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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판타지] 제 7장 - 빛이 내려오리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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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12-09, 2016 15:46에 작성됨.

고대로부터 전해진 파멸의 노래

짐승이 될때 떨어져나와 빼앗긴 바늘의 음률

 

윤회의 사람이 되어

 

사도와 날아오르는 어둠

 

원망이 어두운 성으로부터 찾아와 달콤한 기록 전하며 속삭이네.

 

. . .

 

 

고대의 얼음과 노래가 악몽과 춤추는 슬픔을

 

무와 끊어낸 죽음이 찾아오네 붉은 숲으로부터.

 

 

. . .

 

 

재앙이 내리네

 

무너져버린 시간, 사람과 꿈.

 

거듭 헤어져가네.

 

용서받지 못한 소리의 꽃이 . . 상실 속에서

 

 

.

.

.

미시로 왕국 국립공원.

접근 금지구역 내의 산장.

 

돌연 이 노래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침대에서 일어난 시마무라 우즈키가 가장 먼저 한 생각이었다. 애초에 누구에게 들었던가 부터 되짚어가자, 해답은 금방 나왔다. 그리고 그 해답은, 지금 우즈키의 옆에 언제부턴가 자연스레 앉아있었다.

 

「 좋은 꿈 꿨니 ? 」

 

물음에 무언으로 답한다.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조금 언짢은 얼굴로 정면만 바라봤다.

 

 

「 몸은 어때 ? 좋을 리 없겠지만. 」

 

대답을 바라지 않는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놓고 실컷 웃는 모습은 흡사 악동의 짗굳은 장난질 같았다. 하얀 원피스와 길게 늘어진 흑발이 우즈키가 앉아있는 자리를 침범하며 그 길이를 자랑하듯이 치렁거린다. 시마무라 우즈키는 아무 말 없이 일관하다가 기침을 토한다. 반사적으로 입을 막은 손바닥에서 핏방울이 뚝뚝 떨어져 바로 어제 깔아놓은 새 이불을 빨갛게 적셨다.

 

나아질 기미조차 없이, 그저 이렇게 앉아 죽어가는 것 밖에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드니, 입가에 흐르는 피와 함께 눈물이 떨어진다.

화의 마을 괴멸, 히노 아카네의 실종. 카미야 나오와 타카가키 카에데의 탈옥. 그리고 시부야 린을 쫓는 제국과 에인헨야르의 협력군의 행보. 도쿠카와 변경백령 협정의 결과 등, 미호를 통해서 최근 소식들을 전해들으면서 통탄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갔다. 어쩌다가 시국이 이렇게까지 흘러오고 말았는가. 

 

 

' 당분간 보기 힘들게 될 것 같아. 하지만... 우즈키. 나, 반드시 돌아올게. 반드시. '

 

 

아마도 왕국 역사상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었을 그 날, 시부야 린은 자신이 머물고 있는 이 집에 찾아와 작별의 인사와 재회의 기약을 전하고 떠나갔다. 눈앞에서 미오를 잃은것처럼, 린 마저 잃어버린다면 결코 버틸 수 없으리란 걸 스스로 잘 알기에..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걱정역시 통탄함에 못지않을 만큼 커진다.

 

거기에 대해, 최근들어 온 몸의 끄트머리부터 슬슬 건들어오는 것 같은 불쾌감이 계속된다. 들리는 이야기론 '오니기리교' 라고 하는 광신교의 잔학무도한 만행들이 각지에서 잦아지기 시작한다는 소문을 듣고 얼마 지나지 않으면서부터 지속된 독특한 감각이다. 족히 한달이 다 되어가는 몹시 짜증을 유발하는 이 부정적인 느낌에 대해서, 옆에 앉아있는 여인은 알고있는 듯 했지만... 더 이상 손길을 뻗으면 위험할 것 같다는 판단때문에 전적으로 무시하리라고 결심한 상태다.

 

예전에 코히나타 미호가.. 피를 흘리면서 죽어갈 때 어찌 할 도리도 없었기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불러냈던 '검은 불' 의 탓인가.

다행히 미호는 건강을 되찾았지만 별개로 정체모를 위화감도 느끼게 됬다.

 

이 위화감이 점점 쌓여가는것이 본디, 옆의 이가 원하는 바이리라.

