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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제네레이션의 크리스마스 모임 기록-2

댓글: 4 / 조회: 937 / 추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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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6, 2016 20:45에 작성됨.

-에필로그1- 뉴 제네레이션
 
-이벤트장소 앞-
 
우즈키「......」
 
린「......」
 
미오「......」
 
우즈키(어, 어색해. 오늘 일하는 내내 린짱이랑 미오짱이랑 거의 한마디도 안 한 것 같아...)
 
린(그, 왠지 모르게 의식해버린다고나 할까. 아무렇지도 않으려고 해도 자꾸 생각이 나서...)
 
미오(아,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뭘 이렇게 신경쓰고 있는 거야, 나는!)
 
우즈키(그나저나 린짱이랑 미오짱. 평소보다 더 멋진 것 같아. 아, 린짱 팔찌 샀구나... 그리고 어른스러운 화장에, 세련되고 스타일도 좋은 옷에... 항상 느끼지만 정말로 나보다 연하인걸까... 우우... 이래선 나같은 건...)
 
린(미오, 오늘 향수뿌렸네. 상큼한게 확실히 기분좋은 느낌이 들어. 그리고 저 옷. 전에 못봤던 건데, 새로 산거려나...)
 
미오(시마무, 머리스타일 바꿨네. 보통의 여자아이라면 딱 저런 귀여운 모습이겠지... 으으. 역시 나도 머리 기르는 편이 나았으려나...)
 
우즈키(그나저나 린짱이랑 미오짱. 왜 여기서 기다리고 있는 거지?)조마조마
 
린(이래서야... 티켓 건내주면서 자연스럽게 권할 수 없잖아.)두근두근
 
미오(벼, 별로 데이트라거나 그런 거 신청하는 거 아니니까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응, 없을거야... 없을지도)으아아아...
 
-삑-
 
P「정말 감사했습니다. 그럼, 다음에.」꾸벅
 
뉴제네「「「!!!」」」
 
P「아, 여러분. 여기 계셨군요? 뒷처리가 오래 걸릴 것 같으니 먼저 퇴근 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뉴제네「「「괘, 괜찮아!(요!)」」」
 
P「그것보다, 왜 이런 추운데에서... 어서 차에 타세요. 제가 바래다 드리겠습니다.」
 
뉴제네「「「아, 저기...!」」」
 
P「에?」
 
뉴제네「「「?!」」」(흠칫)
 
P「...여러분? 저에게 무슨 하실 말씀이라도.」
 
뉴제네「「「그러니까 그...!」」」
 
 
우즈키「리, 린짱부터 먼저 이야기하세요.」
 
린「으, 으응. 나는 나중이라도 되니까. 미오가 먼저 말해.」
 
미오「에에에?! 나, 나도 상관없어! 시마무! 먼저 부탁드립니다!」
 
우즈키「에에?! 어째서 저한테 다시 돌아오는 건가요!」
 
P「음? 여러분,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만...」
 
뉴제네「「「아, 네! 그게 그러니까...」」」
 
 
 
미오(우우, 답답해! 이렇게 된 이상 그냥 강행 돌파야!)
 
미오「저기, 프로듀서! 혹시 이 일 끝나고 무슨 약속이라도 있어?」
 
P「저 말인가요? 아니요. 오늘 일은 여기서 끝냈고, 연말까지 일정도 전부 정리가 된 터라, 이대로 집으로 귀가할 예정이었습니다.」
 
미오「그렇구나! 그렇다면 혹시 이따가...!」
 
린「프로듀서. 사실, 우연히 레스토랑 이용권을 받았거든. 그게, 그러니까...」
 
미오「웃! 잠깐, 시부린 치사해! 새치기라니. 저기 프로듀서, 사실은 나도... 에?」
 
린「어? 미오 그거...」
 
미오「시부린이 가지고 있는 거... 분명 346 세인트 거지?」
 
린「미오가 가지고 있는 것도...어라?」
 
 
 
