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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마노 프로덕션]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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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2-02, 2017 05:10에 작성됨.

 “자. 그럼. 월요일 아침 주간 보고 시작해볼까?”

 

 영세 연예사무소 우마노 프로덕션의 아침 회의의 시작을 연 사장의 말. 사무원들은 각자의 서류를 정리하며 보고를 준비했다.

 

 첫 순서는 우마노 프로덕션의 음악 관련 업무 총괄자이자 키무라 나츠키와 마츠나가 료의 담당 프로듀서인 30살의 남성, 오리모토 켄지였다.

 

 “네. 저번 주에 보고한 히나와 하루나의 합동 라이브는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평가도 좋구요. 그리고... 후미카의 싱글앨범에 쓸 곡은 이번 주 안에 샘플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나츠키치와 료는 회사의 방침대로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 저번 주 들어온 방송출현 전부 컷 했습니다. 라이브클럽 공연은 계속할 예정이고, 각자의 정규 앨범 작업은 계속 진행 중입니다. 이상입니다.”

 

 켄지의 보고가 끝나고 옆에 앉아있던 우마노 프로덕션의 드라마. 연극. 등의 연기분야의 총괄자이자 사기사와 후미카와 하야미 카나데의 담당 프로듀서인 25살의 여성, 후지와라 사치가 이어 보고했다. 

 

 “후미카가 첫 주연을 맞은 ‘어서 오세요 방과 후 책방에.’의 평가는 아주 좋아요. 후미카의 나긋나긋 조용한 캐릭터가 사서 캐릭터랑 잘 맞는다고요. 카나데는 연기력과 가창력을 동시에 살려 뮤지컬을 공략한다는 방침에 따라 저번 주에 말했던 대로 뮤지컬 오디션을 봤습니다. 이번 주 안에 연락이 올 거에요. 그리고 현재 촬영하고 있는 드라마 ‘천체관측.‘ 에서 히나와 하루나에게 친구역할의 짧은 조연 역할을 맞기고 싶다는 요청이 왔어요. 담당 프로듀서인 타카기에게 관련 자료를 줄 태니 잘 검토하고 말해줘. 그리고 후미카의 싱글앨범은 속도를 내고 싶어요. 드라마도 있고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지요. 켄지씨 힘내주세요. 이상입니다.”

 

 사치의 보고가 끝나고 맞은편에 앉아 있던 예능 방송 등, 방송분야 총괄자이자 에비나 히나와 카미조 하루나의 담당 프로듀서인 19살의 안경 청년, 타키무라 타카기가 말했다.

 

 “에... 에비나와 히나는 '여러 예능 방송에 게스트로 마구마구 출현해 친숙함을 느끼게 한다.' 라는 기존 방침대로 저번 주에도 3개의 예능방송에 게스트 출현했어요. 그리고 두명이서 스트리밍 방송도 하고 있고요. 그 중 히나의 그림 방송 컨텐츠는 꽤나 호평입니다. 흠 그리고... 아. 카나데에게 게스트 섭외 한건 왔어요. 사치누님에게 드릴 태니 검토 후 결정해 주세요. 이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타카기의 옆에 앉아 있던 레슨과 잡무 담당인 2?살의 여성, 센카와 치히로가 말했다.

 

 “평소랑 다음 없이 딱히 보고할 것은 없. 아... 타카기군?”

 

 “네?”

 

 “저번 주에 레슨시간에 스케쥴 넣어버린 거... 또 하면 안 돼요? 트레이너분에게 실례에요.”

 

 “아..하하.. 죄송해요.”

 

 “네. 후훗... 사장님. 주간보고 이상입니다.”

 

 “흠흠. 이제 다들 궤도에 올라서 그런지 일거리가 많구만. 보고 때 레슨레슨레슨 거리던 게 어저께 같은데 말이야.” 

 

 사장의 말에 회의실에 마른 웃음이 번졌다. 일거리 하나 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 때를 다시 떠올리는 건 괴롭다.

 

 “그런고로 업무 하나 내리지.”

 

 업무라는 단어가 등장하자 풀어져있던 4명의 사원들이 눈을 바로 뜨고 사장을 응시했다.

 

 “뭐 별 일은 아닐세. 그냥 아이돌 몇 명 더 영입하자는 걸세. 아까 말한 대로 기존 아이돌들은 다들 궤도에 올랐으니 슬슬 신입을 영입해야하지 않겠나?”

 

 “신입...인가요?”

 

 사치의 물음에 사장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영세하다지만 프로덕션에 소속 아이돌 열명은 넘어야하지 않겠나. 저번과 마찬가지로 프로듀서들이 알아서 스카우트 해오게.”

 

 “”““네.”“”“

 

 4명의 사원의 대답과 동시에 사장이 벌떡 일어났다.

 

 “그럼 난 오늘부로 3일간 우리 여보님이랑 여행가니까 말이야. 급한 일 있으면 전화하게 그럼 이만! 수고하게!”

 

 본인이 할 말 이 끝나자 사장은 상쾌하게 웃으며 쌩 소리가 날정도로 빠르게 회사를 나갔다.

 

 회사 현관이 턱 닫히고, 사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일단 사장인데 말이죠...”

 

 사치의 얼척없다는 투의 넋두리에 대한 켄지와 치히로의 반응은 냉담했다.

 

 “애초에 하는 일도 없잖아. 가주는 게 편해.”