 

 

 

그리 여기면서 무시로 일관하던 중.

 

 

" 윽 ?! "

 

시마무라 우즈키는 가슴을 움켜쥔다.

가슴 안쪽에서 무거운 쇳덩이가 철렁 내려앉는 초조함이 발발하여 온 몸으로 퍼진다.

더불어, 온 몸의 끝에서 건드리를 것 같은 불쾌감이.. 뜨거움이 되어 손끝과 발끝을 자극했다. 급작스레 일어나는 체내의 변화에 당황하며 우즈키의 몸은 식은땀을 배출한다. 옆에 앉은 여인은 마치 그걸 기다렸다는 듯 입고리를 올렸다.

 

 

 

 

「 문제 있어 ? 」

 

옆에서 능청스럽게 구는 검은머리의 여인에데 참다못해, 우즈키가 입을 열었다.

 

" ... 대체, 무슨 일이... 이 감각은 ? "

 

 

「 나한테 물어본거겟지? 그치이~? 」

 

말 끝을 기분나쁘게 늘이며 여인은 우즈키를 뚫어지게 쳐다본다. 하는 수 없이 그녀는 고개를 끄덕인다. 

 

 

「 네가 태어나고 자라온 세계 아래에 묻힌 진실이 눈을 뜨고있다는 징후. 」

 

 

" 진실.... "

 

 

거듭되는 우즈키의 물음에, 입고리만 올리던 미소가 이빨을 환히 드러내며 쾌창하게 웃으면서 다시금 답변하길.

 

 

 

「 그래. 오랜 세월동안 잊혀져왔던 금제가 풀리는 순간이지. 」 

 

 

 

 

 

한 시간 전.

오전 10시 40분.

 

미시로 왕국의 수도, 왕도 우사밍.

궁성 내, 알현실보다 한 층 아래에 존재하는 회의장.

 

넓기만 할 뿐 평소에는 청소하는 시종들만 들락날락하여 한산하기 짝이업는 회의장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넓고 긴 상을 따라 서른 개가 넘는 좌석의 7할 가량이 차있고, 그 중 가장 상석에 앉아있는것은 다름아닌 왕국의 지도자인 여왕, 나나 드 우사밍 17세의 모습이었다. 각 좌석의 뒤편으로 석상처럼 서있는 백금갑주의 왕실 근위대들까지 포함해, 회의장은 말 그대로 꽉 들어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녔다.

 

" 사이온지와 닛타 가문은 그렇다 쳐도, 어째서 다른 자리들은 비어있는거죠 ? "

 

여왕은 저 너머의 텅텅 빈 네다섯개의 의자들을 처다보면서 지적했다.

 

가장 가까이 있는 인물, 후타바 안즈가 상체만 슬금슬금 들이대며 다가와 여왕의 귓전에 속삭인다.

뭔가 말을 전해들은 여왕은 잠시 뚱한 표정을 짓다가,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는 의사표명으로 넘긴다.

 

 

" 시작해주세요. "

 

안즈는 여왕의 말을 전해듣고, 목을 가다듬는다.

 

" 에헴, 그러면.. 지금부터 올해 하반기 결산 회의를 시작하겠습니다. "

 

일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유력 귀족들과 고위 관료들이 모여 해당 분기의 활동과 그 결과들을 정리하고, 이후 방침을 정하는 행사로서.. 본디 2대째 까지는 정기적으로 알현실에서 보고만 받을 뿐이었던 왕실이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방식이 아닌 의사소통을 주고받는데에 적극적이게 되었다는 인식을 받게 해준 행사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회의를 만들어낸 전 재상 '타카가키 카에데' 는 왕국을 뒤짚어버린 죄의 댓가로 투옥되었지만.

 

" 우선은 언제나처럼 캔디 아일랜드에서 보내온 이번 분기의 식량배급 현황부터.... "

 

" 저기. 잠시만. "

 

안즈가 문서를 훑으며 의제를 읽어내려가려는 찰나에 누군가가 말문을 막는다.

일순 근위대장의 미간이 좁혀졌다가 펴지고, 숨과 함께 욱함을 내뱉었다. 여왕은 안즈의 말을 막은 목소리의 주인을 알고서 목소리를 높인다.

