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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시리즈]타카모리 아이코 "악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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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5, 2016 23:54에 작성됨.

[심쿵주의]엄청나게 귀여운 우리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포지티브 패션의 사랑스러운 미오쨩이 나옵니다.

그사건(링크)와 연관이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습니다.

아이코 독백

 

 

 

 

 

 

 

 

 

 

 

오늘도 변함없이 맑은 겨울의 하늘입니다.

11월은 꽤 쌀쌀하기에... 옷을 단단히 입어두지 않으면 금방 감기에 걸려버리고 말겠죠~

곧 출근시간 이기에... 걷기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점퍼를 지퍼를 주욱 올려선 프로덕션으로 걸어갔습니다.

그곳에는 제가 가장 만나고싶은 사람이 있으니깐요~

 

사무실의 문을열고 들어가면- 프로듀서씨는 웃으면서 저를 맞이해줍니다.

꾸벅 인사를 하곤, 쇼파에 앉아 내려져있는 다과를 먹다보면 금새 아카네쨩이 엄청난 속도와 열기로 사무실로 들이닥칩니다.

아카네쨩은 차를 굉장히 좋아하므로- 언제나 따끈따끈한 보온병을 가지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다과랑 같이 먹으면 정말로 맛있다구요~

그렇게 둘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고있으면 잠시 후 우리들의 리더가 사무실의 문을 박차고 들어옵니다.

그래요, 바로 포지티브 패션의 리더 혼다 미오 입니다.

 

미오쨩의 커다란 황금빛 눈동자는 아름답게 반짝거리고 동작 하나하나에 생기가 넘쳐흐릅니다.

미오쨩은 스스럼없이 저희둘의 사이에 쏙- 들어와 꼬옥 안아버리곤 따뜻하다면서 무자각적으로 몸을 부비며 체온을 올립니다.

역시 미오쨩도 아직까지는 응석부리길 좋아하는 15살인걸까요~ 같은 생각을 하며- 힘차게 뻗친 머리칼을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은듯 "우으으응...~" 비슷한 소리가 흘러나옵니다... 정말 귀엽네요~

 

 

.... 이렇게 행복한 시간도 찰나의 순간... 몇분후에는 사무실의 아이돌들이 우루루 몰려들겠지요.

미오쨩은 성격은 물론 붙임성에 사교성까지.. 뭐 하나 빠진게 없는만큼 주변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않고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런 모습을 볼때마다... "역시 미오쨩은 굉장해요~~ 리더인 이유가 있다니깐요~"라고 말하면서도 속으로는 조금... 검은생각을 품게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질투난다고 해야할까요...? 무자각의 대명사인 미오쨩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친절하게, 웃으며 대해줍니다.

그 모든사람에는 저와 아카네도 포함됩니다.... 하지만... 그래서 질투가 납니다.

 

적어도- 포지티브 패션은.... 우리는..... 나는... 당신에게 좀 더 특별하고 긴밀한 관계였으면 좋겠는데....

 

그사건 이후로- 더이상 미오쨩 우는얼굴은 보고싶지 않기에- 마음속의 악을 지워보려고 눈을 질끈 감아보지만- 그럴수록

눈앞에는 어둠이 깔리고 다른 아이돌들이 하나 둘 사무실에 들어오는 소리가 생생하게 들리고 생생하게 보입니다.

환하게 빛나는 미오쨩의 옆으로 아이돌들이 삼삼오오 모이며... 그녀의 빛이... 저에게서 멀어지며... 점점 흐릿해지는....

.... 제 품안이 텅 비어있는걸 보아- 미오쨩은 벌써 제 품안에서 빠져나가 친구들에게 날아간 모양입니다...

아마- 미오쨩은.... 제 마음을 영원히 모르겠죠... 저도 이 마음을 영원히 알리고싶지 않습니다... 알려진다면.. 분명 우리의 관계는 끝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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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않아, 포지티브 패션(이하PP) 모두가 프로듀서의 스케쥴에 따라 촬영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과연... 미오쨩은 "웃후후~ 이래보여도 미오쨩은 겨울여자랍니다~? 겨울로케는 단숨에 파바박-! 끝내줄테니까~!"하며 벌써부터 투지를 불태웁니다.

