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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가키, 타카네, 유키호「765프로 크리스마스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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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25, 2016 20:48에 작성됨.

http://bgmstore.net/view/72OGZ
(이 브금 들으면서 보길 추천. 쓰면서 들은거라)

 

단편1 -타가키 「1년 전, 25일날 밤 이야기」

점쟁이 「타가키라 그랬든가..흐음..오늘 하나님께서 자네의 사업에 큰 힘이 되줄 귀인들을 보내줄 것이니, 잘 맞이하게나.」

 

타가키「저, 정말입니까 할머니?」화색

 

점쟁이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시는 것이니 잘 대접해줘야 할 것이네. 그들을 잘 대접하면 하나님께서 자네의 꿈을 이루어주실테니」

타가키 「아이고 말도 마십쇼. 반드시 그리하겠습니다. 여기 복채..」

 

점쟁이 「이렇게나 많이? 다음에 또 오게나~」

 

타가키 「아 그리고 여기 추우실텐데 덤으로 따뜻한 커피랑 핫팩이라도..」

 

점쟁이 「꼭 안줘도..자네 먹으려고 산 것일텐데 주다니..참 착하구먼. 자넨 꼭 성공할거야!」

 

타가키 「할머님도 복 많이 받으시길!」

 

타가키 「...」

 

타가키 「추운데 노상에서 점 치시는 할머니가 불쌍해서 점을 보긴 했지만..참 허무맹랑하구나. 하나님이라니?」피식

 

타가키 「눈인가..쿠로이, 그 놈은 뭘 하고 있을런지..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만인에게 꿈과 희망을 심겨주며 오랬동안 기억에 남을 아이돌들을 만들고자 하는 나의 큰 꿈을 접어야 하는가..」

 

타가키 「일단 걷다 보면 생각이 정리되겠지..」

 

타가키 [크리스마스인 오늘, 하늘에서 내리는 눈의 장관 아래 사람들의 표정은 밝고 아름답다.
허나 그 아래 홀로 쓸쓸이 걷는 이 패자의 얼굴은 번뇌만이 가득하구나.
쿠로이와 다투고 갈라선지 일주일이다.
혼자 남겨진 나는 심적 갈등과 번민 아래 이대로 꿈을 접고 현실에 순응하느냐 마느냐의 갈림길 위에 위태로이 서있다.
고뇌와 번민 속에 걷자니, 두꺼운 코트조차도 얇은 승복처럼 찬 바람이 매섭게 파고든다.
그런데 문득, 곤경에 처한 아이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주황 머리 여자 아이 「우우응..분명히 돈이 여기 있었는데..」울먹

 

타가키 「얘야. 무슨 일이니.」

 

주황 머리 여자 아이 「..그게..우리 집에 남은 돈으로 동생들이랑 먹을 케잌을 사려고 했는데..
돈을 흘려버렸어요..그 2만원이 가진 전부인데..」뚝뚝

 

타가키 「...」

 

타가키 「하! 미안하다. 내가 밟고 있었구나.」

 

주황 머리 여자 아이「앗! 2만원이에요!」

 

타가키 「그래. 네 돈인 것 같구나」

 

주황 머리 여자 아이 「웃우! 고맙습니다. 아저씨 메리 크리스마스에요!」

 

타가키 [아이는 해맑은 미소와 함께 바쁘게 어디론가로 사라진다.
사실 그 아이에게 준 돈은 내 돈이지만, 오늘이 크리스마스라 그랬던지, 나는 주머니에 든 내 모든 돈의 절반을 아이에게 주었다.
아이의 미소가 아름다워 전혀 아깝지가 않구나.
그나저나 이제는 정말 사무소 뿐이군..
내 꿈의 상징이던, 2층짜리 건물.
허나 빚이 가득하니, 이마저도 곧 팔아야겠지..
그런 고민과 함께 걷다보니, 문득 눈 앞에 또 곤경에 처한 아이가 보이는 것이 아닌가?]

