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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사 「저를 잊지 말아줘요. 다들..」- 2 -

댓글: 3 / 조회: 514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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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15, 2017 17:01에 작성됨.

엔딩 1.
눈부신 햇살에 눈을 떠요.
어라라? 눈가가 촉촉하네요.
슬픈 꿈을 꾼 것 같은데, 이상하게 생각이 안 나네요.

 

아즈사 「다녀오겠습니다아~」콜록

 

몸이 오늘따라, 무겁네요.
집은, 왠지 모르게 낡아졌어요.
그런데 엄마, 아빠가 없네요.
어디 가셨죠?

 

세수를 하러, 화장실에 가요.
그런데 거울 앞에, 왠 늙고 추레하신 할머니가 있어요.

 

저에요?
저, 갑자기 왜 이렇게 늙어버린 거..

 

아뇨, 그 순간 깨달았어요. 모든 기억이.
전 희귀 단기 기억 상실증에 걸려버린 환자.
여기는 제 집처럼 꾸며진 요양원.
제 친구와, 부모님은 이미 오래 전 절 떠나버렸어요.
사랑하는 프로듀서씨는, 미키랑 결혼했었나요?
그리고 백년해로하다 제작년 죽었죠?
아미, 이오리는 각자 의사이고 변호사이고..
그리고 작년에 병사했고..
이제는, 나 혼자..

 

아즈사 「이젠..버티기 싫어..」

 

베란다 문을 열어봐요.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부네요.
문득 날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미안해. 프로듀서씨. 그리고 아이들아.
하지만, 이제는 그만 둬도 되겠지?
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저는 하늘 높이, 날아봐요

.

하늘 너머에는, 다들 기다리고 있겠죠?

 

 


엔딩2.
순간, 따뜻한 온기가 입술에 닿아요.
그리고 뜨거운 혀가, 제 입속을 파고들어요.
입 속 퍼지는, 달콤 씁쓸한 커피 향..
전 무슨 말을 할지 몰라, 끝나고서도 한참을,
버벅거렸어요.

 

아즈사「어..아..제 첫키스..아니 몇 번째죠?
저 기억이 안나서..죄송합ㅡ」

 

프로듀서 「아니, 그건 첫키스 맞아.」미소

 

아즈사 「아라라..」

 

얼굴이 확 달아올라요.
이때는 무슨 말을 해야 하죠?
그때, 프로듀서씨가 다시 말했어요.

 

프로듀서 「나, 결정했어!」

 

프로듀서 「설령, 아즈사가 내일이면 또 잊는다고 해도,
난 아즈사랑 평생을 함께 할꺼야.
설령, 죽은 그 순간까지 아즈사가 날 잊는다고 해도..」

 

프로듀서 「그러니 아즈사, 부디 나랑 함께해줄래?」

 

저는, 눈물이 자꾸 흐르는 걸,
참을 수 없는 것 있죠?
하지만 슬퍼서가 아니에요.
너무, 너무 감동해서..고맙고 기뻐서..
그래서 온 힘을 다해서, 한자 한자 또박또박 말해봐요.

 

 

아즈사 「예. 잘 부탁드립니다!」

 


아이들과 함께해온 무대와, 즐거웠던 나날들.
그리고 프로듀서씨와의 첫..키스.
그런 것들을, 내일이면 다 잊게 될까요?
하지만 이대로 순순히 떠나보내긴 싫어요.

 

집으로 돌아와서,
저는, 오늘 있었던 모든 일들을 써내려갔어요.
설령 이 세상 종이를 모두 쓴다고 해도 상관없어요.
오늘을, 아이들을, 그리고 프로듀서와 모두를 기억할 수만 있다면..

 

 


-몇 년 후-

 

 

하루카 「나마스카~」

 

치하야, 미키, 히비키 「썬데이!」

 

히비키「다들 반갑다죠!」

 

~~와아!~~

 

하루카 「휘우, 정말 반응이 뜨거운걸? 마치 대스타들이 온 것 같잖아?」

 

미키 「하루카, 우리 대스타 맞는거야」

 

하하하하! (방청객들 웃음소리)

 

치하야 「그나저나..우리 나마스카 썬데이도 올해로 이제 ㅇ년차야.」

 

히비키 「사실상 무한도전 급이다죠?」

 

와아아아!! (방청객들 박수소리)

 

하루카 「어찌되었건..오늘은 우리들이 정말 의지하고, 항상 보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고,
또 우릴 응원해주는 동료이자」

 

치하야 「잠시..고난 때문에 힘든 시기도 겪었지만」

 

미키 「그래도, 결국 엄청난 노력으로 이겨내서,
지금은 미키 대신 먼저 허니랑 결혼해서 유명한 배우로 생활하는 그런 게스트가 기다리고 있는거야!」

 

히비키 「여러 개의 수첩을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항상 필기하시는 걸로 유명한 그 분!
그럼..나와주세요!」

 

「다들, 오래간만이야.」

 

「하루카, 치하야, 미키, 히비키.」

 


아라아라!」


전편 :  http://idolmaster.co.kr/bbs/board.php?bo_table=create&wr_id=85386&sca=글&sfl=wr_subject&stx=아즈사&sop=and 

 

ps. 길어서 이분할.

좀 전작의 이어지는 작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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