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엄마를 찾습니다 3화-=사랑인가요?

댓글: 4 / 조회: 978 / 추천: 1


관련링크


본문 - 12-14, 2016 23:56에 작성됨.

이전화

1화 2화

 

============================================

「그게 무슨말이야 아키하」

P는 연구실을 나가는 아키하 뒤를 쫒아갔다. 아키하의 손을 잡고는 다시 한번 물었다.

「뭘 그렇게 심각해, 말그대로야...내가 아니니까」

「그러니까...그게 무슨말이냐고」

아키하는 어리둥절해하는 P를 보고 쓴웃음을 지으며 한숨을 쉬었다. 

「조수는 정말 둔감하구나」

「아..키하..」

「잠시 뒤를 돌아줘..」

등을 돌린 P의 등에 아키하는 머리를 기대었다. 

「조수....사실..사람은 그래 기대하기때문에 실망한다고, 조수와 나의 나이차이,입장차이 기타 여러상황을 고려해보면 당연한것일 수도 있어 하지만...사람은 조금 기대란걸 하곤 하잖아...그래서 기대했어 아리스가 가진 유전자 절반의 정체를....그래도 사실을 알고난 뒤 내가 예상한것보다 내가 더 실망하더라..」

「아키하..미안 나는..」

「사실 이건 심술이 나서..조수 보여줄게 있어 따라와」

아키하는 다시 연구실 안으로 들어갔다. P는 아키하를 따라 들어간 연구실에서 이상하게 생긴 기계를 소개 받았다. 

「이거야 조수」

「이게 뭔데..?」

「음..이름은 아직 안지었는데...운명계측기라고나 할까? 물론 범용성은 없지만」

「운명계측기...? 그게 뭔데」

「이야기를 시작하면 길어질텐데 출근 괜찮아?」

「뭐...지금은 이 이야기를 듣고 싶으니까...」

「크흠..그럼 이야기를 시작할께, 나는 말야 처음 아리스가 미래에서 지금으로 넘어왔을때 그녀의 말은 믿을수 없었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그녀가 꺼내든 미래의 내가 만든 연구자료를 보면서 나는 믿을 수 밖에 없었어...그리고 미래의 나는 나에게 연구자료를 타임머신의 방법으로 넘겨준거야....그중에는 내가 도저히 납득할수 없었던 내용들이 많아..」

「어떤점이..」

「평행세계의 부정이랄까...뭐 어짜피 그 자체도 비과학이지만」

「평행세계라면....」

「그래 조수가 생각하는 그게 맞아 나와 같은 하지만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내가 사는 세계가 수없이 많다...라는 그런거 애초에 그런건 반박할 수 없는 내용이야」

「왜?」

「그자체로 증명할수 없기때문에 반박또한 할 수 없지 하지만 미래의 나는 평행세계를 부정했어 아니라고 그리고 그것에 관한 자료를 과거의 나에게 건내 주었지, 그 내용은 이랬어 "나는 타임머신을 만들었고, 미래와 과거를 연결 할 수 있었다. 하지만...그 타임머신에는 많은 제약이 있었다. 처음에 나는 타임머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작동되는 경우와 작동 되지 않는 경우를 분석해 본 결과 한가지의 결론을 지을 수 있었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세계는 무량대수의 많은 세계선이 있어 각기다른 운명을 지니고 있다고...하지만 나의 결론은 그렇지 않았다. 하나의 세계선만이 이루어져있었고, 타임패러독스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는 타임머신이 작동하지 않았다.....또한 타임 패러독스를 강제로 일으키려고 하는 상황은 정의 할 수 없는 어떠한 작용으로 성공 하지 못했다...괴롭다..나는 매우 괴롭다...내가 두눈으로 보고 실험한 내용을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이 상황을 나는 한명의 과학의 길을 걷는 사람으로서 그저 보고 있을수 밖에 없다는 상황이 비참하다. 그리고...운명을 타임머신으로 바꿀수 있는것인가 그 조차 확인 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인정 할 수 없다.  운명....바꿀 수 없는것인가...도저히 바꿀 수 없는것인가...과거의 나에게 나는 이 사실들을 전달한다.. 그리고 여러 기술들을 자료로 넘긴다. 바꿀수 있다는 걸 부디 증명해주었으면 한다."」

「무..무슨말인지...모르겠어」

「뭐 이해해 우선 이 기계를 봐줘..」

아키하는 아까 소개 했던 기계를 다시 보여주었다. 기계는 굉장히 심플해 보였다. 시계처럼 생긴 기계에 1부터12까지가 아닌 0과1 단 두 숫자만이 쓰여있었다. 그리고 시계바늘 처럼 생긴 바늘침은 0을 향해 가리키고 있었다. 

