 만나러."
"갈 수 있을까프레?"
사방이 부숴져 있다. 격한 전투를 치룬 흔적이 역력하다. 방금 만들어진 따끈한 폐허 속, 방금 싸움에서 승리한 여자가 숨을 몰아쉬며 눈 앞의 광인을 노려보고 있다. 그 여자의 눈에는 격렬하고도 끈적한 욕망이 별빛 내리쬐는 무대처럼 빛나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니나와 같이 주말을 보내는 건 내가 아니어도 좋다고 생각해."
"호오, 그건 의외네. 시키쨩 이런 전개는 예상 못했습니다~ 아아, 상무한테 연구개발비 더 받기로 했는데."
그렇게 말하곤, 시키는 흥미를 잃었다. 집중이 3분밖에 지속되지 않는 아이라는 칭호는 원카드로 딴 게 아니란 거다.
나도 화과자 재료를 받기로 해서, 일단 받은 만큼은 일 할 생각인데 말이지.... 하아, 양심상 받을 수는 없겠네. 립스 최약체한테 무참히 패배한 요원이 보수 따위를 요구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음.... 후레쨩을 이겨도 키라리를 상대해야 한다고. 괜찮겠어?"
프레데리카.
그 미야모토 프레데리카가 진심으로 걱정되는 듯 한 말투로---눈 앞의 변태를 걱정하고 있다. 아니, 동료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있다. 이 앞의 지옥을 뚫고 지나가는 고행을 하느니, 그냥 이 자리에서 내게 쓰러져 편한 요람 속에 있으라고 말하는 듯 하다. 광인 미야모토 프레데리카에게 인간성의 파편이 나타난 것이다. 오오 이것이야말로 기적.
하지만, 변태는 기적을 비웃는다.
".....로리를 향한 고행이라면, 내 즐겁게 받아들이지. 덤벼라. 정의도, 논리도 필요하지 않다."
립스 최약체
죠가사키 미카---아니, 루루☆컁의 눈이 빛난다.
"에에.... 여긴 어디인 검까?"
어두운 골목길. 이치하라 니나는 아이들에게 허용되지 않은 그 공간을 헤메이고 있다. 골목길이란 이름 모를 탐험심을 부추기는 장소이긴 하나 동시에 온갖 일탈의 온상이 되는 곳이다. 이치하라 니나 같은 어린 아이가 헤메일 만한 공간은 아니고, 헤메여서 될 공간도 아니다. 겨울의 빠른 해가 져가며, 골목길의 가로등이 켜지기 시작할 타소가레도키가 니나의 마음에 조용한 어둠을 깔아놓는다.
익숙한 어둠. 혼자서 집 바깥을 쳐다보면 보이는 골목길의 풍경. 또 다시 혼자의 기분을 느끼기 시작한 니나가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애초에 자신은 왜 여기 있는 건가? 그 해답조차 골목길의 그림자 속에 갇혀버린 가운데, 그녀는 알 수 없는 미로만을 거닌다. 이대로 가다간 가부키쵸에 도착해버릴지도 모른다. 토모에네 조직원이 있다면 친절하게 집까지 데려다줄 테지만, 그런 행운을 기대할 수 있을까?
"알고 싶니?"
"에?! 거기 누구인 거에여?! 당장 쳐나오는 거에여!!"
"아아, 난 여기 있단다."
그리고 골목길 속에서 가면을 쓴 사람이 나타난다. 두터운 코트로 무장하고 있어서 남자인지 여자인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어린아이라는 거다.
"자기소개가 늦었구나. 내 이름은.... 요한, 요한나 리베르토라고 한단다. 재미있는 놀이를 가르쳐 줄께."
그리고, 갑작스레 니나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요한나?"
"LMBG의 요한나."
아, 역시 아니다. 몬스터의 그 사이코패스 개X끼와는 다른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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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잘 안 써진다아.... 뇌내 마약 분출량이 적어진 듯 합니다.
18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트릭룸팟은 강해.대책이 없다면 순식간에 털린다고. 누가 뭐래도 스피드의 상하관계를 뒤집어 버리니 말이야...동탁군은 5세대까진 약점 1개에 높은 방어스텟으로 악랄한 놈이었고..
글 하나에 정말이지 수많은 아이돌들이 리타이어했군요(...) 잘 보면 나레이터 계속 바뀌고 있고. 세심해. 기분 나쁠 정도로. 그보다 슈코는 시작부터 털려있었다니 취급 나쁘잖아! 알로라 나인테일이니 오로라베일 깔고 가면 할일 끝인거냐!
정말 터무니없는 급전개로군요. 내 취향의 전개로군!
급전개 저도 좋아합니다.
...니나가 순수한 의미로 내 뱉는 말투에 대해서는 많이 들었지만 저건 뭐....(유키가 제대로 멘붕 할만 하겠네요.) 그리고 트라이어드 프리무스...카렌 또 죽었네요;; 무슨 케니 맥코니도 아니고......(린: Oh my god! Karen is dead!/나오: You bastard!)
트라이어드 도 포지티브 도 엔진도 들어온 상황....이젠 니나 한명 때문에 전쟁이라도 일어날 판국이네요....미시로 프로덕션은 대체.........(이거 보니 은근히 소설 삘이 생겨나네요? 아이돌 되기로 결심해서 미시로 프로덕션으로 들어왔는데 서서히 마음이 붕괴되어가는거 정도?)
미시로 프로덕션 아이돌의 소울
빛나는 무대를 꿈꾸다 심연에 물들어간 아이돌들의 소울.
심연이란 눈치채고 보면 어느 새 스며들어있는 것. 저항 따윈 용서하지도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다. 발버둥칠 정도의 이성이 남아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임에 틀림없었으리라. 하지만 그 끝은 아늑하고 평안한 심연이었다.
아, 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