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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수렵의 역사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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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12, 2016 00:53에 작성됨.

 가니슈카! 중계무역을 통해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상업적으로 대단히 발달한 나라! 하지만 오느날의 경제대국들과 비교하면 그 모습은 확연히 다르다. 작금의 500년전의 시대에서의 서와 동 간의 무역은 대부분 육로를 통해 이루어졌고, 루트가 다소 특정됬다 하나 어느 정도 이기에 가니슈카 안의 수많은 거점 도시와 마을들이 무역상들을 맞이하는 일을 전문적으로 행한다.

 

 가니슈카의 대부분의 마을과 도시들은 그런 거점이며 따라서 어딜가나 여행에 필요한 장비들은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손님? 또 무슨색을 드리면 되나요?"

 

 "에… 울트라마린 염료… 음… 에에에!?"

 

 "죄송하지만 손님… 그렇게 비싼 색은 저희 가게에 없습니다."

 

 "그렇죠? 이렇게 비싼걸… 어지간한 나라에서도 정말 특별한 곳에나 쓰이는 고가의 색인대…"

 

 타마미는 결국 그 색을 포기하고 나머지 색들만 결제 하기 위해 돈 주머니를 열었고, 순간 굳어 버렸다. 주머니 자체에 경량화 마법이 가해져 있었기에 무게를 몰랐다고 하지만 안에 들어있는 화폐들이 초 고액 화폐였던 것이다.

 

 이런 돈이면 정말로 울트라마린 염료도 살수 있을 수준의 돈으로 타마미는 이정도의 돈을 지니고 아무렇게나 취급하는 히나를 재평가 하게 되었다.

 

 "여기요…"

 

 "감사합니다."

 

 바다 달팽이에서 추출한 보라색 염료 라던가 그외에도 몇몇 고가의 색들은 다행이도 가게에서 취급했기에 타마미는 성공적으로 심부름의 첫 단계를 마치고 다음 가게로 발돌릴 수 있게 되었다. 

 

 "수통 용량 큰거로요."

 

 "네이~ 여기있습니다."

 

 사막에서 물은 필수적, 타마미는 그걸 뼈저리게 느껴 보았다. 조합장에게서 받은 후드로 사막의 열기로부터 쓰러지지 않고 전투도 벌일 수 있게 되었지만 탈수증세가 완전히 해결된것은 아니고 완벽하게 열로부터 지켜주지도 않고 물 구하기도 어려워 물은 필수이다.

 

 지금까지는 어찌 마을을 거쳐가며 버텼지만, 이제 부터는 완전 빈 시막에서 모든걸 해결하게 되기도 할 것이다. 타마미는 메모에 써진 것들을 그렇게 하나하나 전부 구매 한 뒤 이젠 본인에게 필요한 것들을 구매하러 대장간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실례합니다."

 

 "어서오십셔~"

 

 "소형 숫돌 세 개 정도하고… 검을 좀 둘러 볼게요."

 

 타마미는 검이 많다. 그 많은 검들을 언제나 다 쓰진 않지만 항상 지니고 다니는 와키자시 처럼 별다른 특징이 없는 일반 검은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만 한다.

 

 그리고 마법검도 상당부분 그렇고 검 자체는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소모품이다. 쓰면 쓸수록 날이 닳고, 날이 닳면 갈고 갈면 형태가 변해 무게 균형이 변화 한다. 또 쓰면 쓸수록 내부가 점점 깨져가며 거의 새로 만들듯이 정비를 하지 않음 언젠가는 부러진다. 다른 무기들은 자루를 교체하여도 되고 촉만을 달구고 정비하는게 그렇게 까지 어렵진 않지만, 검은 이런 면에서도 무기로서 뒤떨어진다.

 

 "이 팔카타는 얼마인가요?"

 

 "미시로 사람이죠? 그럼 미시로 쥬얼로 5000이외다."

 

 "생각보단 안비싸네요."

 

 검이란 고가품, 도끼나 창 등과 비교해 월등한 제조 기술을 요구하고 소비되는 금속도 많다. 다시말해 성능에 비해 여러모로 단점 투성이의 애물단지… 인 것은 일반작인 검의 이야기 이고, 팔카타는 말만 검이지 실질적으로 도끼랑 다를바 없는 무기로 실제 취급법도 도끼의 그것과 비슷하다.

 

 이렇듯 검 중에는 통상의 검들과는 다른 개성을 지녀 검의 단점을 보완해 유용한 무기가 되는 케이스도 제법 된다. 다만 이게 너무 심해져 더이상 검으로 분류하지 않는 부류도 있기에 좀 에매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럼 이 사이즈의 팔카타로 두 자루 주세요."

 

 그런 무기인 검을 타마미는 사용하고 모은다. 와키자시, 마체테, 쿠크리, 팔카타, 아밍소드, 글라디우스, 그레이트 소드… 검의 형태는 따지지 않고 검 이라면 다 취급한다. 물론 이런걸 검이라 할 수있을지 모를 괴상한 형태의 것도 취급하지만 일단은 검을 다룬다. 

