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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Miracle-Elemental Force Begins!-Part.1 Let's go to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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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01-01, 2017 15:13에 작성됨.

Prince and Princess

1부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Final 

 

2부   

1편 2편 3편 4편 5편 6편 7편 8편 9편 10편 11편 12편 13편 14편 15편 16편 17 18편 19편 20편 Final Epilogue

 

BGM -Catch you by Forte Escape 

 

한국 서울

 상쾌한 하늘, 황금보다 밝은 태양빛, 그리고 흩날리는 봄의 향기...
붉은 두건을 맨 검은색 교복에 빨간 넥타이를 맨 스케이트보드의 소년은 이 아름답고 낭만이 넘치는 봄의 길거리 향해 나아가고 있었다. 끼얏하-하는 환호 소리와 함께 보드를 타는 그의 모습을 누가 보면은 왠 놀기 좋아하는 철없는 소년 그 자체로 보일 수 있겠지만 소년은 그런 거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 화창한 날씨 아래에서 이렇게라도 달리는 거야말로 소년으로서 최고의 행복. 청춘은 짧다! 청춘은 금방이다! 늙어서 이 감정이 무뎌지기 전에!


"즐기는 것을 즐기는것이지이이이! 그렇지 레이디들!"


수많은 여학생들 사이에서 왠 붉은 두건을 맨 스케이트보드 소년이 지나가면서 여자애들은 제 각자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단순히 비명을 지르는 소녀가 있는가 하며, 이상한 짓 당할까 봐 스커트를 꼭 잡는 여학생 심지어 너무 무서운 나머지 울어버리는 여학생들도 있었다.
붉은 두건의 소년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보면서 학생들의 공통적인 반응은 이러했다. 뭐야 저 녀석은? 스톤 I 인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단 한 여학생을 빼고.


허리의 반까지 내려온 라이트 브라운의 투 사이드 업의 머리색과 비슷한 눈빛을 가지고 있던 소녀는 아무 말도 그리고 생각도 없이 멍하고 소년이 지나간 자리를 바라볼 뿐이었다. 교복을 보아하니 자신과 같은 학교 출신인 거 같은데...


모두가 아우성인 마당에 소녀는 양손에 주머니를 넣은 체 다시 학교로 걸어갔다. 괜히 귀찮은 일이 휘말리기 싫었다. 특히 저런 스케이트보드 소년에게 찍히면...


"다 귀찮아져..."

 

교무실


"그게 사실인가요? 밴드부가 없다고요?"
"애들이 밴드부에 관심이 저언혀 없어서 말이야. 관심이 있다면 만드는데 허락해 줄 텐데 그러지 않으니 뭐."

짧은 푸른색 포니테일의 최세란 선생은 한 손에 펜을 돌리면서 말을 이어갔고 양 갈래 땋은 머리카락에 안경을 쓰고 있던 민선희는 크게 실망했다는 듯 큰 숨을 내뱉었다. 저 녀석 그렇게나 밴드부에 가고 싶었나 보구만이라고 생각하는 최 선생이었는데 민선희 등 뒤에는 그녀의 크기만 한 베이스를 매고 있는 게 보여서 학교에 들어오자마자 밴드부에 들어갈 생각이었다는 것을 그녀는 알 수 있었다.

"내가 말했듯이 관심이 있다면 만드는데 허락을 내려줄 수 있어."
"그래도...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요?"


선희는 안경을 제대로 맞춘 뒤 말을 이어갔다.

"여기 학교에 다들 밴드부에 관심이 없다고 하셔서 조금 걱정됩니다만."
"아니 오히려 이건 기회 일수도 있어."


세란이는 의자에 등을 기대 면서 양반 자리를 하고 있었다. 저 선생님은 모두가 있는 장소에 저러고 싶나?라고 생각했지만 세린은 그딴 거에는 전혀 관심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관심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는 의미야. 그 빈자리를 누군가가 차지한다면? 그대로 곧바로 사람들의 관심이 그쪽으로 쏠려 올 거고 너는 학교 인기 스타 아 그러니까 학교의 아이돌이 될 수 있을지도?"
"아이돌이... 라니요..."