「미래의 내가 보내줬어」

「어떻게 쓰는건데」

「우리가 쓰는게 아니야」

「그러면...」

「같이 있는 설명서에 따르면 운명의 변화가 있을때 바늘이 움직인다고 해」

「운명이라면 어떤 운명을 말하는거지」

「그건...」

아키하는 잠시 안경을 치켜 올렸다. 그리고 손가락으로 P를 가리켰다. 

「조수, 너의 운명」

「나...?」

「왜 인지는 모르겠어 하지만...그렇게 적혀 있었어」

P는 이해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아키하는 더 설명하려고 하지 않앗다. 

「난 아리스의 엄마가 누군지 알아 조수에게 그걸 말해줄수 있어 하지만..」

아키하는 다시 안경을 고쳐썼다.

「그러지 않을거야...」

「아키하...」

「이제 출근하는게 좋을걸 치히로씨가 굉장히 귀신,악마 상태일거야 1시간 지각이라고」

「그래도..이대로는」

「더 이야기하고 싶지 않아, 연구 해야할것도 있고」

「아키하!」

아키하는 더 이상 대꾸하지 않았다. P는 연구실을 나올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마음은 무거웠다. 머리도 아파왔다. 회사에 1시간 지각으로 출근했을때 치히로는 도깨비모드였지만 P의 수심이 가득한 얼굴에 조금의 주의 말고는 더 말하지 않았다. P는 사무실에 앉아 업무를 봤지만 다른 생각이 더 많았다. P는 미래의 아키하가 한말도 이해가 안됬지만 지금 아키하가 한 말도 이해 할 수 없었다. 왜...그런걸까....알려주는게 무슨 문제가 있길래 아키하는 그랬던걸까...그런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다. 

「무슨일인데 그렇게 얼굴이 심각해 프로듀서..?」

P는 자신에게 말을 걸어온 아이에게 고개를 돌렸다. 린이었다.

「응...린이구나」 

「응 린이야, 뭐 고민거리라도 있어?」

「고민거리랄까...별거 아냐」

「별거 아닌거 치고는 되게 심각해 보이는데」

「아냐 괜찮아 신경쓰이게 해서 미안해」

P는 그런 말과 함께 자신을 걱정스레 바라보는 린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린은 부끄러운듯이 심술맞게 말했다. 

「머...머리 쓰다듬지마」

「아 기분나빴으면 미안해」

「그..딱히 기분나빴다는게 아니고 좋은데..아니 좋은건 아닌데 싫다는건 아니야 뭐라고 할까 .. 그 어...저...그냥 갑자기 쓰다듬으면 당황스럽다고 할까 뭐랄까」

P는 린의 어쩔줄 몰라하는 태도가 귀엽게 느껴졌다. 린이 당황해서 말을 내뱉는 모습을 보면서  P는 문득 어제 아리스의 모습이 겹쳐보였다. 그리고 어제 아리스의 엄마가 누굴까 생각하면서 자신이 떠올렸던 아이돌이 린이었다는 사실도 기억났다. 아리스가 고등학생 정도 되면 린의 모습이 아닐까 그리고 린이 어렸을때 아리스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린 있잖아..」

「응?」

「만약에 너와 나 사이에 딸이 있다면 어떤 딸일거 같아?」

「뭐...뭐라고.」

린은 얼굴이 벌개져서 다시한번 되물었다. P는 아무렇지 않은듯 다시 물어봤다. 

