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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수렵의 역사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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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0, 2016 22:23에 작성됨.

 자업자득, 다양한 분야에서 통용되는 말이다. 자신이 벌인 일에 대한 리스크를 지게 되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 이지만 사람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은 자신의 탓이 아니라고 한탄하기도 한다.

 

 "많이도 받았네요. 부러울 지경 임다."

 

 복수의 능력을 사용하는 도적과 다수의 도적을 격퇴한 것에대한 답례로 타마미는 캐러벤과 마을 주민들로부터 다양한 선물을 받았다. 귀족들이나 즐길법한 간식인 별사탕 이라던가 동방에서 들여온 비단 이라던가 아예 돈까지 주는 사람도 있었다.

 

 "캐러밴과 마을 사람들… 아주 악에 받쳐서 근처 마을들에게도 협력을 구해 토벌대를 꾸리고 있다는 모양임다. 타마미의 일은 어찌되었든 결과적으로 도적단을 토벌하는 것이고, 저의 일은 토벌할때 까지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죠. 그러니 이 기회를 잘 살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봄다."

 

 "그렇죠, 하지만 한가지 의문이 있어요. 그 폭발능력을 썻던 도적은 전에 타마미가 신세진 캐러밴을 습격한 적이 있는 도적단이거든요? 그리고 그때는 이번처럼 큰 규모도 아니였어요. 거기에… 그 폭발능력의 도적… 이름은 세츠나이고, 복수의 능력을 지닌 타마미들의 토벌대상이다… 는 이야기 인대 말이죠, 제발 상하기 전에 다 먹게 좀 더 도와줘요…"

 

 "각하임다. 물림다. 그러게 누가 그렇게 까지 눈에 띄게 싸우라 했슴까?"

 

 육포가 아닌 갓 도축한 고기 덩어리들 이라던가 신선함이 생명인 채소나 과일류. 캐러밴 처럼 많은 짐들과 운송수단을 구비하면 팔진 못해도 여행중의 식단으로는 쓸 수 있지만 그냥으로는 이런 사막 기후에선 금방 상하고 말 성향의 음식들도 있었다.

 

 "라임쥬스… 하하하…"

 

 "설마~ 남겨서 버릴 건 아니겠죠? 마음이 가득 담긴 감사의 선물을?"

 

 "다… 먹을게요…"

 

 타마미는 말로는 다먹갰다고 했지만 보존식 이외의 음식들은 놔두면 당연히 상한다. 상하기 전에 다 먹을 수 있을지의 여부는 말 하지 않아도 당연, 이대로라면 다 먹지 못하고 버리게 될 음식들이 많이 나올 것이다.

 

 버려서는 안되지만 버리지 않기에는 그녀의 작은 체구로는 도저히 무리, 설령 히나가 도와주더라도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모르지만 히나는 더 도와줄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이에 타마미는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한계의 벽을 느꼇다. 전문분야인 검술은 조합에서 어딘가의 왕위 계승권1위의 왕자 이상갈지도 모를 레벨의 지원을 받으며 쑥쑥 성장해서 벽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것은 달랐다.

 

 넘지 않으면 안되지만 도저히 넘을 수 있을것 같지 않는 불가능의 벽, 타마미는 그앞에 진심으로 좌줠해갔다. 그렇게 마음 속으로 포기하기 직전, 타마미의 그 진심어린 좌절감에 반응하여 조합장에게서 받은 후드에 달린 뱃지가 빛을 뿜었다.

 

 "응? 뭠까 그건?"

 

 [캬카~]

 

 "에…? 이 소리는…?"

 

 그리고 뱃지는 분홍색의 괴생명체가 되었다.

 

 [캬캬캬캬캬캬~!]

 

 "데비캬!? 어쩨서!?"

 

 [캬캬?]

 

 "과연… 사역마 같은 검까?"

 

 "네, 조합장님의 사역마인대…어쩨서… 설마…"

 

 [캬~캬캬캬캬캬캬~!]

 

 데비캬는 신이나서 타마미가 좌절한 음식의 산을 청소하기 시작 하였다. 그 모습에 히나는 잠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가 곧이어 짜게 식은 표정이 되어 타마미를 바라보았다.

 

 "전투 보다 식사에서 좌절한 검까? 뭔가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식으로 하려고 심어둔 거 같은대 그 결정적인 순간이 고작 음식을 남기지 않는것 임까? 얼마나 낭비임까 이건!?"

 

 "타… 타마미는 아아… 아무것도 몰라요오…"

 

 [캬캬캬캬캬캬!]

 

 타마미는 히나의 시선을 피했고, 그동안 데비캬는 음식의 산을 빠르게 치웠다.

 

.

.

.

 

 미시로 왕국력 513년 8월 31일

 

 "가능한 한 병과 별로 편성한 총 인원 500명 입니다. 주변의 마을들도 다음은 자신들 차례라 생각했는지 순순히 협력해 주어 빠르게 사람들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조직화된 하나의 군대가 아니라 여러 마을의 개개인들이 무장을 갖춰서 모인것 치고는 상당히 잘 갖추어진 군대가 마을의 입구에 집결 하였다. 금속판들을 엮어 만든 갑주 라던가 철비늘 방패 라던가 거궁 등등 무장도 충분히 정규군 수준에 다다르는 이들도 있었다.