 

 즉 그녀는 검에 한해서는 뭐든 다 취급하는 올라운더 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전투를 하는 시기가 아닌 수색을 하는 시기 이기에 수색능력이 없는 그녀는 그저 수색능력을 지닌이의 심부름이나 하는 신세 이다.

 

 "어라? 이건…"

 

 심부름꾼은 재미있는걸 발견하고 숙소로 발을 돌렸다.

 

.

.

.

 

 수렵자 상호조합의 본부에는 늘 세계 각지에서 전해지는 생태 조사 보고서들이 몰려온다. 가령 철새들의 금년 이동 경로와 그에 따른 유행병이나 기타 생태계에의 영향의 조사 보고서 라던가, 각지에서 정기적으로 행해지는 게체군 조사 보고서 혹은 각각 생물종에서 이윤 창출을 보다 원활히 하기 위한 기타 학문의 연구 자료 등등 그 수는 많다.

 

 "무리이… 모리쿠보는 더 쉬고 싶어요…"

 

 "그럼 본부장님, 쉬면서 이걸 읽어 보세요."

 

 오늘 따라 본부장인 그녀에게 서류가 대량으로 몰렸고 그녀는 그 성격 답게 구석에 틀어박히고 말았지만 부하들은 크게 신경쓰지 읺았다.

 

 "사막지역의 독충 이상 증식 사건, 생물재앙 등급 5 단계, 고도로 주의를 기울여 대응 요망… 발생 장소는… 에? 가니슈카요?"

 

 "사막의 독충은 개체수는 많지 않지만 종류도 많고 독도 강했죠. 사막이라 살 수 있는곳이 한정되어 인간과 서식 환경이 겹쳐 상당히 잠재적으로 위험하지만 인간에의 공격성이 낮아서 종합 평가는 대체로 2~3 단계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지난 몇년동안 이상 증식 현상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위험생물 등급, 이는 각각의 생물종이 얼나나 인간에게 위험한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주로 개체수, 서식환경, 인간에의 공격성 등등 여러 항목들을 평가해 매겨지는 등급으로 1~7 단계 까지 나뉘고 숫자가 클수록 인간에게 위험한 종이라는 소리 이다.

 

 예를 들어 7 단계는 인간계에 강림한 신 같은 인류 멸망도 초래할 수 있을지 모를 최고 위험 단계로 지금껏 매겨진 적이 없다. 또, 1 단계는 무해한 종으로 정어리나 참새 같은 경우이고, 3단계는 강한 독을 지닌 독충이나 맹수 같은 경우이다.

 

 "개체수가 급증한 원인이라면 역시…"

 

 "네, 조사 할것도 없었습니다. 피해가 발생하는 장소라던가 등을 보아도 너무 뻔하고 이미 한참 전에 각국의 상인 조합 등에 관련 사항을 전달 했죠. 그러니 추가피해는 격감 하였지만…"

 

 "이미 폭발적으로 늘어난 독충들의 먹이경쟁은 치열해 지고, 손쉬운 먹이는 인간들이 잔뜩 가지고 있으니, 인간의 생활권에 더욱 녹아들게 되고 원래라면 건드리지만 않음 당할일 없을 독충들이지만 불의의 사고로 자극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뭐, 놔둬도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해결될 일이지만요."

 

 "알면 모리쿠보에게 이런거 가져오지마요~! 그리고 이런건 4 단계만 매겨도 충분히 높을 사건인대에!"

 

 "평소에도 주의좀 하라는 의미를 담아 일종의 경고성 과장 판정 입니다. 자, 쉬었으니 이제 다시 일하죠?"

 

 "무리이이이~!"

 

.

.

.

 

 타마미는 숙소에 도착해 구입한 짐들을 내리고 소파에 앉아 로즈티를 마시며 식의 관리를 하는 히나의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울트라마린 염료는 없었어요. 사시려면 청금석 광산 근처의 대도시나 수도에 가셔야 할거에요."

 

 "바그다그에사도 못 구했을때 어느정도 예상은 했슴다… 만 그래도 역시 아쉽슴다. 슬슬 다 떨어지고 있고 다른 푸른색을 활용한다고 쉽게 나올 색도 아니니 말임다."

 

 "보라색 염료는 다행히 있었지만요. 암 그리고 이것좀 봐요."

 

 타마미는 오면서 발견한 것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았다. 그것의 정체는 엄지 손가락 만한 크기의 몸통을 지니는 거미로 마비독을 지닌 독거미다.

 

 "이건… 뭠까?"

 

 "검은 바위 해골거미, 조합 지정 위험생물 등급 3 단계, '충분한 대비를 갖추지 않은 일반인의 접촉을 금함' 에 해당하는 녀석 이에요. 마비독 이라지만 과하면 심장도 마비되어 사망에 이를수도 있고, 사람을 피하기는 하나 식량으로 삼는 대상인 작은 쥐나 벌래들이 인간의 생활권 안에 있어 불의의 접촉이 있을 수 있는대 그 경우 방어기제로 독을 쓰게되고 그정도의 독으로도 사람은 기절하거나 죽을수도 있어요."

