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커뮤, 아이마스를 좋아하는 프로듀서들의 모임.

지난 화에서 이어집니다.
3화
[느긋나긋함 속에 들어간 유성]

 

단언컨대 가장 치열했다고 할 수 있었던 린과 마유의 3회전이 마무리되고서. 16강 4회전을 준비하는 선수는 미오와 아이코입니다. 포지티브 패션 내전이기도 한 이번 4회전. 서로의 마음을 담은 눈빛이 미오와 아이코에게 전달됩니다.

 

미오:'솔직히 대진표를 봤을 때 망설이기는 했어. 하필 상대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아짱이라니.'
아이코:'싸우게 된다면 가급적 늦게 싸우고 싶었지만.. 대진표가 이렇게 나온 이상. 어쩔 수 없겠네요.'
미오:'그렇다면 이번만큼은... 뉴제네의 리더로써 배틀하지 않으면 안 되겠지..? 아짱도 내가 진심으로 임하지 않는다면 분명히 기분이 좋지 않을테고. 같은 유닛, 돈독한 사이라는 것에 얽매인다면 분명히 즐거운 배틀을 할 수 없을 거야.!'
아이코:'이번만큼은 아인헤랴흐의 일원으로써 임해야 되겠어요. 그렇지 않으면 미오의 마음을 저버리게 되는 것일 테니까요. '

미오:"아짱. 잘 부탁해!"
아이코:"후훗. 네. 잘 부탁드려요."

린:"방심하지 말고. 힘내. 미오."
우즈키:"미오짱. 열심히 하는거에요!"
미오:"뉴제네 리더의 활약. 기대하시라! 시부린, 시마무!"

아카네:"뜨거운 배틀이 다시 시작되는군요!!"
아이코:"네. 즐겁게 임해볼께요."

 

서로 90도 인사를 하면서 배틀에 임하는 미오와 아이코. 자신을 응원해주는 동료 아이돌들에게 미소지어보입니다.

 

치히로:"그럼, 제 4회전의 선수."
P:"혼다 미오 대."
타케P:"타카모리 아이코 양의 대결이 있겠습니다."
전무:"양 선수! 배틀 시스템으로 입장!"

 

포지티브 패션의 두 사람이 배틀 시스템으로 입장합니다.

 

[gunpla battle. combet mode. setting up.
mode damege level. set to C.
Please set up your GP Base.] 

 

미오와 아이코가 자신의 GP 베이스를 배틀 시스템에 올려두었고. 치히로가 전장 선택권을 위해 코인 토스를 진행합니다. 아이코가 앞면, 미오가 뒷면을 선택했고, 코인 토스의 결과 앞면 판정으로 아이코가 전장을 선택합니다.

 

미오:"드디어.. 아짱의 실력을 볼 수 있는거지?"
아이코:"후훗. 많이 연습했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아요."

 

[beginning Plavsky particle dispersal. field. mountin.] 

아이코가 선택한 전장은 숲이 펼쳐진 산.

[Please set up your gunpla.]

그리고 미오와 아이코가 건프라를 세팅. 미오의 건프라는 SD 스타 위닝 건담. 이번 토너먼트에서 나오는 건프라 중 유일한 SD 등급의 건프라인데, 미오가 이 건프라를 선택한 이유는 노란색과 네이밍. 그리고 여러 가지 기능이 꼭 별과 닮아서 미오의 취향을 사로잡았다고하네요.
반면 아이코의 건프라는 HG 건담 듀나메스. 짐 스나이퍼를 제외하면 건담 쪽에서는 최초의 저격전용 건담인데 아이코가 이 건담을 선택한 것은 평소에 보이는 자신의 유루후와한 스타일을 그대로 녹여낼 수 있는 배틀을 선보이기 위함입니다. 1주일동안 연습을 한다고는 했는데 아무래도 근접전은 자신에게 힘들었고. 그렇다고 보통의 사격전을 지향하자니 너무 느긋해서 맞기 일쑤. 그렇게 해서 추천을 받아 결정된 건프라지요. 단. 긴급 상황을 대비해 커스텀으로 준비했습니다.

서로의 건프라가 배틀 시스템에 인식. [battle start!]

미오:"혼다 미오. 스타 위닝 건담!"
아이코:"타카모리 아이코, 건담 듀나메스 커스텀."
미오:"출동입니다요~!"
아이코:"시작하겠습니다!"

험준하고 나무가 빽빽이 들어찬 산 위의 하늘로 나와서 서서히 비행해가면서 아이코의 듀나메스를 찾아보는 미오의 스타 위닝 건담.

미오:"우리 아짱은 어디 숨어 있으려나~"

아무런 주의 없이 맘 편히 놓고서 유유자적한 스타 위닝을 아이코의 듀나메스가 이미 숲 속에 숨어 자리를 잡은 뒤에 아무도 모르게  노리고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채 말이죠.

 

아이코:"조금만 더.. 조금만 더.. 지금이에요..!"

 

스타 위닝이 듀나메스의 시야로 들어오자, 즉각 반응해 숲 속에서 하늘로 미오의 스타 위닝을 노려 저격하는 아이코의 듀나메스.

