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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코토 「여어, 히비키!」 히비키 「.....누구?」 - 10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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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7, 2016 19:16에 작성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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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61 사무소 사장실 -

 

쿠로이 「.....」

히비키 「.....쿠로이 사장」

쿠로이 「전부, 기억난 모양이구나」

히비키 「아아」

히비키 「설마 그런 짓까지 할 줄은 몰랐어」

히비키 「아무래도,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것과는 조금, 아니 상당히 달랐던 모양이네」

히비키 「진짜 쿠로이 사장은」

쿠로이 「그것 참 미안하게 되었군」 딱!

 

천장 덜컹

 

히비키 「윽!?」

 

휘이익!

 

쿠로이 「그렇지만 말이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만은 없어졌다는 것이다」

쿠로이 「심혈을 다한 끝에 고를 수 있었던 아이돌의 알이, 765 프로 같은 썩어빠진 곳과 어울린 끝에」

쿠로이 「같이 썩어들어가는 꼴을」

 

팅!

 

히비키 「.....헤에, 그러셔」 안전모 장착

쿠로이 「흐음!?」

히비키 「같은 수법에 두 번이나 당할까보냐」

쿠로이 「이런이런....내가 히비키쨩을 너무 얕보고 있었나」

히비키 「솔직히 실망이야, 쿠로이 사장」

히비키 「자신, 사장이 직접 스카우트한 아이돌이잖아」

히비키 「그런데도 전혀 믿어주지 않고, 심한 짓을 한데다가.....」

히비키 「질리지도 않고 여전히 똑같은 짓을 하는 거네」 싸늘

쿠로이 「큭, 하찮은 소리를」

쿠로이 「먼저 이 쪽의 기대를 배반하고 있던 건 그 쪽이지 않느냐」

히비키 「뭐라고?」

쿠로이 「이 쪽은 어디까지나 특단의 조치를 취했을 뿐」

쿠로이 「네가 다시 바른 길로 돌아올 수 있도록」

쿠로이 「잠자코 내 말을 따르기만 했다면, 이런 사단은 일어나지 않았다.....!」

히비키 「쿠, 쿠로이 사장!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쿠로이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내 말만을 듣도록」

쿠로이 「고독이야말로, 힘의 원천」

쿠로이 「이 내가 몇 번을 반복해서 일러주었지 않았나?」

히비키 「큭.....」

쿠로이 「설마 지금와서 잊어버렸다는 건 아니겠지?」

히비키 「그렇지는, 않아」

쿠로이 「호오.....그런가」

쿠로이 「그런데도 너는 그런 삼류 사무소 녀석들과 잘도 이야기하고 있더구나」

쿠로이 「그래서는 절-대 톱 아이돌이 될 수 없는 법」

히비키 「그것도 알고 있어」

쿠로이 「그럼 어째서냐!」 쾅!

히비키 「히잇!?」 화들짝

쿠로이 「왜 그런 허상 같은 것에 한 눈 팔고 있는 거냐」

쿠로이 「왜 이 쿠로이의 말을 따르지 않는 거냔 말이다!」

히비키 「.....」

쿠로이 「히비키쨩」

쿠로이 「아니, 가나하 히비키」

쿠로이 「765 프로는」

쿠로이 「키쿠치 마코토는」

쿠로이 「네게 있어서, 도대체 어떤 존재인거냐」

히비키 「.....전에도 말했잖아」

히비키 「친구라고」

쿠로이 「크흣, 흐하하하!」

쿠로이 「이젠 망설이지도 않겠다는 건가!」

히비키 「어디까지나 진심을 말한 것뿐이니까, 당연할 수밖에」

쿠로이 「그야말로 걸작이로군」

쿠로이 「적어도 이 쪽은 너를 그런 물러터지기 짝이 없는 방향으로 지도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만」