 

 "그런 위험한 거미를 멋대로 주워온검까?"

 

 "돌아오면서 발견하고 주변에 가볍게 물어본 결과 이 근처에 최근 몇년간 개체수가 크게 늘었다고 해요. 타마미도 수렵자 조합의 일원이기에 가벼운 현장 조사로도 알 수 있는 몇가지가 있는대… 흥미 있나요?"

 

 타마미는 제발 흥미있다고 말하라는 느낌으로 눈을 엄청나게 빛냈다. 히나는 로즈티를 마저 비운 뒤 짧은 한숨을 쉬고 '들어 보겠슴다.' 라고 답하였다.

 

 "그럼… 약간 시간이 걸리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타마미는 것바로 양피지를 테이블에 늘어 놓고 각종 생태지식들을 적고 줄을 그어 지우고 정리하고를 한참동안 반복하였다. 히나는 그런 타마미를 보다가 다과를 먹고 차를 마시고 샤워를 하였다. 타마미가 자료와 수기를 통한 추론을 마친 것은 그녀가 샤워를 반쯤 마친 시점 이였다.

 

 "결과에요. 읽어 보세요."

 

 "……인간 맞슴까? 정보량도 적고 시간도 길지 않은대 이정도로 결론을 내셨다구여?"

 

 "흐흥~ 타마미도 수렵자 상호조합의 간부라구요. 이정도야 하죠."

 

 "그럼 읽어 보겠슴다."

 

 독충의 이상증식 조사 보고서 (약식)

 

원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 발견이 어려운 '검은 바위 해골거미'가 태양이 비치는 건물 벽에서 발견되어 약식 조사에 착수…

 

 …해서 작금은 뱀과 맹금류가 보다 건강해지고 개체수가 늘기 쉬운 시기임에도 개체수에 큰 변화가 없는 것은 는 만큼 사냥이 행해지는 것으로 조합에서 제시한 수렵 량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것으로 사료되며…

 

 …또, 개체수가 는 종과 줄어든 종의 리스트는 별도 첨부된 리스트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하여 4 단계 수준의  경고를 전달하기만 하고 방치하면 자연히 해결될 일로 보인다.

 

"조합의 긴부는 인간을 포기해야 될 수 있는 검까? 깊이 조사한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에 조금 가볍게 물어봤다 했잔슴까? 그거 가지고도 이건게 나오는 검까?"

 

 히나는 솔직히 놀랐다. 독충의 피해 건수의 변화를 포함해 적은 양의 정보만 가지고도 제법 훌륭한 수준의 생태 변화 자료를 만들어 낸 타마미의 이 능력, 수색 능력이 전무하긴 하나 생태조사에 대해서는 과연 프로 라는 것이다.

 

 "사실 자료가 많이 모자라 정확도는 떨어져요. 종 당 개체수 추산치는 유동인구 탓에 도저히 추측 불가능한 것도 좀 있고 그걸 제하면 대략 ±30%정도의 오차범위가 있을 것이고, 그정도의 오차범위면 정식 보고서로는 도저히 못써먹는 수준 이에요. 그리고 이거 사실 그렇게 안어려워요."

 

 충분한 교육과 실무경험을 거치면… 이라는 말은 속으로 삼킨 타마미 였다. 히나는 겸손을 떠는것인지 칭찬애 숙스러워 하는 것인지 모를 타마미의 모습에 자신도 힘 내자는 식으로 지도의 보정작업으로 돌아갔다.

 

 "지형 자체는 제법 정확함다만… 동굴이나 지질적인 부분은 좀 오류가 많슴다. 넓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이나 내일 중 간략한 1차 보정은 끝날 태고 이어지는 2차 조사에서 사용할 작은 생물의 물색을 부탁함다."

 

 "이미 선별해 뒀어요. 읽어 보시고 고르세요."

 

 수렵자 조합의 검사와 명문 마법사가의 화가는 서로의 장기를 알게 되었고 그 덕에 둘의 사이는 보다 가까워 졌다.

 

 

**************

처음으로 타마미의 검사 이외의 우수한 부분, 고위 조합원 다운 면을 보였습니다.

 

일단 만든 설정이면 써먹어야죠.

 

또 팔카타 한자루가 5000쥬얼 인건 화폐라는게 가치가 발행처의 정책에 따라 오르내리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걀국 하향곡선인 것이 우선 반영되었고, 본편시대에서 7500쥬얼의 고급 향수가 나왔기에 대강 때려 맞춘거라고 보면 됩니다.

 

500년이면 화폐 갱신이든 뭐든 몇번 갈아 치울만한 시기.

 

울트라마린은 실제로 청금석에서 추출한 푸른 염료 입니다. 정말 미친듯이 비싼 색이죠. 요즘도 1kg에 1500만원쯤?

 

PS. 어쩨 요즘 갈수록 글에 자신감이 사라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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