린「에?」
 
미오「에?」
 
우즈키「에에에?! 린짱이랑 미오짱. 그런 것 까지 준비했었던 거에요?!」
 
 
P「에, 저기... 여러분?」
 
린「자, 잠깐만 프로듀서. 5분만. 5분만 시간을 줘.」
 
미오「응. 잠깐 작전 타임이야. 5분만, 타임 신청합니다.」
 
 
후다닥
 
린「미오, 혹시 그 이용권. 미오네 아줌마 한테서 받은 거야?」
 
미오「그렇다는 건, 혹시 시부린도 시부린네 아줌마한테?」
 
린「이건... 잠깐 라인 해볼게.」
 
미오「아, 나도나도.」
 
 
-5분 후-
 
린「...엄마. 내가 보낸 라인은 읽었는데 답장을 안해.」
 
미오「우리 엄마도.」
 
린「이건... 역시 당한 것 같은데... 우리 엄마들 한테...」
 
미오「어쩐지... 나한테 이용권 주면서 자꾸 웃음을 참으려고 할 때 미리 알아차렸어야 하는데.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노리고 있었던 건가.」지끈지끈
 
린「이러면, 어쩌지...」
 
미오「으음... 이제 와서 그, 데이... 아니아니. 어쨌든 둘이서만 가는 건 그렇고... 그렇다고 이 이용권을 버리는 건 조금 아까우니까... 응?」
 
린「미오?」
 
미오「이렇게 된다면... 그냥 우리 4명이서 가면 되지 않아?」
 
린「... 그것도 그렇네. 생각해보니... 이용권도 딱 4명분이고, 그냥 우리 넷이서 같이 가면 뭐라고 해야하나, 그... 부끄러울 일도 없는 것 같고.」
 
미오「......」
 
린「......」
 
 
 
린&미오「「타임 종료!」」
 
P「시부야씨? 혼다씨?」
 
우즈키「......」안절부절
 
린「프로듀서. 어차피 지금부터 할일 없지? 그리고 아직 저녁도 안먹었고.」
 
P「아...네. 그렇습니다만...」
 
미오「응응! 그럼 잘됐네. 사실 나랑 시부린이랑 346 세인트 레스토랑 이용권이 있는데, 이게 딱 4인용이지 뭐야~. 그래서 이 축복할만한 크리스마스에, 홀로 외롭게 집에서 식사를 할 위기에 처한 프로듀서에게 한 가닥 구원의 손길을 내립니다!」
 
P「네?」
 
린「복잡한게 아니라. 이따 우리 셋이서 레스토랑 갈 건데, 같이 가자는 거야. 따로 할 일 없잖아? 조금만 어울려줬으면 해.」
 
P「아니, 그렇지만...」
 
미오「네에네에~. 프로듀서는 지금 안된다는 말을 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 혼다님의 레이더가 반응하고 있어용~. 그렇구나... 프로듀서는 이 춥고 어두운 크리스마스 밤에, 연약~한 여자아이 3명을 한밤중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시부야 도심 한 가운데에 던져두고 혼자 집으로 돌아가려는 거구나~.」
 
P「아니, 그건 아닙니다만... 그... 제가 가도 폐가 될 것 같아서.」
 
린「하아, 또 그런 소리 한다. 폐 같은 게 될리 없잖아.」
 
미오「정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 폐를 덮을 정도의 에스코트, 부탁할게? 이 크리스마스 밤에 우리 뉴제네를 즐겁게 하는 프로듀스를 하는 거야. 그러면 되는 거지?」
 
P「하아... 이건.... 」뒷목 쓰다듬
 
P「......알겠습니다. 여러분들이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우즈키「......」
 
우즈키(어, 어쩌지. 린짱이랑 미오짱. 저런 것 까지 준비했었구나... 나만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했네. 우우, 나는 역시 바보야! 조금만 생각했으면 나도...)
 