「그러니까 너랑 나사이에 딸이 있다면 어떨거 같냐고」

「그...그러니까...그..그그그그게 무슨말?」

「뭘 자꾸 물어보는거야 말그대로야 너랑 나와 그 사이에 딸이 한명 있다는것」

「그러니까 여기서 말하는 너가 나를 말하는거고 나가 프로듀서를 말하는거 맞지?」

「응? 그럼 누굴 말하는건데」

「그러니까 나랑 프로듀서 사이에 딸이란게 두사람의 자식을 의미하는게 맞는거지?」

「응 맞아 딱히 특별한 용어라던가 하는게 아니니까 말이야」

「프..프로듀서랑 나 사이의 딸..?」

「응...그래 그거」

「프..프로듀서..이...이거 혹시 프..프로포즈? 그..그게 있지 나도 그렇게 프로듀서가 싫은건 아닌데 말이지 그게 나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안했고, 아직 부모님께 말씀드린것도 아니고,아이돌 생활도 더 하고 싶은데, 그리고 결혼식은 아름다운 정원에서 모두들 불러서 하고 싶은건 맞긴한데...그게 아직 이르달까 준비가 안되었다라고 할까..」

「에? 딱히 프로포즈인건 아닌데?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에...?」

「에?」

린의 얼굴이 급속도로 가열되었다. 머리에서는 김이 새어 나올것 같았고 얼굴을 잘익은 토마토의 색깔이었다. 이윽고 부끄러움에 조금 눈물이 글썽글썽한 린이 책상에 있던 산세베리아 화분을 두손으로 들고는 P의 머리를 찍으려고 하고있었다. 

「자..잠깐..린 진정해 그만둬 산세베리아 화분으로 내 머리를 부수려는건 그만두라고」

「괜찮아 고통은 금방이야...고통은 금방이야.....고통은 금방이야...」

「고통은 금방이지만 죽음은 영원하다고 죽는다구요? 그거 머리에 맞으면 린의 담당 프로듀서는 죽어요? 어디의 주인공처럼 다시 살아나서 RE를 진행하는게 아니라구요?」

「다시 살아나면 그때도 똑같이 죽여버릴꺼야 날 이렇게 부끄럽게 한 프로듀서는」

「그만둬! 아직 난 건강하게 살아야 해」

「산세베리아는 사람을 건강하게 하니까 괜찮을거야」

「아니아니 그건 공기를 맑게 해서 폐기관지적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거지 그정도 높이에서 산세베리아 화분으로 찍으면 머리가 전력으로 박살날거야」

「프로듀서가 나쁜거야,프로듀서가 나쁜거야,프로듀서가 나쁜거야,」

「그..그만 진정해 내가 미안해 생각없이 물어봤어」

「미안한걸로 끝나면 경찰은 왜있고 검찰은 왜 있어!」

「아니 지금 니가 하는 행동 같은걸 잡으려고 경찰이 있고 검찰이 있는거야」

「죽어!!!!!!버려」

「으어아아아아아! 린 제발 진정해」 

P는 린의 팔을 잡았고 린은 아둥바둥하면서 화분을 들고 있었다. 

「그...그 린씨와 프로듀서씨는 무슨 상황극을 하시는건가요.」 

린이 P를 화분으로 찍으려는 상황에서 누군가가 사무실로 들어와서 나지막히 물어봤다.  

「후..후미카.... 이건 상황극이 아니야 실제상황이라고 린좀 말려줘봐」

「혹시 이건 저의 몰래카메라를 찍는건가요?」

후미카는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아니야! 너의 몰래카메라를 찍는게 아니라 린이 화분으로 내 머리를 찍으려는거야 린좀 말려줘 제발 얘는 뭐가 힘이 이렇게 쎈건데!」

「린씨가 가격 25000원의 화분으로 프로듀서의 머리를 가격하려고 하나요 후훗...가격으로 가격..후후」

「후미카! 카에데 같은 말장난은 그만하고 말려줘봐 심각한 상황이야 그리고 그 유머 재미없으니까」

「아...알겠어요 프로듀서씨..」

후미카는 조금 실망한 표정으로 린에게 다가가서 린의 팔을 잡아 내렸다. 린은 두사람에 의해서 화분을 빼았기고 의자에 강제로 앉혀 졌다.

「후미카 이거 놔 난 저 프로듀서를 처단해야해」

「린씨 뭐때문에 이러시는거에요」

「저 악랄한 프로듀서는 소녀의 순정을 모독했어」

「아니야 린이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더니 날 때리려는거야」

「아니야 프로듀서가 오해 받을 말을 했어」

「어떤말을 했나요 프로듀서?」

후미카는 궁금함을 표현하면서 물었다. P는 별거 아니라는듯 손을 휘휘 저으면서 말했다. 

「후미카 들어봐봐 린이 이상한거야」

「네 들어볼게요」

「후미카」

「네」

「너랑 나 사이에 딸이 있다면 어떤 딸일거 같아?」

「네...에에에에?」

후미카는 P의 말에 당황해서 눈이 커졌다. 맑은 눈동자가 보였다. 