옆에있던 아카네쨩도 덩달아 불타오르며 "겨울 스포츠?! 럭비가 아니라 하키라고요?! 그래도 전력으로 하겠습니다!!"하며 화르륵- 타오르고 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촬영은 한적한 겨울 오솔길을 오르는 느낌의 가벼운 촬영이였습니다... 촬영은 꽤 빨리 끝났기에 프로듀서는

"남은시간은 너희들끼리 알아서 써도 좋아- 대신 시간은 지키고?"라는 말을 남기며 휴대폰을 꺼내며 누군가와 열심히 통화를 시작했습니다.

아카네쨩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듯 "그럼 제가 얼마전에 발견한 라멘집으로 안내하겠습니다-!! 역시 촬영후에는 먹는게 최고입니다!!"하며

순식간에 PP의 주도권을 가로챘습니다.

일순간 그녀의 눈빛은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는듯 칼처럼 가늘어졌지만.... 아무래도 상관없겠지요

이렇게 함께있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셋이서 사이좋게 배를 채우고 프로덕션으로 돌아가려던 찰나- 미오쨩 휴대폰이 시끄럽게 울렸습니다.

그녀가 휴대폰의 버튼을 눌러, 누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는지 확인합니다.

이런걸 보면 안되지만.... 저도 모르게 그녀의 휴대폰 화면에 눈이 쏠립니다.

 

 

.... 시부야 린... 보나마나 뉴 제네레이션의 일과 친목등으로 전화를 한것이겠지요...

미오쨩은 통화버튼을 꾹- 누르곤 뭐가 즐거운지 눈웃음을 지으며 시부야와 농담따먹기 따위를 이어가며 곧 그쪽으로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곤 "미안해 아쨩~ 아카네찡- 미오쨩은 PP의 리더지만 뉴제네의 리더이기도 해서~ 이번만 용서해줘어~"하며 두손으로 살살- 비는 시늉을 하곤

손을 흔들며 우리들에게서 멀어져만 갑니다.

하긴... 그녀는 PP의 리더이기전에, 원래 뉴제네레이션의 리더였었죠... 우리보다는 시마무라씨나 시부야씨가 더 특별할지도 모릅니다.

최그은에는... 트라이어드 프리머스의 사람들하고도 엮이고 있다고 합니다...

 

미오쨩이 시선에서 완전히 사라졌을때

왠지 모를 막연한 불안감이 가슴속에서 피어났습니다... 미오쨩에게 PP는 무엇일까요... 비즈니스 그룹으로 묶인 친목회?

옆에 조용히 서있던 아카네쨩 한테서 뭔가 부숴지는 소리가 난것같은데... 낙엽이라도 밟은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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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업무는 전부 끝났기에 프로덕션으로 돌아와선... 아침과 똑같은 자세로- 쇼파에 앉습니다.

바로 앞에는 아카네쨩은 녹차를 마시며 모 스포츠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있었습니다만... 아까와 같은 두근두근한 느낌은 전혀 들지않습니다.

몸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고개를 도리도리 돌리지만... 마음으로는 알고 있습니다.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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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시간이 되어서도 미오쨩 오지 않았기에 저는 적당히 아카네쨩 한테 인사를 하곤 사무실을 빠져나왔습니다.

문자로 미오쨩에게 "많이 바쁘신가봐요~ 미오쨩은 지금 어디에 있나요?" 같은 상투적인 내용을 보내니 잠시 후

축제판이 되어있는 파티장의 사진이 한장 전송되면서- 즐겁게 웃고있는 미오쨩의 셀카도 함께 전송되었습니다.

미오쨩은 "우우.. 그래도 아쨩이랑 아카네찡이 없어서 조금 허전한걸..!! 다음에는 다 같이 왔으면 좋겠어-" 같은 문자로 나름의 위로를

해보려고 하는듯 하지만... 별로 위로가 되진 않았습니다.

