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765 문학] 히비키「다시 행복을 찾아가려는 이야기」-2-

댓글: 2 / 조회: 514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02-03, 2017 16:35에 작성됨.

야요이 [그때, 전화가 한 통 왔어요.

현실이, 이제 히비키씨와 헤어지고 다시 돌아오라고 말하네요.

손이 부들부들 떨려요.

저 이 전화 받아버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겠죠?..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무서워서 목소리가 나오질 않아요.

하지만 동생들이 다시 돌아온다면..

 

저, 애써 미소지으면서, 히비키 씨에게 말해봐요.]

 

야요이 「만나서 즐거웠어요 히비키씨. 비롯 꿈이지만, 재미있었어요.

하지만 이제..저 '새 돈벌이'가 생겨서..

이해해줄 꺼죠? 동생들이 있다고 했으니까요.

저..그럼 나중에 봐요.」

 

히비키 「자 잠깐 야요이, 기다려ㅡ」

 

야요이 「제발!」울컥

 

야요이 「언제까지 절 괴롭게 할 건데요?

꿈만으로는, 동생들이 돌아오지 않아요.

돈이 있어야, 동생들이 온다고요..

히비키씨도 딸랑 그 옛날 싸구려 건물 한 채 가지고 있잖아요.

그걸로 다 되요? 돈 있어요? 저 살려줄 수 있어요?

..없잖아..히비키씨도..」울먹

 

야요이 「잘 있어요. 히비키씨..」

 

 

 

엔딩.1

히비키 [난 떠나는 야요이를, 잡을 수 없었다.

나도 깨달아 버렸으니까.

옛날과 같은 행복이란 건, 현실에서는 불가능하다는 걸..

어쩌면, 그 때여서 행복했는지도 몰라.

 

아무 걱정 없이 꿈과 열정만으로 다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걸?

하지만 이제는..

 

난 결국, 씁슬한 마음을 안고 오키나와행 열차에 다시 오를 수 밖에 없었다.

 

이오리를 통해 마지막으로 들은, 야요이의 소식은,

돈을 벌려다가 안 좋은 일에 손을 대서 감옥에 들어갔고,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으며,

동생들은, 고아원으로 뿔뿔히 흩어졌다는 소식이였다.

 

오래간만에 나온 세상은, 고통스러웠다.

어쩌면, 거기가 더 나았을지도 몰라.]

 

 

 

엔딩.2

먹다 남은 술로 쓰린 속을 달래본ㅡ케엑!

술 너무 쓰다죠!

...난 역시 아직도 애인가?

하긴, 그러니까 그 사람도 날 떠난 거겠지?

애처럼, 불가능한걸 달라고 울고 불면서 언제까지나 붙잡으려 했으니까..

어렸을 때, 아방이 돌아가셨을 때에도, 그리고 프로듀서가..그렇게 떠나버렸을 때에도

나는 울기만 하구, 정작 아무것도 하지 못했어.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었으니까.

 

야요이도, 그렇게 놓아줘야 할까?..

 

히비키 「..하지만..」

 

그럴 수 없잖아..

야요이가, 저렇게 힘들어하는데..

 

마지막으로, 아직 답이 없는 이오리에게 문자 통화를 하고 나서

야요이를 뒤쫓아 나간다.

 

그런데 야요이가, 왜 검은 양복의 깡패들이 가득한 차에 타려는 걸까?

그리고 왜 차에는, '급전 환영'이라는 글씨가 써 있을까?

야요이는, 왜 울면서 차에 오르려는 걸까?

 

그 모든 의미를 깨달았을 때,

나는 이미 출발하는 차를 따라 달리고 있었다.

 

오래간만에 뛰는, 다리가 다시 아파온다.

숨이 턱까지 차오르며, 쓴 물이 올라온다.

하지만 놓칠 수 없어!

야요이가 이대로 가면, 이대로면!

얼어붙은 눈길에 미끄러 넘어져, 코에서 피가 흐르고

또 넘어져서 무릎이 까져서 피가 줄줄 흐른다.