쿠로이 「대체 어디서 잘못된 건지 모르겠군」

쿠로이 「타카기의 개가 무슨 수작이라도 부렸다는 건가」

쿠로이 「아니면, 드디어 톱 아이돌의 원석을 발견했다고 생각했던 게」

쿠로이 「단순한 착각에 불과.....했다는 건가」

히비키 「그렇지 않아!」

쿠로이 「무읏!?」

히비키 「쿠로이 사장, 자신을 선택해준 당신의 안목은 옳아」

히비키 「그렇게 만들어 보이겠어!」

쿠로이 「하, 되도 않는 소리를!」

쿠로이 「그런 물러터진 꼴로 톱 아이돌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냐!」

히비키 「아니!」

쿠로이 「그러면 도대체 어떻게.....!」

히비키 「그러니까, 전부 버리겠어!」

쿠로이 「.....뭣이?」

히비키 「자신, 어떻게 해서라도 톱 아이돌이 되고 싶어」

히비키 「기쁘지 않아도 좋아」

히비키 「괴로워도 괜찮아」

히비키 「올바르지 않아도 상관없어」

히비키 「설령 자신의 친구를, 모든 것을 적으로 돌리게 되더라도」

히비키 「기필코 톱 아이돌이 될 거야」 진지

쿠로이 「가나하 히비키.....」

히비키 「톱 아이돌은 왕자, 왕자는 고독해야한다」

히비키 「고독이야말로 진정한 힘의 원천」

히비키 「당신이 지겹도록 알려준 것들.....꼭 모두에게 증명해보이도록 할게」

히비키 「아이돌 얼티메이트 결승전」

히비키 「그 때 반드시 올라올 그 녀석을 보란듯이 꺾어버림으로서 말이야」

쿠로이 「.....」

히비키 「다만, 딱 하나.....부탁이 있어」

히비키 「적어도 그 때만큼은, 100% 온전한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게 해줘」

히비키 「그동안.....솔직히 망설임이 있었다는 건 인정해」

히비키 「하지만 자신은 그 망설임마저 뛰어넘어버릴 거야」

히비키 「전부 잊어버린 채로 싸우는 건 인정 못해!」

히비키 「그래서는 이길 것도 못 이길 거라구!」

쿠로이 「.....그런가」

히비키 「정말 최후의 최후, 오직 한 번뿐이라도 좋으니까」

히비키 「자신을, 믿어줘」

쿠로이 「후, 후하하핫, 하하하하!」

히비키 「에, 저기.....?」

쿠로이 「그래, 그런 거였구나!」

히비키 「쿠로이 사장?」

쿠로이 「.....미안하다」 꾸벅

히비키 「에, 에에에!?」

히비키 「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거야!?」

히비키 「이런 건 쿠로이 사장답지 않다고?」

쿠로이 「아무래도 나는 히비키쨩에 대해 단단히 오해하고 있었던 것 같구나」

쿠로이 「이토록 기특한 아이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다니」

쿠로이 「아아, 이 자신이 한심할 지경이구만」

히비키 「이, 이제와서 잘해줘봤자 이미 늦었다구」

히비키 「설마 그러는 척하면서 또 이상한 짓을 꾸민다던가 하는 건 아니겠지?」

쿠로이 「전혀 그렇지 않다」

쿠로이 「괜히 이 쪽에서 손을 써봤자, 방해밖에 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으니까」

히비키 「그, 그렇다는 건.....」

쿠로이 「이 쿠로이 타카오, 무슨 일이 있어도 히비키쨩을 믿어주기로 하마」

히비키 「우왓, 정말이야!?」

쿠로이 「하지만!」

쿠로이 「어디까지나 딱 한 번뿐임을 명심하거라」

쿠로이 「설마 그럴 일은 절대로 없겠지만」

쿠로이 「혹시라도 결승전에서 패배하기라도 한다면.....」

히비키 「알고 있어」

히비키 「961 프로에 있어서 패배자는 필요 없다는 것」

쿠로이 「크큭, 역시나 히비키쨩이군」

히비키 「걱정하지마, 쿠로이 사장」

히비키 「자신에게 있어서, 그 한 번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도록 할게」

히비키 「그러니까 사장도.....자신을 지켜봐주었으면 해」

쿠로이 「아니, 그렇게 부탁할 필요까지는 없단다」

쿠로이 「예능 기획사의 사장으로서.....」

쿠로이 「회사에 소속하고 있는 아이돌을 지켜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히비키 「그런가. 그럼 이 쪽도 사장에게 고마워할 필요는 없겠네」

쿠로이 「아아, 그렇지」

히비키 「그렇지만.....고마워!」

쿠로이 「음!?」

히비키 「그, 그럼 이만!」 후다닥

 

쾅!