이제는 눈을 뜨고있어도... 그녀가 저에게서 멀어져가는것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어둡고 추운 퇴근길을 걸을수록 마음속에 검은생각만 모락모락 피어나네요

오늘도 이 밤을 달래줄 수 있는건... 저만 가지고있는- 앨범밖에 없네요

그래요... 저만 가지고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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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일찍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평소처럼 프로듀서에게 인사를 받곤, 자리에 앉아 다과를 깨작깨작 먹습니다.

평소처럼 아카네쨩이 뜨겁게 달궈진 보온병을 꺼내며- 저에게 쪼르륵 녹차를 건네줍니다.

평소처럼 따끈따끈한 녹차를 마시며, 다과를 먹으며... 기다립니다... 마음속에는 두근두근한 감정이 마구 피어올랐습니다.

평소처럼...

 

평소처럼...

 

평소처럼... 말이에요.

 

 

 

 

 

평소처럼....?

 

이상하네요.... 미오쨩이 올 시간이 30분이나 넘어갔는데- 미오쨩은 전혀 보이질 않네요...

아카네쨩이 당장이라도 시계를 부숴버릴것처럼 주먹을 꽉 쥐고 차를 마시고있기에... 빨리 와주기만을 바랍니다만...

 

잠시 후 프로듀서가 급하게 문을 열고 들어오면서 "아아- 실수로 전달을 안했네... 당분간 미오는 못올거야-"

"오늘부터 당분간 뉴 제네레이션-트라이어드 프리머스의 합동촬영이 있거든... 늦게 전해서 미안하다" 등의 말을 건네곤

후다닥- 업무처로 달려갔습니다.

.... 운명의 장난인건지, 프로듀서가 떠난지 30초도 안돼선 휴대폰이 시끄럽게 울립니다.

전화를 받으니 미오쨩이 다급한 목소리로 "우우~! 미안해 아쨩! 아카네찡! 오늘 사무실에 도착하기도전에 트라프리한테 잡혀버렸어어~"

같은말을 늘어놓으며 "매일매일 연락할테니 휴대폰소리 죽여놓으면 안돼!" 라고 말하며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멍청하게 그녀가 말할때마다 "응.... 응... 아아.. 알겠어요...~ 저희들은 괜찮으니까~"같은 마음에도 없는말을 늘어놨습니다.

 

 

하나도 괜찮지 않아.....

 

 

 

...곧 레슨에 갈 시간이네요... 지금이 몇시죠...?

아... 시계가 고장난걸까... 움직이질 않네요.... 벌써 고장났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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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미오쨩은 사무실에 오지 않았습니다.

아카네쨩의 뜨거운 불길도 어느새 호롱불의 불길만도 못하게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덕분에 조금 추워졌네요....

고작 1주일 못봤을뿐인데.. 제 마음은 너무나 크게 뚫려버렸습니다.

매일매일 미오쨩이 문자로, 전화로 저를 달래주지만... 그런걸로는 저를 만족시킬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선명하게 찍힌 사진으로 봐도, 훌륭한 음질의 통화음으로 들어도

제 눈으로, 제 귀로 느끼지 않는이상... 아무런 느낌이 없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머릿속에서는 끊임없이 어두운 생각이 제 머릿속을 헤집어 놨기에... 업무가 끝나자마자 머리라도 식혀야겠다면서

무의식적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만....

핫...! 하곤 정신을 차렸을때 저는 치바의 모 아파트 옥상에 서있었습니다.

옥상의 발코니에는 삼발이 카메라가 덩그러니 놓여선 어딘가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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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정말로 귀엽고 아기자기한 주택이에요...~ 역시 비싸지만 좋은 카메라를 사길 잘한 것 같습니다.