우즈키(핫! 맞다! 아까 집에서 나오기 전에 마마가 줬던 물건! 분명 '오늘 같은 날 꼭 필요한 비밀병기'라고 했던 것 같은데...!)
 
우즈키(고마워요, 마마. 좋아... 한 번 열어보자. 어디, 어디다가 뒀더라. 아, 여기있다. 뭔가 조그만한 상자 같은데... 뭘까... 그러니까...)
 
 
 
 
 
콘X[여어~]
 
 
 
우즈키「」
 
 
우즈키「」
 
 
우즈키(에, 그러니까그러니까... 이건 그거지? 응, 학교 보건체육시간에 배운적이 있어. 이건 그러니까, 그러니까 남자와 여자가... 응, 잘 모르겠네. 아니, 알지만 모르는게 나을 것 같기도. 알다가도 모르겠네, 하하하. 그런데 어째서 왜 이게 내 가방에? 나 방금 포장지를 까서. 어라, 이거 내거 아니야. 누구한테 받은 기억이. 누구? 누구더라? 어? 상자에 메모가...)
 
 
-From 마마무라
엄마는 언제나 우즈키를 응원한단다. 파이팅~!
PS:아빠한테는 모녀끼리 온천에서 하룻밤 지내고 온다고 말해뒀단다. 그러니 오늘 하루는 집에 안돌아와도 돼☆-
 
 
우즈키「」
 
 
린「자, 그럼 날씨도 추운데 어서 가보자. 응? 우즈키?」
 
미오「시마무? 어이 시마무? 아까부터 등 돌리고 뭘 보고 있는 거야?」
 
우즈키「...마...」
 
린「마?」
 
미오「마?」
 
 
 
 
우즈키「마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린「읏?!」찌잉
 
미오「오옷?! 왜그래 왜그래? 시마무 갑자기 역대급으로 사자후를 터트리는데? 레슨중에도 이 정도는 없지 않았나?」
 
P「시마무라씨? 갑자기 무슨일이라도?!」
 
우즈키「히끅?! 자, 잠깐 프로듀서씨 스톱! 스톱! 멈추세요! 여기 오지마아아아아아!버럭
 
P「우웃?! 죄, 죄송합니다!」꾸벅
 
우즈키「아와, 아와와와와! 제, 제성해여! 가, 갑자기 큰 소리를 질러서... 그게 방금 말은 프로듀서씨한테 한 게 아니라 그러니까... 뭔가 잘못된 거라고나 할까! 저, 저는 절대 이러려고 했던 게 아닌데 %#*^#$&#^」
 
린「노, 놀랐어. 우즈키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다니... 게다가 프로듀서한테 반말하는 거 처음 볼지도.」
 
미오「갑자기 가방안을 보고 놀란 것 같은데. 시마무, 그 안에 들어있으면 안되는 거라도 있어?」힐끔
 
우즈키「후에에?! 그, 그럴리 없잖아요! 아니, 그러니까 그냥 마마가 그냥 이상한 소리를 해서, 밤 어쩌고 저쩌고 아니, 전혀 이상한 건 없지만요! 저는 어디까지나 평범하지만요! 저는 그냥, 그러니까, 그러니까아...」
 
 
 
우즈키「시마무라 우즈키! 오늘 밤 열심히 할게요!」
 
 
린&미오&P「「「......」」」
 
우즈키「아...아.....아.....」
 
P「저, 저기...」
 
린「우즈키? 아까부터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데...?」
 
미오「응. 나도 그래. 열심히 한다는 건 시마무의 장점이긴 한데... 갑자기 너무 뜬금없다고 할까. 무슨 말이야?」
 
우즈키「그, 그러게요. 저는 대체, 뭘 열심히 한다는 걸까요...? 아하, 아하하. 아하하하하하하...」휘청휘청
 
린「에? 우, 우즈키? 괜찮아?」
 
미오「시마무. 아까부터 고철 안드로이드처럼 삐걱삐걱 흔들리고 있는데, 어디 안 좋아?」
 
우즈키「고철 안드로이드... 알몸이 되어버릴까나~ 아하, 아하하하하하하. 히끅!  제가 아까부터 무슨 소리를...
 
