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카테고리.

  1. 전체목록

  2. 그림

  3. 미디어



마츠나가 료의 가출과 미즈모토 유카리의 동거(1)

댓글: 6 / 조회: 712 / 추천: 0


관련링크


본문 - 12-11, 2016 18:02에 작성됨.

"료씨가?"

 

아아, 참으로 그 사람 답다. 료 씨가 집을 나갔다는 소식을 해 진 저녁에서야 접했을 때, 겉으로는 놀랐지만 속으로는 납득해버린 제가 있었습니다. 태어날 자리를 잘못 잡은 것인지, 그 엄격한 집안에서 딱딱하고 답답한 것을 거부하는 영혼이 태어나버린 겁니다. 올드스쿨 스타일의 클래시컬한 삶보다, 와일드하고 프리덤한 록 같은 삶을 갈망하는 영혼이, 드디어 제 갈 길을 찾아간 것일 뿐.

 

"마츠나가 부인도 맘고생이 심하겠네.... 걔는 어쩌자고 무턱대고 집을 나가버린 건지 원."

 

저녁시가 모임에 나갔다가 그 소식을 가지고 온 어머니는, 마치 마츠나가 부인이 불쌍하다는 듯 말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눈빛 속에서, 남의 불행을 한 편의 영화처럼 감상하는 사람의 미소를 읽어낸 건 제 착각은 아니겠죠.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집안의 가정사에는 전혀 흥미가 없습니다. 전혀라고 해도 될 정도로, 같은 직설적이고 상투적인 미사여구조차 필요없을 정도입니다. 관심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신경쓰이는 점이 있다면 료 씨에 관한 일이겠죠.

 

"료 씨는 원래 그런 기질이 강한 분이니까요."

 

"넌 태평하구나. 아 맞다. 료랑은 연락 안 되니? 유카리 너 료랑 친했잖아."

 

미츠나가 료의 안부를, 그 부모가 아닌 저를 통해 묻는 시점에서 감정의 골이 어느 정도인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 마츠나가 아저씨와 아주머니와 료 씨 사이의 관계에는 흥미 없지만, 그 동안 료씨가 겪고 앞으로 겪을 힘든 나날을 생각하면 무심코 동정심을 품어버립니다.

 

"저도 처음 듣는 소식이어서..... 그제 만났을 때만 해도, 그런 기색은 전혀 안 보였어요."

 

"지금 연락은 되고? 한 번 연락 좀 해 보자."

 

어머님의 말씀에, 전 순순히 수화기를 들어 전화기의 버튼을 눌렀습니다. 다이얼 식 전화기를 흉내낸 고풍스런 디자인의 기계 속에서 송신음이 들려옵니다.

 

[여보세요? 유카리야?]

 

"미즈모토 유카리입니다. 료씨, 한 가지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늦은 밤중에 전화드렸습니다."

 

[보통 8시 30분은 늦은 밤이라고 안 해. 그것보다, 전화한 이유는 내 출가 때문인가?]

 

감이 좋은 사람---이라고 평가할 건 없겠죠. 자기 이야기가 지금쯤 저녁 만찬의 반찬거리로 올라와있다는 것 정돈 이미 예상하고 있었겠죠. 그걸 전혀 개의치 않는 게 료 씨의 사람 됨됨이라고 한다면, 역시 그 집은 그녀에겐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엄격한 귀족적 분위기의 세계 따위, 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 딱딱한 가면은 추잡스런 가식 외엔 아무것도 아닐 테니까요.

 

"네."

 

[어이어이, 거기선 가출이라고 해야지. 그래서, 건강하냐고 물어보러 온 거야?]

 

"그저께 콩쿨에서 만났을 땐 전혀 그런 기색이 보이지 않았기에......"

 

[아, 가출한 게 어제였거든. 하하하.]

 

"그렇습니까. 그제까지는 집에 계셧던 거군요."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네 콩쿨 좀 보러 가려고 했지. 그나저나 아깝게 됐어. 2등이라니.]

 

"괜찮습니다. 충분히 만족할 만한 점수에요."

 

그저께, 콩쿨이 있었습니다. 전 그 콩쿨에 참가해 플루트를 연주하였습니다. 성적은 2위. 1등을 한 사람과의 실력차는 알고 있었기에, 2등을 해서 분하다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2등을 한 것 자체가 예상 외의 고성적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쪽은 쌓아온 세월이 길어 연습량에서 차이가 났던 게 패인이라고, 가족들에게 축하받으면서도 머리 속으론 그런 생각을 하던 건 스스로의 분함에 대한 변명일까요. 아니면, 료 씨가 추궁해 들어올 때를 대비한 변명일까요.