 

미오:"으에에?!"

 

갑작스럽게 전방에서 자신의 스타 위닝을 향해 날아오는 빔에 화들짝 놀란 미오. 급히 위로 회피 기동해 저격을 피해냅니다.

 

미오:"후아.. 위험했다!"
린:"뭐 하는 거야 미오. 집중하라구 집중!"
미오:"응응. 제대로 해야되겠어!"
아이코:"조금 큰일이네요. 빔이 빗나갔으니까 위치가 노출될테죠. 그래도 평소대로~ 여유롭게 대처하는거에요."

 

저격이 날아온 장소를 대강 짐작하고서는 시야 확보와 공격을 동시에 준비하는 미오.

미오:"갑니다! 프라프스키 수리검!"
두 개의 작은 판넬을 결합하고, 프라프스키 수리검을 날리는 미오의 스타 위닝! 프라프스키 수리검이 산 속의 숲을 마구마구 베어버린 다음 스타 위닝의 손에 돌아옵니다. 숲이 베여나간 것 때문에 건담 듀나메스의 위치가 발각되고 말았습니다! 

 

미오:"후후후~ 아짱 발견!"
아이코:"후훗. 들키고 말았네요. 저격하기엔 여의치 않겠어요."

 

이 틈을 타 곧바로 빔 머신건을 들어서 땅으로 쏘는 미오의 스타 위닝. 그런데 기껏 빔 머신건으로 사격했더니 아이코의 듀나메스에겐 그저 간지러웠던 수준이었나봅니다. 탄의 확산도가 커서 제대로 맞추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그나마 맞춘 쪽이 하필이면 GN 실드로 막아내기 딱 좋은 전방이었죠.

미오:"으에에에에엣?!"
아이코:"이번엔 제 차례에요~ 반드시 맞출 거니까요."

 

반면 아이코의 듀나메스는 아까 저격했을 때처럼 다시 한번 집중해 사격, 스타 위닝의 큰 머리를 맞추어 일부 손상시켜 버렸습니다. 미오의 스타 위닝이 코어 파이터로 변형할 수 없게 되어버렸고. 이는 미오가 불리한 상황에서 후속타를 남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우즈키:"이대로 가다간 미오짱이 지겠어요!"
미오::"아직은 괜찮아!"

 

우즈키의 우려에도 개의치 않고서 으쌰으쌰 모드인 미오. 미오는 스타 위닝 건담의 빔 머신건에 내장된 블레이드를 전개해 메가 블레이드 모드로 변형시키고 그대로 듀나메스에게 접근합니다!

 

미오:"에이. 어차피 못 맞춘다면 칼질이 최고지!"
아이코:"아차.!"

 

아이코가 저격 모드를 종료하고 대응하고자 할 때는 한 발 늦었습니다. 유성처럼 날아온 스타 위닝 건담이 가속도를 이용해 실드의 연결부를 쫙 하고 베어버렸을 뿐만 아니라 한바퀴 돈 다음 다시 뛰어들어 베어버린 공격에 다리까지 스쳐지나가 듀나메스가 사격 시의 중심을 잡기 어렵게 말들어버리는 데 성공합니다.

 

아이코:"과연 미오에요. 굉장해요!"
미오:"아짱~ 똑똑히 봤지? 나 강하다구!"
린:"아까전까지는 마음 편히 놓고 있다가 한 대 맞았으면서."

 

허나 틈은 여기까지. 다시 반격을 개시하는 아이코.

 

아이코:'비록 라이플을 커스텀해서 중거리에도 대항할 수 있지만 듀나메스는 어디까지나 저격용 기체.. 은엄폐를 하지 않으면 장기전으로 흘러갈수록 불리할거에요. 비록 아까의 공격으로 다리에 데미지가 들어갔지만.. 지금은 이게 최선.!'

 

아이코의 듀나메스가 라이플로 미오의 스타 위닝을 다시 조준하고 빔을 몇 발 쏩니다.

미오:"그렇다면 판넬 전개! 플라프스키 게이트 쉴드 발동!"

미오의 스타 위닝이 아이코의 듀나메스가 쏘는 빔을 막기 위해서 판넬을 전개해 실드를 펼칩니다. 그러나 아까 듀나메스가 쏜 빔은 아이코의 페이크 어택이었습니다. 미오의 스타 위닝이 실드를 전개하자마자 갑자기 사이드 스커트에서 빔 피스톨을 뽑아들고는 그대로 땅을 향해 연사하는 아이코의 듀나메스 건담! 땅에서 인 흙먼지가 스타 위닝의 시야를 가려버립니다.

미오:"아차! 속임수였다니!"

급히 판넬을 거두고는 빔 머신건으로 듀나메스가 있던 자리를 사격하는 스타 위닝 건담. 허나 듀나메스는 흙먼지가 인 그 시간을 틈타서 이미 자취를 감춘 상태였고, 스타 위닝이 쏜 빔의 여파로 흙먼지는 더 크게 일고 말았습니다.