 

쿠로이 「.....히비키쨩도 참, 쓸데없는 말을 하는구나」

쿠로이 「그런 건 필요 없다고 말했을텐데」

 

.....

 

- 시간이 흘러, 아이돌 얼티메이트 결승전, 대기 시간 -

 

히비키 「여어, 마코토」

마코토 「.....누구?」

히비키 「그런 장난, 하나도 재미없으니 그만두라구」

마코토 「네이, 네이」

히비키 「그 때 이후로 오래간만에 보는 것 같네, 그치?」

마코토 「그러게 말이야. 하마터면 잊어버릴 정도였다니까」

히비키 「아~ 정말, 자꾸 그럴 거야?」

마코토 「글쎄다~ 지금까지 마음 고생 시킨 게 있으니까」

마코토 「이 정도는 해주지 않으면 억울한 기분이 들어서」

히비키 「그, 그건 쿠로이 사장이 멋대로.....」

히비키 「우갸아~ 하여튼, 이제야 그 약속의 때가 왔다고!」

마코토 「.....그렇네」

히비키 「뭐야, 별로 기뻐보이지는 않는 거 같네」

히비키 「흐흥~ 자신에게 왕창 깨질까봐 두려워지기라도 한거야?」

마코토 「그, 그럴 리가 있겠냐!」

히비키 「그럼 뭔데?」

히비키 「왜 그렇게 어두운 얼굴을 하고 있는 거냐고」

히비키 「기껏 기대한 사람 기분 나쁘게시리」 툴툴

마코토 「.....있지, 히비키」

히비키 「으응?」

마코토 「너는 정말 그걸로 좋은 거야?」

마코토 「혼자라도, 괜찮은 거냐고」

히비키 「응」 끄덕

마코토 「.....그건 잘못되어있어」

마코토 「고독만이 힘의 원천이라니, 절대 그렇지 않아」

히비키 「글쎄, 그렇게 장담할 수 있는 걸까?」

마코토 「히비키!」

히비키 「그 말이 사실인가 아닌가는.....」

P 「역시, 오늘의 승부만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이겠지」

마코토 「프로듀서!」

P 「미안, 잠깐 볼일 좀 보느라 늦었다」

히비키 「여어, 그 쪽도 오랜만에 보는 얼굴인데」

P 「그러게. 잘 지냈냐?」

히비키 「뭐어, 그럭저럭」

P 「모든 걸 다 버려도 좋으니 톱 아이돌이 되겠다.....대단한 집념이로군」

히비키 「칭찬은 고맙지만, 그렇다고 양보할 용의는 단 한 푼도 없어」

히비키 「무대에서 철저하게 짓밟아줄 마음은 가득하지만」

P 「어우, 그것 참 무시무시한데」

P 「그렇다고 해도 우리 마코토는 겁 먹을 일 같은 건 전혀 없겠지만. 그치?」

마코토 「네! 물론이죠!」

히비키 「흐음.....」

마코토 「히비키, 나는.....아니, 말로 할 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줘야겠지」

마코토 「지금 네가 품고 있는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걸」

히비키 「그래? 이 쪽도 조금 같은 생각을 했는데」

마코토 「.....」

히비키 「.....」

히비키 「뭐어......일단, 건투를 빌게」

마코토 「아아, 히비키도」

히비키 「그렇지만.....」

 

「톱 아이돌이 되는 건, 이 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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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어, 결과는 여러분이 익히 아시는 대로. sp에 dream을 싸서 드셔보세요, 라는 느낌(의미불명) 그나저나 너무 질질 끌었던 것 같군요. 역시 단편이 최곱니다. 아니 사실은 연성 소비만 하는 게 가장 현명한 길일지도 모릅.....읍읍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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