 

[그래? 그래도 난 유카리의 음악이 더 좋았어.]

 

"칭찬 감사합니다. 그런데......"

 

옆에서 회화를 듣고 있던 어머니가 작은 목소리로 사인을 보내옵니다. '지금 어디 있는지, 먹고살 건 있는지'를 물어보라고 하십니다.

 

"....의식주는 어떻게 하고 계시나요?"

 

[어떻게든? 지금은 적당히 넷카페에서 머물고 있어. 곧 쓸만한 숙소를 찾을 계획이야. 밥은 편의점 삼각김밥, 옷은 미리 챙겨나왔지.]

 

넷카페--알고 있습니다. 대량의 컴퓨터가 늘어서 있는, 그 공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등하교길 구석의 코믹버스터가 24시간 성업중인 모습은 일상의 한 풍경입니다. 때때로, 료 씨가 그곳에서 시간을 보내던 것도 목격했습니다. 집에 컴퓨터 하나 안 놔준다는 료 씨의 불평을 들으며, 저도 같이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집에 음악 관련 기기들을 들여놓으시면서 컴퓨터를 같이 들여놓은 이후로는, 료 씨를 찾을 때 빼곤 거의 가지 않고 있습니다. 기간 만료 직전의 쿠폰이 지갑 한 구석에서 시들어가는 중입니다.

 

"돈은 충분하신가요?"

 

마츠나가 가는 굉장히 엄격합니다. 저희 집 역시 그 나름대로 엄격한 편이라 필요 이상의 지출은 엄금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떨어지는 게 있기에 혼자서 운용할 돈은 나름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두분 다 약간 고지식하지만 상냥한 분들이라 종종 제 어리광도 들어주시는 편입니다. 하지만 마츠나가 가는 사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부모님들도 종종 그 집안 사람들은 너무 딱딱하다고 불평할 정도로요.

즉, 료 씨는 세상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재화--돈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저는 세상을 잘 모르지만, 이 세상이 돈 없는 사람들에겐 잔인하고 가혹하다는 것 정도는 이해하고 있습니다. 추워지기 시작한 계절이 수화기의 구멍을 입김으로 메워버립니다. 료 씨가 항상 입고 다니는 찢어진 청바지로 버틸 만한 계절이 아닙니다. 혹시, 대중소설에 나오는 것 처럼 잠시동안 제 방을 침실로 제공하는 쪽이 좋을까요. 하루이틀 정도라면 부모님도 눈감아 주시겠죠.

아니면, 부모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임시거처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음, 역시 방보단 임시거처 쪽이 좋겠어요. 그녀에게도 프라이버시라는 게 있겠죠.

 

[음, 부족해. 사실 죽기 직전이지. 아하하하!!]

 

"알겠습니다. 저희 집으로 오세요."

 

[에?]

 

어머니가 조금 놀란 듯 절 쳐다봤습니다. 어미니의 눈에 료에 대한 걱정이 감돌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상냥하신 분입니다.

 

"아니, 제가 마중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자주 가는 넷카페죠? 돈을 좀 챙겨갈테니 결재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 선불인]

 

운전기사님이 차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차를 타고 갈 정도로 먼 거리는 아니지만, 모셔오는 거라면 차 쪽이 좋겠죠. 저 또한, 어쩔 수 없는 허례허식에 물든 사람인 것 같습니다. 부디 료 씨가 불쾌하게 여기지 않기를.

 

 

--

 

 

"넌 진짜 천연이라니까...."

 

운전기사님이 료 씨의 의견에 동조하듯 웃었습니다.

저 미즈모토 유카리는 천연 아가씨라는 것 같습니다. 제 자신은 그러한 자각이 없지만, 주변의 평가는 절 천연으로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속지 않을 정도의 기량은 갖추고 있다고 자신하는 편이지만, 주변 사람들은 제 생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 같습니다.

 

"설마 한푼도 없이 나왔을까, 이 마츠나가 료가."

 

"항상 비루해 보이는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있었기에 그만...."

 

그저께 제가 나간 콩쿨을 관람할 때도, 그녀는 찢어진 청바지에 찢어진 청바지 천으로 만든 잠바를 입고 나왔습니다. 그녀는 그걸 패션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전 그런 비루한 것을 패션이라 부를 생각은 없습니다. 오늘도 그때와 똑같이 차려입고 나왔습니다. 청일색의 부자연스러운 조합이지만, 그녀 특유의 감각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내고 있습니다. 물론 패션이라고 부를 생각은 없지만, 펑키하다곤 할 수 있겟죠.