 

" 말하세요. "

 

여왕은 이어서 반박자 늦게 '백작' 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왕의 말에 응하여 자리에서 일어나는 당당하고 성숙된 모습. 요즘 흉흉해져가는 시국과는 딴판으로 풍성한 옷과 호화스런 액세서리로 치장한 여성은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듯이 고개를 살짝 치켜들었다 내렸다.

카와시마령의 영주이자, 전쟁 이후에 가장 많은 수완을 보였다고 능히 일컬어지는 미세스 올마이트.

 

카와시마 미즈키가 바로 그녀이다.

 

 

" 지금은 식량 배급이나 전후 복구사업보다 더 중한 의제가 있다고 감히 발언합니다. "

 

 

옆자리에 있는 중년의 귀족이 의문을 표하며 뭍길.

 

 

" 카와시마 백작. 그게 무슨 말이오 ? "

" 설마, 여기계신 여러분들이 이제는 모르지 않으시리라, 믿어 의심찮는 중한 문제이죠. "

 

 

귀족의 물음에 답하며 짓는 가벼운 미소는 당당함의 증명이라도 되는 것 같았다.

 

" 오니기리 교 말하는거... 아니, 겁니까 ? "

 

서류를 훑는 시늉을 하다가, 후타바 안즈는 서류를 냅다 뒤편으로 던져버리고 퉁명스럽게 말을 뱉는다.

자신만만한 미소의 얼굴이 그녀에겐 눈엣가시처럼 아니꼽게 보였다.

 

 

" 네. "

 

 

" 오니기리 교? 그 광신도들 ? "

" 역시나 그것들이 문제로군... "

" 최근들어 우리 영지 인근에서도.. "

" 그것들 때문에 사업이... "

 

 

' 오니기리 교 ' 라는 단어가 나오고 백작이 고갤 끄덕이자 회의장 안이 술렁인다. 카와시마 미즈키가 한말은 정말로 사실이다. 지금 왕국 전토를 혼란의 도가니로 만들고있는 정신나간 광신자들 때문에 나라 안에서 추진되고있는 전후 복구사업은 물론이고, 영지 자체적으로 추진중인 사업이나 인명 구조활동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었다.

이에 왕실에서는 제국과의 협정으로 일시적으로 손 댈 필요가 없게 된 국경방위 방면으로부터, 광신교를 몰아낼 목적으로 재편된 '에인헨야르' 를 움직여 오니기리교의 활동을 계속해서 진압 및 억제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억제' 일 뿐, 근본적인 해결방법인 되지 못했다. 더군다나 왕명을 어기고 근신지역에서 탈주한 전(前) 기사단장 '시부야 린' 을 붙잡기 위해 에인헨야르의 반절을 제국과의 협력군세로 편성하게 되어, 그만큼 광신도들의 억제되있던 활동이 왕성해져가고 있었다.

 

안즈도 오니기리교에 대한 중함을 알고있었고, 이전에 여타 문제들을 처리한 이후에 마지막으로 내놓으려 했던 중론을.. 지금 카와시마 미즈키가 가장 앞으로 끌어낸 것이었다. 최근들어 속터지는 일만 연달아 터지는 바람에 가뜩이나 갑갑한 속앓이가 미즈키의 발언으로 그 가속을 더해갔다.

 

여왕과 근위대장을 제외하고는 오직 단 두 사람.

죠가사키 재단의 이사진 대표로서 참석한 죠가사키 리카, 사쿠라이 가의 어린 영주인 사쿠라이 모모카.. 오직 이 둘만이 침묵을 지키고 있었다.

 

 

아무튼, 이렇게 소란스러운 상황에서는 회의를 진행할 수 없다는 걸 알기에.. 자리에서 번쩍 일어난 안즈.

 

" 정숙 ! "

 

작은 체구에서 상상하기 힘든 기백과 일갈에.. 각자 불만을 꿍얼이던 귀족들의 말이 입 안으로 쏙 들어가고, 회의장에 다시금 정적이 감돈다.

 

 

" 그 건에 대해서는 다른 의제들을 모두 결정낸 뒤에 논하려고 했습니다만, 귀족 여러분들이 그렇게 큰 불안을 안고있다면 어쩔 수 없군요. "

 

뒤이어, 뒤편으로 냅다 던져버린 서류뭉치를 도로 주섬주섬 주워들어 가장 뒤편에 있는 종이를 앞면으로 옮긴다.