 
P「저, 시마무라씨? 괜찮으십니까? 혹시 오늘 일때문에 피로가...」
 
우즈키「후에. 에헤헤헤... 괘안아여~. 저는 정말 괘아...」비틀비틀
 
 
휘청
 
 
린&미오&P「「「우즈키?!(시마무?!)[시마무라씨?!]」」」
 
 
 
-에필로그2- 마마 제네레이션
 
-근처 카페-
 
 
~마마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마무라「후훗. 놀라고 있어, 놀라고 있어. 귀엽네, 우즈키는.」
 
린 엄마「이거, 분명 시마무라씨가 뭔가 한 거 맞지?」소곤
 
미오 마마「응. 시마무라씨의 저 악동 같은 미소를 보면 100%네.」소곤
 
 
~열심히 할게요!~
 
 
린 엄마「아, 우즈키 휘청휘청거리는데?」
 
미오 마마「어, 저러다 쓰러지는 거 아니야? 잠깐, 정말 쓰러지는 거야?!」벌떡
 
마마무라「오오! 프로듀서씨, 멋지게 캐치했네요! 꺄아~ 멋있어~.」
 
린 엄마「시마무라씨, 역시 딸 아이한테도 가감이 없구나...」
 
미오 마마「아, 그래도 우즈키, 다시 일어났어. 얼굴은 불난 듯 빨갛지만. 그리고 왠지 프로듀서씨 쪽을 엄청나게 의식하고 있지만.」
 
 
-...........-
 
 
린 엄마「어라? 뭔가 다 같이 어디론가 가는 분위기인데? 아. 혹시 이거, 그냥 데이트가 아니라 4명 모두 레스토랑에 가는 거 아니야?」
 
미오 마마「그러고 보니... 지금 린이랑 우리 미오거까지 2인 이용권이 2개, 총 4인분이니까. 수는 그럭저럭 맞겠는데?」
 
마마무라「어머나? 그럼 잘됐네요. 아이들 모두가 좋아할만한 결말이잖아요?」
 
린 엄마「뭐,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됐네.」
 
미오 마마「그렇긴 하지만... 에이, 뭔가 심심하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수라장을 원했는데. 물론 이왕이면 미오가 승리하는 쪽으로.」
 
마마무라「모두가 행복하니까 좋은 거에요. 자, 그럼 저희도 여기 더 있을 필요 없으니 그만 가볼까요?」
 
미오 마마「응, 그럴까. 아, 이렇게 된 이상 그냥 해어지기도 뭐한데 저녁 먹고 갈래? 이 근처에 싸고 맛있는 전골집이 있던데.」
 
마마무라「으음... 그것도 좋지만... 사실은 여기 보세요. 짠!」팔락
 
미오 마마「에? 뭐야. '346 세인트 레스토랑 이용권(3인)'? 어? 이런 것도 준비했어, 마마무라씨?」
 
마마무라「헤헤헤. 아이들 좋은일 하는 겸에 저희들도 좋다면 더 좋은 것 아니겠어요? 이왕 아이들 걸 준비하는 김에 겸사겸사 저희들 것도 준비했어요.」
 
미오 마마「이야, 역시 착실하네~ 마마무라씨는~.」
 
린 엄마「......」
 
 
 
린 엄마「...시마무라씨. 하나 물어봐도 돼?」
 
마마무라「네? 어떤 건가요?」
 
린 엄마「처음에 우리가 모인 건 그거였지?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이들한테 레스토랑 이용권 커플용을 쥐어주자. 그리고 그 뒤는 아이들의 선택에 맞겨보고 우리는 지켜보자.' 라고.」
 
마마무라「네. 그랬었죠?」
 
린 엄마「거기까지는 좋아. 그런데 오늘 보니까, 린이랑 미오는 티켓이 준비됐는데, 우즈키만은 준비가 안된 것 같아.
 
