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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R ETERN@L BLUE』 -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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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10, 2017 00:16에 작성됨.

이전화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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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창가를 통해 들어온 햇살에, 치하야가 눈을 떴다. 여긴, 모르는 곳. 치하야는 아직 멍한 머리로 천천히 지난 기억을 되짚어보았다. 마지막 기억은 억눌렀던 저주가 재발했던 곳에서 멈춰있었다.

 

치하야는 아직 힘없는 손을 겨우 들어보았다. 굳이 목을 만져보지 않아도, 억눌려있던 예능력이 아주 조금은 돌아왔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저주가....."

 

저주가 풀렸다. 이왕이면 예능력 전부가 돌아올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지금은 이것만으로도 정말 기쁜 일이다. 치하야는 심호흡을 천천히 하며 상반신을 일으켰다. 아직 머리가 어질어질하지만 어쩔 수 없었다. 알지도 못하는 곳에 오래 있을 수도 없었고, 그럴 마음도 없었다. 무엇보다 머물고 있을 시간도 없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조파는 아직 완전히 부활한 상태는 아니다.

 

그러니 당장 미우라를 만나서 사정을 이야기해, 봉인에 성공한다면 이 루나는 멸망하는 일이 없다.

 

루나가 건재하는 한, 푸른별도 언젠가 살아난다.

 

그러면 자기의 사명도 완수할 수 있는 것이다.

 

치하야는 덮여있던 이불도 걷어내고, 완전히 침대에서 내려오려고 했다. 그러나 그 바로 아래에 모포 한 장 깔고 누워 있는 한 사람, 그리고 그 옆에 꼭 붙어 같이 자고 있는 작은 생물체를 발견하고는 동작을 멈추었다.

 

"하루카, 그리고 이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그 자리에서 딱딱 굳어있던 치하야는 일단 그와는 반대방향으로 몸을 내린 뒤, 옷 매무새를 가다듬었다. 그러고는 하루카의 자고 있는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어떻게 해서 저주가 풀렸는지는 알 수가 없다. 그렇지만, 이 사람 덕분이 아닐까?

 

기껏해야 어제 처음 본 사람에게 이렇게 잘해줄 필요는 없을텐데. 치하야는 지금따라 특히 더 무방비해진 그 얼굴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그러고보니 이 사람도, 미우라와 만나고 싶다고 했지. 이 쪽이랑 같이 가고 싶어했던 것 같았고.

 

미우라와 빨리 만나야하긴 했지만, 꼭 혼자서 만나야만 한다는 법은 없었다. 시간만 맞는다면야 둘이서도 셋이서도 상관없었다.

 

그리고, 하나 더. 치하야는 잠깐 두 눈을 감고, 미우라의 기색을 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느껴지지 않았다. 역시, 이 넓은 세계를 직접 발로 뛰어가며 그녀를 찾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자신은 루나의 지리나 정세를 잘 모르는 만큼, 믿을 수 있을 만한 안내원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루카는 그 안내원으로서, 나쁘지는 않아보였다. 전에 대답했던 것처럼.

 

자기를 싫어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오를 포함해서도.

 

".....저기요, 하루카."

 

치하야는 푹 잠들어있는 하루카에게 소근거리는 말과 함께 살짝 손을 뻗었다.

 

- 다음에는 또 누굴 불행하게 만들테냐?

 

그러나 그 손 끝이 채 닿기도 전에 손을 멈추고는 거두어들었다. 그러고는 하루카가 깼는지 아닌지 확인했다. 다행히도 잠들어있었다. 치하야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미우라를 꼭 혼자서 만날 필요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꼭 다른 이와 같이 만나라는 법도 없었다.

 

치하야는 소리없이 허름한 방을 나섰다. 그리고는 완전히 집에서까지 나오려고 하다가, 걸음을 멈췄다.

 

"아, 그러고보니."

 

바닥에 정갈하게 모포를 깔고 자고 있는 또 다른 이를 봤기 때문이었다. 흐드러진 풍성한 은발이 인상적인.

 

"저 사람은.....전 신관인가."