 

연약해 보이는 여자 아이 「훌쩍..아저씨, 무서워서..못 지나가게써요오..」

 

연약해 보이는 여자 아이 「저기 집까지 가는 길에 큰 개가 풀려 있어서..훌쩍..어머님 아버님이 다 기다리시는데에..훌쩍」

 

타가키 「과연 크다.」

 

타가키 「멀리 돌아가지 그러니?」

 

연약해 보이는 여자 아이 「그러면 너무 멀어서 걸어서 갈 수가 없는 걸요오..」

 

타가키「택시를 타거라. 이거면 충분할터다.」

 

연약해 보이는 여자 아이 「우우..하지만 아저씨 돈인데 함부로 받을 수는..」

 

타가키 「하하. 이 아저씨는 빌딩도 가지고 있는 사장이란다! 걱정 말고 타고 가거라.」

 

연약해 보이는 여자 아이 「가, 감사합니다아!
아 아저씨 크리스마스 선물로 이거..」수줍게

 

타가키 「사탕이구나..고맙다.」

 

타가키 [그 미소가 참 이쁘구나.
아이와 헤어지고 나서, 조용히 걸어본다.
자정이 다 되어가는데도 점쟁이가 말한 하나님의 귀인들은커녕 인적조차 끊겼구나.
후우..이 나이에 무엇을 새로 할 수 있겠는가.
이제 여기서 때려치우고 농사나 지어야 하는가?

 

하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해보자..
오늘 내가 도와준, 그 아이들과 같은 미소를 티비 속에서 볼 수만 있다면..」

 

.....
주황색 여자 아이 천사「웃우! 하나님. 저 선한 사람이 저를 도와주었답니다!」

 

연약해 보이는 여자 아이 천사「저도요오..참 마음씨가 따뜻한 사람이 분명해요!」

 

하나님「야요이엘, 유키호엘아. 과연 너희들의 말이 맞다. 그가 나에게 준 선한 마음 담긴 커피와 핫팩이 아직도 따뜻하구나.」

 

하나님 「약속대로, 저 선한 자는 성공하리라.
하지만 아직 많은 고난과 만날 사람들이 많은 즉,
너희들이 저 자와 함께하며 돕거라.
그는 뜻이 맞는 이들과 함께 크게 성공하여 만인에게 행복과 희망을 줄 것이다.
앞으로 그와 함께할 너희들의 새 이름은..그래 야요이와 유키호가 좋겠구나.」

 

야요이엘 「웃우! 열심히 하겠습니다!」

 

유키호엘 「우으..땅딸보 천사이지만 열심히 돕겠습니다!」

 

하나님 「후후..인생의 가장 멋진 일은 거의 마지막에 오는 법이지.」

 

 


단편 2 - 손녀 「타카네 할머니. 산타클로스가 진짜 있어요?」타카네 「물론, 이란다.」

세월의 무상함에 옛 생기는 잃었으되,
그 기품과 우아함만은 그대로 남아 빛나는 그녀가 품에 안은 손녀를 다정히 끌어안으며 말했다.

 

타카네 손녀 「그러면 산타클로스는 어디 있어요?」

 

타카네 「일본에 있단다. 여기에도 있고」

 

벌써 수십년 전의 일이다.
창가에 내리는 순백의 눈을 바라보며 타카네는 회상에 젖는다.
그리운 그때, 그 사람들..프로듀서씨, 코토리씨, 765프로의 소중한 동료들..
그리고 히비키, 그대..