 

 

" 어...... 여러분들이 익히 들어서 알고있는 광신교, 통칭 ' 오니기리 교 '에 대해서 왕국 측에서 시간과 예산을 들여서 틈틈히 진행해오고 있는 조사의 결과를 먼저 들어주기 바라겠습니다. "

 

이어, 안즈는 오른쪽에 보이는 여왕과 시선을 주고받고 고갤 끄덕이고 바로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 긴장으로 바짝 정자세로 앉아있는 소녀의 등을 툭 친다.

 

" 후갸 - ?! "

 

" ...미치루짱. 자료 부탁해. "

 

" 아, 요, 요기있습니다.. ! "

 

 

오오하라 미치루.

 

 

왕국의 관료이자, '캔디 아일랜드' 의 행정 관리소장. 본디 회의에 참가해야하는 것은 각 단체나 기관의 장이지만.. 캔디 아일랜드의 수장인 미무라 카나코와 오가타 치에리가 각자의 피치못할 사정으로 인해 참여가 불가능하게 되자, 본의 아니게 중간관리직인 그녀가 대행으로 나오게 되었다.

어설퍼보이고 벌벌 떨리는 표정과 다르게, 몸은 빠릿빠릿하게 준비해놓은 서류더미를 탁상 위에 올려놓고 정돈하는것이, 괜히 중간관리직이 아니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거기까지. 가장 중요한 '캔디 아일랜드' 의 실있는 정보들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기 때문에, 회의 시작전에 안즈와 이야기한 대로 의제에 대해 논의하기 전 준비등을 돕는 도우미 역할을 전담하고 있을 뿐, 그 이상 회의 안에 깊게 관여하지 않는다.

 

금속 핀으로 고정된 서류뭉치들이,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것 처럼 한 부씩 차례차례로 가장 가까운 의석의 귀족들에게 스스로 날아가 배부된다.

 

서류뭉치 뒤편에서 작은 스파크와 함께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안즈의 얼굴에는 귀찮음과 짜증이 물씬 베어있었다.

귀족들 중 한명이 날아오는 서류를 잡다가 손을 때며 움찔한것을 보고서, 모두의 시선이 날아다니는 서류와 이어져서 미세하게 파직거리는 작은 전류의 선들을 따라간다.

 

" 금속부분 먼저 잡지 않도록 조심들 하시고. "

 

안즈는 그제서야 퉁명스러운 어조로 주의사항을 통보한다.

 

 

 

 

한 편.

 

왕도 우사밍 외곽.

높디높은 왕도의 성벽보다 더 높은 시야에서 언제나 왕국을 돌아보며 수호하는 이가 있으니.

 

 

' 2분만 쉴까. '

 

 

수도 방위대장, 모로보시 키라리는 언제나처럼 까마득하게 높은 시야에서 근무를 서고있었다.

 

 뇨와아아 - . 

 

 

수호자의 하품이 허공에서 작게 메아리친다.  성문 서너개는 붙여놓아도 그 넓이에 미치지 못한만한 대방패가 바닥에 미세한 진동과 함께 놓인다.

주변에 사람이 없는걸 확인하고서 그녀는 철퇴도 마저 땅바닥에 놓으려 하였다.

 

하지만, 저 너머에서부터 들려오는 '자기가 아닌 큰 발걸음' 소리에 번쩍 눈을 뜨고 방패와 철퇴를 집어들었다.

그정도로 묵직한 발걸음은 살면서 자기 것 외에는 처음 들어서인지 묘하게 긴장감이 감돈다.

 

그리고... 그녀의 시야 안에 조금 작은 바윗덩이가 들썩이며 다가오는게 포착된다. 아니, 바윗덩이라고 하기에는 균열과 굴곡이 꽤 많았다.

누군가가 마법으로 바위를 굴려오는 것이었다면 진즉에 같은 수도 방위대의 마법사에게 포착되었을 것이지만, 그런것도 아녔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바위같은 질감의 갑각에, 두 다리로 쿵쿵거리며 뛰어오고 있었다.