하지만 야요이가! 야요이가!

 

폐가 타버릴 것 같지만,

경찰도 부르고, 이오리도 부르고,

생각나는 아무 사람이나 전화로 불러본다.

 

차는 어느 허름한 건물에서 멈춘다.

온 몸이 아프고 피가 흐르지만

손에 아무거나 쥐고 올라가본다.

2층에서 소리가 들려온다.

 

???「..야요이 손님 같은 경우는 뭐..그쪽 영상 촬영 쪽도 괜찮고, 신장 1개 정도만 해도 건강한 편이니까..」

 

야요이 「할 수 있는건 다 할테니까..(울먹)..제 신장이든 뭐든 다줄테니까..

많은 돈만..당장..」

 

??? 「좋습니ㅡ」

 

눈물이 마구 흐른다.

우리, 어쩌다 이렇게 된걸까?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ㅡ

 

문을 있는 힘껏 발로 차면서, 온 힘을 다해 소리질러본다.

 

「야 이 X새끼들아! 야요이를 놔줘!!」

 

사채업자 「뭐야 넌?」

 

야요이 「히, 히비키씨?」울먹

 

히비키 「이..이 개x끼들아! 야요이를 놔 줘!!」버럭

 

미친 년마냥 소리지르면서, 가지고 온 몽둥이를 마구 휘둘러본다.

욕설과 짜증이 마구 쏟아진다.

하지만 죽어도 놓지 않아. 야요이가 지금 위험하ㅡ

순간, 얼굴이 멍멍해지며 눈 앞에 별이 핑핑, 하고 돈다.

뒤늦게 찾아오는, 왼쪽 눈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고통..

 

조폭 「이 쒸밸 미치련이 뒤지라고 어디서 빳다질이냐?」

 

사채업자 「야 빨리 치우고, 손님 계신데..미친년 저거..반반하긴 한데 미친년 같으니까 괜히 건들지 말고 죽을 정도만 패서 쓰레기통에 버려ㅡ」

 

야요이 「안돼!」버럭

 

야요이 「놔줘요..히비키씨를..」

 

사채업자 「아 또 뭔데. 손님..

저쪽이 먼저 지랄했는데 왜 또 지랄인거여..에휴, 그냥 보내줄테니까, 손님 빨리 영상부터 찍고 수술대는 내일 잡자고?」

 

야요이 「히비키씨..미안해요. 끝까지 따라와줬는데..저 결국..이런 년이에요..욱우..

히비키씨라도 행복하게 살아주셔야 해요..」울컥

 

닭똥같은 눈물을 그렁그렁 흘리면서, 

야요이가 오열한다. 의식이 흐려져간다.

나 결국, 아무것도 아닌가봐..

야요이, 나 결국 야요이를 위해 아무것도 못하는 건ㅡ

 

그때, 누군가가 문을 벌컥 차면서 들어온다.

검은 단발머리의, 얼굴에 긴 흉터가 나 있는 왠지 익숙한 외모의 내 나이 또래 분이시다.

 

??? 「동작 그만!」

 

사채업자 「아 씨바 뭔데 문을 또 차고 질..헐..」

 

??? 「말 안해도 알겠지?

너희들은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고 또ㅡ」

 

다행이다. 야요이

그리고 이름 모를 형사님. 고마워요.

저 설령 여기서 죽어도, 야요이가 무사해서 더이상 괴롭지 않을 것 같아요..

 

오열하며 무릎 꿇고 내 얼굴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야요이의 얼굴을 마지막으로

내 의식은 끊겼다.

...

 

눈을 떠보니, 하얀 천장이 보인다..

설마, 나 아직도 못 나온 거야?

..아니, 다른 곳이다.

여긴 다른 병원이였다.

 

난, 링거 주사를 맞은 채로 병원 침대에 누워 있고

옆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이오리랑 야요이가 서로 기댄 채 자고 있다.

화해했구나.

 

다들 크고 조금씩 달라졌지만, 그때랑 달라지지 않았어. 하고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본다.