민선희는 한숨을 내뱉으면서 교무실 문으로 걸어갔다. 걸어나가면서 선희는 고개를 획 돌리면서 말을 이어갔다.


"사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 무엇보다 왠 아이돌이에요 뜬금없이... 재미없게."


교무실이 조용히 닫히면서 선희가 나가는 모습을 보고 있던 세란은 의자 한 바퀴 돌리면서 천장을 바라보았다.

"뭐 저리 네거티브 하노."


교사 일생 3년, 저런 여자애는 처음이었다. 저렇게 침울하고 네거티브한 마인드를 가진 소녀를 말이다.


"잘 되라고 분위기 띄어준 건데도 그러네."



모두가 왁자지껄 수다 떨면서 걸어가는 와중에 민선희 혼자서 등 뒤에 베이스를 맨 체 걸어가고 있었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건가 은근히 궁금해져 왔지만 어차피 똑같은 주제겠지. 오늘은 뭐 먹었어? 주말에 놀러 갈까 등...
한참 동안 걷다가 학교 보드가 보이길래 바라보았는데 역시나 학교가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지 온갖 동아리 광고들이 붙혀져 있었다.
연극부에, 기술 부에, 서예 부등... 혹시나 하는 기대하는 마음으로 차근히 보았지만 역시나 밴드 부가 없었길래 선희는 긴 숨을 내뱉었다.

"기대를 했는데..."


고등학교에 들어오면 꼭 해보고 싶었던 것이 바로 밴드부에 들어가는 것이었다. 중학교 때는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결국 밴드부에 들어가지 못 해서 고등학교 때는 반드시 들어가자는 신념으로 베이스 연습을 꼬박꼬박 했지만...

 

"여어 민선희 여기서 또 만나게 되네?"


뒤에서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오길래 고개를 돌아보니 한무리의 여자애들이 나타나 언제 왔는지 민선희 주변을 둘러싸고 있었다. 선희는 베이스 끈을 꼭 잡으면서 두려움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무리들을 바라보았고 뒤로 한 발 자국 물러서니 여자애들은 재미있다는 듯 킥킥-하는 기분 나쁜 소리를 내뱉고 있었다.


"친구가 왔는데도 인사도 안 하는 거야?"
"그.. 그러네 선지야...? 오랜만이네? 잘 지냈...어?"


한 손으로 학교 보드를 미는듯한 포즈와 함께 하늘색의 은색과 금색이 섞여진 머리카락과 얼굴에 칠해진 두꺼운 화장은 곧 누가 봐도 "나 노는 애에요"라고 말해주는 듯한 모습 그 자체였다 목에 뭐가 꼈는지 선지라 불렸던 여자는 카악-하면서 무언가를 땅에 퉤 하고 뱉었다.


"너 요새 간이 부운 거 같아? 나한테 연락도 없었고? 또 그놈의 밴드 때문에 바빠서 그런 거야 뭐야?"
"미.. 미안해... 말 그대로야 나 요새 바빴어..."
"하이고 얘들아--! 바빴데-그것도 변명이랍 치고 말이야!!"


귀가 찢어질 듯 기분 나쁜 웃음소리를 내뱉고 있던 선지 일당들. 민선희는 조금 겁을 먹었는지 베이스를 넣은 가방끈을 꼭 잡고 있었는데 선지는 그런 베이스를 선희에게서 강제로 뺏어버렸다.


"뭐 하는 거야!?"
"친구로서 도와주는 거지. 밴드를 원한다면서-그러니 이 몸이 직접 악기의 상태를 봐야지?"
"돌려줘! 그거 내 거야!!"


선희의 말을 무시한 체 가방을 여니 현 네 개가 달린 마치 나뭇잎과 비슷한 색의 녹색의 베이스가 모습을 들어냈다. 평소에 관리에 신경을 썼는지 태양빛에 비추기만 해도 윤광을 내고 있었다.

