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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 "8년 전 그 날"

댓글: 16 / 조회: 787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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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2, 2017 18:46에 작성됨.

나나 "8년 전 그 날"

 

-8년 전 1월 2일

즈이무 시루시히(이하 시루시히) "..." 터벅터벅

시루시히 "..." 터벅터벅

시루시히 "..." 터벅터벅

양아치A "어, 뭐야?"

양아치B "이 새끼가 눈을 어디다가 뜨고 다녀?!"

스윽

시루시히 "..." 터벅터벅

양아치A "이 자식이 무시하지 마!!" 붕

쿠당탕

시루시히 "..."

양아치A "이 자식이 쳤으면 사과를 해야지."

양아치B "어? 이 자식 이제 보니까 제법 좋은 옷을 입고 있는데?"

양아치A "진짜냐? 그럼 우리한테 헌납하고 싶어서 부딪힌거냐?"

시루시히 "..."

양아치A "이 새끼가 무시하지 말라고-!!"

시루시히 "..." 휙

자리에 있던 상자 [콰직]

양아치A "어?"

시루시히 "..." 붕

콰직

양아치A "커헉?!" 뒤통수 가격

양아치B "이 자식 떨어진 쇠몽둥이로?!"

시루시히 "..."

양아치B "뭐, 뭘 노려보는...!!"

시루시히 "..." 끄그그그그극(쇠몽둥이 끄는 소리)

양아치B "히끅, 우아악-!!" 후다닥

시루시히 "..." 턱

양아치A "커헉"

양아치B "컥!? 야, 너 왜 날아오는 거...어, 어?!"

시루시히 "..."

양아치B "사, 살려..."

시루시히 "..." 붕

콰직

시루시히 "..." 휙

땡그랑

시루시히 "..."

시루시히 "..." 터벅터벅

??? "어이, 잠깐"

시루시히 "..." 멈칫 휙

타카스 "꽤 재멋대로 저질러 주셨네, 이 새끼가..."

야쿠자A "형님, 저런 자식은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야쿠자B "저희한테 맡겨주세요, 형님!"

타카스 "오냐! 잘 해라!"

야쿠자A "헷, 하필 설쳐도 우리 케츠젠 일파가 있는 곳에서 설치다니..." 스릉

야쿠자B "다진 고기로 만들어주마." 스릉

시루시히 "..." 턱

야쿠자A "고작 쇠 몽둥이로 뭘 어떡하려고-!!"

 

-10분 후

야쿠자A "커, 커헉..." 부들부들

야쿠자B "크윽..." 부들부들

시루시히 "..." 온 몸에 피

타카스 "...저딴 애송이 하나 처리 못하다니..." 스릉

타카스 "케츠젠 일파 2인자의 솜씨를..." 톡톡

타카스 "아, 뭐야?!"

나나 "너 뭐하냐, 타카스."

타카스 "보스?!"

나나 "경찰 자식들한테 전화와서 와봤더니만 저런 꼬맹이랑 쎄쎄쎄나 하고 있었냐?"

타카스 "아, 그게..."

시루시히 "..." 척

나나 "응?"

시루시히 "..." 확

타카스 "보스?!"

나나 "...뭐냐 이 애송이. 엄청난 살기잖아?" 오른손에 나이프

시루시히 "...!!"

나나 "헤...제법 귀여운 얼굴이네? 재밌는 거 보여줄까?" 왼손 질끈

타카스 "보, 보스, 설마?!"

나나 "케츠젠 류 제 1 식, 내지르기-!!" 붕

시루시히 "커헉?!"

쿵 데구르르

시루시히 "크윽...!!" 부들부들

나나 "너야? 우리 구역을 멋대로 침범한 멍청한 놈이?"

타카스 "아, 요즘 상대 안 가리고 싸우는 미친 놈이 있다고...그게 이 애송이?!"

시루시히 "..." 슥

나나 "...그 몸 상태에서 내지르기를 맞고도 살아있다니, 대단하네? 하지만..."

시루시히 "..." 부들부들

나나 "생긴 건 동태 대가리처럼 생겼는데 싸움은 꽤 하네." 힐끗

양아치A "끄으으..."

양아치B "..." 피떡 됨

야쿠자A "보, 보스..." 부들부들

야쿠자B "죄, 죄송..." 부들부들

나나 "맘에 들었어."

시루시히 "..."

타카스 "보스?"

나나 "너 오늘부터 케츠젠 나나의 부하가 되도록해!"

타카스 "보스?!"

시루시히 "...거절한다."

