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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 「미키, 이제 15살이니까 결혼할 수 있는 거야」 치하야 「글쎄」

댓글: 6 / 조회: 1458 /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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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30, 2016 13:00에 작성됨.

- 오늘도 평화로운(?) 765 사무소 -

 

미키 「에, 아니야?」

치하야 「결혼을 하고자 한다면, 최소 16세는 되어야 해」

미키 「그럼 1년만 더 지나면 되는 거네!」

치하야 「그렇게 빨리 결혼을 생각할 필요는.....」

치하야 「아니, 어쩌면 미리부터 준비해두는 셈이니 꼭 나쁘다고는 볼 수 없을까나」

치하야 「그런데 미키, 1년이 지나 16살이 되더라도」

치하야 「결혼은 그리 간단히 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미키 「그래?」

치하야 「응. 일단, 양친의 허락도 필요한데다가-」

미키 「그건 문제 없어!」

치하야 「에?」

미키 「미키의 파파나 마마라면 바로 허락해줄 거라고 생각해!」

치하야 「그, 그렇구나.....」

미키 「근데, 치하야 씨」

치하야 「응?」

미키 「치하야 씨는 왜 그렇게 자세히 알고 있는 거야?」

치하야 「아, 그, 그건.....」

미키 「어디보자, 지금 치하야 씨 나이가 16살이니까......」

미키 「알겠다!」

미키 「결혼할 생각 있는 거구나!」 깨-달-음

치하야 「잠깐, 미키!」

미키 「결혼, 미리 축하하는 거야」

치하야 「멋대로 이야기를 진행시키지 말아줄래!?」

미키 「그렇지, 그렇지. 모두에게도 알려주지 않으면」 휴대전화 꾸꾹꾸꾸꾺

치하야 「에? 에엣?」

미키 「전송인거야☆」

치하야 「미키!」 두다다

미키 「왓, 치하야 씨! 갑자기 달려들면 위험하다구?」

치하야 「부탁이니까 그만둬. 나는 아직 결혼 같은 건.....」

미키 「어 그게....이미 모두에게 보내버리고 만거야」

치하야 「에에엣!?」

치하야 「지, 지워! 당장!」

치하야 「모두에게는 잘못 보낸거라고 해줘」

미키 「어, 응!」

??? 「겨.....결혼......?」

치하야 「뭐, 뭐야 지금건」

미키 「저, 저기에서 나는 소리였던 거야.....」

야근에 쩔어있던 코토리 「겨, 겨겨겨겨겨 결혼!?」 벌떡!

치하야 「꺅!?」

야근에 쩔어있던 코토리 「치하야쨩이, 2x세인 나보다도 훨씬 빨리 결혼!?」

치하야 「오, 오토나시 씨! 진정하세요!」

미키 「맞아, 치하야 씨는 아직 결혼 안한댔어!」

미키 「......잠깐, 아직?」

치하야 「와, 와아앗! 미, 미키! 그러니까 그건!」

야근에 쩔어있던 코토리 「나이 = 남친 없는 경력인 나를 제쳐두고 허니문에 골인!?」

치하야 「오토나시 씨, 자학은 그만두시는 게 좋을 것.....꺄앗, 자, 잠깐만요! 잡지 마세요!」

야근에 쩔어있던 코토리 「말해줘, 치하야쨩. 상대는.....대체 누구야!」

야근에 쩔어있던 코토리 「어디서 참한 신랑을 구해온 거냐고! 당장 불어!」

치하야 「네에에?」

미키 「미키도 궁금해진거야~」

치하야 「아앗, 정말! 그러니까 결혼은 안한다니까요!」

미키 「흐응.....그렇구나. 결혼은, 안한다는 거구나~」

치하야 「크읏! 그 쪽은 말꼬리 붙잡지 말아줄....」

 

덜컥!