(그림 출처: UpFront Guitars)

 

"와아 이거 이거 봐라. 야 얘들아 이 반짝이는 것을 부숴버릴까? 그러면 저 망할 재수 없는 년의 반응이 궁금해질 텐데?"


선지의 말에 동의하듯 모두가 부시자-부시자-라고 외치고 있었다. 설마 저것들 이러려고 나를 찾았나? 자신의 베이스를 박살내려고? 자신의 베이스를 다시 돌려받으려고 돌려줘!라고 외치면서 달려들었지만 이미 몇 명의 여자애들이 그녀를 붙잡은 지가 오래였다. 선지 일당은 이 반응에 재미가 있었는지 선지와 일파들의 웃음소리가 날카로워지고...

"야 어린애 짓 그만하고 좀 비키시지?"


어디선가 낯선 여자애의 목소리가 들려오면서 마치 폭풍이 그친 듯 웃는 소리 또한 멈춰져서 눈을 떠보니 감고 있던 눈을 떠보니 라이트 브라운의 투 사이드 업 소녀가 선희의 베이스를  던지려 했던 선지의 손을 꽉 잡고 있었다. 처음에는 이익 하면서 어떻게든 후려치려는 선지였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손을 잡은 소녀의 손은 더욱더 강해져 갔고 표정 또한 날카로워 갔다.

"이... 이게... 너 내가 누구인지 알... 고... 그래?"
"누군지 내 알 바 아니니까 저리 꺼지라고. 자꾸 신경 거슬리게 하지 말고."


두 소녀의 사이에 날카로운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선희는 이럴 때 뭐라고 말해야 할 텐데 붙잡힌 것도 그렇고 분위기 때문에 함부로 끼어들지 못하는 상황이니...

"입다물고 있을 테니까 그 베이스 쟤한테 돌려주고 얌전히 물러가 줬으면 해. 그렇지 않았다가는 나도 어쩔 수 없으니까."
"너 지금 나한테 개기는 거야? 나 성질 잘못 건드리면 너만 손해..."
"선도부 샘! 저기에요 저기!"


이때 누군가가 선도부 선생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길래 선지 곁에 있던 여자애들은 그대로 천적 만난 초식 동물 마냥 도망치기 시작했다. 모두가 자신만 빼놓고 도망가는 여자애들을 보면서 망연자실을 하던 도중 자신의 손을 잡고 있던 미나가 다시 말하였다.

"선도부 오고 있다."
"... 쳇."


어쩔 수 없다는 듯 베이스를 미나에게 돌려준 뒤 자신도 도망가 버렸다. 미나는 긴장이 풀렸는지 옆에 주저앉아 있던 양 갈래로 땋은 머리카락의 안경을 쓰던 소녀를 다시 일으켜 세워 준 뒤 주변을 약간 둘러본 뒤 말을 이어갔다.

"우리도 도망칠까?"
"어 응... 고마워..."


...한편 교무실.

"... 그건 또 뭔 소리여..."

최세란 선생은 자신의 앞에 있는 안경 쓴 검은색 단발머리의 여학생을 노려보았다. 누가 봐도 반장 혹은 학생 회장해도 될 거 같은 외모를 가지고 있던 그녀... 하지만...

"... 말 그대로입니다..."

안경을 도로 고정시키면서 소녀는... 송하랑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UFO 전문을 모집하는 사람이나 혹은 외계인들만 모인 동아리를 찾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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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전부터 구상해본 한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한번 올려보기로 했습니다. Prince and Princess 소설에서 몇번이나 언급 되었던 Elemental Force 밴드의 탄생 과정을 그린 숏 스토리 정도? 시간대는 제가 쓴 소설인 Prince and Princess 의 초기 즉 미오, 우즈키 그리고 린이 속한 뉴 제네레이션 유닛이 막 만들어진 시기라 생각하면 됩니다. 일단 사람들의 반응을 봐가지고 연재를 할지 않할지 결정해보겠습니다.

즐거운 감상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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