나나 "어머, 말할 수 있었잖아?"

시루시히 "나를 부하로 둬서 어쩌려는 거지? 배신하고 절망에 쩔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은 건가?"

나나 "뭐?"

타카스 "이, 이 자식이-!!"

나나 "진정해, 타카스." 휙

시루시히 "..." 탓

타카스 "보, 보스?!"

나나 "응?"

붕 콰직

나나 "..." 머리에 피

시루시히 "...!!"

나나 "...어떻게 해, 너 점점 마음에 드는데? 날 상처 입힌 사람은 네가 처음이야?" 희번득

시루시히 "!!"

나나 "그 만큼 나도 전력으로 덤벼주지-!! 케츠젠 류 제 3 식, 백묘각-!!" 투바바바박

타카스 "보스!!"

시루시히 "커허어억?!"

타카스 "아, 또 시체 치워야 하네..."

나나 "아, 실수...순간 너무 흥분해서..."

타카스 "그 백묘각 맞고 살아남으려면 인간 졸업해야 한다니까요?"

나나 "그러게 말이...어?!"

스윽

시루시히 "..." 부들부들

나나 "거, 거짓말...!!"

타카스 "사, 살아있다고?! 내지르기랑 백묘각을 연이어 맞았는데?!"

시루시히 "커헉..." 털썩

나나 "그, 그래도 쓰러졌어..."

타카스 "살아있어. 거짓말..."

나나 "...이 녀석 기지로 데려가자."

타카스 "네?!"

나나 "너무 맘에 들었어. 그러니 데리고 갈거야."

타카스 "...보스의 명령이라면."

...

시루시히 "으음..." 지끈지끈

시루시히 "...!!" 벌떡

여하인 "눈을 뜨셨나요, 손님. 꼬박 하루를 주무셨습니다."

시루시히 "..."

여하인 "소, 손님?"

드르륵

나나 "어이, 그 자식 눈 뜨려면...아, 떴구나?" 기모노 차림

시루시히 "...!!"

나나 "그렇게 놀라지마. 너 살려준 게 나니까."

시루시히 "..."

나나 "너 자는 동안 네 물건을 뒤져서 인적 조사 좀 했다. 그 유명한 즈이무 그룹의 자제분이 어째서 이딴 일을 벌이는 거야?"

시루시히 "..."

나나 "말 안 해?"

시루시히 "...즈이무가 싫어서. 그래서 나왔다."

나나 "즈이무가 싫어?"

시루시히 "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그룹을 위해 나를 키웠지. 내 생일 날 엄마와 누나가 나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나나 "..."

시루시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최악의 선물까지 배달해줬어. 어머니가 죽었다는 소식을 말이야. 그 얘기를 하고서 하는 말이 뭔지 알아? 더 이상 내가 딴 곳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며 좋아했었지.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이었다."

나나 "그래서 너는 그 집이 싫어서 집을 뛰쳐나왔다?"

시루시히 "..."

나나 "긍정으로 알아들을게. 그래서, 넌 어떻게 할거야?"

시루시히 "..."

나나 "할 거 없지? 그렇다면 너 내 아들이 되는 건 어때?"

시루시히 "...뭐?"

나나 "이래보여도 난 너보다 몇 살은 위야. 결혼했다면 너만한 아들 한 명 있는 것도 문제는 아니지. 지금은 사정이 있어 야쿠자 조직을 운영하고 있고. 아까 들었지? 나나 보스라고?"

시루시히 "..."

나나 "난 케츠젠 나나. 너는 오늘부터 이 케츠젠 일파 케츠젠 나나의 부하이자 아들이 되는 거야."

시루시히 "...신뢰할 사람을 전부 잃은 내가 당신을 신뢰하라는 소리야?"

나나 "그래. 잘 아네."

시루시히 "..."

나나 "어쩔래?"

시루시히 "...풋..."

나나 "어?"

시루시히 "미안하지만 관심없어."

나나 "...그럼 힘으로 제압해볼까?"

시루시히 "뭐?"

나나 "나와. 너 제법 재밌는 녀석인데 직접 상대해주마, 애송이"

...

시루시히 "..."

나나 "...

야쿠자C "타카스 형님, 저거 무슨 장면입니까?"

타카스 "나나 보스가 지나가던 애송이한테 정신 교육 시키는 거다."

나나 "핸디캡은 줘야지? 뭐, 말만 해. 어느 정도의 핸디캡은 들어줄게."

시루시히 "..." 스윽

시루시히 "전력으로 부딪혀줘."

나나 "...뭐?"