「프..프프..프로듀서씨는 무슨 말씀을 하시는건가요」

「후미카도 뭘 놀라고 그래 말 그대로야」

「그...그..그....여기서 말하는 너랑 나가 프로듀서씨랑 저를 말하는건가요?!!!」

「그래 그러면 누굴 말하는건데」

「저..저랑 프로듀서씨의 자식.....딸....후아...후아아..」

후미카는 얼굴이 붉어지더니 심호흡을 하였다. 

「그래...왜...그래?」

「프로..프로듀서씨 그건 프로포즈인건가요?」

「아..아니? 아닌데」

「네..?」

「응?」

후미카는 조용히 고개를 숙이더니 잠시 사무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육법전서를 가져오더니 모서리로 P의 머리를 찍으려고 휘둘렀다. 

「잠깐! 후..후미카 뭐하는거야 육법전서를 모서리로 사람머리를 찍으면 죽어버린다고 아니 그것보다 사무실에 육법전서가 왜있는거야 대체」

「괜찮아요 프로듀서씨 살살 맞으면 안죽어요.」

「아니 아프거든 육법전서는 살살 맞아도 죽거든? 그리고 맹렬한 기세로 휘두르는데 뭘 살살 맞으면 안아파!」

「제가 살살 때린다고 한적 없는데요? 프로듀서씨가 살살 맞으셔야죠」

「내가 살살 맞아야 하는거야?!?! 그만둬 후미카 법전은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거야 살생을 위해서 쓰는게 아닌거라고」

「프로듀서씨가 잘못한거에요」

「그래 프로듀서가 잘못한거야」

린도 산세베리아 화분을 들더니 가세했다. 그날 P의 두개골은 최고로 위험에 달했었다. 

「아오오..머리야....죽을 뻔했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다고...」

P는 퇴근후 아픈 머리를 부여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는 아리스가 쇼파에 누워서는 P를 반겼다. 

「다녀왔어」

「어서오세요 아빠」

「응 아리스..」

「왜 그래요 아빠? 머리를 부여잡고는..?」

「오늘 황천길 드라이브 갔다왔다..」

「무슨말이에요?」

「그게 말이야..」

P는 오늘 있었던 일을 아리스에게 말해주었다. 아리스는 모든 이야기를 조용히 듣더니 태블릿 PC를 두손 높이 들더니 P의 머리를 향해 휘두르려고 했다.

「아빠는 바보인가요?」

「아..아리스 그만둬 내 머리는 이미 충분히 부서지기 직전이라고」

「그런말을 하고도 그런 반응을 보이다니 최악이에요...정말 모르시는건가요?」

「뭐가」

「어휴」

아리스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정말 이런 사람이 결혼을 했다는게 대단하네요」

「그런 사람의 딸이면서 무슨말을 하는거야」

「자신의 혈통을 이렇게 원망하게 될줄이야..」

「그만둬 상처받는다고」

아리스와 대화를 주고 받는 와중에 P의 스마트폰이 울렸다. 린에게서 온 문자였다. 

「그..프로듀서, 나 프로듀서 집앞 놀이터인데 잠깐 나올 수 있어?」

「응, 알겠어」

P는 답장을 보내고는 잠시 집앞을 나가려고 했다. 아리스는 P에게 물었다. 

「응 어디가려고요?」

「잠깐 요앞 놀이터 린이 와있데」

「린씨가 왜..?」

「나도 몰라?」

P는 고개를 으쓱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이미 어둑해진 놀이터에는 린이 홀로 그네를 타고 있었다. P는 괜시리 농담을 던졌다.

「헤이 아가씨 얼굴 반반한데 나랑 놀지 않을래?」

「머리를 너무 많이 맞아서 뇌까지 어떻게 되버린거야?」

「음 아마 몇대 더 맞았으면 그렇지 않을까?」

린은 그네에서 폴짝 내리더니 P를 향해 다가왔다. 그리고는 P를 그네에 앉혔다.

「뭐하는거야..? 린」

「프로듀서가 앉아있으면 내가 머리에 상처가 난지 안난지 못보잖아」

「병주고 약주는거야?」

「시끄러 더 맞고 싶지 않으면」

「병주고 병주는건가?!」

린은 P의 머리를 살피더니 상처가 없는걸 확인하고는 P의 머리를 헝클였다.

