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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 치하야「너만을 원해. 너만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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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7, 2017 20:42에 작성됨.

하루카 「얏호이! 가서 쿠키랑 과자도 만들고, 내일 사무소 얘들한테 선물해주는거야!
다들 좋아하겠지 그지 그지?」

 

치하야 「음..그 그건 부담스러울지도」

 

하루카 「아냐아냐. 치하야가 해줬다고 하면 다들 놀라면서 고마워할꺼야! 다들 치하야랑 친해지고 싶어하니깐! 응응!!」

 

치하야 「훗. 하루카는 언제나 한결같네. 그래 그러자 그럼.」

 

하루카 「얏호이!」

 

치하야 [평소엔 차갑고 길던 길이, 짧게만 느껴진다.]

 

 


엔딩2
하루카 「그래서 말인데..응응ㅡ」

 

치하야 「저 저기..하루카, 잘ㅡ」

 

하루카 「아, 치하야짱. 잘가~~」

 

치하야 [수치심과 모욕으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른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흐를 것 같아, 애써 쿨하게 미소보이며 몸을 돌린다.
역시 난 너의 NO.ㅇㅇㅇㅇ번째 친구들 중 하나였니?
하지만 난 너 없이는, 외톨이인데..]

 

치하야 [불공평해. 무언가 잘못되었어.
하지만 그러면서도, 난 몸을 돌려 길고 긴 거리를 홀로 걸어나갈 뿐이다.
그리고 신께 빌어본다.
제발 내가, 그녀의 유일한 사람이 되기를]

 

치하야「그렇게 고독한 나는, 내일 찾아올 즐거운 지옥 시간을 다시 기다린다.」
...
..
.
친구1「우으..하루카짱, 너무한거 아닐까? 너무 대놓고 무시하고 우리끼리만 논 것 같아서..」

 

친구2「응. 좀 미안하더라..모르는 사람이지만.」

 

하루카 「헤헷. 괜찮아 괜찮아. 치하야는 싸가지랑 눈치가 없어서, 좀 현실을 파악해야 될 필요가 있다니까?
독하지만 다 치하야를 위해서라고..사실 나도 괴로워.(울먹)
내일은 다른 얘들 좀 불러줘.」

 

친구 1 「뭐 하루카 부탁이니까..그럼 다음에 봐!」

 

친구2 「하루카는 착하네..훌쩍. 그럼 담에 봐!」

 

하루카 「응. 다음에 봐!」

 

하루카 [..라고 말하며, 귀찮은 진드기들은 내게서 떠나간다. 잘가 진드기들!~]

 

하루카 [저것들과 치하야는 다르다. 그녀는 진드기 따위가 아니다.
난 그녀를 처음 만난 순간부터 반해버렸다.
세상에 어쩌면, 이런 여신이 있을까, 하고.]

 

하루카 [자라면서, 모든 사람들은 내게 달라붙었다.
내가 그렇게 착해보이나?
난 단 한시도 그런 적 없는데, 사람들은 내게 반장과, 최고의 친구이자 상담가. 조언자.
베스트 프렌드를 자신들 마음대로 붙였다.
솔직히, 다 하찮아.]

 

하루카 [하지만 치하야는 달라.
그녀는 고고하고, 순결한 여신과 같아.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여리고 약해서,
나같은 악마가 함부로 범접하기에는 불가능해.
그래서 난 그녀를 본 순간부터, 시샘했고
동시에 그녀를 독점하고 싶었다.]

 

하루카 [765 사무소에서 아이들에게 교활한 속삭임과 거짓으로 치하야를 고립시킨 것도,
그리고 학교에서 그녀를 외톨이로 몰아세운 것도 모두 나다.
그녀를 독점하고 싶었으니까.
그녀가 오직 나만 바라보고, 나에게만 들러붙게 만들고 싶어. 오직 나만 의존하게 하고 싶어.
내가 준 것만 먹고 마시고 싸게 하고 싶어.
나 없이는 죽고 싶게 하고 싶어.
나만 나만 나만 나만 나만 나만]

 

하루카 [지금 얼굴이 수치심에 붉게 달아올랐겠지?
그리고 변비로 더부룩한 배를 부여잡으며 복통에 시달릴지도 몰라.
아니면 유유를 생각하며, 자신의 처지에 눈물흘리지는 않을까?
그런걸 생각하면, 오싹한 감정이 들면서 이내 마약과도 같은 희열이 온 몸을 감싸돈다.
다음 번엔, 학교 책상에 우유를 부어볼까?
내가 입은 속옷을 위에다가 올려놓을까?
오줌을 담아서 자리에 몰래 부어버릴까?
그때 보여줄 치하야의 표정은 어떨까?
울까? 아니면 무시하면서 얼굴을 붉힐까? 절망할까?
아아, 무엇이든 너무나도 아름다울꺼야.
아아, 조금만 더..]

 

하루카 [조금만, 더하면..치하야는 앞으로 영원히, 내 것이 될거야. 헤헤]

 

하루카 [난 이어폰을 꼽고, 치하야가 부른 'I WANT'를 재생시킨다.
지금 내 처지에 맞는 노래 아닐까?
그래 치하야.]

 

난 지금 널 WANT해.]

 

 

ps. 잘려서 2개로 나눕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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