시루시히 "아까처럼 전력으로 부딪혀 달라고. 어쩐지..."

시루시히 "즐거워지기 시작했거든?" 싱긋

나나 "..."

시루시히 "이렇게 흥분되는 거 무척 오랜만이네-!!" 팟

나나 "읏...!!"

시루시히 (한 쪽 발은 땅을 파듯 깊이, 반대쪽 무릎과 골반은 경첩이 달린 양 빠르게-!!)

나나 (이 자세는?!)

타카스 "!! 설마?!"

시루시히 "케츠젠 류 제 3 식, 백묘각-!!"

퍼버버버벅-!!

나나 "크윽?!"

시루시히 "큭-!! 내 다리...!!"

나나 "...한 번 맞은 걸로 여기까지 끌어내다니, 대단한데?! 네 소원대로 전력을 다해주마, 애송이-!!" 스릉

시루시히 "어이, 칼은 너무하잖아?"

나나 "이게 내 전력이니까-!! 케츠젠 류 제 2 식, 심장 가르기-!!" 촤악

시루시히 (허공에?!)

붕 촤악-!!

시루시히 "크읏?!" 볼에 칼 자국

시루시히 (방금 그거...장풍? 뭐야, 이거...)

시루시히 "집 밖은 역시 재밌잖아...!!" 희번득

나나 "그거 다행이네-!!" 팟

시루시히 "그러게 말이야-!!"

 

-15분 후

시루시히 "허억- 허억-" 바닥에 대자로 뻗어있음 + 피투성이

나나 "..." 머리에 피

타카스 "나, 나나 보스-!!"

나나 "...그래서 어쩔래, 애송이"

시루시히 "...즈이무 시루시히..."

나나 "뭐?"

시루시히 "읏차..." 벌떡

시루시히 "그것이 제 이름입니다, 나나 보스. 당신을 신뢰하겠습니다. 당신이 준 이 흥분과 즐거움을...끝까지 지켜가고 싶습니다."

나나 "...그럼..."

시루시히 "당신의 부하든 아들이든 뭐든 되겠습니다. 저를 받아주세요, 나나 보스..."

나나 "...다들, 연회 준비해-!! 신입 받을 준비나 하자!!"

야쿠자들 ""네에-!!""

시루시히 "연회...?"

나나 "따라와."

시루시히 "아, 네..."

...

나나 "너 술 마신 적 있어?"

시루시히 "마신 적 없습니다."

나나 "그래? 그럼 이 한 잔이 부모가 주는 첫 잔이네."

시루시히 (부모...)

쪼르륵

나나 "자, 받아라, 사무원P쨩"

시루시히 "사무원...P?"

나나 "즈이무라는 것은 지무(事務. 일본어로 '사무'라는 뜻)라고도 읽을 수 있잖아? 그리고 시루시는 도장 인(印. 일어 발음 인いん. 員도 같은 발음) 히는 비슷한 발음인P. 너는 오늘부터 사무원P(じむいんP,事務員P)쨩이다. 그리고 오늘 1월 3일이 네가 새로 태어난 날이고."

시루시히 "...!!"

나나 "생일 축하한다. 사무원P라는 이름은 부모로서 너에게 주는 내 첫 번째 선물이다. 맘에 들지?"

시루시히 "...네, 나나 보스-!!"

...

나나 "으음..."

모바P(이하 P) "일어났어, 나나?"

나나 "아, 프로듀서...나나 깜빡 잠들었네요..."

P "오늘 새로운 사무원이 온다고 해서 긴장하는거야?"

나나 "하하, 그럴까요?"

P "무척 행복한 표정이었는데 무슨 꿈이었어?"

나나 "...우사밍적으로 행복했던 시절이에요!"

P "그래?"

똑똑

P "네, 들어오세요."

나나 "나나는 잠시 차 좀 타올게요."

P "아, 그래."

끼익

??? "후...하루만이네, 형님?"

P "그러게 말이야. 전무님이 너를 맘에 들어해서 다행이다. 오늘부터 잘 부탁해?"

??? "아, 그래. 그리고 전무님이라...아하하..."

P "응? 왜?"

??? "아니, 개인적인 일이야."

나나 "안녕하세요, 프로듀...아, 너는!?"

??? "어...?!"

사무원P(시루시히) ""나나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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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나나가 하려던 말은

 

안녕하세요, 프로듀서에게 얘기 들었어요.

 

입니다.

사실 1월 3일이 사무원P의 생일이지만 늦을 것 같아서...

앞으로도 잘 부탁합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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