 

' 도마뱀인가 ? '

 

키라리는 무심코 몸을 숙인다. 그러자, 마냥 두려운 것 없이 뛰어오던 바윗덩이 비슷무리한 그것은 급브레이크 밟듯이 멈춰서더니.. 뭔가를 떨어트리고 옆 방향으로 전력 질주하여 멀어지는 것이었다. 키라리가 따라잡아볼까 라는 생각을 할 무렵엔 이미 그것은 저 멀찍이 도망치고 있었다.

 

도대체 뭐였는지 정체를 추측하며 고개를 가웃거릴 무렵에, 아래에서 작은 신음소리가 들렸다.

소녀의 목소리였다.

 

당황한 키라리는 눈 깜빡하는 사이에.. 본래의 크기로 줄어든다.

 

그럼에도 신장 180cm. 여성 치고는 큰 키의 그녀는 소리가 난 근원지로 헐레벌떡 뛰어갔다.

 

 

" 나나미짱 ?! "

 

" 키.... 키라리 니이이임.... ! "

 

눈물 콧물을 주렁주렁 달고있는 아사미 나나미의 품엔, 본 적 없는 길다란 뭔가가 안겨있었다.

 

 

" 큰 숲의 엘프씨가... 이걸, 이 검... 전하라고... ! 그래서.... ! 그리고... '파란 불' 이.... 막... 숲에서 터져서.... !! 머리 세개달린 개가.... "

 

 

' 파란 불.' 모로보시 키라리의 감이 걸리는 단어를 찾아낸다.

큰 숲의 엘프라 하면, 분명 우메키 오토하.. 그리고 숲에 있는 검.... 은 아마도 친우인 안즈가 알고있을 터.

그렇다면 '파란 불' 은 누구인가.

시부야 린인가 ? 그녀가 완전히 왕국을 등지고 돌아선 것인가 ?

 

 

" 진정해 나나미짱 ! 십호흡해. 심. 호. 흡 - . "

 

 

자세한 이야기는 그녀를 안정시킨 다음에 들어야 한다고 판단을 선다.

 

' 후욱. 후욱. ' 키라리의 지시에 따라, 나나미는 숨을 고르쉬며 터져나올 것 같은 가슴을 가라앉힌다. 몇 번을 반복하고서야.. 제대로 말도 잇지 못하던 목소리가 다소 정연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듯 보였으나. 눈동자는 여전히 불안에 가득해 떨렸다.

 

" 뭔진 몰라도 쫓아오고 있어요... ! 무서워요...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

 

여전히 그 목소리 안에는 다급함이 가득 들어찬 상태였다.키라리는 다리힘이 풀렸는지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나나미를 위해 철퇴와 방패를 등 뒤로 들러매고, 그녀를 품고있는 물체와 함께 통째로 안아올린다.

 

 

" 알겠어 ! 꽉 잡아야해~! "

 

 

사뭇 진지해진 표정을 한 채, 키라리는 안아올린 그대로 왕국 수도 문 앞까지 순식간에 다다른다.

키라리의 얼굴을 알아본 병사들은 그녀의 눈짓을 알아보고 문을 열고, 키라리는 왕도 안으로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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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의 사이드 스토리로 출현했던 카와시마 미즈키 백작님이 본편에 출현했습니다.

그 외에 단편과 사이드에서만 얼굴을 비추던 인물들을 대거 출현시킬 예정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될지는.. 나중의 재미로 남겨두도록 하죠.

 

여튼간에 밑밥은 깔리고, 이제 터뜨릴 일만 남았습니다. 바로 다음 편에서 말이죠 !

 

아마도 이번 장은 분량이 꽤 길어질 예정인지라 4편까지는 나올 것 같습니다.

가급적이면 4편짜리는 지양했었지만, 내용 상으로도 꽤 중요한 장이 될 예정이라 내용축약의 협상은 없었습니다.

 

적분에 스스로 자아와 협상에서 스스로 결론내리고 혼자 고생하지만 말이죠 '~'...

 

따로놀던 스토리가 이번 장을 시작으로 하나로 뭉치기 시작할테니, 쿨 큐트 패션의 전내용이 뭔지 기억이 안나신다면 보고 오시길 추천드립니다요.

 

 

그러면, 다음 편에서 뵙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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