 

치하야는 다시 한 번 주변을 슥 살폈다. 아주 더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깔끔한 편이라고는 할 수 없는 이 집은 그 사람의 집 같았다.

 

그렇네. 신관과 하루카가 나를 이 집에 옮겨서, 저주를 풀었다는 걸까. 저 사람에게 대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있었길래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예를 표하기는 해야겠어.

 

치하야는 작게 그 쪽을 향해 고개를 숙인 그 때였다.

 

"일어나셨군요."

"네, 넷."

 

자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 전조도 없이 눈을 번쩍 뜬 타카네. 바로 스르륵 상체를 일으키며, 자기 집 침대에서 신세졌던 이를 똑바로 바라보았다. 이건 치하야라도 움찔할 수밖에 없었다.

 

"그, 다, 당신이 제게 걸린 저주를 풀어주신 거로군요."

"그렇습니다. 저는 타카네라고 합니다. 당신은?"

".....푸른별의 치하야입니다."

"그렇습니까."

 

치하야. 전에 친구에게서 들었던 이름이 치하야의 입에서 흘러나왔지만, 타카네는 내색하지 않았다.

 

"당신은 제 저주를 풀어주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만. 어떻게 된거죠? 혹시 하루카가 부탁했기 때문인가요?"

"그것도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

 

치하야는 의미를 알 수 없는 대답에 의문을 품으면서도, 질문 대신 감사를 입에 담았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 인사는 저 분들에게 하는 게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치하야가 뒤를 돌아보았다. 아직, 하루카와 이오는 꿈나라에 가 있는 상황. 치하야는 조금 망설이다가도, 다시 앞을 향했다.

 

".....하루카와 이오에게는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가달라고, 저는 미우라를 만나러 갔다고 전해주십시오."

"미우라 님을 이름만으로 부르다니. 보통 불경한 게 아니로군요. 후훗, 신단을 저버린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신단 분들, 특히 제 친구가 들었다간 기함하겠습니다."

"상관없습니다."

 

전할 건 다 전한 치하야가 문을 나서려고 했을 때였다. 타카네가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그녀에게 물었다.

 

"그건 그렇고, 저 분들과는 같이 여행을 다니는 사이가 아니었습니까?"

"어제 겨우 만났습니다. 잠시 도움을 받았을 뿐."

"알고 지낸 시간이 길수록 친해진다지만, 때로는 아주 짧은 찰나의 시간에서도 서로 이끌릴 수 있는 법입니다."

"저에게는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치하야는 그렇게 말하고는 몇 초간 가만히 있다가, 숨을 가다듬고는 작별인사를 전했다.

 

"저주를 풀어주신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저기 하루카와 이오한테도. 일어나게 된다면 그것도 같이 전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이만."

 

타카네는 치하야가 완전히 사라지고 나서야 겨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는 자리를 정리하고, 간략한 청소를 하고, 식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냈다.

 

.....

 

"음, 으으음....."

 

좀 더 시간이 지나자 강해지는 햇살. 그리고 어디선가 솔솔 풍겨와, 코 끝을 간질이는 포근한 냄새. 이 두 가지로 인해 눈을 뜬 이오는, 아직도 쿨쿨 자고 있는 하루카를 깨웠다.

 

"하루카, 일어나봐. 아침이야."

"으무무.....그래?"

 

딱딱한 바닥에 이불 한 장만 깔고 자고 있었기 때문일까, 온 몸이 배겼다. 그래도 하루카는 씩씩하게 일어났다. 유적 발굴을 위해 뛰어다닌 세월동안에는, 꼭 푹신한 침대에서 밤을 보낸 것만은 아니었으니까.

 

"으하아암- 잘 잤다."

 

하루카가 쭉 기지개를 피며 방 안을 슥 둘러보았다. 말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디 헛간이나 동굴, 축축한 유적 같은 곳은 아니었다. 타카네 씨 혼자 사는 집이기에 침대가 하나밖에 없어서 바닥에 잤을 뿐이지, 저기 침대에 누워잤다면 나름 괜찮게 밤을 보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집주인조차 침대를 양보하게 된 원인이,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갔지? 하늘로 솟았나, 아님 땅으로 꺼졌나. 통 알 수가 없었다.