마마무라「...그래서요?」
 
린 엄마「이제야 생각난 건데, 이 계획의 최대 맹점은 2명 이상의 아이들이 데이트를 신청했을 때 일어나. 단 한명만이 신청한다면, 그건 그걸로 된거야. 하지만 만약 2명 이상의 아이가 신청을 했다면? 같은 레스토랑 초대권을 뉴제네의 다른 아이들도 가지고 있다는 걸 알면 저 아이들도 분명 눈치챌거야. '어라? 나 이 티켓 엄마한테서 받았는데?' '나도.'. 그러면 당연히 이런 결론을 내겠지. '아, 이거 전부 엄마들이 꾸민거구나.' 라고 말이야.」
 
마마무라「확실히 그렇겠네요. 아까 시부야씨랑 혼다씨한테 라인도 왔으니까요~. 저 아이들도 저희가 꾸민 거란 걸 알았을 거에요.」
 
린 엄마「자, 여기서부터는 추론의 영역. 만약 여기까지 예상했다면, 반드시 2명 이상의 아이가 데이트를 신청했고, 우리 엄마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 알아버리는 것 까지 예상했다면? 저 아이들은 '그럼 그냥 다 같이 레스토랑 가자!' 라는 결론이 나올 거야. 보아하니까, 실제로도 지금 다 같이 가려는 것 같고. 인원은 프로듀서와 아이들 3명을 합한 4명. '2인 이용권은 두장만 있으면 되겠지?' '어라? 그렇다면 어차피 1대 1 데이트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게 된다면 우즈키의 이용권 대신 우리도 적당히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식사를 하면 되지 않을까? 우즈키용 2인 이용권에서 3인 이용권으로 늘리면 간단하잖아' 실제로, 지금 여기 우리들용 이용권이 있고.」
 
마마무라「......」♪
 
린 엄마「여기에 조금 더 무리해서 추론을 하자면, 아마 시마무라씨는 이렇게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 그렇다면 어차피 이용권을 우즈키에게 줄 필요가 없다면, 뭔가 다른걸 줘보자. 만약 준다면... 후훗, 한번 그 아이를 당황시켜 볼까나♪' 라고.」
 
미오 마마「에? 정말로?」
 
마마무라「후훗... 시부야씨도 참. 그러면 마치 제가 모든 걸 조종한 것 처럼 들리잖아요.」
 
린 엄마「...그런가... 그렇다면 미안. 역시 과한 생각이었나.」
 
 
 
마마무라「뭐, '왠지 그렇게 되면 재밌지 않을까?' 하고 상상한건 사실이에요.」데헷♪
 
린 엄마「!!!!」
 
미오 마마「뭐, 뭐야? 지금 뭔가 엄청난 반전 스토리를 엿본 것 같은데?」
 
마마무라「하하, 별다른 뜻은 없었어요. 그저, 아직까지도 우즈키가 자기 마음을 제대로 자각하지 못하고 미적지근하는게 답답하고 속상해서, 조금 강한 충격을 줘 볼까나~♪ 하는 생각에 잠깐 장난을 쳐 봤어요. 우즈키가 보고 당황한거, 사실 포장만 그럴듯한 가짜에요. 이렇게까지 생각 이상으로 성공할 줄은 몰랐지만요.」
 
미오 마마「카이저 소재다... 여기 카이저 소재가 있어! 뭐야, 갑자기 시마무라씨에게서 보지 못했던 패기가 느껴지는 것 같아!」
 
린 엄마「이거... 후훗. 이런 예리한 책사의 딸이 저기 순진한 우즈키라는 게 전혀 믿겨지지가 않네.」
 
마마무라「뭐, 우즈키는 성격은 제가 아니라 제 남편을 닮았지만요. 하지만 또 모르죠. 사랑은 여자아이를 바꾼다고 하잖아요? 어쩌면 저보다 더한 사랑의 책사로 성장해 갈 수도 있잖아요? 그때는 린양도 미오양도 조심해야 할 걸요?」
 