 

하루카 「.....헉, 허억, 헉......」

치하야 「어, 저기.....하, 하루카? 네가 여기엔 왜.....」

하루카 「치하야쨩, 그래서.....상대는 누구?」 저벅저벅

치하야 「하, 하루카!?」 움찔

하루카 「누구, 인거야?」 울먹울먹

치하야 「이건.....미키! 분명 다시 메일을 보내라고 했을텐데!」

미키 「아, 그만 코토리가 뛰쳐나와서 깜빡하고 만 거야!」

하루카 「흑, 으흑, 흑.....치하야쨩.....추, 축하해, 결혼」

치하야 「우, 울지 말아줘. 어디까지나, 오해가 있었던 것뿐이야」

하루카 「부디.....행복하게 잘 살아줘. 하루카 씨는 이만.....퇴장해주도록 할게」 아련

치하야 「잠깐, 하루카! 멋대로 납득하고 떠나지마!」

하루카 「그렇지, 청첩장 정도는 보내주지 않을래?」

하루카 「적어도 치하야쨩의 웨딩드레스 차림은 보고 가고 싶으니까」

치하야 「안 보내!」

하루카 「.....그렇구나, 치하야쨩에게 있어서 나는, 그런 존재였던 거네」

하루카 「미안해. 무리인 부탁을 해서」 추우욱

치하야 「아니, 애초에 다른 모두에게도 보낼 일이 없으니까 보내지 않는 거야」

치하야 「그러니까 제발, 오해 풀고.....」

 

삐리리리릭-

 

치하야 「응? 갑자기 왠 전화?」

미키 「미키가 대신 받을래~」 쏘옥

치하야 「꺗, 미키!?」

미키 「네- 여보세요- 키사라기입-니다-」

미키 「응, 응, 알았어. 치하야 씨 바꿔줄게」

미키 「자, 여기!」

치하야 「대체 누구길래.....」

치하야 「미키, 잠깐 하루카하고 오토나시 씨를 부탁해」

미키 「맡겨주는 거야!」

하루카 「우우.....치하야쨩, 정말로, 저 멀리 가버리는 거구나.....나 같은 건 버려두고서.....」

코토리 「이런 나에게도, 언젠가 희망은 오는 걸까? 그럴 수 있는 걸까?」

치하야 「치하야입니다. 그래서, 누구? 용건은?」

 

「치하야 씨, 결혼 축하드려요!」

 

치하야 「타, 타카츠키 씨!?!?!?!?」

 

「이렇게나 빨리 결혼하시게 될 줄은 꿈에도 몰라서, 미키 씨 메일을 보고 정말 앉은 자리에서 떨어질 정도로 깜짝 놀랐지만! 그래도 결혼이라는 건 사랑하는 두 사람에게 있어서 정말로 기쁘고 좋은 일일테니까요!」

 

치하야 「떨어졌다고? 어디 다친 곳은.....아, 아니 무엇보다 그건.....거짓말이야!」

 

「네에에!?」

 

<쿠당탕>

 

치하야 「타카츠키 씨!?」

 

「아야야야.....대체 어떻게 된 건가요?」

 

치하야 「그냥, 미키가 착각했을 뿐이야. 일단 내가 결혼한다는 건 절대 아니라는 것만 알아두렴」

치하야 「가능하다면 다른 모두에게도 전해주지 않겠니?」

 

「네, 네! 알겠습니다!」

 

치하야 「응, 그래. 그럼 미안하지만 먼저 끊을게」

 

 

치하야 「하아.....일단 한 사람의 오해는 풀었나」

치하야 「미키하고 타카츠키 씨에게만 맡겨둬서는 안되겠어」

치하야 「이 쪽에서도 빨리 나머지 사람들에게 거짓이라고 메일을.....」 버벅버버벅

 

톡톡

 

치하야 「미안, 지금 좀 바빠서. 나중에.....」

아즈사 「치하야쨩」

치하야 「엣」

치하야 「아, 아즈사 씨. 언제부터 이 곳에.....」

아즈사 「잠깐 저기 앉아서 이야기 할까?」 진지

치하야 「네, 네에?」 삐질삐질

아즈사 「어디까지나 치하야쨩의 의사를 존중하긴 하지만.....」

아즈사 「그래도 너무 성급하게 결정한 게 아닌가 해서」 심각

치하야 「그, 그거라면.....오해입니다」

아즈사 「.....어머?」

치하야 「미키가 잘못 전달한 거에요」

치하야 「결혼이라니, 전 아직 할 생각 없다고요」

아즈사 「저, 정말이니.....?」

치하야 「빨리 해명하지 못한 점은 죄송합니다」

치하야 「그, 변명이라고 들릴 지는 모르겠지만 한동안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어서.....」

치하야 「잠깐, 이럴 때가 아니지」

치하야 「죄송하지만 잠시 메일 좀.....」 버벅버벅벅

 

벌컥!