 

"아하하... TPO는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거야. 아, 혹시 그저께 신경쓰였어?"

 

그녀가 하얗게 탈색된 에리를 정돈하며 말했습니다.

 

"조금요. 적어도 플루트를 연주하거나 감상하기엔 알맞지 않은 복장이었습니다."

 

"양복이랑 드레스들 사이에선 조금 눈에 띄지?"

 

조금 정도가 아니었습니다만. 하지만 이 자유로운 영혼은, 제 불평불만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겠죠.

이렇게 자유로운 사람이, 어쩌다가 마츠나가 가에 태어나게 된 걸까요. 료 씨와는 오랜 시간을 친구로 지내왔습니다만, 가슴 속에 품고 있는 이 의문만큼은 속 시원히 물어보질 못했습니다.

 

"......"

 

마츠나가 료, 18세. 취미는 호러 영화 감상과 음악 감상. 음악 장르는 클래식이나 재즈, 그리고 부모 몰래 록을 듣고 있음. 현재 대학교 휴학 중. 휴학 이유는 자기찾기 여행 및 가정사정. 하지만 진짜 이유는, 엘리베이터식 아가씨 학교에 대학까지 아가씨 학교를 보내려 한 부모에 대한 반항. 신기한 건, 지금까지 부모와 싸운 적은 많아도 가출을 한 적은 없었다는 겁니다. 보기보다 인내심이 많은 그녀도,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는 무언의 표시일까요? 아니면 이 때만을 보고서 인내한 것일까요.

 

"무슨 바람이 분 건가요?"

 

오랜 세월을 사귀어온 친구로서, 그리고 친밀한 여동생으로서 물어봤습니다.

 

"왜? 라기보단 이제야? 라는 질문이지?"

 

"역시 잘 알고 계시네요."

 

행복한 가정은 모두 고만고만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무릇 나름나름으로 불행하다.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가 쓴 안나 카레니나의 도입부입니다. 마츠나가 가에 불륜 같은 성추문이 있는 건 아니지만, 료 씨의 가정은 불행하다고 할 수 있겠죠. 적어도 료 씨 본인에게는. 어쩌면 그녀의 기질이 그 불행의 원인일 수도 있고요.

 

"몇 년동안 널 봤다고 생각하는거야. 그 정도는 꿰뚫어보고 있다고. 미즈모토 유카리, 나이는 15세. 취미는 플루트. 오른손잡이. 천연 아가씨 속성. 상냥하고 친절하고 조용한 성격. 플루트 실력은 수준급으로 전국대회 단위의 콩쿨에서 플루트로 입상할 정도. 다만 이번 현 대회에선 프로급의 실력자가 등장해 은상에 그쳤으나 다음 해 전국대회 출전권은 문제 없이 취득. 나와 처음 만난 건 내가 5살 때고, 집안 사정상 종종 만나다 보니 어느새 날 언니처럼 따르게 됨 그리고 처음으로 이불에 실례를 한 건....."

 

헤벌레한 입에 플루트를 박아주었습니다. 역시 료 씨의 기질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조금 배려심이 부족한 그 기질을 켈록거리면서 뱉어냈으면 하는 소소한 바람이 있습니다.

 

"질문에 대답해주세요. 안 그러면 마츠나가 가에 연락합니다."

 

"콜록.... 아, 알았어. 언제부터 이렇게 폭력적이 된 거지....."

 

아마 나쁜 친구의 영향이겠죠. 근묵자흑이라는 옛 사자성어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닐까요.

 

"......너도 알다시피, 나랑 부모님이랑 사이가 안 좋잖아? 참다 참다 하다가, 이제 나온 거야. 특별한 계기 같은 건 없어. 싸우는 거야 맨날 하는 거니까 계기도 못 되고."

 

.....그녀는 별 것 아닌 것 처럼 말하고 있지만, 별 것 아닐 리가 없습니다. 료 씨의 두 부모님보다 더 가까운 전, 별 것 아니라는 게 얼마나 큰 거짓말인지 알고 있습니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중2병이 찾아와서 즉흥적인 가출---같은 걸 생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마츠나가 가의 사람들은 믿지 않겠지만.

 

".....머무를 곳은 있나요?"

 

"없어. 당분간은 아오모리 근처에 틀어박힐 생각이었긴 했지만."

