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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빛을 잃은 사파이어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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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0, 2017 03:05에 작성됨.

※ 이 작품은 잔인한 장면이 있으니 불쾌하실 분은 뒤로 가주시길 바랍니다.

 

2화 - 지옥너머에 있는 것은..


며칠이 지났는가. 생각해도 알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인가. 하루든 일주일이든 한달이든 지금 그녀가 있는 곳은 지옥이다. 이곳을 빠져나가지 않으면 자신에게 행복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빠져나간다고 해도 행복이 찾아온다는 보장은 없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곳에 빠져나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도와주길 기다려서는 안 된다. 호노카는 그렇게 생각했다.


호노카 "나 혼자 알아서 해야 해.. 아무도 안 도와줘.. 아무리 울어도 아무리 괴로워도 아무리 무서워도 아무도 안 도와줘. 도와주러 오지 않아.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아저씨도 신도 내 외침에 답하지 않아. 나 혼자서 해야 해.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섭지만 무삽지만..."

 

자신의 마음을 다잡으려는 듯 혼자서 중얼거리는 호노카.  왜냐하면 그녀가 여기사 빠져나갈려면 누군가를 이용할 필요가 있었다. 그건...

 

청년 "여어~ 귀여운 꼬마 아가씨. 오늘도 귀여워해줄게."

 

그 때 그녀가 있는 철창 속으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매일 쉬지 않고 그녀를 겁탈하던 인간이었다. 그리고 호노카가 이곳을 빠져나가기 위해 이용하려고 생각한 녀석이기도 했다.

 

호노카 "아... 아...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하지만 그의 얼굴을 본 순간 호노카는 그를 이용하겠다던가 도망치겠다던가라는 생각이 완벽하게 날라가 그저 비명만 지르기 시작했다. 

 

호노카 " 하아.. 하아.. 하아.. 무리.. 무리.. 무리... 무리... 얼굴만 봐도 무서워.. 생각이고 뭐고 아무것도 안 나.. 도망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어떻게.."

 

청년이 떠나고 난 이후 호노카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제정신을 차렸다. 제정신을 차렸다기보다는 가까스로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됬다는 표현이 정확하지만. 

 

호노카 "얼굴만 보면 무서워서 아무것도 못 하겠어.. 어떻게 해야... 아. 그래.. 얼굴을 못 보겠으면 안 보면 되는거야."

 

그리고 시간이 흘러 또 로리콘 변태 청년이 왔다. 

 

청년 "어라. 꼬마 아가씨 자는 거야??"

 

무섭다.. 하지만 얼굴을 보지 않으니 그나마 괜찮았다. 이제 두려움을 무릅쓰고 나아가야만 할 때 였다.

 

호노카 "저. 저기.. 오.. 오빠??"

 

청년 "그래. 무슨 일이니, 공주님?"

 

호노카 "나.. 팔이 아파서 그러는데..."

 

청년 "그러니? 오빠가 도와줄게."

 

청년은 열쇠를 꺼내 그녀의 마법을 봉인하고 있던 수갑의 자물쇠를 풀기 시작했다. 생각보다도 더 단순한 녀석이었다. 호노카는 양 팔이 풀리는 순간 곧바로 마법을 외웠다. 마차의 오른쪽 앞바퀴를 축소화 시킨 것이다. 그로 인해 마차는 균형을 잃었고 화려하게 넘어져버렸다. 이미 넘어질 것을 알고 있던 호노카는 금방 일어서서 마차 밖으로 달려갔다.

 

청년A "거기서!!"

 

청년이 쏜 화살이 소녀의 어깻죽지에 박혔다. 소녀의 몸은 균형을 잃고 옆으로 쓰러져 비탈길을 따라 그대로 굴러갔다. 


호노카 "하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 해냈어. 해냈어요!! 지옥에서 벗어났어요!! 해냈다고요!! 내가 스스로의 힘으로 벗어났다고요!! 이제 귀여움받지 않아도 되요!! 아픈 일 안 당해도 되요!! 하하하하하...."


정신이 나간 듯 광소를 터뜨리며 미친 듯이 소리치던 8살 짜리 소녀는 의식을 잃고 그대로 앞으로 쓰러졌다. 


호노카 "여.. 긴??"


정신을 들고보니 자신의 양 팔과 다리가 구속되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어째서 자신이 이런 곳에 있는것일까. 그 지옥에서 겨우 빠져나왔는데.. 왜 이런 곳에 있는 걸까. 그런 생각을 하는 소녀의 시선에 3개의 톱니바퀴가 보였다. 그 3개의 톱니비퀴는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그녀 쪽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호노카 "싫어!!! 싫어어어어어어!! 살려줘!! 누가.. 누가.. 살려줘요!! 아무나.  으아어ㅏㅇ. 어무나 좋으니까 여기서 보내줘!! 싫어!!! 싫어!!!"