 

아미 「치하야 언뉘~ 결혼 추카추카!」

이오리 「뭐, 이 쪽도 축하한다고는 해둘까」 키득키득

치하야 「너, 너희들까지......」

리츠코 「어디보자.....부케 정도는 이 쪽으로 던져주길 부탁해볼까나」 히죽히죽

치하야 「리츠코, 너마저 정말로 믿고 있다는 건 아니겠지?」

리츠코 「설마~ 그냥 뛰쳐나간 아즈사 씨 뒤쫒아온 김에 장난 좀 쳐줬을 뿐이야」

아미 「맞아! 말도 안되는 소리징! 어떻게 치하야 언니 같은 사람이 결혼을 다 하겠어」

치하야 「.....악의는 없다고 믿어둘게」

이오리 「정말이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었어. 과연 미키라고 해야할까」

아미 「이오링은 저렇게 말하지만, 실은 좀 전에 마시고 있던 오렌지 주스 뿜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구?」

이오리 「키이잇, 조용히 해!」

리츠코 「하여튼 아즈사 씨, 이제 아시겠죠?」

아즈사 「네, 네에」

리츠코 「그래도 끝나자마자 그러셔서 조금 다행이지, 도중에 나오셨다면 그야말로 큰일이.....」

리츠코 「하아, 앞으로 또 1시간 후에 출발해야하니까, 준비해주세요」

아즈사 「알겠습니다~」

치하야 「......」 꾹꾹꾹꾹

치하야 「후우, 겨우 다 보냈네」

치하야 「이걸로 모든 게 끝났겠지.....」

리츠코 「아, 그렇지 치하야」

치하야 「무슨 일인데?」

리츠코 「그래도, 마음에 두고 있다는 상대는 있다는 거네?」 소근

치하야 「.....힉」

리츠코 「아하핫, 얼굴 빨개진 것 좀 봐」

리츠코 「이래보여도 난 사랑하는 소녀의 아군이니까, 응원 정도는 해주도록 할까나」

리츠코 「물론, 그 전에 그 상대가 누군지 알려줬으면 하지만」

치하야 「아, 알려줄 것 같니. 그런 거」 시선 회피

하루카 「헤에.....그 대답으로 봐서는 있기는 있다는 소리구나?」

리츠코 「에, 뭐야 하루카. 갑자기 끼어들어서는」

치하야 「하, 하루카! 오해는 이제 풀.....」

하루카 「치하야쨩, 그래서 그 사람은 누구?」 생글생글

치하야 「안 알려줄 거야, 아니, 없어! 없다고!」

코토리 「우후후, 그렇게 발뺌해봤자 이미 늦었단다?」

치하야 「오토나시 씨마저!」

아미 「에- 뭐야? 무슨 일? 또 뭐 있어?」

미키 「그게.....」 소곤소곤

아미 「응훗후~ 이것 참 재미있게 되었구만요!」

아미 「좋아, 치하야 언니의 사랑의 행방은」

아미 「이 섹시 미소녀 탐정 아미에게 맡겨주시라!」

아미 「이욥!」 덥썩

치하야 「아얏, 그렇게 세게 잡으면.....놔, 놔줘! 제발!」

아미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없고 반드시 질문에 대답해야하며.....」

치하야 「그거 틀렸어, 완전 틀려먹었어!」

치하야 「애초에 난 범인도 아니잖아!」

아즈사 「치하야쨩, 도망치면 안된단다?」 꼬오옥

치하야 「으으, 아즈사 씨까지.....」 비틀

이오리 「니히힛, 빠져나갈 구석 같은 건 절대로 없으니까」

이오리 「이제 그만 말하기나 해.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을」

치하야 「싫어」

이오리 「흐응~ 완고하네」

치하야 「알아봤자 도움도 안되는 걸 왜 굳이 캐물으려하는 건지, 나로서는 전혀 이해가 안되네」

하루카 「그렇지 않아. 이 하루카 씨에게는 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니까」 심각