 

 "타마미는 군대 군의 전투 경험이 없어요. 대규모 전투 경험이 있으신 분 계신가요?"

 

 타마미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난 검사라고 해도 국가에 소속된 병사도, 용병단 같은 무력으로 사는 집단에 소속되어 있지도 않다. 그녀는 그저 국제적인 영향력이 강할 뿐인 '조합'계열의 집단의 간부일 뿐이고 잘 쳐줘야 탐험가 정도에 이르는 비 전투가 이다. 물론 불법적인 밀렵이나 기타 조합의 가이드라인을 위배하고 각국에서 체포나 토벌 허가를 받아낸 대상들과 싸우거나 조합에서 토벌령을 내린 생물종을 토벌하는 둥의 전투는 겪었지만 이번 처럼 군대군 이라 할 정도의 전투는 귓동냥으로도 겪어본 경험이 없다.

 

 "저쪽의 용병단이 총 인원 60여명 정도의 전투를 경험하고 30~40여명 정도의 전투도 몇 차례 겪어봤다고 합니다."

 

 "총 지휘는 저 용병단에게 부탁하세요. 타마미는 단독으로 유격을 맡아 밀리는 전선 쪽으로 가세할게요."

 

 "부탁드립니다."

 

 타마미는 꾸려진 토벌대에 동참해 토벌을 준비단계에서부터 거들었다. 히나도 주로 보급지원 쪽 인원들 사이에서 일을 거들었고, 잘 조직된 수색대와 히나의 식들이 들키거나 말거나 다 무시하고 대놓고 광범위한 수색을 펼치고 도적단이 다른 기지로 이동하는 것을 발견하여 토벌대는 마을에서 출발 하였다.

 

 [캬?]

 

 "참아요 데비캬. 나중에 잔뜩 찢어발기게 해 줄게요."

 

 [캬~캬캬캬캬~!]

 

 "식은 도적단을 발견한 직후 바로 들키지 않게 조심히 조종하였슴다. 그래도 언젠가는 들킬태니 늦게 움직이면 안됨다."

 

 토벌대는 도적단의 토벌을 위해 움직였다. 부지런히 간다면 계산상 열흘이면 도적단과 조우할 것이다.

 

.

.

.

 

 정말 높은 해안 절벽의 어느 거대한 해안동굴 속, 원래라면 동굴 벽과 종유석 그리고 해수 정도만이 있어야 할 장소 이지만 그곳에는 금속과 나무가 가공되고,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들은 각종 금속 부품을 만들고 배도 만들었다. 배를 일정 공정까지만 동굴 안에서 만들고 나머지 공정을 바다 위에서 마치는 고도의 건조기술, 이곳의 인부들은 그런 기술자들 이였다.

 

 "진척도는?"

 

 그런 뛰어난 기술자들 사이를 해치고 로프누르의 용병단의 하나인 히메카와 용병단의 단장인 히메카와 유키가 한 기술자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

 

 "지금 만들고 있는 일곱 척만 적정 공정까지 마친 뒤 모든 자제를 이송 시키면 완성 입니다."

 

 "드디어… 완성인가… 하아…"

 

 유키는 길게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만들고 있는 것들은 전부 고용주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던 것 이지만 그녀의 용병단과 동포들이 다른 기술자들과 오랬동안 힘을 들여 만들어 오던 것으로 그녀에게 있어, 나아가 그녀의 동포 로프누르의 주민들에게 있어 희망이 될 것들 이다. 그걸 위해서 그녀는 그동안 많은 일들을 겪었고 많은것을 바쳤다.

 

 "읏…"

 

 "무리하지 마세요 유키님."

 

 "무리 같은건… 안해. 고용주님과 직접 만났고, 이제 고용주님이 시키시는 일을 하러가야지~ 우리는 용병단인걸~ 에크… 허리야…"

 

 유키는 등허리를 매만지며 동굴의 한 쪽에 모인 용병단에게 향했다.

 

 ============

 

그분께서 로망급의 전쟁을 쓰셧다면 저는 좀더 실사로 쉽게 나올만한 전쟁물로 갑니다-!

 

실제로 전쟁에서는 총 병력단위로 가면 다르지만, 일개 전투 단위에선 보통은 수백명 VS 수백명 정도가 흔하죠.

 

그런 수백단위가 집결해 공성전 수성전이 벌여지기도 하고 넓은 평야가 갖춰지면 거기서야 수천 VS 수천 이상씩 가고 그러죠.

 

일단 사막이라는 탁 트인 공간 이지만, 이번건 국가와 국가간의 전쟁이 아니라 아무리 군대 급이라 해도 도적단과 몇 마을+소수의 캐러밴 휘하 병력간의 전투라서 사실 이정도 규모면 충분한 대규모 전투이죠.

 

PS. 타마미는 어차피 들킨거 그냥 포기하고 막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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