린 엄마「응. 잘 알았어. 앞으로 린이한테 우즈키를 조심하라고 미리 이야기 할게.」후훗
 
마마무라「에잇! 이제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해요. 저희도 신나게 즐겨보자고요. 크리스마스는 저 아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니까요.」
 
미오 마마「뭐, 확실히 그렇네! 좋았어! 그러면 어차피 같은 레스토랑이잖아? 계속 이렇게 숨어있어도 의미 없는 이상 그냥 화끈하게 지금 우리 아이들이랑 합류할까?」
 
린 엄마「하하. 대체 뭘 위해 이런 카페에서 몰래 진을 치면서 지켜보고 있었는지 모르겠어.」
 
미오 마마「뭐 어때~. 첩보원 느낌나고 꽤나 재밌었잖아! 아 맞다. 이 근처에 우리 전에 갔었던 노래방과 똑같은 데가 있거든. 이따가 애들이랑 저녁먹고 다 같이 가보지 않을래?」
 
마마무라「아! 그거 좋네요! 즐거울 것 같아요. 이번에도 녹음이 가능할까요? 겨울이고 하니까, 아이들의 snow wings를 불러보고 싶다고 전부터 생각했어요.」
 
미오 마마「그거 좋은데? 아, 그러면 한 번 세기의 대결을 해 볼까? 마마 제네레이션VS뉴 제네레이션. 탑 아이돌을 둔 모녀의 처절한 라이브 배틀! 이런 걸로! 적절한 심사위원도 저기 있잖아.」
 
린 엄마「두 사람은 탠션 금방 올라가네... 뭐, 그건 나중에 생각하고. 지금 합류할 거면 빨리 가보자.」
 
마마무라&미오 마마「「오우!」」
 
 
 
 
-에필로그3- 파파 제네레이션
 
한 술집
 
미오 파파「우우,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미오, 여보...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나는 그저 미오를 지키려고 했을 뿐인데에에에!」우와아아아앙
 
우즈키 파파「네네. 너무했네요, 미오양이랑 아내분도. 하지만 분명 진심은 아닐거에요. 분명 혼다씨 마음을 다 알고 있을 거에요. 그러니까 그만 우세요. 자, 여기 휴지에 코 킁! 하세요.」
 
미오 파파「우, 우우우... 크응. 크으으으으응!」
 
린 아버지「갑자기 전화로 '지금 시부야에 있으니까 와줘'라고 하길래 뭔가 했더니...  이 시간부터 그렇게 술 들이켰다간 속 버려.」
 
미오 파파「상관없어! 어차피 아내랑 딸내미한테 버림받은 몸, 이깟 속 더 버려도 하나도 아프지 않다, 이 말이야!」탕탕!
 
린 아버지「주변사람들한테 민폐잖아. 적당히 어울려 줄테니까 그만 머리에 열좀 식혀. 자, 잔 내려놓고.」
 
미오 파파「우우우... 왜, 왠지 모르게 오늘따라 시부야씨가 상냥해, 시마무라씨이...」울먹울먹
 
우즈키 파파「네에네에. 시부야씨는 언제나 상냥하다구요? 표현이 서툴뿐이에요.」
 
린 아버지「이상한 소리는 하지 말아줘, 시마무라씨. 그냥, 혼다씨를 이 추운 곳에 혼자 두면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니까 와 봤을 뿐이야.」
 
미오 파파「우우우... 우와아아아아아앙!」와락!
 