치하야 「그, 그러니」

치하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건 프라이버시에 관한 일이잖아」

치하야 「나는 별로, 알리고 싶지 않아」

치하야 「그러니까 다들 포기하고.....그만 놔줬으면 해」

미키 「글쎄.....미키, 그럴 수록 더더욱 듣고 싶어지는데」

미키 「그치?」

나머지 일동 「네!」

치하야 「정말.....너희들!」

 

덜컥

 

히비키 「어, 어이.....」

마코토 「이게 어떻게 된 일이야!?」

유키호 「치하야쨩!」

마미 「치하야 언니!」

타카네 「치하야, 이건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설명해줄 수 있겠습니까?」

미키 「아, 다른 사람들도 다 왔네. 이쪽이야~」

아즈사 「후훗, 오래간만에 사무소가 시끌벅적하게 된 것 같네」

치하야 「크읏......저로서는 그렇게 기뻐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아니, 이건 어쩌면!」

치하야 「부탁이야, 도와줘! 지금 이 사람들이 나를.....」

히비키 「치하야! 결혼이라니 자신으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치하야 「이제와서 그 소리하는 거야!?!?!?」

타카네 「옛 역사 속에서도 그쯤 결혼 한 사례가 많은 만큼, 그렇게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치하야 「시죠 씨! 납득하고 있을 때가 아니에요!」

치하야 「전에 미키가 보낸 건 거짓말이니까, 다들 다시 한 번 메일을 확인해!」

마미 「에, 뭐야. 거짓말?」

마코토 「아하하, 난 또 뭐라고.....」

유키호 「그, 그렇구나」

치하야 「알았으면 제발 이 사람들에게서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겠어?」

미키 「글쎄.....그럴 수 있을까?」

치하야 「잠깐, 미키!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미키 「있지, 치하야 씨는 아직 안한다고 말했던 거야」

유키호 「아직.....」 꿀꺽

마미 「거기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담겨있다, 그 소리군!」

아미 「그렇소, 마미 대원.....!」

치하야 「그, 그건 어디까지나 미래를 알 수 없는 만큼 혹시나 해서 붙였을 뿐이야!」

치하야 「미키가 하는 말에 말려들면 안 돼!」

리츠코 「흐흥, 글쎄? 미안하지만 그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리츠코 「결혼까지는 아니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는 아까 검증을 끝낸 바야」

마코토 「에, 정말!?」

리츠코 「그렇고 말고. 하루카도 봤지?」

하루카 「네! 물론이죠! 치하야쨩, 완전 토마토처럼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치하야 「하, 하루카......다음에 가만두지 않겠어」

하루카 「미안, 치하야쨩. 방금 뭐라고 했어?」

치하야 「큿.....」

리츠코 「자, 치하야. 그런고로 쓸데없는 저항은 그만두고 자백하시지」

미키 「맞아, 모두 기다리고 있는 거야」

이오리 「할 거면 빨리 해. 우린 곧 있으면 가야하니까」

아미 「우와 이오링 완전 이기적에 제멋대로~」

이오리 「흐, 흥! 먼저 자신을 돌아보고나서 그런 말하지 그러니」

유키호 「마, 말해도 괜찮아. 응원해줄테니까」

치하야 「개인적으로는 말하지 않아도 괜찮아, 라고 해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치하야 「.....뭐, 어쩔 수 없네」

아미 「오옷!?」

치하야 「정 알고 싶다면야.....이 이상 시달리는 것은 사양하고 싶으니」

치하야 「딱 한 번만 말할테니까 더는 묻지 말아줘」

하루카 「으, 응!」 바짝 붙음

아즈사 「치하야쨩은 과연.....」

유키호 「우읏, 너무 가슴 떨려.....!」

코토리 「피요오옷.....서 설마 그 사람은 아, 아니겠.....지-?」

미키 「누구? 정말 누구인거야?」

이오리 「조용히 해!」

치하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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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답은 여러분의 상상에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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