 

.....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모두를 떠나던 그날은 지금처럼 눈이 하늘 가득히 내렸었지요.
마지막 만남에, 저는 무슨 말로 그대에게 어떻게 인사해야 될지조차 생각 못하고 그저 미안함과 슬픔에 그대를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히비키 그대의 말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히비키 「저기 타카네. 타카네는 산타클로스를 믿어?」

 

타카네 「산타ㅡ클로스..여전히 기이한 울림이군요.」피식

 

히비키 「12월 25일, 오늘같은 날 밤에, 착하고 사랑스런 아이들에게 선물을 준다고 하잖아.」

 

타카네 「그렇다면..저는 받지 못하겠군요. 사랑스럽지도, 착하지도 않았으니까요...」

 

히비키 「아니. 나한테만은 항상 착하고 사랑스러웠는걸」흐뭇

 

히비키 「그러니까, 내가 타카네의 산타클로스라고!」

 

히비키 「그러니까, 그러니까 멀리서도..잊지 말고 건강하게..착하게 지내라죠..」울먹

 

....
손녀 「그러면 할머니도 산타클로스에게 선물을 받았었어요?」

 

타카네「그럼. 물론이지」

 

타카네「지금도 내 목에서 빛나고 있지 않니?」

 

히비키의 크리스마스 선물. 목에 걸린 팬던트. 펜던트의 사진은, 세월에 약간 빛 바래었으나
그때, 그날의 젊고 아름다웠던 765 프로의 모두가 함께하고 있었다.
힘들었고, 슬프고, 즐거웠고, 행복했던 그때의 모두가, 가장 아름다운 크리스마스 선물 안에서.

 

다들 어디서 무얼 하시는지요?
저, 시죠 타카네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답니다.
다들 행복하시겠지요?
그것만으로 충분한, 선물이옵니다만
가끔은 여러분 얼굴이, 그대 얼굴이 생각나네요.

 

언젠가, 다시 보고 싶습니다. 그대여.

 

 


단편.3 - 유키호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에 연예 기획사들은 여러 가지 행사와 공연을 준비하는데, 유키호의 경우, 자선기부를 위한 물품 벼룩시장을 열었다.
은삽, 도기셋과 같이 자신이 아끼던 여러 물건을 전시하고 기부를 동참하며 물건을 팔고 있을 때, 작은 꼬마아이 하나가 유키호에게 다가왔다.

 

꼬마「이거 얼마에요?」 유키호「으음..」

 

꼬마가 고른 것은 고급스러운 목걸이로써, 실제 값이 꽤 나가는 것이였지만, 어린아이의 차림새는 많이 가난해 보였다.
유키호는 대답 대신 아이에게 물었다.

 

유키호 「누군가에게 선물해주려고 그러니?」

 

꼬마 「네에! 엄마 선물로요! 」

 

꼬마「 아빠가 하늘로 떠나신 이후로 많이 힘들어 하시거든요. 그래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주시면 기뻐하실거에요!」

 

꼬마 「돈은 제 전부를 드릴께요!」

 

아이는 낡은 저금통을 내밀었다.
저금통은 꽉 차 있었으나, 보석 목걸이의 원가에 비하자면 그저 먼지만도 못할 뿐이였다.
어린아이는 돈의 가치를 모르니, 열심히 모은 저금통이면 충분할거라 생각했을 터였다.
허나, 유키호는 목걸이를 선듯 내주었다.

 

유키호 「사줘서 고마워. 꼬마 신사님.」빙긋

 

꼬마 「다음에 티비에서 봐요 누나!」

 

잠시 후, 마르고 초췌한 여인 하나가 아까의 꼬마의 손을 잡고 유키호에게 다가왔다.

 

아주머니「저기, 아까 그 목걸이..죄송합니다. 아이가 어려서 그런거니 용서해주세요.」

 

유키호 「아 아뇨!! 아이가 산게 맞는데요.
그걸 파시면 돈이 얼마간 생기실 거니까,
그걸로 살림에 보탬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아주머니「하지만..제 아이는 준게 없는데요.」

 

유키호 「아뇨.」

 

유키호가 포근한 미소를 지으며 말하였다.

 

유키호 「가진 전부를, 어머님을 위해서 지불했는걸요.」

 

ps. 사실 크리스마스  혐성 특집도 있지만,

올리면 100퍼 짤릴 내용이 가득하므로 링크만 올리겠습니다.

하지만 안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정말로요.

 http://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765pro&no=138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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