선명하게 찍혀있는 주택과, 창문 너머에서 곤히 자고있는 미오쨩의 모습을 볼때마다- 내가 여기 왜왔지~ 하는 생각같은건 진작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이런 모습을... 사진이 아닌- 눈앞에서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

저는 당신의 모든 모습을, 사진기가 아닌- 제 눈에 담아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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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아카네쨩의 기운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라면 뜨거운 녹차를 마셔야할텐데

오늘은 차디찬 냉수를 병나발째 들이키고 있었습니다.

아카네쨩은 넘쳐흐르는 기운을 쏟아낼곳이 없으면 몸속에서 뒤틀리는지, 꽤 살벌한 말을 아무런 생각도 없이 늘어놓습니다.

"아아- 미오쨩이 보고싶습니다!! 미오쨩에게 달라붙어있는 벌레들을 이 손으로 터뜨려선... 바로 여기에 두고싶습니다!!"

"당연하지요.!! 이래보여도 엄연히 언니입니다 언니!! 사랑스러운 동생을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건 당연한 처사라고요 봄바!!!"

저는 입으로는 "아..아카네쨩~ 아이돌은... 그런말 하는거 아니에요...~" 같은 한심한 소리를 늘어놓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도 아카네쨩의 의견에 동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요... 생각해보니- 저희둘이 사랑스런 미오쨩의 언니였네요... 언니라면 동생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어요... 그렇죠?

.... 그 후 무슨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아카네쨩에게 엄청난 말을 지껄인 것 같습니다.

아카네쨩은 제 말을 주의깊게 듣고는 "그거 정말 좋은생각이네요!! 지금당장 실행합시다!! 도구는 몇개여야 하나요?!" 같은 말을 하며

시커먼 불꽃을 화르륵 태우고 있었습니다.

 

음~ 언제부터 시작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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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이 지나고서야 미오쨩이 기나긴 로케이션에서 돌아왔습니다.

평소처럼 문을 달칵- 열어젖히며 "쨔쟈쟌~ 이 짱미오님이 왔다구요~"하며 눈웃음을 지으며 오른손을 펴 보이며 휘적휘적- 흔듭니다.
옆에서 다과를 먹고있던 아카네쨩은 총알처럼 튀어나가선 미오쨩의 허리에 양팔을 꽈악- 감아 두동강을 내버릴듯 미오쨩을 끌어안았습니다.
조그음 진심이 들어간건지- 미오쨩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지만 이내 인상을 펴곤 "아카네찡~ 나 없을때 뭘 먹은거야아?! 힘이 엄청나다고~!"하며

그녀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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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의 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미오쨩이 이상한 길로 새어버리면 곤란하기에- 잽싸게 그녀를 붙잡아서 "그동안의 몫.. 받아갈게요..~" 같은 말을 늘어놓으며

근처의 대형마트로 향했습니다. 패션용 안경이나 모자를 꾹 눌러썻으니 아무도 모르겠죠

저와 아카네쨩은 식료품과 통조림은 죄다 카트에 쓸어담았습니다. 저는 미오쨩에게 "미오쨩은 어떤 요리를 좋아하나요..~?"라고 물어봤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녀는 "당연히 치킨카레나 후라이드 치킨! ....근데- 너무 많이 사는거 아니야아?!"하며 허둥거리는 모습이 퍽 귀엽습니다.

....이런~ 어느새 제 카트에는 냉동닭이나 카레분말로 가득 차버렸네요.. 나머지는 나중에 사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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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처럼 사무실에 앉아선 오랫만에 패션잡지를 읽고 있더니 아카네쨩이 무서울정도로 빠르게 사무실에 와선

"아이코쨩! 드디어 보수공사가 끝났어요! 보금자리가 다 지어진겁니다!!"하면서 아침부터 흥분을 가라앉히질 못하고 있었습니다.

진작에 미오쨩을 데려갈 계획은 생각해둔게 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아카네쨩에게 오늘의 계획을 말해놓으니

아카네쨩은 알겠다면서 어디론가 꾹꾹- 문자를 보내기 바빴습니다.

 

잠시 후 저희들의 리더인 미오쨩이 환한 얼굴로 와서는 저희 둘의 품에 쏙- 들어와 끌어안겼습니다.