 

??? 「어, 히비키. 일어났어?」

 

어..누구지?

날 잘 아는 것 같은데..

어쨌거나, 그 남자분 목소리에 둘 다 잠에서 깼다.

 

야요이 「히비키씨!」울먹

 

야요이 「저, 진짜 히비키씨 크게 다치는 줄 알고..으앙」왈칵

 

이오리 「이..이 바보야! 너 진짜 크게 다칠 뻔 했다고!」울먹

 

히비키 「헤헷. 나 완벽한데..난쿠루나이사, 다죠?」

 

??? 「..여전하네 히비키. 야리~」

 

어 근데 누구신데..

그때 야요이가 또 그 이쁜 얼굴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린다.

 

야요이 「저 다시 이오리랑 화해도 하고, 이제는 히비키씨랑 같이 다시 한번 힘내려고 했는데

히비키씨가 사흘이 넘도록 계속 안 깨어나셔서..저 정말 히비키씨가 다시는 못 일어나시는 줄 알고..」

 

히비키 「..이오리, 고마워. 화해한거 보니까 내 부탁, 들어줬구나?」

 

이오리 「..야요이랑 둘이서 같이 왔을 때부터 나, 고민했었어.

그때 히비키가 나 끌고 나가선, 처음으로 나한테 무릎 꿇었잖아.

옛날에 765 프로에 있었을 때, 나 단 한번도 히비키가 누구에게 무릎 꿇는걸 본 적이 없었는데 말이야..

심지어 건물이랑 전재산까지 다 줄테니까, 야요이가 자존심에 상처입지 않고 나랑 화해할 수 있게 몰래 도와달라고 부탁하는걸 보면서

..나 많이 반성했어.

그리고 히비키가 마지막으로 전화했을 때, 확실히 결정하고 도와줄려고 했는데..설마 이렇게 병원에 누워 있을 줄은 몰랐다니까? 나참..」

 

히비키 「헤헷. 그래도 괜찮다죠?」

 

이오리 「나 있지.

설령, 야요이가 힘들어지고, 나도 힘들어져도 예전처럼 함께 힘내서 전진해보려고.

아! 관련 법 조항들 잘 체크해봤는데, 야요이가 현재 금치산자인 아버님의 부모 상속만 포기하면 빚은 없는 셈이고,

그러면 현 자산 규모는 어느 정도 허용 범위 이상이니까 어찌어찌 가능할 것 같아.

더욱이, 새엄마 밑에서 동생들이 학대받은 명확한 정황이 있으니까..해볼만한 싸움이지. 

그리고..나도 함께할께 히비키.

물론, 지금은 몸도 쳐지고 살도 쪄서 아이돌은 좀 그렇지만..뭐 새로운 765프로 전속 변호사도 괜찮으니까.

먼저 그 옛날 건물에 내 사무소부터 마련해달라고? 니히힛!」 

 

히비키 「우우..지금 빌딩보다 낡고, 사람도 별로 안 올지도 모르는데?」

 

이오리 「에..사실 나 초짜 변호사라서, 어차피 사람은 별로 안왔었어. 니히힛」

 

??? 「..그나저나, 새 765프로라..괜찮겠는걸? 나도 강력반 때려치고 그거나 넣어주라.

그거면..내 님이랑 뭐 결혼도 할 수 있을지도 모르고. 데헤헤」

 

그런데 아까부터 얼굴에 흉터 난 경찰 아저씨..왠지 익숙한데 도저히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이상하게 아는 사람 같기도 한데..

 

히비키 「아 저 저기요..

저 그때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혹시 실례가 안된다면 아저씨는 누구신지..」

 

야요이 「에엥? 모르셨어요?」

 

이오리 「..우린 첫눈에 알아봤는데..」

 

??? 「..우우. 나 몰라?..

아, 얼굴 흉터 때문인가?..흐으음..」

 

??? 「나야 나.」

 

마코토 (25) 「전직 아이돌. 지금은 도쿄 강력계 3반 형사, 키쿠치 마코토라고??」

 

히비키 「에에엥??」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