우즈키 파파「우와아앗!」벌렁
 
린 아버지「우웃! 가, 갑자기 왜 이래?」벌렁
 
미오 파파「역시 아내가 자식들이고 다 필요없어! 나한테는 이렇게 영혼을 나눈 친구들이 있으면 된거야! 우와아아아앙!」펑펑
 
린 아버지「하아... 정말이지 피곤한 인간이야... 네에네에. 지금 속 시원하게 울어둬.」툭툭
 
우즈키 파파「괜찮아요, 괜찮아요 혼다씨.」툭툭
 
 
-5분 후-
 
미오 파파「우우... 우욱.... 후우... 그래, 이렇게 울기만 하는 것도 역시 꼴사납겠지... 아, 와줘서 고마워. 그리고 미안.」스윽
 
우즈키 파파「이제 괜찮아요?」
 
미오 파파「응... 조금 나아졌어. 아, 갑자기 불러내서 그렇지만 파파무라씨는 괜찮은거야? 크리스마스인데 아내분이랑 우즈키양은?」
 
우즈키 파파「아, 제 아내가 '크리스마스에 간만에 모녀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해서 온천에서 하룻밤 자고 온데요. 그래서, 오늘 저는 한가한 편입니다.」
 
미오 파파「그렇구나... 시부야씨는?」
 
린 아버지「나도... 아까 아내가 '오늘 린이랑 시간 좀 보내고 올게요'라고 라인이 와서 집에 가도 혼자야.」
 
린 아버지(그 문장 뒤에 갑자기 '사랑하는 당신♡'라고 온건... 괜히 부끄럽네)긁적긁적
 
미오 파파「그렇군. 크윽... 모두들 아내분이랑 딸내미한테 버림받고 온 쓸쓸한 아버지들 모임이라는 거네... 크윽. 분해! 왠지 분해! 왠지 지기 싫어졌어!」활활
 
우즈키 파파「갑자기 탠션이 오르셨네요, 혼다씨.」하하
 
린 아버지「그게 저 인간의 장점이자 단점이지.」
 
미오 파파「이렇게 된 이상 우리들도 비뚤어 지는 거야! 있는 힘껏 마시고, 있는 힘껏 놀아줄 거다 뭐! 시부야씨, 시마무라씨! 다들 거하게 마시고 오늘 성야 신나게 놀아보자! 그래! 노래방 어때, 노래방! 이 근처에 노래 녹음이 되는 노래방이 있거든! 사실 전부터 한번쯤은 우리 파파 제네레이션의 노래를 기록으로 남겨야 겠다고 생각했어! 그렇구만! Snow wings 어때! Snow wings ver. 파파 제네레이션으로! 좋아, 그렇게 하자! 자, 결정!」탕탕
 
린 아버지「하아... 이 축복할 날에 이 인간한테 끌려다녀야 하는 건가...」긁적긁적
 
우즈키 파파「하하. 그런 것 치고는 말리실 생각은 안하시네요.」
 
린 아버지「그야... 막아도 소용없는 인간이라는 건 진작에 알고 있고. 어차피 린이랑 아내도 즐겁게 지내고 있을 테니까. 가끔은 이런 남자들만의 시간도 좋지 않을까, 싶어서.」으쓱
 
우즈키 파파「그렇네요. 음! 그러면 저도 오늘은 잠깐 가정을 잊고 놀아볼까요. 저기! 아주머니, 여기 메뉴 주세요!」
 
 
 
그 후, 한 노래방에서 우연히 모인 패밀리 제네레이션(파파, 마마, 뉴)들 사이에, 다시 소란이 벌어진 건 또 다른 이야기.
 
-끝-
 
 
 
크리스마스에 마무리하려고 했으나, 무력한 창작력에 의해 하루가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래도 어디까지나 모임 '기록'이니까 괜찮지 않을까 하고 스스로 납득하려는 윌라드입니다.
 
 
개인적인 망상으로의 마마 제네레이션의 인상은
 
 
마마무라씨-만렙 우즈키(순진에서 책사로 메가진화)
 
린 엄마씨-약화 린(데레도가 강화. 방어가 취약함)
 
미오 마마씨-만렙 미오(무력 최강)
 
이려나요. 그저 이걸 써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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