~ 정말로 어리광쟁이에 응석쟁이 여동생이네요.. 보면 볼수록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이 마음을 주체할수가 없어요..~

제 상상속에서 미오쨩은 벌써 몇번이나 웃고- 울고 저에게 매달리고- 애원하기를 수도없이 반복합니다.. 이런걸 들켰다가는

돌이킬 수 없을만큼 나락으로 떨어지겠지만... 당신을 향한 이 달콤하면서도 위험한 망상은.. 도저히 뿌리칠수가 없어요

 

잠시 후 저희들은 프로듀서의 지시에 따라 프로덕션과 꽤 떨어져있는 곳의 로케의 업무를 수행하러 이동했습니다.

촬영에는 그렇게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기에- 저녁시간이 거의 다됐을쯔음- 모든 업무가 끝났습니다.

저와 아카네쨩은 서로 눈사인을 주고받곤 자연스럽게 PP끼리 저녁식사를 하러가잔 핑계로 미오쨩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싱글벙글 웃으며 저를 졸졸 따라오는 미오쨩- 정말 귀엽네요~

먹자골목을 핑계로 도쿄의 으슥하고 좁은 거리를 요리조리 지나갔습니다.

형형색색의 간판들과 글귀들은 우리들을 혼란스럽게 했고- 미오쨩의 정신이 쏙 빠진 틈을 타 아카네쨩은 사인을 보내서 미리 대기해있던 알수없는 남성들이 저희들을 에워싸게 지시했습니다.

제법 날라리처럼 보이는 남성들이 연습했던대로 미오쨩을 집중적으로 에워싸며 공포스런 분위기를 조성하며 그녀를 더듬거리며

희롱하기 시작합니다. 미오쨩이 가녀린 몸을 버둥거리며 따박따박 저항할수록 남자들은 무력을 행사하며 되려 미오쨩에게 버럭 소리를 질렀습니다.

찍소리도 못하고 입을 꾹 다물곤- 공포에 젖은 미오쨩의 두 눈동자... 아아- 정말로 귀엽고 사랑스럽다니깐요...~

그런 와중에도 미오쨩은 저희를 더 걱정했던건지 황급히 저희들의 이름을 불렀습니다만... 곧 남성의 손아귀에 들린 손수건으로 입이 틀어막히곤

그대로 깊은잠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아카네쨩은 털썩- 하고 어수룩한 골목길 바닥에 맥없이 주저앉은 미오쨩의 상태를 확인하더니 "와우! 정말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럭비부원 여러분들!!" 하며 남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무래도.. 이 남성들은 아카네쨩이 럭비부의 매니저로 일했을때 함께 있었던 동료였던 것 같습니다...

럭비부의 주장은 "원래 스포츠세계에서 맺어진 인연은 피보다 진한법이지 하하하핫-!!"하며 호쾌하게 웃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자를 납치해달라니- 무슨 원한이라도 산건가? 복수를 원한다면 죽지않을만큼 손봐주는 방법도 있는데"하며 꽤 살벌한 말을 늘어놓았으나 아카네쨩은 그럴필요 없다면서 준비해뒀던 가방으르 통째로 그에게 넘겼습니다.

주장은 가방안에 들어있는 돈의 액수를 확인하곤, 만족스러운 얼굴을 짓더니 "다음에도 우리의 도움이 필요하면 불러줘 귀여운 매니저씨~"라는 말과 함께 우루루 몰려선- 골목의 저편으로 사라졌습니다.

 

후후... 사랑스런 미오쨩- 이제 당신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어요~?

저희들이 영원히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드릴테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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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시리즈가 개그물인줄 알았음? 가미킥!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잽싸게 절대특권 주장합니다 마스터로 달렸지만

 

어째서인지 아카네와 아이코 파트에서 나이스가 2번이나 떠버리는 바람에

잽싸게 달려와서 이런 NICE한 생각을 글로 적어보았습니다.(의식의 흐름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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