「괜찮잖아」

「아쉬워 하지마 폭력여고생」

「에잇」

린은 P의 머리를 톡하고 쳤다. 

「아얏」

「엄살부리지마」

「진짜 아프다고 아까만해도 네가 맹렬히 화분으로 내려친 부위라고 거기」

「그..그래..? 미안해...」

린은 미안한 표정으로 P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두사람은 서로를 마주보고 있었다. 린은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아픈거 아픈거 다 날아가라」

「그런다고 날아가는거 아니거든」

「쳇 잘해줘도 그래」

「잘해주기 전에 때리지 않았으면 되었을거 같은데 말이지만..」

「그..그건 프로듀서가...잘못한거야..그런 말을 한다면 대부분의 여자는 그런식으로 생각한다고..」

린은 조금 붉어지는 얼굴을 숨기면서 말했다. P는 그저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는 린을 쳐다봤다. 조금은 부끄러워지려고 했다.

「린 얼굴이 빨게」

「아..아니거든 남자가 그런말 안하는것도 센스인거야..」

「그..그런거야?」

「그러면 이제 안아프지 난 가볼게」

「그거때문에 우리집 앞까지 온거야?」

「그..그래도 내가 때렸으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아직 조금 아픈거 같은데?」

P는 조금 삐진듯한 표정을 지었다. 린은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그래? 그럼...」

린은 주위를 조금 둘러보더니 P의 이마에 살짜쿵 입술을 가져다 대었다. 

「리..린?」
「우으으 난 갈게」

린은 새빨개진 얼굴을 홱하고 돌리더니 멀리 뛰어갔다. P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굳어있었다.

후미카는 집에 와서 다시 생각해보니 P를 너무 세게 때린것 같았다. 조금 미안한 생각도 들고, 걱정도 되어 P의 집으로 찾아갔다. P의 집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누구세요?」

후미카는 P의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가 들려서 흠칫하고 물었다.

「그..프로듀서씨는 안계신가요?」

「후미카 언니?」

「아리스인가요?」

현관문이 조심히 열렸다. 아리스가 빼꼼 고개를 들어 후미카를 쳐다보았다. 후미카는 아리스에게 물었다.

「아리스가 어째서 프로듀서씨의 집에 있는건가요?」

「그..그게 말이죠」

「아리스?」

「그래...맞아...프로듀서와 협의 할게 있어서 왔어요」

「그..런가요?」

후미카는 의심을 하였지만 아리스에게 다시 물었다.

「프로듀서씨는 지금 안에 있나요?」

「아뇨..그게 문자를 받더니 요앞에 놀이터로 나갔는데..」

「그렇군요..」

「후미카언니는 이시간에 왜 프로듀서를 찾아온거에요?」

「그게 말이죠..조금 걱정이 되서랄까..일단 놀이터로 가보도록 하죠」

후미카와 아리스는 놀이터로 갔다. 프로듀서의 뒷모습이 보였다. 후미카는 프로듀서를 부르려고 했다.

「프로듀서씨..」

그런 후미카를 아리스는 잡아끌어 놀이터 담장 뒤로 숨고는 프로듀서를 빼꼼 쳐다봤다. 

「왜그래요 아리스?」

「잠깐, 프로듀서가 누구랑 같이 있어요」

후미카는 담장 뒤에서 몰래 P가 있는곳으로 보았다. P의 앞에 있는 여자 아이가 누군지 확인했다. 

「린씨..?」

두사람은 아무말 없이 P와 린을 보았다. 린은 프로듀서의 머리를 헝클이더니, 머리를 탁하고 치더니..다시 쓰다듬었다. P는 뒷모습 밖에 보이지 않았지만 린의 표정은 부끄러움 미안함 다시 부끄러움으로 변화하는게 보였다. 이윽고 린이 미안한 표정을 짓더니 주위를 조금 둘러보고는 P의 이마에 입맞추었다. 후미카는 그 장면을 보고는 놀랐다...아리스도 놀라며 말했다.

「린씨와 프로듀서가....」

후미카는 아무말도 못하고...담장 뒤에 숨어버렸다. 담장뒤에서 두손으로 입을 가렸다. 

 

「두사람은 그런 관계였나요...」

 

후미카는 혼자 중얼거렸다...왜 인지 모르지만 맘이 싱숭생숭했다.

 

 

===========================================================================

 

 

1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