 

"하, 하루카."

 

이오가 떨리는 손으로 하루카를 콕콕 찔렀다. 하루카는 그런 이오를 새파래진 얼굴로 바라보고는, 기운이 쭉 빠진 말소리를 겨우 내뱉었다.

 

"치, 치하야쨩이.....없어."

 

알 수 있는 건 어제만 해도 누워있던 치하야가 아침이 되자 없어져있다는 것 뿐이었다. 둘이 망연자실하고 있을 그 때에, 집주인 타카네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두 분 다 일어나셨군요. 마침 식사를 준비해놓았습니다. 드시지요. 제 손으로 직접 요리를 해본 적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게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타카네의 요리실력은 그리 좋다고는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아예 폐기물을 만들 수준은 아니었다. 메뉴도 재료를 썰어 넣고 끓이기만 하는 스튜이니 더더욱 실패할 가능성은 낮았고, 결과도 그럭저럭 괜찮게 나왔다.

 

하지만 둘에게 있어서, 특히 하루카에게 있어서 그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았다.

 

"타, 타카네 씨! 이게 어떻게 된건가요!?"

"치하야는 좀 전에 나갔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살던 곳으로 돌아가라고, 자신은 미우라 님을 만나러 가겠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여러분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타카네는 아무렇지도 않게 치하야의 전언을 전달하고, 다시 그들에게 같이 식사할 것을 권했다.

 

"그러니 돌아가시기 전에, 부족하나마 한 끼라도....."

"아, 아하하......마, 말씀은 고맙지만.....저, 저희들은....."

"야아아!!! 이 바보가! 말렸어야지!!!!"

 

얼굴빛이 사색이 된 하루카를 대신해, 이오가 그 자리에서 펄쩍펄쩍 뛰며 분노를 표출했다. 타카네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가만 서 있었다.

 

"저어, 왜 그런건지요?"

"우리는 돌아갈 생각 없어! 그리고 그 녀석!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것 같다구! 혼자서 어떻게 가겠다는 건데!"

 

곁에 있을 때는 솔직하지 않아도, 없어지고 나니 조금은 솔직해지는 이오였다.

 

"타,타, 타, 타카네 씨, 그럼 혹시 치하야쨩이 어디로 간 건지는 아시나요?"

 

하루카가 위아래 이를 딱딱거리며 물었다. 타카네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그리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는 대답을 했다.

 

"미우라 님을 만나러 가겠다 했으니, 아마 성도 펜타그리아로 향했으리라 봅니다만......"

"펜타, 그리아?"

 

하루카도 이오도 모르는 지명이었다. 타카네는 이제야 기억났다는 듯이 한 손으로 손바닥을 탁 두드렸다.

 

"아, 그게.....보통 사람에게는 알 수 없는 장소이겠군요. 펜타그리아는 톱 아이돌 미우라 님이 새로 데뷔하신 곳입니다."

"에엣-!"

 

하루카가 짧게 비명을 질렀다.

 

"그, 그럼 거기로 가면 미우라 님을 만날 수 있다는 거네요!"

"그렇습니다."

"와핫, 그럼 치하야쨩과 그 쪽으로 가면 되는 구.....아, 그렇지. 타카네 씨, 혹시 그 이야기 치하야쨩에게도 해주셨나요?"

"아니요."

"그럼....."

 

하루카는 생각에 잠겼다. 방금 자기가 타카네한테 들어서야 겨우 안 사실을 치하야가 알 가능성은 희박했다. 그럼 바로 거기로 향했을 가능성 또한 희박해진다.

 

"치하야쨩은 언제쯤 여길 나갔나요?"

"재보지는 않았으나 한 2시간 정도는 전인 것 같습니다."

 

그럼 아주 멀리는 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루카는 양 볼을 찰싹 때려 새롭게 정신을 차린 뒤, 아직 분을 삭이지 못하고 쿵쾅거리는 이오를 번쩍 안아들었다.

 

"이오, 우선은 마을 안을 찾아보자."

"응. 만나면 빔을 한 방 크게 날려주겠어."

"아니, 그러지는 말고....."

"하루카."

 

타카네가 갑자기 하루카를 불렀다.