 

 “그렇죠. 서류업무는 전부 제가하고 있으니까요. 쓸모없죠.”

 

 “사장으로서의 위엄은 없는 건가요...”

 

 “”있을 리가.“”

 

 1초의 고민도 없이 튀어 나오는 두 명의 대답에 사치 또 다시 한숨을 쉬었다.

 

 “그럼 난 이만.”

 

 켄지가 의자에서 몸을 일으키자 담당 아이돌 히나와 문자를 하고 있던 타카기가 고개를 들어 켄지를 봤다.

 

 “어디 가셔요. 형님?”

 

 “난 어차피 아침엔 업무 없고... 나츠키치랑 료 올 때까지 작업실 소파에서 잘란다.”

 

 “완전 부러워...!!!”

 

 “그럼 너가 음악 담당할래?”

 

 “문외안이라 무리입니다.”

 

 “알면 됐다. 아 사치. 후미카 싱글앨범 건 작곡가한태 재촉해 볼 게.”

 

 “네. 잘 부탁드려요.”

 

 “그래... 그럼. 나 진짜 간다.”

 

 켄지가 하품을 하며 음악 작업실로 들어가고, 사치와 타카기가 서로 마주보더니 동시에 외쳤다.

 

 ""진짜 부러워어어억..!!!""

 

 두 프로듀서의 부러움 섞인 외침을 흐뭇하게 웃으며 지켜보던 치히로가 일어나며 말했다.

 

 "다들 피곤도 풀 겸 업무 시작하기 전에 다들 한잔 씩 할까요?"

 

 "아, 저야 좋죠. 감사해요. 치히로 선배."

 

 "치히로 누님. 제건 설탕 가득이요~"

 

 "네~네~."

 

 치히로가 탕비실로 들어가고 얼마 후, 타카기가 사치에게 물었다.

 

 “사치 누님. 신입 어쩔 거에요?"

 

 “사장님이 시키신거? 흠... 애초에 난 후미카도 서점 들렀다가 캐스팅 한 거고. 카나데는 완전 길거리 캐스팅이었으니까. 다시 한 번 내 촉을 믿어봐야지.”

 

 “전 어쩌죠. 감도 안 오는 데.”

 

 “너도 나처럼 처음 히나랑 하루나 때를 참고하면... 아니. 고등학교 때의 선배를 후배를 데려오다니. 보통 없지.”

 

 "그런거죠. 근데 형님은 어쩌실라나."

 

 "켄지씨는 또 라이브 클럽에서 예쁜 밴드 걸 한명 데려오지 않을까."

 

 "하긴... 애초에 형님은 '아이돌'을 키운다는 생각보단 양 '아티스트'를 키우는 느낌이니. 실력 우선이죠."

 

 "그럼 이제 남은 건 너뿐이네?"

 

 "아... 어쩌지. 양성소라도 돌까아..."

 

 타카기는 한숨을 푹 쉬며 책상에 엎드리더니 고개를 양 옆으로 돌렸다. 그 모습을 보던 사치가 피식 웃었다.

 

 "열심히 해. 꼬맹이."

 

"...꼬맹이 같은건 누님의 아담한 ㅋ.."

 

 퍽, 사치의 오른손바닥이 타카기의 뒤통수에 떨어졌다.

 

 "악!"

 

 "커피 왔어요~."

 

 사무원이 탄 향긋한 커피로 시작되는 우마노 프로덕션의 하루. 오늘도 변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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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장은 앞에 있는 3명의 프로듀서를 얼굴을 살펴봤다.

 

 "흠..."

 

 비록 프로듀서지만 내가 뽑은 인재들답게 다들 준수한 외모야 라는 감상을 뒤로 한 체, 사장은 고개를 살짝 숙여 아래를 보았다. 그곳에 있는 건 3명의 가녀리고 작고 어여쁜 3명의 소녀들.

 

 “호,호. 호시 쇼코입니다... 후히. 케, 켄지씨에게 불려왔...습니다. 후히히..”

 

 "타카기씨의 스카우트 받고 왔십니더! 내는 남바 에미라 합니데이. 목표는 모두를 즐겁게 해주는 예능인입니더!”

 

 “안녕하세요. 사치씨에게 스카우트 받은 타치바나 아리스입니다. 타치바나라고 불러주세요.”

 

 "그래..."

 

 짧게 대답한 사장은 다시 고개를 들어 프로듀서들을 바라봤다. 그리고 활짝 웃으면서 한마디.

 

 "작은 게 취향이셨구만?

 

 "아닙니다."

 

 사장이 내린 업무, 무사히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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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한 글 쓰고 싶어. 나도 오리지널 프로덕션 만들어 볼 까? 창작글판에서 보니 그런거 잼써 보이던데! 생각 나는 것은 라이트하게 쓰고 싶은데!!!!

동아리 같이 편한 회사는 있을까??!?!?!?! 써볼까?!?!??!?!?!?!?!?!?!?!?!? 아앙?!?!?!?!??!?!?!?!?!??!!!!!!!!!!!!!!!!!?!?!?!?!??!?!?!?!?!?!?

이리 해서 탄생한 우마노 프로덕션 이야기.

다음엔 우리 신입 삼인방의 스카우트기(記) 로 뵙겠습니다. 다음부턴 아이돌들도 나올 예정.

3명 중 누굴 먼저 써볼 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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