미오:"으으.. 아무것도 안 보여!"
스타 위닝이 흙먼지를 뚫고 나오는 사이. 사방에서 날아오는 듀나메스의 빔! 미오가 우왕좌왕하면서 스타 위닝 건담을 조종해 왼쪽에서 날아오는 빔을 피하면 그새 또 스타 위닝을 노리고 계속해서 날아오는 빔을 펼쳐 보이는 아이코의 듀나메스의 공격은 흡사 몽크와도 같은 현란한 움직임입니다! 다리 쪽의 데미지를 입은 것을 감수하고서, 숲과 산기슭을 종횡무진 누비며 펼치는 사격! 스타 위닝을 압도하는 듀나메스에, 미오는 피하고 빔이 날아온 방향에 재사격하는데 급급합니다.! 

 

미오:"아짱.. 평소엔 늘 느긋나긋했었는데.. 건프라만 잡으면 저렇게 되는 거야?!"

그러다가 GN 빔 라이플의 탄을 정통으로 맞고 마는 스타 위닝!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스타 위닝의 판넬 두 개가 충격을 받아 손상되었습니다. 진퇴양난에 놓인 상황에서 미오는 마지막 한 방에 걸기로 작정합니다.

 

미오:"어쩔 수 없지. 스타 위닝 건담! 리얼 모드!"

백팩에 장비되어 있던 판넬 파츠가 위닝 건담과 합체! SD에서 HG로 변형이 완료됩니다!

미오:"인생은 한방이라구! 아짱! 이번엔 놓치지 않아!"

다시 한번 프라프스키 수리검을 크게 날리는 미오의 스타 위닝 건담. 출력 상승 효과를 받아서 다시 한번 숲 일대를 걷어내고선 리얼 모드 상태에서 쓸 수 있는 필살기. 위닝 빔을 준비합니다!

미오:"아짱 발견! 이 한 방에 쓰러트려주겠어!"

스타 위닝의 블레이드 안테나 부분이 빛나고, 안테나 주변으로 입자가 충전됩니다!

아이코:"다리쪽에 데미지.. 통상 상태로는 피하기에도 힘들고, 저 빔을 상쇄시킬수도 없고... 그렇다면. 트란잠이에요."

이에 따라 아이코도 대응책으로 조종구를 돌려서 메뉴 오픈. 트란잠을 발동! 듀나메스의 붉은 장갑이 빛을 발하기 시작합니다!

미오:"위닝 빔!!"

스타 위닝이 안테나에서 강력한 빔을 발사! 하지만 아이코의 듀나메스는 붉은 잔상을 남기며 유유히 빔을 피해냅니다.

미오:"일났다아아..!! 미오님 대핀치!"
아이코:"후훗. 이게 마지막일거에요!"

트란잠 상태의 듀나메스가 빔 라이플을 조준. 화력을 쏟아부을 준비를 합니다!

아이코:"빔 라이플.. 풀 버스트에요!!"

트란잠 상태에서 모든 GN 드라이브의 입자를 쏟아부어 날리는 지속 사격!

미오:"일단 다시 피해서 기회를 노리자.간다아~!"

빔이 닿기 전 기체를 움직여서  빔을 회피하고자 하는 스타 위닝 건담. 그러나!

미오:"자. 잠깐만. 여기서 멈추면 안된단 말이야!!"

방금 전 피격당한 판넬의 데미지의 영향 때문에 기동을 하다가 출력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속도가 떨어져 버린 스타 위닝 건담! 그리고 아이코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듀나메스의 풀 버스트 빔을 유지하면서 스타 위닝을 따라가고. 결국 미오의 스타 위닝을 집어삼켰습니다!

미오:"내 스타 위닝 건담!!!"

[battle end!]

 

치히로:"건프라 배틀 토너먼트 16강."
P:"제 4회전의 승자."
전무:"타카모리 아이코!"

-와아아아아아!!!!!-

-

배틀 시스템이 종료 된 후. 미오는 아이코에게 달려가 아이코를 덥석 안았습니다.

아이코:"엣..?! 미. 미오짱?!"
미오:"아짜아아앙!!! 대단했다구! 8강전. 내 몫까지 힘내줘!"
아이코:"아... 우후훗. 네. 열심히 할게요. 그보다도... 미오짱. 보는 눈이 많아요."
미오:"아. 응! 그렇지?!"

아이코의 느긋나긋한 한마디에 머뭇거리며 포옹을 풀더니. 얼굴이 빨개져버린 미오였습니다.

 

린:"아무리 놀이의 영역인 건프라 배틀이라고는 하지만.. 실력차가 좀 확실히 났었던 모양이네."
우즈키:"그것도 있지만.. 미오짱이 좀 방심하지 않았던가요?"
린:"동감이야. 우즈키."

그리고 이번 배틀의 결과를 보고서 우즈키와 린은 같은 생각으로 미오가 너무 촐랑거렸다.. 라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아마 뉴제네끼리 건프라 배틀 특훈을 하게 된다면 미오가 가장 잔소리를 듣게 될 것 같은 구도가 이번 배틀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다음화에 계속됩니다.-

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