 

"네?"

"당신도 미우라 님을 만나려고 하는 건가요?"

"네! 저 있죠, 실은 언제나 그 분과 만나고 싶다- 라고 쭉 생각해왔어요. 그렇지만 실천에는 못 옮기고 있었는데, 마침 치하야쨩이 이 쪽으로 와줘서....."

"그 치하야라는 사람은, 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실 수 있습니까?"

 

한참 또 자기 이야기에 열중하던 하루카에게, 타카네가 또 질문했다. 이오는 어딘가 살짝 수상쩍다는 눈빛으로 그를 지켜보다가도, 우선은 믿어보겠다는 듯 조용히 있어주었다.

 

"어, 그게.....말해도 되려나?"

"저주를 풀어준 사람이니까, 괜찮겠지."

 

이오의 대답에, 하루카는 결심했다는 듯 입을 열었다.

 

"실은요, 치하야쨩은......저어기 푸른별에서 왔고요. 이 루나를 구하기 위해 왔어요. 저랑은 호수 건너편의 사이란 사막에 있는, 푸른탑에서 만났구요."

 

하루카는 우선 거기까지만 말하고 조심스럽게 타카네의 얼굴을 살폈다. 이 이야기를 믿고 있는 건지, 아니면 황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전혀 분간이 가지 않았다.

 

"이 루나를 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미우라 님을 만나야한대요. 그런데, 그만 같이 푸른탑을 나오던 도중에 조파라는, 아주 무시무시한 괴물에게 저주를 받아버려서.....하아, 정말 타카네 씨가 풀어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고민하던 하루카는 일단 끝까지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야기를 다 끝내고 난 뒤 다시 타카네를 살폈다. 그 단정한 얼굴에는 여전히 뭔 의미인지 알 수 없는 옅은 미소만이 담겨있었다.

 

"흐음, 그렇군요."

"아하하하.....많이 엉뚱한 소리죠? 저, 그 믿으려고 애쓰지 않으셔도 되요."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처음 본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힘내주다니, 하루카는 정말 멋진 사람이로군요."

 

타카네는 그렇게 말하고 잠깐 주변을 돌아보았다. 잘은 모르겠지만, 왜인지 중간에 누가 집 근처를 왔다 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으, 에, 어어? 아, 아니에요! 저 같은 게 어딜 봐서......"

"부끄러워하고 있을 때가 아니야! 빨리 치하야를 찾으러 가야지!"

 

이오가 하루카의 품 안에서 버둥거렸다.

 

"아, 맞다! 이럴 때가 아니야. 치하야쨩을 찾아야 해!"

".....괜찮다면 이 쪽도 같이 치하야를 찾아도 되겠습니까?"

"뭐?"

"서로를 엇갈리게 한 데에는 아무래도 제 책임도 있는 모양이니....."

 

그렇게 말하는 타카네의 표정은 조금 어두웠다.

 

"그, 그러신다면야 감사하지만....."

 

꼬르륵.

 

".....이건."

 

타카네는 배를 문지르고는 얼굴을 붉혔다. 하루카는 최대한 자긴 상관하지 않으니 괜찮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아하하, 타카네 씨는 어제 저주를 풀어주시느라 힘내셨으니까, 배 고프신 게 당연하죠! 치하야쨩은 저희들이 찾을 게요. 저희 동료니까."

"맞아맞아. 당신은 충분히 힘내주었다고. 그러니 푹 쉬고 있어."

 

이오도 거기에 거들었다. 타카네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그들을 배웅했다.

 

"그럼 찾으시는 즉시 이 쪽으로 돌아와주십시오. 여러분께, 긴히 할 말이 생긴 관계로."

"응, 그래. 우리 몫은 남길 필요 없으니까, 다 먹어도 괜찮아."

"애초에 타카네 씨가 혼자 만드신 거니, 우리 허락은 안 받아도 되는 거 아닐까?"

"하루카는 닥치고 있어."

"네....."

 

하루카는 힘없이 대답하며 타카네의 집을 나섰다. 타카네의 마지막 말이 조금 이상했다고 생각했을 때는, 그로부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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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하야는 어디로 갔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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