위이이잉. 아무런 감정도 없는 기계음이 꽉 막힌 조그마한 방을 뒤덮을 정도로 울려퍼졌다. 

 

호노카 "죄송.. 해.. 요.  아흐거 시러요. 사려.줘...여. 시러요.. 사려.. 죄송.  아으아아아.  도와.. 줘.. 누가.. 아으아.."


그러나 어리고 어린 소녀의 애원에도 아랑곳 않고 고속으로 회전하는 톱니바퀴는 점점 소녀의 새하얀, 그러나 군데 군데에 시퍼런 멍이 든 나신으로 천천히 천천히 다가갔다.


호노카 "시러.. 아흐어 시러.. 주느어 시러.  시러. 시러!!! 아으아!! 자리이 시러. 이리 시어.. 시러!! 어어어째서.. 어째서 애.. 애아.. 이.. 이런.. 아으아.. 아으으.. 아"


그리고 톱니바퀴는 소녀의 간절한 애원의 목소리를 무정한 기계음으로 덮어씌우며 소녀의 발목과 손목을 자르기 시작했다. 살가죽을 시작으로 혈관이, 근육이, 신경이, 뼈가.. 깔끔하게 절단이 되어가기 시작했다.


호노카 "아아아아아아악!!!!"


양손과 양발이 그녀의 몸뚱아리에서 분리되자 그 잘려진 부위에서 피가 분수처인체실험했다. 신체가 절단된 것만해도 상당히 고통스러운 일이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원통 모양의 쇳덩어리가 나와 그녀의 피를 뿜고 있던 양팔과 양다리를 누르기 시작했다. 만약 그저 이 쇳덩어리가 그녀의 팔 다리를 누르는 용도 뿐이라면 괜찮았을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녀의 양팔과 양다리를 누르고 있는 이 쇳덩어리는 너무나도 뜨거웠다. 엄청난 고열이 신경을 통해 직접적으로 그녀에게 통증을 안겨주고 있었다.


호노카 " "


너무나도 커다란 고통에 소녀는 비명조차 내지를 수 없었다. 아무런 반응도 낼 수 없었다. 그저 그녀의 눈에서 코에서 입에서 눈물과 콧물과 침이 흘러나와 귀엽고 귀여운 얼굴을 더럽힐 뿐.. 소녀는 크나큰 고통에 의식을 완전히 놓아버린 것이다.

 

깨어난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수많은 시체들이었다. 특이한 점은 그 시체들에 인간은 드물다는 점이었다. 전부 이상하게 생긴 괴물들이었다. 아니, 그 중 대다수는 인간이 괴물이 되다 만 것들이 잔뜩이었지만. 그 때 호노카의 눈에 무언가가 보였다. 사람들이었다. 하얀색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한 남성을 둘러싸고 있었다.  하얀 가운 일당 중 가장 한 가운데 서 있던 사람이 쥐고 있던 주사기를 남자에게 주입했다. 약물이 주입된 청년은 몸이 에상하게 변하더니 이윽고 펑하고 터지며 사방팔방에 내장과 피 등을 흝뿌리며 죽어버렸다.

 

연구원 "이런 이번에도 실패인가.. 그럼.."

 

그렇게 말하며 연구진의 대표로 보이는 사람이 고개를 돌려 호노카를 바라보더니 가까이 다가가며 말하였다.

 

연구원 "이번엔 새 모르모트로 실험을 해 볼까나."

 

맨 처음 뒷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노예상들에게 붙잡혀 지옥으로떨어진 호노카. 그녀는 가까스로 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었다. 하지만 그녀가 빠져나온 지옥 너머에 있던 것은 천국은 커녕 현계도 아니었다. 지옥 너머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또 다른 지옥이었다.

 

호노카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그로부터 2개월이 지난 어느날 호노카는 여전히 실험실 내부에 갇혀 있었다. 운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그녀는 살아있었다. 거기다 겉으로 나타난 특이한 변화도 없었다. 변화가 있다면..

 

- 마마.. 마마..

 

언제부터였는지 그녀는 기억이 안 나지만 어느 순간부터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려퍼지고 있었다. 어린이인 그녀 자신보다도 더 어린아이같은 목소리가..

 

그리고 또 하나는..

 

그녀의 조그마한 배가 조금 부풀러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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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 지르기만 하는 우리의 주인공씨. 성폭행 당하던 곳에서 탈출했더니 기다리던게 인체실험소니 뭐.  8살짜리가 겪기에는 좀 가혹한 일이죠. 그래도 안심하세요. 아직 남았으니까요. 뭐가 남았냐고요?? 그거야 주인공 고통받는 일이죠.  근데 1, 2 화가 너무 임팩트가 큰 것 같아서 독자분들에게 그 다음의 고통은 별거 아니게 느껴질 것 같은 불안함이. 

 

아, 그리고 제 예상으로는 아마 다음화에 코히나타 부부와 모모이가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프릴스퀘 4인방 중 1명 빼고 전원집결인가...

 

그럼 다음 편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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