 

"왜 아오모리인가요? 여기 도쿄에 비해 별로 볼 것도 없는 시골 동네인데."

 

"네 고향이잖아. 사과가 맛있다면서? 나도 사과 좋아하거든. 그리고, 조금이라도 아는 곳이 더 편하지 않겠어?"

 

그렇다면, 돌아갈 곳은 없다는 이야기일까요. 마츠나가 가에는 더 이상 돌아가지 않겠다는 의지인 걸까요. 사과가 맛있긴 하지만, 결국 접하는 이미지는 사과 뿐. 맛보지 못한 선악과와도 같은 시상 속의, 그런 막연한 이미지에 의지해 어디까지라도 달려가겠다는 의지. 천연 아가씨인 제가 봐도, 불안한 질주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료 씨가 자기 발 밑을 볼 줄 모르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녀야말로 자기가 달려가는 행선지가 어떤 길인지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도.

 

"도쿄엔 언제 돌아오실 건가요?"

 

"안 돌아올 거야. 미안하지만, 당분간 못 만날 것 같네. 폰도 곧 바꿀 생각이라 연락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

 

이 사람은, 마치 도망치듯.

 

".....한 번, 생각을 가다듬는 게 어떨까요?"

 

".....무슨 소리야? 이미 충분히 생각하고 나왔어."

 

차가 정지했습니다. 그제야 료 씨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그녀가 자주 본 풍경입니다. 운전기사님이 차를 저택까지 끌고오셨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선지를 안 물어봤네. 정말이지 막무가내라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이에요. 그러니까, 당분간 저희 집에서 묵으세요. 음향기기도 있으니까"

 

료 씨가, 믿을 수 없다는 눈으로 절 쳐다보았습니다. 그녀는 일단 내리긴 할 생각인 듯, 다시 한 번 옷매무새와 에리를 손질햇습니다.

 

".....저기, 괜찮아? 부모님한테 허락 안 받아도 될까?"

 

"안 들킬 만한 곳이 있어요. 침대는 없지만, 난방은 되니까 걱정 마세요. 가정부 아주머니껜 부모님에게 말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해놓을께요."

 

조금 적극적으로 권해 보았습니다. 물론 언젠간 들키게 되겠지만, 그 동안 돈 없는 친구 한 명을 도와줄 방법을 찾을 수 잇겠죠. 아오모리는 도쿄보다 더 추운 곳입니다. 겨울은 일탈의 열기로 버티기엔 너무 추운 계절입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거 아냐?"

 

"돈도 없이 집을 나온 사람보단 덜 갑작스러워요. 자, 들어가죠. 우선 하루는 제 방에서 주무세요."

 

마츠나가 가의 사정은 잘 모릅니다. 료 씨는 제게 자세한 이야기를 해 주지 않고, 부모님 역시 간단한 소식 말고는 제게 전해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 미즈모토 가처럼 부유한 집안입니다. 적어도, 에리에 거무튀튀하게 맨들거리는 땟자국이 남은 옷을 입혀보낼 집은 아닙니다. 료 씨는 일부러 옷을 찢는 걸 패션이라 부르지만, 일부러 빨래를 하지 않는 걸 패션이라고 부르진 않습니다.

그제 콩쿨장에서와 같은 패션인 걸 보면, 빨래를 할 여유도 없이 집을 나선 거겠죠. 자신할 순 없지만, 양말과 속옷도 안 갈아입었을지도 모릅니다.

 

".....알았어알았어. 그럼 당분간 신세 좀 질께. 아, 파자마 좀 빌릴 수 있을까?"

 

그녀는 못 이기는 척, 어깨를 으쓱이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그 집에선 제대로 준비할 만한 여유도 없던 것이리라, 전 그렇게 생각해 버렸습니다.

 

"예. 그리고 식사는 따로 챙겨드릴께요."

 

"고마워. 그리고 식사는 가능하면 사 먹을 거니까 괜찮아."

 

"돈이 궁하실 텐데요."

 

"무슨 소리야, 아까 그건 농담이었다고. 애시당초 너나 나나 돈 쪼들릴 일은 없는 인종들이잖아."

 

전 천연일 지도 모릅니다.

가출한 기묘한 동거가, 일탈의 시작을 알리기 시작했으니까요.

 

 

 

---

 

난 어쩌자고 시리즈를 또 하나 시작해버린 것인가.

이번엔 미즈모토 유카리와 마츠나가 료입니다. 메이저까진 아닌 둘을 다루는 것도 꽤 재미있네요.

그리고 릿쨩 남동생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진지)

0 여길 눌러 추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